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고 옴이 없이 가고 온다. 삼천대체를 두루 한다고 해도 도가 아니 니라고 그랬습니다. 난 그렇게 생각합니다. 스님 여러분, 죄송합니다만 제 의견에는 그렇다 이겁니다. 제가 더 잘 알아서 그런 게 아니라 제 의견에 그렇다는 얘기죠. 그리고 실생활 속에서 그것을 체험하고 실험하고 했던 반면에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남의 속을 빤히 들여다보고 과거니 미래니 현재까지 알아도 도가 아니니라. 그것뿐이 아닙니다. 과거를 다 안다고 하더라도 도가 아니니라. 그랬습니다. 미개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여기 물그릇을 보고 있는데, 보고 있으면서 만약에 내가 이것을 갖다 먹을 수 없는 형편이라면 보나마나니깐요. 가고 온다 하더라도 아무 실천이 없다면 가고와도 소용이 없으니까요.
들어도 행하지 못하면, 진실 된 행을 못한다면 한데로 떨어지고 그건 소용없는 거니까요. 과거를 안다하더라도 그것은 과거를 알아서 현재에 그 다섯 가지를 굴리면서 모든 거를 실천하고 발전을 개혁을 이렇게 자비로서의 한 마음이 되어서 나갈 수 있다면 바로 함이 없이 해나가는 거고, 바로 그것이 우리가 비유하자면 컴퓨터, 과거, 즉 말하자면 으흠, 저 숙명통을 컴퓨터라고 해도 됩니다. 사심통을 탐기지라고 해도 되고요. 천안통을 만원경이라고 해도, 천체 만원경. 또는 신족통을 즉 말하자면 팩시밀리라고 해도 됩니다. 이 다섯 가지를 신 언어로 말하자면 숙명통 컴퓨터, 타심통은 팩시밀리, 또는 천체 만 원경 천안통, 천이통은 천체 무전통신기. 이 모든 것을 이렇게 다섯 가지를 다 안다고 하더라도 거기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아니니라. 했습니다.
이거는 제가 하고 싶어서 그냥 하는 게 아니라, 자랑삼아 하는 게 아닙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그 뜻이, 한 마디의 뜻이 열 가지 백가지로 뜻이 나갑니다. 그러니까 지금 누진통이라는 것이 뭘 뜻하는가? 지금 신체에 레이다망이라고 해도 됩니다. 레이다망은 이 대기권에서 벗어나서 안에서 나오는 거, 바깥에서 들어오는 거, 그것을 무전통신기로서의 다 배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문제에서 결정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인간의 몸이라고 한다면 누진통으로 비유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그 다섯 가지를 알지 못하고 그냥 조금만 봤다고 해서 전부 이거는 내가 이렇게 알았다고, 이런 다면 벌써 그건 그른 거야. 내가 부처를 이루겠다고 해도 그른 거고, 안 이루겠다고 해도 그른 거고. 그것은 그대로 실천하면서 묵묵히 걸어가는 이 묵언, 묵언행.
남의 탓, 남의 원망 모든 것을 일절 내 탓으로 돌리면 물러서지 않는 믿음과 물러서지 않는 믿음에 따라서 모든 것은 한데 합쳐진 그 한마음의 그 속에서 나오는 거니 한마음으로서의 해결할 수 있는 이열치열이라는 그런 속담의 말도 있듯이, 모든 것은 거기에 맡겨놓고 거기서 하는 거지 나는 시자일 뿐이고, 기독교 믿는 사람들은 종이라고 합디다. 그러면 내 마음이 움직여서 마음이 이 몸을 움직여 가지, 몸이 마음을 끌고 가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차를 타고 많이 오셨겠죠? 운전수는 중간에서 차를 잘 이끌어가면서 고장이 났으면 고치고 가고, 한데로 빠졌으면 다시 돌려서 빼가지고 건져서 가고, 또 위로는 기름을 넣고. 이런 것이 바로 우리가 여러분들 마음이 여러분들 몸을 다스리면서 나가는 그 마음이 나오는 대로, 다 그저 이게 제일이라고 하지 마시고, 모든 것은 다 좋은 거든 나쁜 거든, 좋은 것은 감사하게 놓고, 나쁜 것은 “아하, 나쁜 것이 거기서 나온 거니까 좋은 것도 거기서 나올 수도 있어.” 이렇게 돌아갈 수 있다면 바로 어연간 밝은 자기를 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올 줄 믿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지금 오십프로의 물질세계에서 물이 들어서 조금도 요만큼도 빈틈없이 남이 화나는 소리하면 화를 벌컥 내고 안으로 굴릴 줄도 모릅니다. 세상에 그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인간의 의학적으로도 이게 의학적으로도 지금 정신세계, 즉 말하자면 무심세계에 의학이 되어야 되는 거지, 학술적인 이론에 의학이 되어서는 바로 삼십프로, 삼십오프 밖에는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 육십오프로는 누가 해당을 하느냐? 여러분들이 그것을 해당하고 나가야지요. 말을 하다가도 이렇게 샙니다. 자꾸. 딴 데로 나가거든요. 문이 하도 많아서요.^^ 문이 많아서 문이 없고, 문이 없어서 문이 없습니다.
그래서 문이 없어서 문이 없고, 문이 없어서 문이 많아. 이러니 여러분들이 그 뜻을 우리 부처님의 골수의 뜻을 잘 아셔야 할 겁니다. 고깃덩어리를 믿을 수도 없고, 이름을 믿을 수도 없고, 형상을 믿을 수도 없고, 허공을 믿을 수도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아파도, 뼈아프게 절이도록 마음이 아파도 누가 도와주는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듯이 아픈 것도 누가 대신 아파 줄 수도 없고, 먹는 것 똥 누는 거, 또는 자는 거. 죽는 거, 모두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그와 같이 대신해 줄 수가 없는 거죠. 대신해줄 수 있는 것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우린 물질세계에서 오십프로의 그 물질세계에 아주 그냥 여러분들은 배어서, 조금도 용납이 없고 용서할 줄 모르고, 또는 남의 탓을 하고 남의 원망을 하고, 내 종교 네 종교만 따지고, 아, 탄 그릇 안에서 살면서 다 같은 구대기가 더 잘났으면 얼마나 더 잘났겠습니까? 네?
그 항아리 속에서 벗어나려 고는 안하고 항아리 속에서 들이 내집 네집하고 싸우고 있으니 이런 소리가 이렇게 나오게끔 되면 안 되죠. 여러분 우리 그냥 졸졸이 졸졸이 물질계에 붙어서 여러분이 이 착을 두어서 내가 공해서 없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있다는 생각의 착이 꽉 들어 차여서 아픈 것도 아픈 게 붙을 자리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아프다. 뭐다. 하니까 더 아플 수밖에. 왠 줄 아십니까? 몸속에 악업 선업들이 웬수 갚으려고 그러지, 인연에 따라서 모든 것을 갚으려고 요거 나오고 저거 나오고 때를 찾아서 잘 나오는 것을 그것을 모르고 말입니다. 자꾸 속아. “어, 고것도 고놈 속에서 나오는 거니까, 그것도 숙명통 컴퓨터에 입력이 되어 나오는 거니까, 내가 이놈이 나오는 거를 컴퓨터에 다시 입력을 해 넣어야 되겠다.” 왜 이런 생각을 못하십니까?
그래서 컴퓨터에다 다시 입력을 해 놓으면 앞에 입력해 놓은 게 아주 없어지는 법입니다. 네? 그러니 과거의 그 업보라는 게 어디 붙을 자리가 있습니까? 그것을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리라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이 지구가 일초에 몇 바퀴씩 돌아갑니까? 예? 말씀해 보십시오. 그리고 또 부처님이 말씀하신 우리가 너희가 색이 공이고, 공이 색이니라. 우리가 고정된 게 하나도 있습니까? 여러분들 이름은 많지만, 이름대로의 그건 이름일 뿐이고, 역시 아버지가 되었다가, 금방 남편이 되었다가, 금방 자식이 되었다가, 금방 형님이 되었다가, 아우가 되었다가, 금방 사위가 되었다가, 이렇게 많은 이름을 가지고, 금방 어떤 것이 되었을 때에 나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여자고 남자고 다 그렇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조잘이 조잘이 나라는 걸 내세울 게 하나도 없는 것을, 나라는 걸 내세우면서 그 그냥, 팥죽그릇에서 팥죽 끓듯, 팥죽 방울 나오듯 그냥 나오는 걸 가지고, 팥죽 제 솥에서 나오는 걸 가지고 꼭 딴 데서 조상 탓이나 하고, 딴 데서 무슨 세균이 붙어서 병이 걸렸다고 하고, 또 딴 데서 마가 들어서 가난이 들어서 병고가 들려서 이렇다고 하시니, 여러분들은 참으로 나같이 어리석습니다. 나도 사실은 못나고 못나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만, 왜 하필이면 나같이 무지랭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나한테, 왜 이렇게 이런 길을 이렇게 걷게 했나하는 생각에서, 하루를 쳐다보고 엉엉 악을 쓰면서 울기도 했습니다만 그럴 때마다 ‘사람의 콧구멍은 아래로 뚫리고, 소 콧구멍은 바람과 먼지가 칙 뚫렸기 때문에 먼지가 끼어서 막혔느니라.’ “그렇기 때문에 그렇지 뭘 그러냐?” 하고 그런 말씀을 들을 때마다 다시 자기가 자신으로서 그 뼈저린 그 못난, 그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서 이렇게 생각했죠. “못났으면 못난 대로고, 잘났으면 잘난 대로고 크면 큰대로고 작으면 작은 대로지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을까”하고 말입니다.
여러분들이 제가 이렇게 지내오면서 보니까 말입니다, 글쎄 천도가 왜 생겼나 했나 했더니, 천도 말입니다.^^ 우리가 이 도리를 이 부처님이 가르쳐주신 대로 그렇게 한 사람이 있으면 한사람 있는 대로 가르치고, 두 사람 있으면 두 사람 있는 대로 설법을 하시고, 함이 없이 그렇게 하셨는데, 사십구 년이라는 그 구년이 사십구 년, 이건 어느 날짜가 있는 게 아닙니다. 사십구 하면 벌써. 그럼 사십구 년이라고 하는 그 여러분들이 알아듣기 쉽게 그럼 사십구 년이라고 합시다. 그렇게 설법을 하고, 그렇게 행으로 보여주셨고 말로 듣게 해주셨고, 귀가 뚫어져라하고 가르쳐주셨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자기 조잘이 조잘이 붙어서 사대가 흩어져서 원점으로 돌아가니까, 영혼들이 뭐라고 그러는 줄 아십니까?
“아이고, 아이고, 난 한 발짝도 듣지 못하겠다.”합니다. 왜인 줄 아십니까? 한쪽은 이 도리를 몰라서 착이 잔뜩 있으니까, 욕심이 잔뜩 내 몸뚱이보다 더 크게 가지고 있으니까, 친척집으로 내 자식들 집으로, 친구 집으로 이렇게 돌아다니는 게 일이에요. 그러니까 천도를 안 하면 안 되죠? 또 한 가지는 자기가 사대로 흩어져서 없어지면 자기 고 덩어리가, 전부 인과로서의 맺어진 인연들이, 그냥 요만한 것들이 전부 화해서 큰 곤충으로 변해서, 또 인간의 인연을 맺은 인과는 그냥 머리를 풀어 산발을 하고, 전부 이렇게 늘비하게 늘어있으니, 그림자처럼 자기를 쫓아다니니, 어찌 한 발짝인들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요게 첫째 대목입니다.
둘째는 여러분들이 만날 아재아재바라아재바라승아재. 하고 있고, 기독교들은 요단강 건너가 만나려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가만히 보니까 생각을 해보니까 말입니다, 천도가 이래서 생겼구나하는 걸 느꼈습니다. 중들이 귀찮아 죽겠는데 무슨 천도가 천도야. 만날 그냥 대놓고 염불하고 그냥 그러기가 뭐, 해가 좋으면 만날 잔뜩 벌려놓고선 하고 그러는데, 그 전에 어려서 생각을 했죠. 그랬더니 그런 생각을 하자마자 그런 생각이 납디다. 아 그걸 눈으로 보고, 이렇게 만날 가지 않습니까? 글쎄요. 내가 모두 몸뚱이가 있는 줄 알고요, 살아서 생전에처럼, 몸뚱이가 있는 줄 알고 강에 가서 배올 때를 기다리는 거예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을 건너가려니까 배올 때를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글쎄. 영혼들이 말입니다. 그러니 오백생을 기다린들 그 배가 오겠습니까?
자기가 체가 없다는 것을 알면 한 생각 끄떡이면 한 찰나에 건너갈 수 있고, 건너가자니 내가 내 마음이 궁했는데, 강이 어디 있으며 건너갈 거는 어디 있겠습니까? 건너간다는 말은 어디 할 게 있습니까? 하건만, 건너가기 위해서 배를 기다리고 영혼들이 그렇게 죽 섰다니 말이 됩니까? 그래서 배 올 때를 기다리고 있으니 그 영혼들이 어떻게 건너갑니까? 자기가 몸이 없다는 걸 알면 빠져죽을 것도 없고 그럴텐데 그 영혼은 빠져 죽을까봐 건너갈 수도 없죠. 참 묘한 도리입니다. 여러분들의 한 마음이 한 생각이 자기를 홀랑 벗겨놓을 수도 있고, 올랑 씌워 놓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참 만물의 영장이죠. 그러니까.
그리고는 또 한 가지 세 번째는 이 세상 우주 천지가 전부 불바퀴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네 생명들 은하계나 이 별성들이, 전부 혹성이든 별성이든 전부 유성이든 모두가 행성이든 전부가 불 아닌 것이 없죠. 불성 아닌 것이 없다 이 소리입니다. 그래서 불성 아닌 것이 없기 때문에 율동을 하기 때문에 그 율동을 하는 대로 에너지가 배출이 되죠. 태양으로 배출이 된단 말입니다. 불바퀴로 배출이 된단 말이죠. 왜냐하면 불 바퀴는 한 두 군데 있는 게 아니구요, 전부 은하계도 한두 군데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별성도 한두 군데 집합을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 동네, 대구에도 있고 부산에도 있듯이 말입니다. 그렇게 돌아가니까, 거기서 운동을 하는 것이 뭐냐? 자꾸자꾸 자꾸 발전을 하고, 죽고 살고 발전하고 이렇게 행하고 돌아가니까, 그 에너지는 어디로 배출이 되느냐하면, 바로 불바퀴로 배출이 되어서, 그 불바퀴는 바로 가만히 그 능력만 가지고 있는 것이 불바퀴라고 한다면 그 능력을 가지고서 여러분들이 지금 전력을 발전소에서 끌어 쓰는데, 크면 큰대로 끌어 쓰고 적으면 적은대로 끌어 쓰죠? 그와 같은 거죠.
그렇기 때문에 별성이 별성대로 그 마음에 따라서 바로 그 별성들은 바로 생산이 되고 생산이 되면 율동을 하고 율동을 하면 바로 배출이 되고 에너지가 되고 이렇게 해서 돌아가는 이 우주삼라대천세계가 바로 우리들도 그렇게 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도 그렇게 하고 있는데, 우리가 지금 우리 마음에 그 자체를 지금 아까도 얘기했듯이 불속에 들어가면 타 죽을까봐, 뛰어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소용돌이, 불바퀴 소용돌이를 타 죽을까봐 못 들어가기 때문에 우리는 뛰어넘지 못한다. 이겁니다. 우리 마음이 자기 마음들이 그렇게 만들어 놓고, 그 마음들은 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몸이 있는 줄 알고 타 죽을까봐 애쓴다는 그 점을 좀 더 생각해 보셔야 할 겁니다.
그러니까 물에 빠져 죽을까봐 못 건너가고, 뭐든 늘비하게 인과 그 법칙으로 인해서 악업선업을 자기가 만들어놓고 자기가 넘어갈 수 없는 1단계와 또 빠져 죽을까봐 못가는 2단계와 또는 타 죽을까봐 못 넘어가는 3단계가 단계 없는 단계가 내 한 생각을 돌리면 그만큼 1단계도 없고 2단계도 없건만, 그렇게 해서 자기가 자기를 이끌어 갈 수 없는 영원토록 세세생생에 끄달리는 그런 고통어리를 짊어진 체 만날 쳇바퀴 도는 그런 인생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살아서 그 도리를 모른다면 죽어서도 모릅니다. 만약에 살아서 열반이라는 이름해서 열반이라는 그 자체를 못 넘어선다면 우리는 죽어도 열반이 아닙니다. 그거는.
여러분 모두가 여러분들 속에서 여러분들이 깨닫고, 여러분들이 마음으로부터 이 세상이 벌어진 거니까, 여러분들부터 믿어야하고, 여러분들부터 알아야 하고, 그렇지 않습니까? 남한테서 무엇을 알아야 하고, 남한테서 무엇을 받아야 하고, 남한테서 무엇을 행하는 걸 배워야 되겠습니까? 물론 자기가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건 벌써, 나쁘다 좋다, 이것은 계율을 어긴다 안 어긴다, 이런 거를 벌써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생략하고 들어가는 겁니다. 너무나 나쁘고 좋은 거를 잘 하시기 때문에 그건 생략하고 우리가 마음 공부하는 데 마음공부, 마음공부라는 것도 이름일 뿐입니다. 여러분들이 마음공부 이름만 불러놓고 진짜 행을 하고 실험을 안 하고 체험을 안 하신다면, 우리는 생활 속에 부처가 있다는 그 사실을, 부처님이 삼천년 전에 열반하셨다고 해서 지금까지 열반에서 없어진 거로 생각하지 마세요.
풀 한포기 하나, 저 나무 한그루, 돌 하나, 흙 하나, 물 한 컵, 이것도 바로 부처님이 계신 그 증명입니다. 부처님은 이 세상에 나온 것도 없고 간 것도 없습니다. 수만 명, 아니 수 억만 분이 깨달았다 하더라도 부처님은 한분이자 그 한 분마저도 없는 것입니다. 너무 많기 때문에 없다고도 할 수 있죠. 공했기 때문에. 부처님께서는 삼십이 이상이 구족함으로서, 삼십이응신으로서의 수많은 하다못해 뱀 새끼가 “아이고, 날 좀 도와 주십쇼.”해도 뱀 속에 들어가서 한 마음이 되어주시는, 찰나에 응해주시는 그런 자비가 있습니다. 이 도리를 여러분들은 잘 아셔야 만이 여러분들이 한 생각에 저 우주 법계를 두루 할 수 있는 그런 눈이 될 것이요, 귀가 될 것이요, 모든 마음이, 바로 한 마음이, 전부 그걸 두루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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