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정을 하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머릿속으로는 제가 미련하다는 걸 알지만 결정할 때만 되면 항상 이럽니다//
자기 상태를 다른 사람하고 비교해 봤을 때
조금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 않습니까, 그죠?
조금 서로 다른 종류가 생각하나?
일반인이 볼 때 좀 심하다고 생각하나?
그럼 심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상일까? 병일까?
예.
그 정도면 의사 선생님 만나서 자기 상태를 얘기해서
불안증, 편집증, 이런 것들이 겹쳐있기 때문에
오히려 도움을 받는 게 훨씬 좋지
혼자서 시간 낭비해서는 안 된다.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서 가야 한다는 거예요.
자꾸 자기가 혼자서 해보겠다하는 것은 시간낭비이고
첫 번째 해야 할 것은
그 정도는 병원에 가야 한다.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하고 상의해서
상담치료가 도움이 될지,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지
도움을 받으면 금방 좋아져요.
몰라서 생긴 문제라니까.
육체가 늘 앉으면 다리 아프고, 서면 다리 아프고
보통 사람도 오래 앉아있으면 다리 아프거든요, 오래 서 있으면 다리 아파.
그런데 이거는 앉으면 아프고 서면 아프다.
차이 나는 정도가 심하면 병이라는 거예요.
그럼 병원에 가서 증상을 얘기하면 검사를 해보면서
무릎 관절에 무슨 일이 있다든지, 정맥에 무슨 일이 있다든지
이렇게 해서 치료를 하면 된다는 거예요.
조금 문제가 있다고 다 병원에 가라는 얘기가 아니라
자기가 말한 그 정도면 이거는
차이, 사람마다 조금씩 성격의 차이가 아니고
이것은 분류를 하면 병에 들어가는 부분에 들어간다.
그래서 가서 진료받고 하면 도움이 되겠다는 거고요.
그걸 먼저 전제로 하고
그렇게 치료받는 것을 전제로 하고
두 번째, 그럼 제가 어떤 노력이나 연습을 하면 개선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거거든요.
이럴 때는 자기는 따지지 말고, 이런 문제가 제기될 땐 그냥 해버리는 거예요.
그냥 한다는 것이 잘 안되면 항상 동전에다가 A, B를 써서 던져서 그냥
A가 나오면 A쪽으로, B가 나오면 B쪽으로
이렇게 결정을 해버리는 거예요.
이런 걸 뭐라고 그러냐?
신에게 맡긴다.
내가 결정 못살 때는 누구한테 맡긴다?
신에게 맡긴다.
다른 말로 하면 원수에 맡긴다.
그러면 그게 신이 있어서 점지해 주느냐?
그런 뜻이 아니에요.
어차피 이렇게나 저렇게나는 마찬가지예요.
그렇기 때문에 결정 장애는
이렇게 과감하게 아무거나 어느 게 더 낫겠냐를 따지지 말고
결정하는 연습을 자꾸 하면
결정장애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이게 나을까? 저게 나을까를 논하지 않는 거예요.
자기는 장애가 있기 때문에.
그냥 아무거나 해버려.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다음에 하면 되지
자꾸 이렇게저렇게 이렇게 저렇게 머리를 굴리지 마라.
그건 장애, 질환에 속하기 때문에.
이렇게 자꾸 연습을 하면 조금 도움이 되요.
먼저 뭐해 보고?
병원에 가서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고 진료를 받고 진찰을 받고 처방을 받는다.
이걸 전제로하고 얘기에요.
의사의 도움을 받고 하는 건데
그럼 제 자신은 뭘 좀 할 수 있습니까 할 때는
그냥 해버리는 연습을 한다.
그냥도 잘 안된다 그러면
동전에다 항상 앞뒷면으로 한 쪽씩 써서
갈거냐말거냐할 때는 딱 던져
하늘에 맡기고 운에 맡기고 간다.
천금을 준다 해도 아니라고 동전이 딱 나오면 안 가버려.
이렇게 하면 결정을 금방 해버린다는 거예요.
그걸 자꾸 연습하면
결정장애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근본은 심리적 불안증입니다.
알았죠?
...
처음에는 잘 안 돼요.
미련이 남아서.
그런데 무조건 해본다.
병이다, 병 고치려면 100번을 그렇게 무조건
손익 따지지 말고, 망설이지 말고 던져서 해본다.
이렇게 100번 연습하면
지나놓고 보면
그렇게 고민해서 한 달 사나
고민 안하고 한 달 사나
지나놓고 보면 똑같아.
그럼 이러면 더 잘살아지나?
그건 아니에요.
대신에 이건 걱정이 별로 없어.
그렇게 연습을 해본다.
치료를 받으면서 연습해야 합니다.
'법륜스님 > 즉문즉설(202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참사에 슬퍼하는 것보다 지금 중요한 것은? (0) | 2022.11.30 |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64. 아이들에게 입양 사실을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0) | 2022.11.29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이거 할지 저거 할지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0) | 2022.11.24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62. 오래된 친구를 미성년자 성추행으로 고소했습니다 (0) | 2022.11.23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주변에서 사회성이 없다는 평을 듣습니다 (0) | 2022.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