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0)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코로나로 일자리가 없어요

Buddhastudy 2020. 6. 26. 21:16

 

 

요즘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코로나 직전에 퇴사했는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월세와 카드값 내는 것이 두려워지고, 자꾸만 돈이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에 답답해집니다.

마음의 평온을 찾고 싶습니다.

어차피 백수로 보낼 거, 하고 싶은거 하고 마음 평온하게 있고 싶은데,

코로나로 활동이 막히고 마음 관리 하기가 더욱 힘이 듭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도 돈은 안벌리고 돈은 나갑니다.

이거 잘 아셔야 합니다.

 

내가 막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면 돈이 안나간다. 그러면 괜찮아요.

돈이 들어온다. 그래도 괜찮아요.

 

그런데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도 나갈 돈은 나가고 돈은 안들어오고 그래요.

내가 마음 편안하게 있어도 돈은 안 들어오고, 나갈 돈은 나가요.

그러면 어느 거 하시겠어요?

 

바보같은 짓을 하시겠어요?

현명한 짓을 하시겠어요?

 

바보같은 짓을 하고 싶으면, 초조하고 불안하고 근심하고 걱정하면서 돈은 돈대로 나가고, 돈벌이는 안 되고, 이렇게 사시겠냐...

어차피 당분간 돈벌이는 안 되고, 지출은 나가고, 그렇다면 편안...하게 있으면서 그렇게 하겠냐...

 

돈벌이가 안 되고, 지출은 있는데 어떻게 편안하게 있습니까?”

그러면 편안하게 안 있으면 어떻게 할래? 안 있으면...

 

그러니까 어차피 돈도 안 벌리고, 지출은 나간다면

마음이라도 편해야 지출을 줄일 거 아니냐, 지출을... 마음이라도 편해야.

 

첫째 행복하고, 둘째 지출을 줄일 수 있다.

그래야 몇 달이라도 더 버틸 거 아니냐.

 

마음이라도 편해야 슬~ 밖에 나가서

뭐 할 일이 있을까?” 이렇게 찾을 수 있을 거 아니오.

 

그러니까 이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한 거는

수입이 없고, 지출이 나가는 거 하고 실제로 관계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불안하고 초조하고 하면

돈이 덜 나가거나 더 수입이 생기거나하면 이유가 되는데

그거하고 이거는 아무 관계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본인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서

돈이 나갔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냐이리 말하는데

그러면 가만히 안 있으면 어떻게 할래요?

 

그러니까 이거는 지혜로운 자냐, 어리석은 자냐의 문제다.

그러니 지혜롭다면

돈은 어차피 이래도 저래도 나가고,

안 들어오는 건 이래도 안 들어고 저래도 안 들어오니까 뭐라도?

마음이라도 편하게 있자.

 

그런데 본인이 하고 싶은 거 하고 평온하고 싶다 그러는데

그런데 돈 드는 건 안 돼요. 하고 싶은 거 한다고 돈 들면 돈이 많이 나가잖아요.

 

그러니까 만약에 나 같으면 가만히 앉아 명상하겠어요.

밥도 적게 먹어도 되고, 집세만 나가지.

그리고 밖에 가서 아르바이트거리 만 원짜리든 이만 원짜리든 할 수 있으면 하고

조금 짐을 들어주고 만원짜리, 다른 사람 만오천원 받을 때 만원짜리 하나 받아서

만 원 받으면 3일은 먹고 살아요.

가만히 라면 끓여 먹고 밥만 먹으면...

 

그러니까 이렇게 좀...

세상이 무너져도 정신만 차리면 솟아날 구멍이 있다잖아요.

 

그러니까 행복학교에 등록해서 한번 해보세요.

그러면 이런 상태에서도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길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데,

제 얘기를 듣고 행복학교를 한다고 무슨 뭐...

직업이 당장 구해지고, 남편이 나를 좋아하고, 아내가 잔소리를 안하고, 애가 나한테 다가오고 이런 거 아니에요.

 

그대~~~로 놔놓고,

있는 그대로 둔 상태에서

내 마음이 편해지는 거요. 내 마음이...

그런 공부를 하는 거요.

 

그런데 4번 하거든요.

4번 하는데 빼먹으면 안 돼요. 아무리 바빠도.

바쁜 거 핑계 대고 이러면

늘 죽을 때까지 인생을 이렇게 쫓겨 살아야 되요.

 

그러니까 딱 정해진 시간에, 시간 내서... 50분이잖아요.

504, 그거 뭐가 힘들어요?

시간 내서 이렇게 연습, 안내자가 진행하는데로 연습해 보고, 테스트해보고 이러면 좋아져요.

 

끝나면 제가 또 나타나서 여러분과 대화를 하게 될 거예요.

...

 

오늘 어떻게 좋았어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