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역사/전우용 사담

전우용의 정설남녀 1화 - 복지정책은 조선시대부터! (feat.정설 상담사)

Buddhastudy 2019. 4. 23. 20:23


안녕하십니까~

역사와 정책을 연구하는 정설남녀 고객센터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저 다름이 아니라 국민연금에 궁금한 점이 있어서 전화 드렸는데요

네 고객님

 

국민연금 있잖아요.

그건 100시대가 되어서 생긴 제도겠죠?”

 

, 아니죠.

국민연금은 1988년 직장인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시작되었는데요

현재는 만 18세 이상, 60세 미만이면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제도로 발전된 것이랍니다.”

 

.... 그래요...?”

그런데 고객님, 국민연금 같은 복지정책이 조선시대에도 있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 갑자기요....?”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로 유명한 복지국가 영국에서 노인복지체계가 수립된 건 1908,

우리나라의 노인복지정책은 영구보다 무!! 470년 앞선 세종대왕 때부터 있었다는데요,”

 

... 정말요?”

세종이 집권 시절 큰~ 가뭄이 9년 넘게 지속됐는데

세종은 그 이유를 어디서 짚었을까요?”

 

... 잘 모르겠는데요?”

세종은 가뭄의 이유 중 하나로 집권 초기에 자신이 노인을 나 몰라라 했던 점을 벌 받는 것이라고 생각했대요.

왜냐하면 세종이 초고령자들을 하늘이 축복을 내린 사람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죠.”

 

... 아하? 그래서 세종이 노인들에게 뭘 해줬는데요?”

그래서 세종은, 자식도 없고, 친척도 없이 혼자 사는 70세 이상 노인들에게

쌀과 소금과 장을 반년 치 지급하고

옷을 만들기 위한 베를 1년에 2필 제공하고

소속된 지방의 토산물을 적당히 지급하도록 명했다는 거예요.

그뿐만이 아니라 90세가 넘는 자들에게는

매달 초 월급을 지급하도록 했고요,”

 

...? 그 옛날에 도요?”

백세 노인에게는 쌀 뿐만 아니라

달마다 술과 고기를 보내도록 해서 가장 먼저, 또 가장 후하게 보살폈죠.

 

세종은 노인을 동정을 받아야 할 주체보다는

존경의 대상으로 본 거예요.”

 

에이! 백세시대는 지금 나온 말이지, 조선 시대에 100세가 넘는 사람이 있었을까요...?”

 

놀랍게도 세종이 조사한 결과 90세가 넘는 노령인구는 전국에서 614명이나 보고되었고,

100세 이상 인구도 10명이나 되었다고 해요.

그런데 글쎄, 제일 중요한 게 남아 있지 않겠어요?

세종이 아주 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노인을 우대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냈는데요,

그게 뭘까요?”

 

...글쎄요?”

노인들에게 음식이니 옷이니~ 물질적인 복지를 넘어 80세 이상의 노인에게 관직을 부여한 거예요.

지금도 정부에서 기초연금 인상뿐 아니라

노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과 같은 모습이죠.”

 

... 진짜 신기하네요?”

그럼! 오늘의 TMI는 여기까지!

고객님, 혹시 더 궁금한 거 있으세요?”

 

하하,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역사와 정책을 연구하는 하루되시길 바라면서

상담사 정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