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나탐 Natam] 잘해줬는데 당하는 이유ㅣ착함과 호구의 미묘한 경계ㅣ착한아이 콤플렉스 증상과 극복 방법

Buddhastudy 2022. 5. 16. 19:29

 

 

 

배려했을 뿐인데 당하는 이유

착한아이 콤플렉스 극복하려면

 

 

우리 무의식에는 어렸을 때부터 착한아이가 되어야 한다는 관념이 생깁니다.

착하고 예의 바르게 굴면 칭찬받고

말 안 들으면 혼나고

선한 사람만 인생 역전하는 콩쥐팥쥐, 흥부놀부, 신데렐라 등의 동화를 접하고

누가 착한 앤지 나쁜 앤지 산타할아버지는 알고 계시다는 노래를 듣는 등

집단 무의식적으로 붙들고 있는

선한 것은 옳고 악한 것은 잘못됐다는 이분법적인 관념은

우리 무의식에 자연스럽게 흡수됩니다.

 

착하면 바보 된다.

잘해주면 호구된다는 말이 있죠.

남들에게 잘하고 친절하고 성실하고 희생적인 사람이

오히려 당하는 사례를 주변에서 보셨거나

여러분 실제로 겪어보셨을 겁니다.

 

반면에 남들에게 못 되고 이기적인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오히려 멀쩡히 잘 사는 경우를 보기도 합니다

 

선은 권하고 악은 벌한다, 권선징악이죠.

이 말대로라면 선한 사람은 복을 받아야 하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아야 마땅한 것인데

실제로는 어때요?

동화에서는 흥부 내가 대박 터지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흥분은 쪽박을 찹니다.

 

이번 시간에 다룰 이 착한 사람에 대해서 좀 분명히 해볼게요.

/착하다고 모두가 다 당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선한 만큼 사랑받습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선한 만큼 손해를 보고 이용이나 공격을 당하게 됩니다.

차이는 뭘까요?

 

전자는 감정을 인정하는 경우이고

후자는 감정을 억압하는 경우에요.

 

이번 시간에는 본인의 감정을 숨기고 억누르기 때문에

착해 보이는 사람의 무의식과 현실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나는 배려해줬는데 왜 당하고 손해를 볼까?

착한아이 콤플렉스 착한 아이 증후군이라고도 하죠.

현실은 무의식의 반영입니다.

착한 사람이 당하는 이유는

단순하게도 무의식에 당하는 상황을 통해서 느껴야 하는 감정이 억눌려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화가 나는 상황에서 화를 내지 못하고

애써 웃으면서

아 예, 괜찮아요하고 상냥하게 군다면

분노가 무의식에 갇히면서 현실은 분노해야 하는 일이 나타나게 되죠.

감정을 숨기는 것이 습관화되면

나중에는 화를 전혀 느끼지 못한 상태가 되고

결국 현실에는 크게 당해서 분노를 크게 터뜨려 하거나

맞서 싸워야 하는 일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 법정까지 가게 되는 거예요.

 

착한아이 가면을 쓰는 경우엔 무의식에 따른 현실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몇 가지 예를 들어서 설명해 볼게요.

예를 들어서 A가 어린 시절 부모에게

나 이거 해 줘하고 요구하고 떼를 썼다가 부모에게 거절당하거나 혼나는 경험을 반복해서 겪을 때에

버림받는 것이 무서운 아이는 요구하고 싶은 마음을 숨기고

겉으로는 부모가 하자는 대로 고분고분 말을 잘 듣는 순한 아이처럼 굴게 됩니다

 

이때 내가 원하는 대로 해 줘요구하고 싶은 마음이 억눌리게 되면서

A현실에는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고

내가 원하는 바를 전혀 들어주지 않아서

내가 자꾸 원하는 바를 요구하고 쉽게만 창조됩니다.

 

또 예를 들어서 A가 어린 시절 장난감을 혼자 가지고 노니까

부모에게

너 그것은 옳지 않아, 동생에게 양보해, 동생을 배려 해야지하고 혼나게 되고

동생에게 장난감을 양보하니까

아이고, 잘했다고 칭찬을 받는다면

칭찬에 목마른 아이는 자기 것을 뺏기기 싫은 마음을 억누르고

겉으로는 양보를 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이때 무의식에 양보해 주기 싫은, 뺏기기 싫은 마음이 억누르기에

A현실에는 나는 이만큼 배려해 줬는데

상대로부터 배려는 커녕 뺏기고 손해만 보게 되는 점이 나타나서

나 역시도 배려해 주기 싫게끔, 뺏기기 싫게끔 창조됩니다.

 

과연 내가 이만큼 해준다고 상대도 나를 위해서 이만큼 해줄까요?

현실은 주는 만큼 받는 원리는 맞습니다.

다만 /결핍을 주면 결핍을 받고 사랑을 주면 사랑을 받습니다./

 

, 내가 상대에게 잘해줬는데

결국 사랑이 아닌 것을 받는 결과가 나타난다면

애초에 나 역시도 사랑이 아닌 것을 줬던 것이죠.

 

애초에 상대에게 겉으로만 잘해 줄 뿐

실제 속마음으로는 잘해주기 싫은 마음을 주니까

상대도 나에게 잘해주기 싫은 마음을 보내는 것입니다.

 

내가 착한 아이 코스프레를 하지 않고

속과 겉이 같은 채로 대하는 상대방에게는

뭔가를 해줄 때 아까운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강아지 앞에서는 코스프레 안 하죠.

강아지를 마냥 이뻐해 줄 수 있게 되고 손해 본다는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왜냐?

상대에게 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받아들여진다.

즉 사랑을 받는다고 느끼기 때문에

나도 아낌없이 사랑을 줄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죠.

 

반면에 내가 착한 아이 코스프레를 하고 대하는 상대에게는

손해를 본다 느끼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직장 상사 앞에서는 일해 주기 싫은 속마음을 숨긴 채로

겉으로 성실한 척을 하게 되기 때문에

결국 현실은 일해 주기 싫은 마음을 느껴야 하도록

일한 만큼 대우를 받지 못하는 장면이 나타납니다.

 

솔직히 맞춰 주기 싫은데 맞춰주고

웃어주기 싫은데 억지웃음 웃어 보이고

무례하게 굴고 싶은데 공손한 척을 하고

나도 이득 챙기고 싶은데 남을 먼저 위한 척을 하고

/겉과 속이 다르면 현실은 속마음을 느껴야 하도록 창조될 뿐입니다./

 

예를 들어서

밥 사주기 싫은 마음을 억누르고 사주면 현실은 어떻게 될까요?

상대가 고마워하지 않고 당연한듯 얻어만 먹어서 이용당한 느낌이라 사주기 싫어지든

관계가 불편해서 사주기 싫어지든

내가 돈이 없어서 해주기 싫어주든

결국 사주기 싫게만 나타납니다.

 

에이, 밥을 사줄 수 있지, 서로 돕고 살아야지

나는 나눌 줄 아는 사람이야.”

이거 대 착각일 수 있어요.

 

정말 사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 반면에

유독 아깝다는 마음이 드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아깝다는 마음이 드는 사람에게는

평소에 뭔가를 받기보다는 해주는 편일 거예요.

 

해줄 때마다 마음속을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내가 진심으로 밥을 사주고 싶은가?

손해 보기 싫은, 속 좁은 마음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 않은가?

얻어먹고 싶은 마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는 않은가?

 

오랜시간 감정을 억눌러 온 사람일수록 속마음을 알아차리지를 못합니다.

가면 속에 있는 자신의 악한 모습은 내가 아닌 척 무의식에 가둬 버렸기 때문에

겉으로는 자신은 당연히 올바르고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 본인이 당연히 좋은 사람이라고 믿고 있다가 당하게 되면

아니 내가 뭘 잘못했다고?

난 열심히 노력한 죄밖에 없는데 억울하다소리를 하게 되는 거예요.

지킬앤 하이드와 다를 바가 없어요

 

여러분이 현실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여러분의 무의식이 투사되어 나타납니다.

내 무의식이 그려놓은 연극 무대 위에서 상대방은

내 안에 분노를 해소하라고

나만 호구처럼 이용당하고, 공격당하고, 뺏기고, 손해 본다고 느끼게 하는 역할로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착한 아이 가면을 쓴 사람은

자신과 똑 닮은 거울인, 착한아이 가면을 쓴 사람과 연결되요.

가면 무도회장에 온 사람들 마냥 서로 가면을 쓰고 만나게 되는 거예요.

 

이런 관계는 서로의 속마음을 숨긴 채

겉으로는 서로를 위해주고 잘해주는 척을 하게 됩니다.

상대를 인정해 주기 싫은 마음을 숨기고

어머, 너 예쁘다

아니야 네가 더 예뻐

 

서로 마음에 없는 칭찬을 해 대니까

결국에 인정해 주기 싫도록

, 쟤는 재수없어라는 소리가 나오게 되고

겉으로 내가 밥 살게

아니야, 내가 살게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하니까 서로 손해 보기 싫게만 나타납니다.

 

겉으로 좋은 사람인 척 보여주기식으로 포장된 관계는

관계가 깊어질수록 서로에 대해서 인정받고 싶은 결핍만 더 커져서

결국 불편해지고

상처를 주고받는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착한아이 콤플렉스 특징

이쯤에서 착한아이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의 특징을 알아볼게요.

여러분도 혹시 해당되는 게 있는지 체크해 보시면 됩니다.

 

-어렸을 때 말을 잘 듣는다, 예의 바르다, 얌전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렸을 때 부모에게 칭찬보다는 지적이나 비난을 받았다.

-가까운 사람 중에 본인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쏟아내는 사람이 있다.

-남에게 비춰지는 나는 친절한, 잘 웃어주는, 상냥한, 눈치 있는, 맞춰주는, 베푸는, 나누는, 도와주는, 책임지는, 챙겨주는, 성실한, 희생하는, 낮추는, 숙이는, 정직한, 도덕적인, 신뢰를 주는 편이다.

-상대방과 갈등이 생기면 회피하거나 상대를 먼저 이해해주려고 하고

마찰을 일으키지 않는다

-거절, 자기주장, 요구를 잘 못한다

-상대방에게 끌려다니거나 손해 보거나 이용당한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남에게 상처가 되는 말, 피해를 주는 행위, 이기적인 행위, 뺏는 행위, 비도덕적인 행위 등은 절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착한 사람은 구원받고 나쁜 사람은 지옥 갈 것 같다.

-여유가 된다면 남에게 베풀며 살고 싶다.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 기부 등을 하고 싶다.

-봉사 기부를 한다면 주변에 티를 내고 좋은 사람이라고 인정받고 싶다.

 

이런 특징들의 해당이 될수록

무의식에는 선한 모습과는 정반대되는 모습이 억눌려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서 도와주기 싫은 마음을 숨기기 위해서

겉으로는 도와주는 모습을 보이게 되죠.

 

 

--착한아이 가면 탄생 배경/원인

무의식을 좀 더 이해하기 위해서

착한 아이가 탄생하게 되는 배경을 알아보겠습니다

 

무의식은 태아기와 영유아기에 걸쳐 세팅이 됩니다.

무의식은 개인마다 다르고 복합적 이지만 그중에 일반적인 경우를 살펴볼게요.

 

현실의 원리는

내가 억눌러 놓은 마음은 내 에고뿐만 아니라

상대방 에고에게 투사되어 나타나는 원리입니다.

 

무의식은 대물림 되기 때문에

여러분이 만약에 착한아이 콤플렉스가 있는 것 같다 하면

여러분의 부모 역시 착한아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착한아이 콤플렉스가 있는 부모가 자식을 낳게 되면

부모의 무의식에 억눌려 있던 착하지 않은 못된 모습이 자식에게 그대로 투사 되면서

부모가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을 힘들게 하는 못된 아이로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아이를 원하지 않았는데 뜬금없이 아이가 생겼든

원하지 않던 성별의 아이가 태어났든

아이가 울며 징징거렸든

아이 때문에 고생을 했든

어떤 이유였던 간에

부모는 아이 때문에 물질적 육체적 정신적 시간적 등으로 손해를 본다고 느끼게 됩니다.

 

부모는 무의식적으로 아이를 탓하면서

너 때문에 돈 시간 자유를 손해 봤고, 고민만 더 늘었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어

너는 내가 원하는 대로 맞춰주지 않는 아이야

그래서 나는 너를 키우기 싫다는 마음을 보내게 되요

 

아이는 부모를 손해 보게 만든 죄인이 되어버리고

미움을 받기 때문에 버림받는 게 무서운 아이는

자신을 낮추고 숨죽이고 할 말도 못하고 남을 손해 보게 만드는 것에 쩔쩔매는 아이가

됩니다.

 

즉 무의식에 상대에게 피해를 준 나를 숨겨 놓고

겉으로는 피해를 주지 않는 선한 아이가 됩니다.

 

자식 키워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식물 하나를 키워도 물줄기가 귀찮을 때가 있고

강아지를 키워도 똥 치워주기가 싫을 때가 있기 마련인데

책임감을 더 요하는 자식에게는 오죽할까요.

 

자식 때문에 손해 본 마음

지식이 밉다, 자식 때문에 힘들다

이런 마음을 그대로 인정하고 느껴 줬다면

무의식이 풀리면서 아이가 밉지 않아졌을 것을

착한 부모 코스프레를 하는 부모는

아이를 미워하면 안 된다고 보기 때문에

이를 인정하지 않은 채로

겉으로는 잘 키울 수 있는척, 잘해주는 척, 좋은 부모인 척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자식 때문에 힘들다 라는 마음이 억눌리게 되면서

현실에는 아이가 크면 클수록 점점 더 도움이 안되는 아이로만 나타나게 됩니다.

 

피해를 본다고 느끼는 부모는

아이에게 본인의 뜻에 따라주고 맞춰 줄 것을 강요합니다.

아이에게 말 잘 듣고, 예의 바르고, 성실하고, 희생적이고, 책임감 있고, 착한 아이가 될 것을 강요하고

아이에게서 그렇지 않은 모습이 나오면 싫어하게 됩니다.

 

부모가 세상의 전부인 아이는

부모가 싫어한다고 느끼는 본인의 감정이나 행동을 숨기고

겉으로는 인정과 칭찬을 받기 위해서 착한아이 가면을 쓰고

부모가 원하는 모습이나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아이는 부모에게 미움받는 것이 무서워서

부모가 원하는 대로 억지로 따라주고 맞춰주는 척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문제는 이때마다 맞춰 주기 싫다는 감정이 무의식에 갇히게 되면서

이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남들에게 이용만 당하고 끌려 다니기만 해서

상대를 맞춰 주기 싫다는 감정을 느껴야 하는 일을 겪게 됩니다.

 

또한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는 부모의 무의식의에는

분노가 많이 억눌려 있다보니

부모가 아이를 향해서 분노나 하소연을 쏟아 내게 되는데

이 경우 아이는 부모의 감정을 받아주기 싫은, 들어 주기 싫은 마음을 억누르고

잘 들어주는 척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이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남의 감정을 받아주기 싫어지도록

자신을 감정 쓰레기통 취급하는 사람들을 만나거나

정신적 에너지를 빼앗아가는 상대를 만나게 됩니다.

기 빨린다고 하죠.

 

또한 아이의 무의식에는

나 때문에 부모가 힘들어졌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를 힘들게 했다가는 버림받을까 봐 무서워서

상대를 힘들게 하는 모습이 나올 때마다 이를 억누르고

겉으로는 힘들게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떼를 쓰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지 않는 착한 아이가 되어버리는 것이죠.

이 경우에 현실은 상대방이 나에게 못되게 굴어서

나도 못되게 굴어야 되게 창조가 되고

결국엔 누군가를 힘들게 하거나 피해를 주게 됨으로써

버림, 비난받는 장면이 나타나게 됩니다.

 

 

--착한 아이 가면을 극복하려면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요?

속마음을 그대로 인정하면 됩니다.

특히 내가 호구처럼 당하거나 손해 본다고 느껴지는 상황에서요.

 

예를 들어서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맞춰 주기 싫은 마음이 일어나면

아 맞춰 주기 싫어

알아차리고 인정하는 겁니다.

 

착한 아이는 특히 분노를 잘 억누르고

상대방을 받아줄 수 있는 척을 습관적으로 하게 되는데

이 척을 하지 마시고 최대한

, 열받아하고 피해 받아서 분한 마음을 꺼내 줘야 합니다.

 

마음을 잘 인정한다면 현실에는

내가 상대에게 화를 내거나

불편해요표현하거나

관계를 손절하거나

원하는 것에 대한 요구를 하거나

권리를 주장하거나

나도 손해 안 보려고 이기적으로 굴거나

당한 만큼 상처를 주는 장면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장면이 나타난다는 것은 카르마가 풀리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즉 착한 아이가 면이 벗겨지면서

속 안에 있던 못되게 굴고 싶었던 아이가 드러나게 되는데

이때 못되게 굴고

그 후에 버림받는 수치나 죄책감을 느껴서 해소하면 됩니다.

상대와의 마찰을 피하지 말고 그대로 마주하면서

일어나는 감정을 그대로 느껴 줍니다.

 

여기서 잠깐!

아니 왜 못되게 굴어야 해요, 그러면 안 되잖아요?” 라고 반응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그게 바로 선한 것만 옳다는 분별이에요.

/선을 추구할수록 무의식에는 악하게 굴고 싶은 마음이 억눌려 있다는 겁니다./

선이고 악이고 그 어떤 것도 옳은 것도 잘못된 것도 아닌 겁니다.

못되게 굴어 보고 그에 따른 감정을 그대로 수용하고 흘려보내면

못되게 굴고 싶은 카르마가 소멸하면서 못되게 굴어야하는 장면이 오히려 현실에서

사라집니다.

 

못되게 굴지 않으려고 하니까

자꾸 못된 나와 못된 상대방이 창조되는 거예요.

 

다만 못되게 구는 것이 두려운 이유는

어린 시절에 부모를 힘들게 했다가 미움받은 경험 때문에

비난 버림받는 것이 두려워서 그런 것인데

버림받는 것이 두렵다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도 인정하고 느껴 줍니다.

 

우리 사회는

타인에게 잘하고, 베풀고, 피해 안주고, 도덕적으로 사는게 당연히 옳다고 여기는데

선과 악을 분별하면

결국 악이라고 관념 지은 것을 두려워하게 되면서 사회에는 그 악이 창조됩니다.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하면 할수록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면서

피해를 주는 현실을 창조하게 되는 거예요.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이

타인과의 마차를 피하면 피할수록

상처를 주고 싶은 마음을 계속 억누르게 되면서

나중에는 상대방에게 큰 상처를 주는 가해자가 되어서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수행 과정에서도

깨달음에 대한 집착이 착한 아이 콤플렉스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수행을 하는 사람은

도덕적이고, 선해야 하고, 남을 감싸고, 베풀고, 도우면서 살아야 한다는 관념을 갖는 경우에

본인에게 선하지 않은 모습이 드러낼 때마다

이를 억누르게 되면서

현실에 더 큰 고통을 창조하게 됩니다.

 

나는 왜 인자하지 못하지?” 이러면서 자책하게 되죠.

수행은 에고를 어떤 이상적인 기준에 맞추는 것이 절대 아니라

에고에게서 어떤 마음이 일어나든

이를 알아차리고,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입니다.

 

에고가 상대를 감싸주기 싫대요. 그러면

아 그렇구나알아차리고

에고는 에고대로 두고

그런 에고를 허용하면 됩니다.

 

에고를 선한 사람처럼 보이게 포장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겁니다.

깨달은 것 같은, 인자한 사람처럼 보여야 한다는 마음 밑에는

사랑받지 못하는 두려움이 있을 뿐이죠.

 

여러분의 인생은 여러분의 것입니다.

내 감정은 무시해 가면서

남의 감정을 위해서만 맞춰 주고

남을 위해서 대신 살아 주는 인생이 아닙니다.

 

여러분 스스로의 삶을 위해서 욕심을 내셔도 괜찮습니다.

때도 써보시고 할 말도 하시고, 권리도 찾으시고, 어렸을 때 못해본 것 해보세요.

다 괜찮습니다.

 

여러분 마음 안에 상처받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여러분 역시도 누군가에게 사랑을 줄 수가 없고

못되게 굴 수 있는 게 당연한 거예요.

 

그런 에고를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내 안에 사랑이 저절로 생기기에

그때는 사랑을 주는 척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을 줄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