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64. 아이들에게 입양 사실을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Buddhastudy 2022. 11. 29. 19:57

 

 

 

2명은 저희들이 낳았고 두 명은 입양을 했거든요.

아이들 각각 3살 때 입양을 했고

입양 사실에 대해서 아이들한테 어떻게 잘 전달하면 아이들이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9살 아이는 알고 있고 5살 아이는 모르고 있는데

최근에 그게 입양이고 조금씩 인지적으로 알아가고 있는 과정//

 

애들이 입양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몰라요?

...

 

입양 얘기는 안 하는 게 제일 나아요?

입양에 대한 얘기는 안 하는 게 제일 낫다.

그걸 굳이 알려줄 이유가 없어요.

 

낳은 게 내 아들이 아니고

낳은 게 엄마가 아니라

기른자가 엄마에요.

 

그러니까 입양 얘기는 할 필요가 없어요.

그냥 내 아니다, 그렇게 얘기하면 되고.

 

엄마가 낳지 않았냐?”라고 아이가 혹시 물으면

그래, 낳지 않은 건 맞다.

그런데 낳는 게 뭐가 중요하냐?

앞으로 시험관 해서 얼마든지 낳을 수도 있는데

너는 내가 어릴 때부터 키웠기 때문에 내 아이야.

입양이라는 말, 그런 말 쓰지 마.

너는 내 아들이야, 그냥, 너는 내 아들이야, 너는 내 딸이야

이렇게 딱 잘라서 더 이상 언급을 안 해야

아이가 신뢰하고 살아갈 수 있다.

구차하게 얘기할 필요가 없다.

 

묻는 만큼만 얘기한다.

애가 물으면

묻는 만큼.

 

자기가 어디 가서 듣고

엄마, 나 안 낳고 입양한 거야?” 그러면

그렇다. 그러나 낳는 건 중요한 게 아니다.

기른 것이 중요하지.

그래서 너는 내 아는 지인이 어쩔 수 없어서 어릴 때 부탁해서

내가 너희 엄마가 되기로 했다.

그러니까 딴 얘기는 하지 마라.

넌 내 아이다. 넌 내 자식이고.”

 

이렇게 딱 잘라서 확실하게 얘기해줘야

아이가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뭐,

입양을 언제 얘기해 줘야 하나이런 생각 자체를 하지 마.

내 아이다이렇게 딱 잘라야 해.

 

근데 외국에 입양될 때는 조금 설명을 해야 해요

그 왜 그러냐?

외국에 해방되면 얼굴 표정이나

동네에서 다 사람들이 다르니까 아니까 자꾸 뭐라고 하니까 그때는

외국에서 이렇게 이런 과정으로 왔다

그러나 넌 내 아이다이렇게 얘기해야 되고

한국 사람 사이에서 입양한 경우는

특별히 얘기 안 하면 모르면 얘기할 필요가 없어요.

 

여러분들이 낳은 아이도 혈통적으로 자기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는 거 알아요?

가끔 일어나잖아요.

아이들이 바뀌어서.

내가 믿고

내가 키우면

내 아이예요.

 

남자들은 뭐 자기 혈통 아닌 사람,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내가 믿으면 내 아이에요.

의심하면 내 아이도 남의 아이가 되는 거고.

 

여기서는 내가 딱 믿고

아이가 뭐라고 해도 확고부동하게

그런 생각하지 마라이렇게 딱 관점을 잡아야 한다.

 

낳은 것도 내가 낳았다이렇게

묻는데 자꾸 거짓말을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나

낳은 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

기른 것이 중요하다.

넌 아주 어릴 때부터 엄마가 키웠고 내 아이로서 키웠다

이렇게 딱 해서 그런 다른 얘기 하지마라

넌 그냥 내 아이야.”

이렇게 딱 해야 합니다.

 

그래 아이가 마음속에 엄마를 탁 믿고, 아빠를 탁 믿고 살지

이렇게 차이를 두면 안 된다.

그렇게 할 자신이 없으면 입양을 안 해야 해요

 

두 번째, 이 아이가 자라서 뭐 어떤 여러 가지 성격적인 문제가 생겨도

스님 법문 잘못 듣고

아이고 이게 저쪽에 있을 때 3살 밑으로 문제가 생겨서 이랬구나

이렇게 말하면 안 돼.

 

그것도 내가 딱 책임져서

그러한 자랄 때 그런 어떤 상처들이 드러나더라도

그것을 문제 삼지 말고

그 세 살 때까지는 옛날부터 그걸 천성이라 그랬거든요, 천성.

원래 하늘로부터 성격을 받고 태어났다

이렇게 딱 받아들여서 보호해야지

 

보육원에 있을 때 뭐 잘못 키워서 그렇다.”

전 부모가 잘못..”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돼.

내가 그런 거를 알고 내 아이를 그렇게 상처 주지 말라는 얘기지

이미 지나가 버린 걸 갖고 문제 삼는 것은 옳지 않다.

 

내가 내 아들에 대해서

끼고 돌지 마라이렇게 얘기하는데

아까 그 두 번째 질문자는

엄마가 아들끼고 도는 걸 자기가 옆에서 보고

왜 엄마가 아들 끼고도냐? 내보내라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관점이 잘못 잡혔다 이 말이야.

 

자기도 지금 똑같아.

내가 내 아이가 세 살 때까지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 아이들이 상처 되니까

어떤 것 보다도 중요해서 목숨 걸고 보호해라.

이건 내가 해야 할 일이고

이미 아이는 다른 사람 위해서 이미 그 시기를 지나버린 거를

내가 키우다가 얘가 문제가 생기면 그 탓하면 안 된다 이 말이오.

 

그것이 어떻게 형성되었든

그거는 내가 논할 일이 아니라

그 속에서 내가 이 아이를 어떻게 돌볼 거냐.

관점을 이렇게 가져야 한다.

 

그래서 그 3살 뭐 이전에 어쩌고저쩌고는 지금 자기는 얘기하면 안 돼.

이 아이가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자기가 껴안고 살아야 해요.

 

그걸 뭐 치유한다 그건 불가능해요.

그냥 천성이라고 생각해라.

이렇게 태어났구나이렇게 생각하고 그냥 보살펴야 한다.

 

 

--

 

그건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얼굴이 검으면

이걸 뭐 어떻게 주사를 맞으면 좀 희게 된다.

여자인데 여자를 싫어하고

남자라 그러니까 주사를 놔서 남자를 만든다

이런 것처럼

그런 인위적인 거는 올바른 게 아니다.

 

그런 관점에서

아이들이 작으니까

그래 뭐 문제가 아니다, 작은게 좋은게 많다

이런 식으로 격려를 해줘야지

그 욕구를 따라가려면 끝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입양한 아이를 따뜻이 돌보고

기본적으로 대학까지 보내야 한다, 유학 보내야 한다

이런 생각하면 안 돼요.

 

기본적으로 고등학교까지만 내가 책임을 진다, 아이들을.

그러고 그 이상 갈 수 있는 건 내가 형편이 되면 해주고

형편이 안 되면 안 해줄 때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자기가 지금 욕심을 낸다 이런 얘기에요

 

그럼 뭐 여자아이보고

아이고 그때 남자아이였으면 얼마나 좋을까이런 것처럼

키가 작은 생성된 거고

어릴 때 뭐 특별히 영양이 부족해서

자기가 뭐 애를 굶기고 학대해서 생긴 문제라면 죄책감을 가질지 몰라도

자기가 따뜻이 돌봤는데 자연적으로 키가 그런데 그걸 어떻게 해요

 

그리고 이 세상엔 큰 사람도 있고 작은 사람도 있지.

뭐 성장 호르몬을 줘서 뭐 2천만을 들여서

그렇게 하는 거는

요즘 성형하는 거나 똑같은 유행이예요, 일시적인 유행.

그런 데 너무 흔들릴 필요가 없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키 크다고 잘 살면 러시아 사람들 몽골 사람들 다 잘 살아야 안 될까?

몽골 가봐라, 키가 얼마나 큰데.

러시아 사람도 키가 얼마나 큰데.

얼굴 희다고 잘 살면 우크라이나 사람들 잘 살아야 될 거 아니야?

금발에, 그냥 세계 최고 미녀가 다 우크라이나 사람인데.

영어 잘한다고 잘 살면 미국의 거지도 다 영어 하는데.

 

그러니까 그런 허황된 생각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한국 사람들이 요즘 뭐 살만하니까

이건 지나친 과잉이야

서로 경쟁하고 이런 것도 막, 지나친 과잉으로 산다.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

 

입양 했다이런 생각하지 마세요

애가 그래도

그래그래, 그런 일이 있었다.

그러나 넌 내 아들이다, 내 아이다.

이렇게 딱 입장을 분명해줘야 아이들이 신뢰를 한다.

그 다음에 어떤 일이 이렇게 생겨도 그걸 갖고

아이고 세 살짜리 애가 저렇다이런 얘기하면 절대로 안 된다.

그 천성, 아이의 성격이다이렇게 생각하고

포용하고 그냥 가야 한다.

 

장애가 있으면 장애를 받아들이듯이

성격장애도 성격적 장애로 그냥 받아들여야지

입양을 잘못해서 그렇다

뭐 이런 생각을 하면 내 아이가 아니다

이 말이오.

 

누가 낳았나?”

이건 더 이상 지금부터 따지지 마라.

그래야 진정으로 입양한 부모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