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211

[2002년 그 시절 젊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죽은 뒤에 위패를 계속 붙여야 되나요?

인간이 죽어서 다시 사람의 몸을 받는데 위패는 계속 붙여야 되는지요//  위폐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문화입니다, 문화. 우리가 부모를 생각할 때, 돌아가신 부모를 생각할 때 뭘 두고 부모를 생각할 것이냐? 돌아가신 부모를 아무 형상 없이 마음으로만 생각해도 된다, 이 말이에요. 그런데 무엇인가 우리는 그럴 때는 허전해요. 뭔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어떤 상징물을 하나 만들고 싶다.그래서 우리나라 같은 데서는 옛날에 종이나 나무판데기에다가 신위를 적어서 위패를 만들어서 그것으로 부모나 조상의 상징물로 삼았다.제사를 지내거나 뭘 할 때 말이야.  요즘은 굳이 위폐를 안 해도 되죠.그 상징물을 뭐로 하면 돼요? 사진으로 하면 돼요. 옛날엔 사진이 없으니까 그랬고.  또 임금이나 이런 데서 그 초상화 같은..

[법륜스님의 하루] 내가 일을 잘하니까 팀원들의 일이 줄어듭니다 (2024.12.25.)

저는 올해 20년 차 광고 프로덕션 PD입니다. 20년 동안 PD로서 많은 역할을 수행해 왔는데 일반적인 PD는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스태프들과 소통하며, 클라이언트의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주로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 외에도 기획부터 실행까지 여러 가지를 직접 진행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일수록 더 빠르게 일하게 되고 상황 판단도 더 선명해졌습니다. 그래서 일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진행될 때 빨리 정리하고 결단을 내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의 이런 방식 때문에 함께 일하는 팀원들이 점점 역할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는 이제 제 연차쯤 되면 일을 조금 내려놓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조언을 하여 그렇게 해봤지만 일이 잘 안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법륜스님의 하루] 왜 항상 연애 초반에 관계가 망가질까요? (2024.12.24.)

저는 남자와 데이트할 때 남자가 저에게 ‘이 정도는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에 드는 사람이랑 자꾸 연애에 실패합니다. 저는 남자가 마음에 들어서 진지하게 교제를 시작하려고 할 때마다 결혼했을 때를 상상합니다. 그러면 “이 사람을 믿고 내가 아기를 낳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나에게 이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너무 강해집니다. 제가 기대하는 만큼 잘해주지 않으면 방어적인 자세로 대하게 되고 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못 보여주고 항상 관계를 망칩니다. 저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원하는데 항상 그렇게까지 나아가지 못합니다. 저한테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무엇을 고쳐야 할까요?//  아무 문제없어요. (제가 어릴 때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 걸..

[shorts, 김홍근 교수] 선물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생명이 이 찰나 간에 현재로 이렇게 드러나고 있어. 그러니까 시간이 주어지고 있어. 그래서 시간을 프레젠트(present, 선물 gift, 현재)라고 해요. 현재를 프레젠트, 선물이라고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잖아요. 계속 본질은 우리에게 현재를 선물해 주고 있어요. 이거를 지금 눈이 어두운 사람은 아침에 눈 뜨면서 오늘도 괴롭게 시작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눈 뜨자마자 모든 것이 새롭게 주어지는 선물같이 느껴져서 어떻게 쓸까? 설레는 사람 그 사람한테는 계속 좋은 일이 계속 복이 계속 쌓이고 불편한 사람은 계속 불편할 일이 계속 쌓이고 이게 하나의 법칙인 거예요.원리라는 거예요.

김홍근_shorts 2024.12.31

[현대선62] 정견과 생각의 차이 / 피올라 현대선 10강 "내어맡김의 공부" 5회

그럼 만약 생각이 떨어졌다고 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냐면 ‘누가- 무엇을- 어떻게-’라는 게 다 떨어져요.없어진다고 그럴 거 아니에요? 생각이 떨어지면 나머지 안이비설신요 5개를 전오식이라고 그래요.‘의’ 자의 앞에 있는 5가지 식이라고 그래서 ‘전오식’이라고 그래.  “부처는 전오식으로 존재한다” 이런 말이 있어요.그러니까 이 안이비설신은 생생해. 근데 그다음에 생각은 작동하나 마나 아이돈 케어야. 설사 작동해도 쓰고 그냥 버려, 매 순간 버려. 그러니까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기억도 안 나. 생각을 쓰고 버렸는데 그런데 여러분은 생각에 의지해 살잖아요.그래서 못 깨닫는 거야.  왜?생각은 잘 봐요, 생각은 단어가 필요해요.생각이 작동하려면 꼭 단어가 있어야 돼. 안 그래요? 명사, 형용사, 동사 ..

[비이원시크릿] 지금 이 순간을 일원성의 자리에서 회상하고 있음을 알면, 그 삶의 모양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두려움이 있지만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요?바로 나의 앞날에 대한 두려움일 것입니다.  나의 앞길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모른다는 이 두려움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많은 날을 살아왔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날을 이런 막막함 안에서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턱 막혀오고 특히 지금 소유한 것이 적지 않은 사람일수록 자신이 소유한 것들을 지켜낼 자신이 없습니다. 앞날이 불안하기에 소유하지 못했던 것들, 성공하지 못했던 일들에 대한 미련도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릅니다. 그렇기에 더욱더 이러한 감정들을 해결해 줄 조건의 충족을 찾고 집착하게 됩니다.무엇보다 언젠가 맞이하게 될 죽음에 대한 공포가 당신을 찍어 누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진실을 알..

마음공부 2 2024.12.31

[IAMTHATch] 선과 깨달음, 잠들지도 않는 이것

양산이 중읍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불성입니까?”중읍이 답했다. “방에 산산이라는 원숭이가 한 마리가 있는데 밖에서 ‘산산아’ 하고 원숭이를 부르면 원숭이는 곧 대꾸한다.”양산이 다시 묻기를 “원숭이가 깨어 있을 땐 대꾸하겠지만, 잠들어 있을 때는 어찌 합니까?”그러자 중읍이 비밀이라는 말이라도 있는 듯이 양산을 한쪽 구석으로 데리고 가서 속삭였다.“산산아, 너와 내가 이렇게 만났지 않은가?” 참 걱정도 많습니다.아니 저 걱정에 이유가 있네요. 뭔가 알긴 알겠는데 그것이 까맣게 잊혀지는 경우도 분명히 있어서 걱정스러운 거죠.바로 산산이라는 원숭이가 잠들 때입니다. 이 스님도 보통은 아니네요.그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그렇습니다. 마하라지는 아예 장황하게 설명합니다. 의식은 세 가지가 있다. 우리가 말하..

IAMTHATch 2024.12.31

[신박한과학] 당신이 몰랐던 뼈에 대한 과학 지식|숨겨진 뼈, 드러난 뼈

뼈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건축 자재다.  뼈는 저절로 자라고 가벼우며 내구성이 좋다.부러졌을 때 스스로 회복되기까지 한다.  숨겨진 뼈, 드러난 뼈>라는 책은 뼈가 어떻게 성장하고 부러지고 치유되는지 등의 기본적인 과학 지식부터 인간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인 뼈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이야기한다. 부러진 뼈는 어떻게 스스로 멀쩡해지며 우주여행을 할 때 뼈가 걸림돌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은 척추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하는 책, 숨겨진 뼈, 드러난 뼈>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당신이 몰랐던 숨겨진 뼈 이야기 우리는 흔히 뼈가 뻣뻣하다고 알고 있지만 뼈의 주성분은 콜라겐으로 질기고 신축성이 있다.물론 뼈는 구부러지지 않으며 납작하게 눌리지도 않는다. 뼈는 압축에도 저항하는데 ..

[지식보관소] 우주여행이 많아졌을 때 발생하는 예상외의 문제들

지금까지 우주여행은 먼 공상과학 속의 이야기로 치부되어 왔지만 최근 들어서 재사용 로켓 같은 신기술이 나오면서 로켓 발사 비용은 인류 역사상 가장 저렴한 시기로 접어들었고 이미 수천억 자산가들을 포함한 부자들은 우주여행을 경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우주여행 비용은 비싸지만 우주여행 비용이 10억 원 이내로 떨어지고 안정성이 담보가 된다면 우주여행을 하겠다는 인원은 전 세계에 무려 6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통계가 있는 만큼 1인당 1회 우주여행 비용이 우리 돈으로 10억 원 이하가 된다면 상품성이 생기는 우주여행 비용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개발 중인 스타십이 완성이 될 경우 1인당 우주여행 비용이 10억 아니 그 이하까지 충분히 떨어지기 때문에 진짜로 돈만 있다면 홈페이..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성지순례 - 그리스 메테오라 수도원

메테오라/ 그리스메테오라는 그리스어로 ‘공중에 매달린’이라는 뜻으로그리스 정교회 수도원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14세기부터 자연 사암 바위 언덕 위에 수도원이 건립되기 시작해전성기 때에는 13개의 큰 수도원과 20여 개의 작은 은신처가 있었다. 현재는 남자수도원 5개와 수녀원 1곳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오래된 이콘들과 벽화가 일품이다.   --메테오라는 '공중에 떠 있는'이라는 뜻으로, 거대한 사암석이 지진과 풍화작용에 의해 깎여 여러 개의 탑이 서 있는 듯한 신비로운 지형을 띠고 있습니다.  1453년 오스만 제국이 비잔틴 제국을 무너뜨리며 세력을 확장해 오자 그리스 정교회의 수도사들이 이를 피해 메테오라의 바위 동굴에서 은둔생활을 하며 수도원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탑처럼 솟아오른 봉우리 위에 그..

가톨릭 2024.12.31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79. 고3 아이가 자퇴를 요구합니다

아이가 자퇴를 시켜달라고 하더라고요 1년에 검정고시가 두 번 있고 정시로 대학을 가겠다며지금 고3이고 수능까지 한 8개월 정도 남은 상황인데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아이 속도에 맞춰서 가는 게 맞는 것인지//  뭐 죽은 것도 아닌데 그걸 가지고 눈물을 글썽거리고 그래요. 우선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서 이 정신과의 검진을 먼저 받아보고 그런데 정신적인 어떤 질환이 있다는 거예요?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 아이 건강이 더 중요해요? 공부가 더 중요해요? 그 얘기는 건강도 중요하지만은 공부가 더 중요하다 이 얘기 같이 들리는데. 애가 만약에 그래서 옥상에서 떨어지거나 창밖으로 떨어지거나 수면제를 먹고 죽어버리거나 그러면 자기가 엄청나게 후회할 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아이가 원하기 때문에가 아니고 환자이기 때문에 ..

[법륜스님의 하루] 미·중 패권 경쟁 시대에는 분단 상태를 활용한 새로운 국가 전략은 어떨까요? (2024.12.19.)

여러 가지 문제 중에서 미중 패권 경쟁을 조금 더 깊이 살펴보면 미중 패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 남북이 분단 상태에 놓여 있으면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미국 편에 서고 북한은 중국 편에 서서 남북이 미중의 하위 변수로 전락해 버릴 위험이 높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신 냉전 체제 아래에서 통일은 아예 불가능하고, 평화도 지켜내기 어렵다고 보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중 패권 경쟁이 시작되기 전에 남북이 적어도 항구적 평화 체제를 구축하고 통일의 기초가 될 수 있는 국가 연합을 구성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즉, 종전을 한 뒤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 북일 관계를 정상화하여 평화 체제를 구축하고, 남북이 비록 두 개의 국가로 남지만 하나의 연합체처럼 국가 연합을 구성하게 되면 미중 패권 경쟁의 영향을 덜..

[현대선61] 안이비설신의라는 살아있음 / 피올라 현대선 10강 "내어맡김의 공부" 4회

그래서 우리가 잘 봅시다. 여러분이 갓난아기 때 태어났을 때 막 갓태어났을 때 자기가 “아 나 태어났구나, 남자구나 나는, 여자구나” 하고 태어나신 분 손 들어봐.아무도 없어요.  태어났을 때는 여러분은 아무것도 기억할 수가 없어요.언제 개혁해? 자기의 기억할 수 있는 최대한 거꾸로 올라가면 아마 한 4살, 5살 그때 무렵에 최초의 기억이 있을 거야.근데 요즘 애들은 영특해서 두세 살 때도 기억하는 애들이 있대요. 근데 어쨌든 그 이전은 몰라, 아무도 몰라. 오직 모를 뿐의 그 모름이야.왜 그럴까? 왜 그걸 모를까? 이 자리는, 지금 이 자리에 그 자리가 갓난아기가 존재했던 그 자리가 지금 여기도 계속 있어요.여러분 눈앞에 있잖아.  그런데 이걸 우리는 이 자리는 기억의 대상이 될 수가 없어요.왜냐하면 ..

[shorts, 김홍근 교수] 공연히 일으키고 있구나!

어느 스님이 깨달은 분한테 가서 “열반이 무엇입니까?” 왜냐하면 자기는 지금 열반을 구하고 있거든. 하니까 큰스님이 “생사가 없는 곳이니라” 이렇게 답했어요.맞죠?  그러니까 또 질문이 “어떻게 하면 생사가 없앨 수 있습니까?”맞죠? 그렇지 않나요?  질문의 순서가 맞죠. “열반이 무엇입니까?”“생사가 없는 곳이니라” “어떻게 하면 생사를 일으키지 않을 수가 있습니까?”하니까 답변이 “지금 너가 공연히 일으키고 있구나.”

김홍근_shorts 2024.12.30

[IAMTHATch] 선과 깨달음, 말문을 막더라도

한 스님이 물었다. “무엇이 길(道)입니까?” “담 너머에 있다.” “그것을 묻는 게 아닙니다.”“무슨 도를 물었느냐?” “큰 도 말입니다.” “큰 길은 장안으로 통한다.” 중국어 성경 요한복음을 보면 태초에 도가 있었다고 합니다.태초유도, 도여, 신동재, 도취시신 개혁 한글판과 비교하면 뜻이 좀 분명해집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라. 한국어 성경의 말씀이라고 한 것을 도라고 번역했네요.중국어의 도라는 것이 어느 정도의 의미인지 이해할 수 있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그토록 존귀한 도를 물었더니 담장 밖에 있지 않느냐고 대답한 겁니다.그걸 물은 것이 아니라고 해도 끝까지 길 이야기만 합니다.큰 길은 죄다 장안 즉 서울로 통한다.  부처가 뭐냐고 물..

IAMTHATch 2024.12.30

[비이원시크릿] 두려움과 의심을 느낀다면 '그것은 이루어진 결과에 대한 강력한 증거'입니다.

어떤 소망이나 결과 하나를 인식합니다.  개인의 입장에서 볼 때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미래의 일인 소망에 대한 막연한 상상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존재를 결정하는 것은 인식이고 인식의 대상은 이미 인식되어 현재 완료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상상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은 자기 자신 안에 이미 시작과 끝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궁극의 실재 안에 하나의 사실로서 이미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무언가를 상상한다는 것은 우리 개개인의 본래 모습인 궁극 실재의 관점에서는 이미 있는 것을 회상하는 시선입니다. 그런데 이런 결과를 인식할 때 하나의 친숙한 정신적 현상이 발생합니다.너무 친숙하죠. 두려움과 의심입니다.  이 두려움을 느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을 포기합니다.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아니..

마음공부 2 2024.12.30

[신박한과학] 인간이 외계 행성의 공기를 호흡할 수 있을까?|카이사르의 마지막 숨

당신은 공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당신이 내뱉은 숨의 유령들은 주위를 스쳐 지나가면서 매일 당신과 마주친다. 내뱉은 유령들은 다른 사람들이 내뱉은 유령들과 뒤섞이는데 당신이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뱉은 분자들 중 일부를 다른 사람들도 들이마셨다가 내뱉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우리의 숨이 과거의 역사와 우리를 연결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다음번에 우리가 들이마시는 숨에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죽는 순간에 내뱉은 공기 중 일부가 함께 딸려온다면 어떨까? 카이사르의 마지막 숨>이라는 책은 공기와 인류가 어떻게 서로를 빚어내고 지배해 왔는지 밝히면서 로스웰 사건의 못 다한 이야기와 외계 행성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이야기한다. 인간이 외계 행성의 공기를 호흡하려고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오늘은 우리를 ..

[Life Science] 인간이 초식동물의 젖만 먹는 이유 ㄷㄷ - 【포유류 젖의 진화】

인간이 가장 즐겨 먹는 젖은 소의 젖입니다. 그 외에도 염소, 물소, 낙타 등의 젖도 섭취합니다.모두 초식동물들이죠.  그런데 육식이나 잡식을 하는 포유류들도 모두 젖이 나오는데 어째서 인간은 초식동물들의 젖만 먹는 걸까요?  조류 중 일부 종은 소화관에서 만들어지는 영양물질을 새끼에게 젖처럼 먹입니다.그리고 심지어 한 바퀴벌레 종은 체액을 새끼에게 젖처럼 먹이죠. 하지만 이러한 물질들은 생물학적으로 진정한 젖은 아닙니다.몸의 젖샘을 통해 진정한 젖을 생산하는 생물은 지구상의 포유류들 뿐이죠.왜 포유류들만 젖을 먹는 걸까요?  포유류의 초기 진화계통에서 갈라져 나온 분류군인 단공류들을 보면 포유류의 독특한 진화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단공류의 가장 대표적인 생물은 바로 오리너구리죠. 놀랍게도 오..

[나탐 Natam] 아끼면 부자가 될까? 아니면 가난해질까? | 써야 돈이 들어온다 vs 아껴야 돈이 들어온다, 뭐가 맞을까?

에어컨 안 켜고, 수시로 부를 꺼가며 전기세를 아꼈다면 적어도 전기세 걱정은 하지 않을 만큼의 부를 이뤄놨어야 정상이겠죠. 왜 결론은 여전히 전기세 걱정을 해야 하도록 돈이 없게만 나타나냐는 말이죠. 아껴야 잘 산다. 아니다. 써야 잘 산다. 여러분은 어느 쪽인가요? “부자가 되려면 절약하고 아껴야 한다.” “아니다. 아끼다가 똥 된다.쓸 때는 써야 돈이 들어온다.” 별별 말이 많죠?대체 뭐가 맞을까요? 여러분이 평소에 돈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라면 돈을 아껴 쓰는 편에 속하거나 아니면 반대로 돈을 과하게 쓰는 편에 속할 겁니다. 여러분의 가족이나 주변인 중에도 안 쓰고 아끼기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과하게 쓰고만 사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아끼는 데도 돈 문제를 겪고 쓰는 데..

마음공부 1 2024.12.30

[오늘의 비타민C]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시 - 사람구경 | 행복한 아침 되세요!

“꽃구경보다사람 구경이 더 재미있다”고누가 내게 말했다. “그래 그래 맞아 맞아”내가 답했다. 어디에나 사람들이 있고어디에나 하느님이 계시다. 하느님이 세상에 오신 것도사람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그래서 살아 있는 동안우리도 더 많이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사랑하기 전에자꾸만 사람 구경을 해야 한다. 꽃을 보듯이별을 보듯이

가톨릭 2024.12.30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78. 타인의 아픔에 심하게 요동치는 마음

나눔의 장을 마치고 난 순간부터 제 마음은 자유롭고 평화롭습니다도반들이 느낀 슬픔에 대한 감정 이입 혹은 도반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연민주로 괴로운 저의 마음을 어떻게 바라볼지//   나눔의 장이라는 것은 자기 마음속에 있는 이런 찌꺼기 원한, 원망, 분노 이런 찌꺼기를 한번 다 드러내 보도록 하는 겁니다. 다 드러내 봐서 살펴보니 나 혼자 있을 때는 그게 엄청난 분노고, 원망이고, 괴로움이었는데 다 내놓고, 사람들끼리 다 내놓고 한번 살펴보니 별거 아니구나 이렇게 해서 청소해 가는 그런 수련 프로그램이거든요. 그러니까 집집마다 쓰레기를 다 밖으로 꺼내서 쓰레기 성상 검사를 한번 해보자.우리가 도대체 쓰레기 뭘 주로 쓰레기 양이 많은지 뭐 이런 조사하고 똑같거든요. 근데 그 남의 집에서 꺼내놓은 쓰레기 그..

[법륜스님의 하루] 업무 스트레스를 잊고 진정한 휴식을 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24.12.23.)

나눔의 장을 마치고 난 순간부터 제 마음은 자유롭고 평화롭습니다도반들이 느낀 슬픔에 대한 감정 이입 혹은 도반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연민주로 괴로운 저의 마음을 어떻게 바라볼지//  나눔의 장이라는 것은 자기 마음속에 있는 이런 찌꺼기 원한, 원망, 분노 이런 찌꺼기를 한번 다 드러내 보도록 하는 겁니다. 다 드러내 봐서 살펴보니 나 혼자 있을 때는 그게 엄청난 분노고, 원망이고, 괴로움이었는데 다 내놓고, 사람들끼리 다 내놓고 한번 살펴보니 별거 아니구나 이렇게 해서 청소해 가는 그런 수련 프로그램이거든요. 그러니까 집집마다 쓰레기를 다 밖으로 꺼내서 쓰레기 성상 검사를 한번 해보자.우리가 도대체 쓰레기 뭘 주로 쓰레기 양이 많은지 뭐 이런 조사하고 똑같거든요. 근데 그 남의 집에서 꺼내놓은 쓰레기 그거..

[법륜스님의 하루] 성공한 사람들 앞에 서면 주눅이 들어서 의사 표현이 어렵습니다. (2024.12.22.)

저는 자신감이 부족한 편인데 특히 뛰어난 사람들이나 선배들 앞에서 더욱 그런 모습을 보이게 돼요. 일례로, 테니스 모임에서 저보다 실력이 좋은 선수들 앞에선 제가 위축되는 모습이 느껴져요. 그래서인지 그들과 편하게 대화하거나 친분을 쌓는데 어려움을 겪어요.직장에서는 더 심각한데요, 선임 엔지니어나 담당자에게 다가가 제 의견을 표현하는 게 어려워요. 이러한 제 모습이 심지어 제가 맡은 업무에도 영향을 주게 돼요//  자신감이라는 것은 어떤 능력에 대한 자기 확신인데요. 그것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상대적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 키가 180cm인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이 사람은 키가 큰 사람일까요, 작은 사람일까요? 이 사람을 키가 190cm인 사람과 비교하면 작은 사람이라고 우리는 표현합니다. 그러나..

[shorts, 김홍근 교수] 찾는 것을 멈추기

현상 속에서 이건가? 저건가? 해서는 영원히 못 깨닫는다.이해되세요?  현상 속에 있지 않아요. 카테고리 미스테이크를 하지 맙시다. 그 영화 속에서 영화를 보는 관객을 찾는 꼴이다.  카테고리가 다르다.그래서 현상 속에서는 가만히 있어야 돼요.가만히 있으면 이 자리야.이 말도 들어옵니까?  가만히 있으면 이 자리예요.그리고 이 자리 아닌 곳이 없어. 그러니까 그거를 깨닫는다는 거예요.깨닫는다.  그래서 여기저기 찾는 것은 멈춰야 돼요.여기저기 찾는 것은 멈춘다.  멈추면 깨달음이 일어난다.

김홍근_shorts 2024.12.26

[Danye Sophia] 최초의 윤회! 윤회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다시 타임머신을 움직여 봅시다. 까마득한 세월이 쏜살같이 흘러갑니다. 그런데 간간이 창밖을 보았으나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습니다.수채화의 세계가 이제는 좀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사방을 밝고 맑은 색채로 치장하고 만지면 말랑하고 폭신한 느낌 닫힌 듯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열려 있어 정보의 수수에 자유롭게 연결된 세상. 아무리 보아도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세상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육자배기도 한두 번이라고 4차원 세계가 너무나 정교하다 보니 뭔가 다른 강렬한 자극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흠집이라도 상관없습니다. 단조로운 그림에 변화를 일으켜 생동감을 더해줄 무언가를 요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대 때문이었을까요? 어느 시점부터 4차원의 곳곳에 예기치 못한 변종이 갑작스레 생겨나기 시작..

[Pleia] 내가 다차원 존재란 뜻은?/나에겐 영혼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샤의 가르침을 전해주는 이 영상을 통해 나는 인간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여러 의식으로 여러 차원에 존재하는 다차원적 존재라는 것을 구조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내가 ‘다차원적 존재’라고 하는 뜻은 나의 의식이 영적 차원부터 이 물질계까지 여러 겹의 의식과 차원을 창조한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의식이 각각 다른 진동 즉 진동을 떨어뜨리며 마치 여러 개의 의식인 듯 자신을 표현하고 동시에 경험하고 있습니다. 무지개가 하나의 빛에서 나오지만 여러 길이의 파장으로 각각 다른 색을 나타내는 것과 아주 흡사하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훨씬 더 많은 수의 의식층이 존재하지만 육체를 갖고 물질계를 경험하게 하는 가장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의식은 모두 9단계로 되어 있습니다. 가장 진동이 낮은 육..

마음공부 1 2024.12.26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7 - 무변허공 각소현발 -허공이 곧 본래성품이 드러난 것임을 깨달아보자.

깨어나려면 지금여기인 이 허공 안에서 나란 감각과 일상이생멸하고 있음을 통찰 정견하기만 하면 됩니다.   시끄러운 소리는 고요한 배경의 침묵이 있기에 들리는 것이며 기차가 달린다고 느끼는 것은 움직이지 않는 배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배경도 시끄러우면 다른 소리도 잘 들리지 않으며 나란히 기차가 같이 달릴 때는 마치 두 기차는 모두 정지해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우리의 느낌은 우리가 상대성에 의존해 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그렇다면 마찬가지로 시간이 흐르고 내가 이리저리 움직인다는 공간적 변화의 느낌도 역시 흐르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 배경의, 그 무엇이 있길래 그렇게 상대적으로 우리에게 느껴지는 것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 배경이 되는 것이 바로 절대성을 가진 진리입니다.그것을 우리는 신, ..

피올라정견 2024.12.26

[IAMTHATch] 수행, 여럿이 홀로 가는 길

길을 아는 것과 길을 걷는 것은 다르다There is a difference between knowing the path and walking the path.-영화 매트릭스>의 모피어스 대사   깨달음 전통을 아무리 뒤져도 선각자 한 분이 홀로 모든 것을 다 하고 끝나는 것은 볼 수 없습니다. 당연히 전승이 되려면 모임을 이루어야 하고 그것이 하나의 전통을 이루는 조건이라고 봐야 하겠죠. 비교적 그런 특징이 옅은 도교조차도 여기저기서 노자를 스승으로 모신 제자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스승, 제자, 교단 이른바 불교식 상가의 전통은 모든 깨달음 전통에서 공통적입니다. 우리가 앞서 본 수행의 계율이나 지침들은 제가 일반적으로 설명을 드리긴 했지만 사실 상가, 수행 집단 차원의 규율과 지도 기준에서 시작한 ..

IAMTHATch 2024.12.26

[인생멘토 임작가] 유아 사고력 교육 대신 집중해야 할 '이것’

저는 38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유아기 때 아이의 사고력을 키워주려면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까요?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이런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해 드리고 있습니다.유아에게 시키는 조기교육은 해롭고 왜냐하면 지적인 학습이 아이의 뇌 발달을 망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리고 실제로 아이 교육에 있어 정말로 중요한 것은 초등학교 입학 후부터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는 연습을 통해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학업의 성패를 가른다는 점이에요. 이게 무슨 말이냐? 유아 시기에 아이에게 한글, 영어, 수학 같은 지적인 학습을 시키면 대체로 안 좋다.그런 지적인 학습은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이후부터 하면 좋다는 것 그리고 아이가 공부할 때 수동적으로 주입식으로 반복, 문제 풀이식으로 하면..

[지식보관소] 어제 인류를 진짜 우주시대로 진입시켜줄 스타십이 준궤도에 진입했습니다.(2024. 3. 15)

... 어제 3월 14일, 파이데이에 스페이스X에서 만든 차세대 유인 우주선인 스타십이 3번째 발사 테스트를 가졌는데요. 높이가 무려 120m에 달하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이 로켓은 완성만 된다면 우주로 무려 150톤에 가까운 화물을 한 방에 운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치 비행기처럼 로켓 전체를 전부 다 재사용해서 간단한 정비를 마치고 바로 우주로 또 발사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믿기지 않게도 스타십이 우주궤도에 도달하는 데 성공을 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이번 발사가 기대된 이유는 지난 2차 발사에서 이미 스타십이 Max-Q를 돌파했기 때문인데요.Max-Q는 말 그대로 기체가 최대 스트레스를 받는 지점으로 사실상 이 로켓이 이론상으로 성공할 수가 있는지 없는지는 Max-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