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9)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왜 수학을 공부해야 해요

Buddhastudy 2019. 10. 11. 20:23


제가 수학을 잘 못해요.

그런데 앞으로 살아가는데 수학이 필요 있어요?//

 

하하하

수학이 모든 학문 중에 최고로 필요합니다.

앞으로 사회는. 갈수록 더.

 

얘기해 봐요.

자기가 단답으로 물었기 때문에 나도 단답으로 대답한 거요.

 

앞으로 살아가는데 수학이 필요해요?”

필요합니다.

최고로 필요합니다.

앞으로 갈수록 더 필요합니다.”

 

또 물어봐요.

(그런데 진짜 왜 필요해요?)

하하하

 

주사위 알아요?

주사위를 딱 던지면 어떤 때 1이 나오잖아 그죠?

그럼 1이 나올 확률이 얼마나 될까? 이런 게 있어요.

얼마나 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일기예보도 들어봤지.

내이 비온다. 안 온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요즘은 내일 비올 확률은 ?%이렇게 말해요.

 

모든 것이 자기가 앞으로 성질을 낼지 안 낼지, 어떻게 성질을 내는지

요런 것도 전부 자기의 행동거지를 조사해서 빅데이터로 딱 만들면 전부 예측이 가능해요.

 

그래서 이게 전부 수학이야.

주가가 오르고 내리고 이런 것도 다 수학 안 하면 못해요.

 

그런데 이렇게 사는 데는 수학이 별 필요가 없어.

여기 사는 사람처럼 이렇게 살려면 수학 안 해도 돼.

사는데 별 지장이 없어.

 

그런데 자기가 미래 사회에

조금 세상을 예측하고 살려면 뭘 잘해야 된다?

수학을 잘해야 돼.

 

그거는 무슨 기술자만 되는 사람만, 과학자만 되는 사람만 수학이 필요한 게 아니라

인문학이고 뭐고 다 필요해.

 

스님은 지금

스님 생활, 염불이나 하고 스님 생활하니 수학이 필요 없잖아. 그지?

그런데 스님이 이렇게 하는데, 전부 수학적인 기반이 있어.(즉문즉설도)

스님이 수학을 잘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이런 대화를 사람들과 막 하는 거야.

 

이해가 안 되지?

결론만 얘기하면 수학 공부를 해야 될까? 안 해야 될까?

그래.

 

자기는 지금 수학은 아니야. 자긴 셈본이지.

지금 초등학생이니까 셈본인데,

셈본은 우리 어릴 때는 셈본을 진짜 암기왕, 주산왕 이런 거 뽑았는데,

그런 건 필요 없어. 전자계산기 있으니까.

 

그러나 머리에 컴퓨터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초등학교 때는 셈본이라도 잘해야 해요.

그래야 머리가 합리적으로 착착착착착 돌아가는 거요.

 

초등학생이 질문했지만, 제가 여러분께 권유하고 싶은 것은

기본적으로, 무슨 직업을 갖든 뭘 하든 관계없이

인류가 지난 만년이면 만년 동안 쌓아온 경험의 축적이 학문화 된 것 중에

기본적으로 한권 책 정도 그 관계되는 걸 봐야 되는 건

 

1. 물질

이 세상의 기초가 물질이잖아. 그죠?

물질의 근원이 뭐냐? (양자물리학)

이거는 우주의 근원이 뭐냐와 똑같습니다. (물질의 근원=우주의 근원)

우주가 어떻게 시작이 되었느냐 이게 물질의 근원이 무엇이냐와 일치한다.

우주의 기원이죠.

 

2. 생명현상(=생물학)

물질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게 우리의 생명 현상이에요.

이 생명의 기원이 뭐냐?

생명의 근본이 뭐냐?

 

3. 사람(=인류학)

그 생명의 바탕을 두고 그 다음에 사람이 나오는 거요.

사람이라면 육체적인 것도 있고, 정신적인 것도 있는데,

우선 육체적인 거는 사람이 이 세상에 어느 시대에 어떤 과정에서 출현하게 되었느냐,

 

4. 정신작용(=심리학)

특히 이 정신작용에 대해서 생명의 바탕을 두고 일어난 현상이 정신작용이에요.

정신작용, 정신이 뭐냐? 어떻게 작용하느냐?

이런 기본원리를 알아야 된다.

 

5. 인류 문화사

그 다음에 소위 말하면 인류 문화사, 1만 년 전부터 인간의 문명이라는 것이 어떻게 발전해 왔느냐?

그다음에 그 바탕위에 우리 민족은 언제부터 어떻게 지금에까지 이르렀느냐?

이런 거에 대한 기본상식이 있어야 되요.

 

학교하고 관계없어요.

여러분들 대학을 나오고 박사를 해도 이런 기본 상식을 안 갖고 있기 때문에

허무맹랑한 얘기에 현혹되기가 쉽다.

 

그런 것을 바탕에 두고, 그 다음에 여러분들이 어떤 직업, 어떤 종교 뭘 해도 괜찮아요.

그런데 거기에 굳이 다른 학문을 한다면

세계를 이치적으로 합리적으로 해석하는 가장 중요한 관점이

수학적 관점이에요.

 

수학은 불교로 말하면 연기적 관점과 같은 거요.

수학의 출발이 뭐에요?

 

(연기)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고.

여기에 출발합니다.

(함수) 이것과 저것이 11로 대응한다는 대응관계, 이걸 함수라 그러죠.

 

이러다 수학 강의하겠다.

, 수학이 필요하다. 이 얘기 지금...

 

소감이 어때요?

(재미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