법륜스님/즉문즉설(2018)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396회] 늦깎이 댄서의 꿈을 이루고 싶어요.

Buddhastudy 2018. 6. 4. 20:00


오늘 여러분들이 겪는 이런저런 어려움, 의문들에 대해서 같이 대화해 보는 그런 시간을 갖겠습니다.//

 

 

나이가 적을 때 부모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할 때는 그렇게 하기 싫었는데, 이제 나이가 43이 되다 보니까, 너무너무 하고 싶은 일들도 많고 지금 많이 하고 배우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안 가리고 다 닥치는 대로 배우고 많이 제 것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는데,

지금 제가 제일 하고 싶은 게 생활 체육 지도자나 댄스 강사나 유아교육 쪽으로 자격증을

따가지고 그런 쪽으로 가고 싶은데, 나이가 많이 걸리는 거 같습니다.//

 

 

그것도 나이라고 지금 얘기하고 있는 거요?

어디 대학 가서 유아교육을 새로 배우겠다고?

왜 새삼스럽게, 아이 몇 낳아서 키웠어요?

그럼 이미 유아교육을 했는데 왜 또 하려고 그래요.

 

? 앞으로 갈수록 아이를 적게 낳기 때문에 지금 그런 것을 사업으로 하는 것은 망하는 길이에요. 그럼 입양해서 키우면 되잖아.

 

그러면 유치원이나 유아원에 가서 밥이라도 해주고, 청소라도 해주면서 옆에서 거들어주면 되지.

아니 밥하는데 무슨 자격증이 필요해?

그런데 그거 자격증 얻으려면 그냥 학원에 가서 6개월 다녀서 되는 게 아니잖아요. 대학을 새로 다녀야 되잖아.

 

고민을 하는 게 아니라, 그건 엉뚱한 생각을 하는 거요. 하나는 또 뭐라고? 생활체육?

자기 댄스 잘해요? 아니 자기가 어디 가서 남을 가르치는 것은 고사하더라도, 맨날 댄스하고 열심히 해왔어요?

그런데 옆에서 누가 보고 , 너 잘한다. 소질 있다.” 이런 소리 들었어요? .

 

그러면 자격증 따려면 얼마나 하면 되는데요? 3개월. 그럼 그걸 하면 되겠네.

그건 괜찮아요. 왜 그러냐하면 가르치는 대상을 젊은 사람을 가르치지 말고 주로 60, 아주머니 아저씨 이런 분들을 주로 가르치면 자기가 40대 괜찮고, 주로 허리 아픈 사람을 모아서 가르치면 되요.

 

그런 사람도 다 운동을 해야 되거든. 그러니까 이것을 갖다 전문적으로 춤을 추게 하는 그런 선생을 하지 말고, 치유목적, 그러니까 허리가 아프다든지, 안 그러면 운동부족이 있어서 운동으로 춤을 춘다든지, 이런 것을 하면 자기가 허리가 아프기 때문에 오히려 아픈 사람 심정을 이해해서 무리하게 안 하고, 자기도 나이 들었으니까 나이든 사람 생각해서 무리하게 안하고, 그래서 오히려 좋은 효과를 낼 수가 있지.

 

20대의 허리가 동그랗게 넘어가는 이런 사람들이 선생을 하면 우린 못 따라 한단 말이오. 그러니까 그건 해도 되겠는데. 돈 벌이 중심으로 하면 안 되고, 놀기 삼아 하는 것은 괜찮아요. 양로원 같은데 가서 봉사하면 되잖아요. 우선 시작을. 노인보다는 잘할 거 아니오.

 

그런데 그런 거 하고 싶은 것은 자기 혼자하면 되는데, 방송국에 출현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허리 아픈 게 무슨 센 춤을 춰.

허리 아픈 게 완벽한 춤을 춘다고?

 

하도 하겠다고 하니까 그래그래 해봐라. 해봐라.” 이러지. .

그럼 남편이 볼 때, “, 조금만 연습하면 방송국에 가서 출현해도 되겠다.” 이렇게 적극 지원하는 거 같아?

 

하도 허리도 아프고 하니까 치유목적으로 한번 해보라는 얘기겠지.

놀면 뭐하냐? 배나오니까 해라. 그래 춤도 조금 출줄 알고 하니까 한번 해봐라.”

그러니까 취미삼아 하지. 취미삼아 하다가 누가 , 잘한다. 나도 좀 가르쳐줘. 나도 좀 가르쳐줘.” 이러면 자연스럽게 선생이 되는 거야.

 

나도 이렇게 남한테 전문적으로 강의하려고 시작한 거 아니오. 처음에는 자꾸 괴롭다고 하니까 개인 상담을 해줬어. 개인 상담을 한 10년도 더 했어요. 그러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 굳이 그럴게 뭐 있노? 해서 요렇게 앉아서 앞에서 뱅 돌려 상담하고, 뒤에 앉아 들었단 말이오.

 

이렇게 하다가 나중에는 어때요? 이런 청중강의로 대중이 많이 들으면 좋겠다. 많이 들으면 그 사람 부끄러워 얘기 못하잖아. 자기 얘기 못하잖아. 그럼 쪽지 써서 하면 되잖아요. 그래서 쪽지를 써와서 내가 읽으면서 강연을 한 10년 했단 말이오.

 

그러다가 이렇게 그냥 듣겠다는 사람이 많으니까 자기 부끄러워 못하는 사람 하지마라. ? ‘남이 듣든지 말든지 난 답답하니까 하겠다.’ 이 사람만 해도 강의 마다 사람이 넘쳐나니까,

그래. 그럼 마이크 잡고 하자.” 이렇게 되는데 40년이 걸렸단 말이오.

 

그런데 자기는 택도 없는 소리하고 있어. 그러니까 내가 먼저 춤을 즐기고, 옆에서

, 나도 좀 가르쳐줘라.”해서 가르치다가 자꾸 사람이 늘어 못 가르쳐주니까

돈 좀 줄 테니까 나 좀 가르쳐줘.” 이렇게 해서 조금씩 조금씩 늘어나는 거요.

 

10몇 살짜리 어린애 같으면 목표를 정해서 연습을 해보고 안 되더라도 한번 해본다. 하지만, 지금 40이 넘어서 무슨 방송 뒤에 이렇게 하려면 달련된 사람이 해야지. 그리고 아주 소질이 있는데, 정말 그걸 기회를 못 가져서 가끔 가수도 그런 사람이 있죠.

 

정말 소질이 있는데, 기회를 못 갖다가 동네에서 가요콩클하는 이런데 한번 나갔더니, 잘한다고 나가보라 그래서, 송해선생이 하는 전국노래자랑, 거기 나갔더니 뽑혀서 이래서 가수로 데뷔한 사람이 있죠.

 

그러니까 그런 것은 탁월하게, 거기에 인연이 없어서 그 능력을 발휘 못하다가 나이 들어서도 능력을 발휘한 사람이 있어요. 그러니까 자기가 거기에서 이렇게 오면 몰라도, 지금 새삼스럽게 그런 목표를 정해놓고 하겠다 하는 것은 내가 꿈을 꺾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해보려는 건 아는데, 별로 가능성이 없다.

 

내가 즐기려고 해라. 강사를 해보고 싶은 것은 강사를 한다고 전문적으로 해서는 유명한 강사가 안 돼. 밥도 얻어먹기 어려운 사람이 되고, 그냥 자기가 가서 배우는데서 열심히 하면 주위에서 잘한다. 잘한다. , 나도 좀 가르쳐줘.” 이렇게 사람들이 자꾸 달라붙으면 강사소질이 있는 거요. .

 

 

잘못 들으면 스님이 나이 좀 들어서 뭘 하겠다는데 콱 기를 꺾어버린다. 또 이렇게 들려요? 그러니까 너무 그렇게 내가 한 것은 아니고, 얘기를 들어보니까 조금 허황되다. 그 욕구는 이해가 되는데.

 

그러니까 우선 이정도 나이되면 누구 좋아라고 한다? 나 좋으라고. 내 건강 내가 좋아서 이렇게 하는 것은 괜찮아요. 그렇게 하다가 옆에서

, 나도 좀 해줘.” 이래서 발전해 가는 건 되고,

 

나이가 10몇살이나 20살 정도 되면 처음부터 목표를 정해서 연습을 해도 지금 열에 한명도 되기가 어려워. 그런데 지금 아이 40이 되어서 목표를 정해서 한다. 지금 다시 대학 들어간다. 이것은 조금 무리야.

 

그러니까 오히려 어린애 가르치는 그런 거 보다는 노인들 돌보는 그런 자격증을 딴다든지, 환자를 돌보는 자격증을 딴다든지, 안 그러면 사람들 건강을 위하는 생활체조나 생활무용을 한다든지, 목표를 이렇게 정하면 지금도 얼마든지 할 수 있어.

 

그런데 지금 40몇이 되어 아이돌처럼 해보겠다. 그러면 좀 어려워요. 확률이 1%도 안 된다든지, 0.1%도 안 된다든지, 확률이 굉장히 떨어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