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모든 것] 자존감 낮은 사람 | 가짜 자존감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가짜 자존감은 쌓이면 쌓일수록

불행해지기 쉽습니다.

어떤 것이 가짜 자존감일까요?

 

 

자존감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8가지가 있는데

이 중의 하나가

자존감,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다른 7가지도 정신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돈이나 연애, 이런 것들은 들어가지 않고요

앞으로 필요할 때 조금씩 풀어서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내 인생의 주인공인 나를 사랑하는 것은

아주 당연하면서도 꼭 해야 하는 일입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인생을 그냥 열심히 사는 것은

마치 상처를 그냥 두고

근육을 늘리기 위해서 열심히 운동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상처를 계속 건드려서 언젠가는 덧나게 되죠.

그러지는 않더라도

뭔가 힘이 붙고 근육이 생기는 것 같기는 한데

자기도 모르게 아픈 곳을 피해서 힘을 쓰게 되다 보면

한쪽으로 치우쳐서 발달하게 되죠.

 

마음도 똑같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근원이 사랑이고

이 사랑을 주고 받으면서 에너지를 주고받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은

마치 발전기를 내 안에 하나 품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계속 스스로에게서 기본적인 동력을

공급 받을 수가 있는 거죠.

반면에 자기가 자기를 사랑하고 인정하지 못하면

외부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받기 위해서

끊임없이 갈망하고 찾아 헤매게 됩니다.

밖에서 찾아서 자신을 높이거나 채우려고 하는 것이죠.

 

이런 것들이 바로 가짜 자존감이 됩니다.

가장 쉽게 드러나는 것이 권력이죠.

외부에서 힘을 빌어서 자신을 채우고 높이려고 합니다.

그래서 직책이나 명예에 집착하게 됩니다.

 

자존감이 높은 분들은

직책을 내려놓거나

또는 자기가 좀 망가져서 웃음거리가 돼도

크게 연연하지 않죠.

 

하지만 자존감이 적으면

직책이 없으면 자기가 스스로 보잘 것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자기를 웃음거리로 삼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가짜 자존감은

나의 밖에서 찾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언제든지 변하는 자존감이 됩니다.

돈이나 명예, 외모, 학력, 인기 등등의 외부적 조건은

언제든지 변할 수가 있습니다.

 

내가 서울대를 나와서 높은 느낌이 든다면

하버드대를 나온 사람 앞에서는 기가 죽겠죠.

이런 것들은 내 마음대로 되는 자존감이 아니고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자존감입니다.

 

반면에 내가 스스로 인정하는 나의 능력이나 장점

또는 나의 존재 자체에 기반을 둔 자존감은

나의 내면과 연결된 자존감이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흔들리지가 않습니다.

 

('마음공부를 어느 정도 하신 분들은'

'돈이나 명예, 직업, 외보, 학력, 인기'

'그런게 자존감이 아닌 걸 다 알지 않나요?')

 

예, 대부분 그렇죠.

그런데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개념으로 아는 것과

내 마음이 정말로 그러한가, 와는 차이가 있죠.

 

내가 정말 그런 기준으로

자신의 자존감을 판단하고 있지 않은가를

살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사람의 마음은 마치 스폰지와 같습니다.

내가 크게 의식을 하지 않으면

보고 듣는 모든 것들을

마치 스폰지처럼 그냥 흡수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세상에서 접하는 많은 정보들이

대부분 이런 외적인 가치에 중심을 많이 두죠.

 

우리가 평상시에 TV를 봐도 그렇죠.

예능 프로그램 같은 데서는

대놓고 외모가 좋은 사람들을 동경하기도 하고

드라마 같은 데서는

돈 많고 화려한 삶을 동경 하도록 합니다.

 

광고는 말할 것도 없죠.

'이 물건을 가지면 당신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이렇게 광고 하는 것이

물건을 사도록 하는 기본전략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그냥 보게 되면

내면에 이런 정보들이 무의식적으로

마치 먼지가 쌓이듯이 쌓이게 됩니다.

자기 주관, 신념이 확고해야 보고 즐기더라도 영향은 받지 않죠.

 

또 그런 면에서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이 중요하기도 합니다

욕을 많이 하는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욕을 하게 되죠.

 

마찬가지로 자기가 속해 있는 집단의 구성원들이

평균적으로 어떤 사고를 하느냐에 따라서

자기도 거기서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혼자서 마음공부를 잘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런 분들은 정말 대단한 것이고

마음이 맞는 여럿이서 공부를 함께한다면

마음, 내면의 가치에 비중을 두는 문화가 형성이 되기 때문에

이런 외면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관점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도 있게 되죠.

 

 

아무튼 정리하면

진짜 자존감은

내 안에서 구하는 것이고

변함이 없는 것들이며

 

가짜 자존감은

내 밖에서 구하는 것이고

언제든 변할 수 있고 흔들릴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처럼 마음공부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내 안에서 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모든 것이 다 내 마음 안에 있다는 입장이죠

 

밖에서 찾으려고 하면 항상 변화하고

상대적인 가치들이기 때문에

같이 흔들릴 수밖에 없고

내 안에서 하나하나 발견하여 닦아 놓으면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중심이 되는 것이죠.

 

이런 중심이 쌓이고 쌓여서

내가 세상의 중심, 우주의 중심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명상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