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학대와 굶주림과 외로움이 진짜로 늘 친구였습니다.
제가 바람기가 많습니다.
연애하는 것이 좋고 혼자 있는 것이 외로운 거는 아닌데
주위에 사람들도 많고 사랑한다는 말이 늘 듣고 싶고
그 콩닥콩닥하는 그 즐거움을 늘 따라가고 싶습니다//
그냥 생긴 대로 사세요.
뭐 저기 그냥 마음으로만 좋아한다면 그럼 계에 어긋 안나요.
...
남편이 알면 쫓겨나면 되지 뭘 걱정이에요.
...
그러면 됐어요.
뭐 결혼했다고 꼭 뭐 그냥 뭐 부부의 약속 이런 거를 뭐 완전히 어길 정도가 아닌
친구를 만나고 누굴 좋아하고 대화하는 것까지
이렇게 다 막을 수는 없잖아요.
우리가 결혼을 그것까지 막기 때문에 결혼이 답답하고 속박받고 살잖아요.
그러니까 남편한테 신고하고
또 나중에 정말 좋은 사람이 있으면 남편하고 의논해 보면 되지!
“여보, 난 너보다도 저 사람이 더 좋은데 이럴 때 어쩌면 좋겠어?”
한번 물어봐.
그리고 남편이
“뭐 그럼 그 남자하고 살아라” 하면 살려고 하면 되고 뭐
“너 그러면 안 된다, 사람이 어떻게 좋다고 다 그렇게 하고 사나, 인생이.
좋아도 안 되는 거는”
우리가 밥이 맛있다고 어떻게 다 뭐 더불어 세 그릇 먹을 수 없잖아요, 먹고 싶다고.
그러니까 그럴 때는 먹고 싶어도 안 먹어야 되는 게 있고
먹기 싫어도 먹어야 되는 게 있는 것처럼
남편에게 물어보니까
“나하고 같이 사는 사람으로서 좀 도에 지나친다” 이러면
“알았습니다” 이러고 멈추면 되고
뭐 그 정도는 봐주면 그냥 다 친구 해서 다니면 되고 그러지 뭐.
별문제 아니죠?
뭐 그런 것까지 다 고치려고 그래.
그냥 생긴 대로 살지.
부처님이 뭐 남을 그래 속박시키고 그런 게 부처님이 아니에요.
이 세상 사람들이 다 기독교신자는 다 하느님을 사랑하잖아요.
불교 신자는 부처님을 사랑하고.
불교 신자, 세상에 있는 천만 명 여자가 부처님을 사랑하면 그것도 어떡하노?
그래도 문제가 없잖아.
자기 혼자 좋아하는 거 그걸 어떻게?
사람이 뭘 믿고, 뭘 신앙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하는 건 자유라고 하잖아요.
헌법에 보장이 돼 있어.
구체적으로
남을 때리거나
남의 물건 훔치거나
그다음에 이제 강제로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하거나
안 그러면 결혼한 사람이 남편이나 아내를 두고 관계를 맺거나 할 때는
약속에 어긋난다는 거예요.
돈을 빌려서 안 주는 것처럼 약속에 어긋나니까
그거는 그에 따르는 민형사상 보상해야 하는 거고
처벌받든지 보상해야 하는 거고
손해를 봐야 되는 거고
그러니까 자기가 지나치게 이렇게
예의에 어긋나는 개방이 되면 안 되지만
지금 제가 들어보니까
그거 뭐 성추행도 아니고 성폭행도 아니고
무슨 뭐 남편에게 미안할 무슨 그것도 아니고
뭐 이 사람하고 얘기하니 마음이 떨리고 좋아서 커피 한잔 마시고
저 남자하고 만나니까 등산하는 동안 기분이 좋았다.
그건 뭐 그거까지 부처님이 뭐 벌주겠어?
부처님 뭐 그리 한가하신 줄 아나?
지금 뭐 태풍 나서 떠내려가는 사람 구하기도 바쁘고
지금 코로나 때문에 죽는 사람도 바빠서 다 못 건지는데
자기 뭐 그 뭐 이랬다저랬다 하는 마음, 그거까지 부처님이 다 관여하겠어?
벌 줄 일은 아니에요.
자기가 그 정도로
남편하고 얘기하고 다니니까 그 정도면 괜찮아.
...
돈 버는 게 재미있으면 버세요.
골프 치는 거 재밌으면 골프 치고
뭐 운동하는 게 재밌으면 운동하듯이
돈 버는 게 재미있으면 버세요.
그런데 남을 해치면 안 된다.
남을 사기 쳐서 돈을 벌거나 이런 거 아니고
사업을 하고 뭘 해서 돈이 벌리는 거는 뭐 법에 어긋나는 거 아니에요.
사회법에도 어긋 안 나고 불법에도 어긋 안나요.
자기가 돈을 벌어서, 그 벌었다고 그걸로 막 지나치게 큰 집을 사고
지나치게 사치를 하고 막 이러면
이건 환경을 생각해서
과소비, 돈이 많다고 과소비하면 부처님법에는 어긋나요.
세상에는 어긋 안 나지만.
그러나 그렇다고 뭐 된장찌개 먹고 살아라가 아니라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생활을 소비하고
그다음에 이제 뭐 그걸 가서 계속 돌려 불리든지,
수익의 10%를 90%는 재투자하고, 10% 정도는 좋은 일에 쓰도록
이렇게 하면 그게 또 복이 돼서 또 더 들어올 수도 있거든요.
...
그렇게 하세요.
그렇게 해서 죽기 전에 주세요, 죽기 전에
...
그러면 죽고 난 뒤면 뭐 애들이 가져가든지, 국가가 가져가든지, 사기꾼이
가져가든지 가져가겠지 뭐.
그러면 누가 가져가도 사실은 뭐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자기가 죽을 때 언제 죽을지 몰라서 죽는 거
그거야 뭐 어떻게 하겠어요.
오늘도 어떤 분이 찾아와서
자기가 요새는 건강이 안 좋고 언제 죽을지 잘 모르겠고
이거 스님께 드린다고 준비는 늘 해놨는데
죽기 전에 드린다 했는데
요새는 건강에 안 좋아서 언제 죽을지 몰라서 오늘 가져왔습니다.
이런 분도 계세요
그러니까 그냥 아직은 내가 보니 죽을 때 좀 멀었으니까
좀 더 굴려보고 더 불려서
그래서 크게 불려서 나중에 가져오세요.
그럼 내가 좋은데, 전 세계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써 드릴 테니까.
...
앞에 첫 번째 질문자는
돈을 벌려는데 돈을 못 벌어서 지금 탈이고
세 번째 질문자는 안 벌려는데 자꾸 돈이 들어와 탈이고.
근데 사는 게 이래요.
전 세계, 어떤 데는 비가 너무 와서 지금 막 홍수가 나서 난리고
또 어떤 데는 너무 가물어서 지금 파종도 못 하고 난리고
이게 세상이에요.
우리 이 속에서 그냥
이래도 여여하게, 저래도 여여하게 살아가는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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