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대장경(숫따니빠따)

숫따니빠따 9회. 큰 축복의 경

Buddhastudy 2020. 7. 29. 19:23

 

 

숫따니빠다 제 2<작은 장>

24. 큰 축복의 경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사왓티의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밤이 기울어서 어떤 신이 아름다운 빛으로 제따 숲을 두루 비추고

존귀하신 분이 계신 곳으로 다가가서 예를 드리고 한쪽에 섰다.

한쪽에 서서 그 신은 시로써 말했다.

 

많은 신들과 인간들은 행복을 바라면서

축복에 대하여 생각하였습니다.

최상의 축복을 말씀해 주십시오.”

 

어리석은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으며

지혜로운 사람을 가까이하며

공경할 만한 사람을 공경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

 

적합한 곳에서 살고

지난 생에 지은 공덕이 있고

스스로 바른 서원을 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

 

많이 배우고, 기술을 익히고

잘 배운 수행과 잘 설해진 말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돌보고

아내와 자녀들을 보살피고

일이 혼란하지 않으니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

 

베풀고, 정의로운 삶을 살고

친척을 보살피고

비난받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

 

악을 싫어하여 멀리하고

술을 절제하고

가르침 속에서 깨어 있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

 

존경과 겸손과 만족과 감사

그리고 때맞추어 가르침을 듣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

 

인내하고, 온화하고, 수행자들을 만나고

때맞추어 가르침을 논의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

 

수행을 하고, 청정한 삶을 살고

거룩한 진리를 통찰하고

열반을 성취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

 

세상 일에 부딪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며

슬픔 없이 티 없이 온전히 평온한 것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

 

이와 같이 행하면

어디에서든 실패하지 않고

모든 곳에서 행복을 얻는다.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