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1년이 된 31세 남자입니다. 동호회에서 만난 아내와 1여년 교제를 했고, 조용하며 여성적인 아내가 무척 좋았습니다. 그런데 잠자리에서 적극적인 아내를 보면 “과거에 많이 놀았나?” 하는 의심이 불현 듯 생기곤 합니다. 이러다가 아내가 싫어질까 봐 걱정되고 아무에게도 말도 못하고 혼자 괴롭습니다.//
아, 우리 남성들의 참 고질적인 어떤 생각이 뭐냐하면 제가 볼 때는 과거중시, 과거의 중심에서 안 빠지는 거예요. 과거에 놀았냐? 안 놀았냐? 뭘 근거로 그렇게 생각하실까요? 여성이 적극적으로 성생활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논 여자, 이런 개념이 어디서부터 온 거라고 생각하세요? 크게 뿌리가 두 가지가 있어요. 잘 생각해 보세요. 잘 몰라요. 저도.
부인이 놀았나 안 놀았나 저도 모르죠. 어떻게 알겠어요. 일단 놀았냐 안 놀았냐를 제치고 놀았다고 생각하는 근거를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이 얘기는 추적해서 알으라는 얘기가 아니라, 남성스스로를 괴롭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남성은 현재에 살지 못해요. 항상. 지금 현재 충실하게 못 살아요. 그런 과거의 망령을 뒤집어써서 현재도 다 흐려놓고 미래까지 불안하게 만들잖아요.
과거에서 유추된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뭐냐하면 뿌리 깊은 순결관이에요.
또 하나는 문화에요. 두 가지.
첫 번째 순결관부터 얘기를 하면요, 딱 이렇게 나와 있어요. 여성은 밝히면 표현하면 밝히는 여자고, 밝히는 사람은 대게 성을 즐기고 많이 놀았을 여자고, 이거 왜 그러냐? 왜 문제가 되냐? 이건. 이것은 바로 뭐냐하면 제일 가로막힌 것이 이 순결관 때문에 그렇습니다. 순결관은 뭐냐하면 처녀막 위주로 순결관을 우리가 잡았던 것이 근 1만년정도 되었어요.
그런데 처녀막으로 위주로 된다는 것은 결혼 전에 혼전에 경험이 있냐? 없냐? 그 경험이 있는 것을 처녀막의 파열로 흔적으로 알 수 있다. 이런 거죠. 그래서 처녀 때 놀았던 이런 사람은 처녀막이 파열되면서 정조를 잃었다. 순결을 잃었다. 처녀막=순결 아주 제일 큰 하나의 상징이 되어버렸습니다.
이것이 아무튼 불결해졌다는 것 때문에 여성은 성을 몰라야 되요. 처녀 때 성을 알고 이러면 순결할 수가 없는 거죠. 관심 있고. 몰라야지만 지킬 수 있지 않겠어요? 모르거나 아니면 무서워하거나. “어머나 아무것도 몰라요.” 그래야지만 깨끗하게 지킬 수 있어요. 성에 관심이 있고, 이성교제 때 적극적으로 키스하고, 사랑을 나누고, 내 몸에 충실하고, 내 감정에 충실하면 그것은 처녀막이 깨질 확률이 훨씬 높으니까.
그러니까 벌써 이것을 지키기 위해서 몰라야 되고 아무것도 모르고, 그런 것이 되어있습니다. 이것이 1만년 동안 여성의 성을 거짓으로 만들었어요. 이거 아세요? 성에너지, 성욕구와 성 에너지는 틀려요. 성욕구는 하고 싶다는 이 충동을 욕구라고 그래요. 욕구는 누가 더 많아요? 남자가 더 많아요. 그건 남자 호르몬도 그렇고, 시각적인 눈만 뜨면 자극할 게 많으니까 남자는 거기에 따라서 그때마다 충동이 일어나는 욕구는 남자가 더 많은 거예요. “남자는 원래 그래. 욕구가 많으니까 해도 돼.” 이런 거 있어요.
그런데 에너지는 성에너지는 뭐냐하면 몸에서 피와 어떤 기운이 뭉쳐서 움틀 대는 에너지를 욕망, 에너지, 본능, 이것을 비롯해서 성관계를 막상 할 때도 준비되는 기간, 피가 차올라오고 집중되는, 몰입되는 기간도 훨씬 많은 것은 그만큼 에너지가 세서 그렇습니다. 그 에너지는 여자가 더 셉니다. 성에너지는.
성에너지는 얼마나 세냐? 남자보다? 학자마다 틀리 게 얘기하지만 보통 4배에서 9배가 세다. 성에너지는. 여자가 센 거예요. 충동은 남자가 훨씬 많구요, 7:1로 많다고 그랬죠? 여자가 에너지는 4배에서 9배가 세요. 그래서 오르가즘 하나만 보더라도 남자는 금방, 2분 5만분에 확 차버려요. 피가. 준비 기간이 확 차버리고 2분에서 5분이면 되는데, 여성은 피가 차서 경련을 일으켜야 되는 것까지 오려면 평균 15분에서 30분이 걸려요. 4배에서 한 9배 사이에 있어요.
자, 그러다가 피가 차는 시간도 그렇게 길고, 그 다음에 경련을 일으킬 때 오르가즘은 진동이거든요. 수축과 경련을 일으키는 겁니다. 경련을 일으킬 때 남자는 잠깐이죠. 그리고 짧아요. 깊이도 얕아요. 여자는 그 경련이 엄청납니다. 도올 김용옥 선생님 말씀으로는 남자의 떨림에 비해서 여자는 동굴이다. 흔들리는 지축이, 땅이 지축이 흔들리는 정도의 경련이다. 거기에 비해서 남자는 곡괭이로 깨갱깨갱하고 있는 거래요.
그러니까 이 떨림의 정도, 지진 강도 몇, 5.0 강도가 여성과 남성에 비할 바가 없습니다. 여성이 훨씬 강도가 셉니다. 피가 흩어져 가는 시간도 남자는 금방 쏵 사정하고 나면 없어지지만, 여성은 한참 걸려서 원상회복이 됩니다. 여기에 집중되면서 떨리는 이 정도를 에너지라고 본다면 일례로 여성이 몇 배 셉니다.
자, 그 센 에너지가 쉽게 쉽게 제대로 자주는 아니더라도, 제대로 정기적으로 화끈하게 에너지가 해소되고 분출될 때 여성은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고 상냥해지죠. 남자가 제일 바라는 게 뭐에요? 미소 짓는 얼굴입니다. 여성들이. 자기에게 상냥하게 대해주고 웃으면서 반겨주는 게 부인한테 최고 원하는 걸 거예요.
그 웃음은 어디서 나오느냐? 몸에 이런 에너지 순환에서 나오는 거예요. 에너지 순환. 에너지가 순환되어 거기서 다 뚫릴 때는 걸릴게 없어요. 그것을 못할 때 에너지 그 큰 에너지가 마음대로 순환되지 않을 때 여기에 피가 채이다가 말아서, 15분 30분 만에 확 순환이 되어야 되는데, 이것을 남자가 그만큼 못해줄 때 자기혼자 하고 끝나버려요. 그럴 때는 어떻게 되요? 여기가 피가 올라오다가 멈추어 버려요.
쌓이고 쌓이면 울혈 된다고 그래요. 울혈 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요? 바가지로 나타나요. 남자를 잡아요. 얼굴이 표독해지고요, 그릇도 깨고요, 이게 다 안 뚫리고 완전히 쌓여서 막혔다 싶으면요, 어떤 여자는 남자를 패기도 해요. 그 에너지가 안 풀리고 뭉쳐 있다. 어마어마한 얘기에요. 지금까지 여성들이 한으로, 암으로, 썩고 산 것은 남자들이 성에너지를 욕구만 팔닥팔닥 뛰는 욕구가 성이 세다고 생각한 거예요.
그리고 이 순결관 때문에. 성에너지를 아주 죽여 버린 겁니다. 왜? 여자는 표현하면 안 되니까. 성을 몰라야 됐으니까. 그것이 얼마나 지독하게 있었는지 우리 여성은 성 얘기 할 수가 없었어요. 사실은 더 센 게 여성인데. 본능적으로는 알죠. 우리 남성이. 왜 여자 가까이 가면 두려울까요? “그 센 에너지를 과연 내가 충족시킬 수 있을까?” 라는 원초적인 두려움 때문에 사실 두려움이 있거든요. 직감으로 아는 거예요. 성에너지가 여성이 세다는 것을 인정하는 얘깁니다. 사실은.
자, 과거를 청산하셔야 되요. 과거 중에 여성이 이런 배경에서 생긴 성에너지가 센 여성이 순결관 때문에 성을 밝히면 안 되고, 드러내도 안 되고, 표현하면 안 된다 라는 것으로 오면서 지금 한 거, 지금 전 이 부인이요, 즐겁게 성하는 것은 칭찬받을 일이라고 생각해요. 과거에는 어떻게 놀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것은 다른 여성, 여기가 채어서 짜증내고, 바가지 긁는 여자보다 부인 상냥하지 않으세요?
마음껏 성에너지를 활활 태웠다면 부인이 짜증낼 일이 없을 것 같은데요. 굉장히 건강한 겁니다. 그래서 잘못된 순결관을 버리십시오. 오히려 앞으로의 사회는 여성이 자기표현을 하고, 성에너지의 올바른 평가를 받고, 남성의 자꾸 뿔떡거리는 성욕망도 우리 여자는 이해하고, 남자는 여성의 성에너지를 이해해서 욕망과 에너지를 적절히 충족시키는 것이 21세기 성의 방향입니다. 그것을 닫아두면 안 돼요. 그래서 순결관에서 비롯된 잘못된 엄연한 사실을 부정하는, 성에너지를 부정하는 것을 버리시기 바래요.
또 하나는 문화적인 겁니다. 문화적인 것은 뭐냐하면 많은 우리한테 이미지, 사춘기 때부터 어떤 이미지가 우리한테 고착되거든요. 그래서 그 이미지대로 판단하게 되어있어요. 그때 많은 어떤 성문화, 남자애들끼리, 친구들끼리 얘기했던 거, 여자애가 좀 드러내고 성에 대해서 적극적이면 놀았다로 바로 됩니다.
매체에 나오는 굉장히 격렬하게 하고 즐기는 그런 여성들은 어떤 때는 그냥 부담 없이 즐기고 싶은 욕망이 한편 있는 반면, 한편은 객관적으로 저거 너무 밝힌다. 별 얘기 다 있잖아요. 걸레, 색걸, 그런 밝히는 여자에 대한 천시, 이런 지금까지의 남성이 이중적인 문화,
한편으론 정말 끝내는 주는 여자랑 하고 싶은 것도 있으면서
한편은 또 그런 여자를 천시하는
이 두 가지 문화적인 것 때문에 부인이 적극적으로 성생활에 표현한 거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한번 잘 돌아보시기 바래요.
그다음 두 번째 현실적인 문제로 돌아가셔서 어떻게 하실 거예요. 설령 만약에 과거에 성에 대해서 좀 놀았다. 그런 거라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지금요. 헤어지실 겁니까? 도저히 그런 생각이 괴롭혀서 부인을 올바로 못 보면 직접 확인하시는 게 나아요. 부인한테 얘기하고 확인해서 오해를 푸시는 게 나아요.
그리고 더 보기 싫어질까 봐 걱정이라고 그러셨잖아요. 아무리 제 얘기를 듣고도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솔직히 드러내서 확인해서 오해를 거두시는 게 새 출발 하는 게 좋죠. 그게 아니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느끼시면 지금에서 시작하세요. 현실에서. 현실에서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현실은 뭐냐하면 부인이 적극적인 것이 훨씬 좋아요. 남성들이 너무 피곤할 때요, 부인은 좀 활기가 있고 남편이 피곤할 때, 남편은 이러죠. 내가 만족시켜줘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자한테 “오늘 안 해.” 그래요. “피곤해.” 이래요.
그런데 여자는 상처받아요. 그런데 피곤할 때 부인의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길이 뭔지 아세요? 남자가 수동적이 되는 거예요. 창피한 거 아니에요. 남자는 힘이 셀 때는 위에 올라가서 힘이 있을 때는 발기도 잘 되요. 그런데 내가 너무 피곤한데 여성은 원한다. 그럴 때는 남자가 밑에 있는 게 훨씬 좋아요. 여성이 남성을 애무하고 그럴 때는 피곤함도 인정하고 여성이 나를 도와주는 거예요.
그래서 어떤 때는 이것을 현실로 인정하고, 여성의 성에너지를 인정하고 오히려 건강하다. 건강하다고 부인을 인정하면, 어떤 때는 내가 피곤할 때는 여성이 적극적인 것을 생활에 아주 기쁘게 활용해서 더 좋은 쪽으로 얼마든지 인도할 수 있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마지막 충고는 저 같은 경우는 10살 때 성폭행 당해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처녀막으로 본다면 이미 불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여자에요. 그런데 저는 현재에서 항상 살아요. 그것은 과거에 잘못된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옛날에 성폭행을 당했든 말든 현재 남편을 사랑하면 남편과 한 몸이 되어서 어우러지면 그뿐이지 그게 뭐 중요하겠어요.
설령 부인이 철없을 때, 적극적이다 보니 설령 어떻게 좀 놀았다 쳐요. 그런데 지금 결혼했잖아요. 지금도 노는 기미가 있고 좀 믿음이 안 간다면 그건 문제입니다. 철없던 시절, 성폭행을 당했든 조금 즐겼든 그 현재, 나한테 불신을 갖는 정도가 아니면 그렇게 중요할까요? 인생은 다 성숙해 가는 과정인데.
지금 이것을 올리신 남편 분은 어떠십니까? 처음이세요? 청소년 때 안 노셨어요? 깨끗하세요? 본인이 결혼 전에 순결하고 전혀 문제없다면 부인에게도 당당히 그런 것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기도 그렇지 않다면 인간대 인간으로 관대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과거를 털어버리고 현재에서, 불감증 여성이 전 세계 30%거든요. 해줘도 못 느껴요.
그런데 여성은 느껴서 하면 애기 낳기도 훨씬 좋구요, 성적으로 적극적인 여자와 잘 느끼는 여자는 제왕절개 안 해요. 훨씬 덜 합니다. 자궁암도 덜 걸려요. 성격도 쾌활해요. 그래서 오히려 축복으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생각을 고치셔서 미래를 향해서 현실을 소중하게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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