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애의 아우성/청소년·자녀 성교육

[구성애 푸른아우성] child_11-어른 흉내내는 아이들 무엇을 봤을까요.

Buddhastudy 2020. 5. 29. 20:45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가

3학년 된 사촌오빠 배 위에 올라가서 팬티를 벗고 누워있더라고요.

뭐하는 거니? 물으니

남자여자 연애를 하는 거라는 데

혹시 엄마아빠 성관계하는 모습을 본 건 아닐까요?//

 

 

우리 엄마아빠들은 뭘 하면 발단 단계를 모르시니까 맨날

우리가 뭐 잘못했나...“

태어난 애가 뭐 해도,

임신 중에 내가 뭐 했나

맨날 자기를 돌아보는데...

반성하는 거까지는 좋은데, 너무 뭘 모르고 반성하시는 거 같아요.

 

아까 그랬죠, 제가..

8세에서 10살 사춘기 직전까지, 요 때는 제가 뭐라고 그랬습니까?

좀 에로틱한, 아주 에로틱한 그런 어떤 분위기와 감각,

성기가 다르다, 그다음에 기분이 좋다,

이 감각하고 분위기를 합칠 줄 아는 시기라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초등학교 1, 2, 3학년아이들이 영화를 보고

, 멋있어이런 얘기 얼마든지 할 수 있고요, 그리고 그 분위기를 알 수 있거든요.

그 분위기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여기가 딱 맞게 말한 거죠.

 

뭐하니?” 그랬더니 뭐라고 그랬어요?

남자 여자 연애를 하는 거라고.

 

그러니까 아까, 에로틱한 사랑이라는, 사랑이라는 감각, 포즈를 행위를 연결시킬 수 있는 거예요.

그 아이 차원에서는 너무 정직한 답이에요.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에요.

 

어떤 쾌락을 즐기기 위해서 우리 뭘 느껴보자 하는 것도 아니고.

사랑하는데 남자 여자가 그렇게 하는 걸 보면서 해본 거죠. 해본 겁니다.

얘도 굉장히 적극적이고..

 

그래서 일단 이거는 아까 말한대로 발달과정에서 정상적이다.

뭐 이상한 거 아니다.. 절대로...

 

3학년 남자와 1학년 여자애는 어쩌면 1학년 애들이 느낌이 더 발달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여자가.

 

딸에 있어서 우리가 정리를 좀 하고 가야 하는데

,

우리는 쉽게 생각해요.

항상 성은 어른들 사이에서는 남자들이 조금도 공격적이잖아. 주도적이고.

만날까요도 더 먼저 공격적으로 이야기하고 하니까,

우리 머릿속에는 애들도 그냥 남자애들이 먼저 공격적이고 뭔가 더 이렇게 먼저 행동을 했다고 생각을 하기가 쉬워요.

고정관념이에요.

 

실제 45살부터 사춘기전까지의 남자여자애들을 보면

여자애들도 똑같아요, 사실은...

그리고 여자애들이 먼저 이게 나쁜 거라는 걸 모르니까 자기 내키는대로 먼저 표현할 수 있습니다.

 

45살짜리도 자기가 먼저 속옷 벗고 보여주고 싶어하거든요.

여자애들도 먼저 그래요.

남자도 그럴 수 있지만 여자애들도 그래요. 같아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럴 수 있어요.

 

딸이 그럴 때는 특히 아빠들 같은 경우는 굉장히 딸을 예뻐하잖아요.

그래서 딸이 자기의 정체성을 갖는데, 자기 평가,

나는 참 좋은 여자, 성도 좋은 거라는 걸 가질 때, 아빠의 반응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물론 엄마는 동성이니까 그렇지만 오히려 아빠가 어떻게 반응하냐가 딸한테 굉장히 중요해요.

멋진 여성으로서...

 

그런데 아빠들이 딸로서 볼 때는 너무 예쁘잖아요.

딸로서 볼 때는 너무 예쁜데,

그 딸이 그냥 순진하고 아무것도 모르고 정말 애인 줄 이랬는데

얘가 어떤 성행동을 하나 한다하면 아빠는 굉장히 충격받아요.

 

5살짜리 여자 딸 아이가 자위행위를 하나 하더라도 맛이 싹 간다는 아빠도 있어요.

걔가 이상하게 보이고, 흔히 어른들 세계에서 성을 밝히는 여자처럼 딸을 보는 거예요.

걔한테 야단 안 쳤어도 벌써 이런 생각을 가지고 바라보는 눈빛이요,

애를 이상하게 보는 눈빛조차도 애한테는 굉장히 큰 상처에요.

 

반응을 통해서

나의 평가를 갖고

확신을 갖는데

왠지 느낌상 내가 굉장히 잘못하고 있고,

뭔가 지금 더럽고 조금 천박한 느낌을

애들은 표현할 수는 없지만 가질 수 있어요.

 

그래서 내딸이 사촌오빠한테 먼저 올라가서 적극적으로 옷을 벗고 서로 비비고 있었다 할 때, 장면도 장면이지만,

딸이 어떻게 그러냐, 뭐가 되려고 이러냐? 왜 이렇게 생겼냐

이 생각이 먼저 들 수 있거든요.

그 생각 버리시기 바래요.

 

딸이고 아들이고 똑같이 그럴 수 있는 시기다.

딸이 나쁜 거 아니다.

편견을 갖지 마십시오.

자위행위나 이런 여러 가지 다 할 수 있는 겁니다.

딸이라고 더 편견 갖지 마시고...

 

일단은 솔직하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거기서 꾸짖으시면 안 됩니다.

그랬어? 그렇지.. 나중에 결혼해서 정말 사랑하는 사람 생기면

결혼해서 둘이 그렇게 하는 거지.

남자 여자 서로가 위아래로 하면서 만지고 그렇게 하는 거지.

그게 너도 모르게 해보고 싶었구나

그래 알았어.

지금까지 그래서 한 건 줄은 이해하겠다.

하는데, 이제는 해봤으니까 자꾸하면 안 되고

해봤으니까 나중에 결혼해서 진짜 멋있게 하고

이제는 상상 속에서 꿈을 꾸도록 하고,

친척끼리는 하는 게 아니야,

애들끼리는 사랑하는 사람은 아니잖아.

한번 그냥 해본 거지...”

 

오히려 그 행동을 정당화 시켜주면서

다음에는 그렇게 하는 건 아니다 라고 웃으면서 얘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자로서, 딸로서 이렇게 이렇게 행동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멋진 사랑할 수 있는 자격이 된다는 거..

그런 거를 아주 일찍 생각하고 있구나,

그렇게 또 모험심으로 해봤구나.

이제는 그런 거를 더 아름답게 꾸며야지, 그렇게 막 하는 건 아니다라고 해서

 

앞에 걸 많이 풀어주고,

마지막에 한 마디, 계속 그렇게 하는 건 아니다를 가볍게 해주면

앞에 거의 공감 때문에 뒷말도 무리 없이 받아들입니다.

 

성 치료사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잘 발달되지는 않았는데요

서구나 미국은 다 있거든요.

 

부부간에 성관계를 하는데 잘 안 되는 경우 있잖아요.

안되는 경우에 남자든 여자든 고통이잖아요.

치료를 받으려고 가거든요.

가서 어떻게 할까 할 때, 데이터를 뽑은 게 있습니다.

발기도 안 되고, 사정도 안 되고, 여자는 오르가슴을 못 느끼고

이런 사람들의 정말 공통점이 하나 있다는 거예요.

 

유일한 공통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공통점이 어디 있냐 하면

이거는 아까, 어린 시절부터 놀이, 서로 그렇게 한번 해보는 거,

사춘기 요때까지 성이 막 자리잡히고 자기는 잘못인지 모르고 자연스럽게 했을 때

이유도 모르고 엄청나게 벌을 받거나 야단맞았던 기억이 다 있었다는 거예요.

성에 지금 기능상 문제가 있는 어른의 경우.

 

여러분이 깨야 될 거는

정말 이것이 얘네들이 정직하게 한 거에 대해서 의외로 부당하게 엄청난 벌을 받고

또 그런 장면을 봤을 때 그냥,

애가 왜 저러냐?“ 이런 당황 이런 것들은

그 순간 아이한테 딱 멈추게 합니다.

 

굉장히 당혹스럽고

내가 정말 아주 굉장히 못된 사람이라는 생각 하는 거는 끝까지 갈 수 있어서

결혼생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이런 놀이에 대해서는, 사춘기 전의 이런 놀이에 대해서는

굉장히 관대하셔야 하고,

좋은 아이, 어쨌든 넌 좋은 아이고,

성적으로 느낀다는 것은 좋으면 좋은 거지 나쁜 건 아니라는 것을 꼭 확인해 주시면서

그다음 얘기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