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3)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94. 제가 바람기가 많습니다

Buddhastudy 2023. 3. 21. 19:49

 

 

 

어릴 적 학대와 굶주림과 외로움이 진짜로 늘 친구였습니다.

제가 바람기가 많습니다.

연애하는 것이 좋고 혼자 있는 것이 외로운 거는 아닌데

주위에 사람들도 많고 사랑한다는 말이 늘 듣고 싶고

그 콩닥콩닥하는 그 즐거움을 늘 따라가고 싶습니다//

 

 

 

그냥 생긴 대로 사세요.

 

뭐 저기 그냥 마음으로만 좋아한다면 그럼 계에 어긋 안나요.

 

...

 

남편이 알면 쫓겨나면 되지 뭘 걱정이에요.

 

...

그러면 됐어요.

뭐 결혼했다고 꼭 뭐 그냥 뭐 부부의 약속 이런 거를 뭐 완전히 어길 정도가 아닌

친구를 만나고 누굴 좋아하고 대화하는 것까지

이렇게 다 막을 수는 없잖아요.

우리가 결혼을 그것까지 막기 때문에 결혼이 답답하고 속박받고 살잖아요.

 

그러니까 남편한테 신고하고

또 나중에 정말 좋은 사람이 있으면 남편하고 의논해 보면 되지!

여보, 난 너보다도 저 사람이 더 좋은데 이럴 때 어쩌면 좋겠어?”

한번 물어봐.

그리고 남편이

뭐 그럼 그 남자하고 살아라하면 살려고 하면 되고 뭐

너 그러면 안 된다, 사람이 어떻게 좋다고 다 그렇게 하고 사나, 인생이.

좋아도 안 되는 거는

 

우리가 밥이 맛있다고 어떻게 다 뭐 더불어 세 그릇 먹을 수 없잖아요, 먹고 싶다고.

그러니까 그럴 때는 먹고 싶어도 안 먹어야 되는 게 있고

먹기 싫어도 먹어야 되는 게 있는 것처럼

남편에게 물어보니까

나하고 같이 사는 사람으로서 좀 도에 지나친다이러면

알았습니다이러고 멈추면 되고

뭐 그 정도는 봐주면 그냥 다 친구 해서 다니면 되고 그러지 뭐.

 

별문제 아니죠?

뭐 그런 것까지 다 고치려고 그래.

그냥 생긴 대로 살지.

 

부처님이 뭐 남을 그래 속박시키고 그런 게 부처님이 아니에요.

이 세상 사람들이 다 기독교신자는 다 하느님을 사랑하잖아요.

불교 신자는 부처님을 사랑하고.

불교 신자, 세상에 있는 천만 명 여자가 부처님을 사랑하면 그것도 어떡하노?

그래도 문제가 없잖아.

자기 혼자 좋아하는 거 그걸 어떻게?

 

사람이 뭘 믿고, 뭘 신앙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하는 건 자유라고 하잖아요.

헌법에 보장이 돼 있어.

구체적으로

남을 때리거나

남의 물건 훔치거나

그다음에 이제 강제로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하거나

안 그러면 결혼한 사람이 남편이나 아내를 두고 관계를 맺거나 할 때는

약속에 어긋난다는 거예요.

돈을 빌려서 안 주는 것처럼 약속에 어긋나니까

그거는 그에 따르는 민형사상 보상해야 하는 거고

처벌받든지 보상해야 하는 거고

손해를 봐야 되는 거고

 

그러니까 자기가 지나치게 이렇게

예의에 어긋나는 개방이 되면 안 되지만

지금 제가 들어보니까

그거 뭐 성추행도 아니고 성폭행도 아니고

무슨 뭐 남편에게 미안할 무슨 그것도 아니고

뭐 이 사람하고 얘기하니 마음이 떨리고 좋아서 커피 한잔 마시고

저 남자하고 만나니까 등산하는 동안 기분이 좋았다.

그건 뭐 그거까지 부처님이 뭐 벌주겠어?

부처님 뭐 그리 한가하신 줄 아나?

 

지금 뭐 태풍 나서 떠내려가는 사람 구하기도 바쁘고

지금 코로나 때문에 죽는 사람도 바빠서 다 못 건지는데

자기 뭐 그 뭐 이랬다저랬다 하는 마음, 그거까지 부처님이 다 관여하겠어?

벌 줄 일은 아니에요.

 

자기가 그 정도로

남편하고 얘기하고 다니니까 그 정도면 괜찮아.

 

...

 

돈 버는 게 재미있으면 버세요.

골프 치는 거 재밌으면 골프 치고

뭐 운동하는 게 재밌으면 운동하듯이

돈 버는 게 재미있으면 버세요.

 

그런데 남을 해치면 안 된다.

남을 사기 쳐서 돈을 벌거나 이런 거 아니고

사업을 하고 뭘 해서 돈이 벌리는 거는 뭐 법에 어긋나는 거 아니에요.

사회법에도 어긋 안 나고 불법에도 어긋 안나요.

 

자기가 돈을 벌어서, 그 벌었다고 그걸로 막 지나치게 큰 집을 사고

지나치게 사치를 하고 막 이러면

이건 환경을 생각해서

과소비, 돈이 많다고 과소비하면 부처님법에는 어긋나요.

세상에는 어긋 안 나지만.

 

그러나 그렇다고 뭐 된장찌개 먹고 살아라가 아니라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생활을 소비하고

그다음에 이제 뭐 그걸 가서 계속 돌려 불리든지,

수익의 10%90%는 재투자하고, 10% 정도는 좋은 일에 쓰도록

이렇게 하면 그게 또 복이 돼서 또 더 들어올 수도 있거든요.

 

...

 

그렇게 하세요.

그렇게 해서 죽기 전에 주세요, 죽기 전에

 

...

 

그러면 죽고 난 뒤면 뭐 애들이 가져가든지, 국가가 가져가든지, 사기꾼이

가져가든지 가져가겠지 뭐.

그러면 누가 가져가도 사실은 뭐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자기가 죽을 때 언제 죽을지 몰라서 죽는 거

그거야 뭐 어떻게 하겠어요.

 

오늘도 어떤 분이 찾아와서

자기가 요새는 건강이 안 좋고 언제 죽을지 잘 모르겠고

이거 스님께 드린다고 준비는 늘 해놨는데

죽기 전에 드린다 했는데

요새는 건강에 안 좋아서 언제 죽을지 몰라서 오늘 가져왔습니다.

이런 분도 계세요

 

그러니까 그냥 아직은 내가 보니 죽을 때 좀 멀었으니까

좀 더 굴려보고 더 불려서

그래서 크게 불려서 나중에 가져오세요.

그럼 내가 좋은데, 전 세계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써 드릴 테니까.

 

...

 

앞에 첫 번째 질문자는

돈을 벌려는데 돈을 못 벌어서 지금 탈이고

세 번째 질문자는 안 벌려는데 자꾸 돈이 들어와 탈이고.

 

근데 사는 게 이래요.

전 세계, 어떤 데는 비가 너무 와서 지금 막 홍수가 나서 난리고

또 어떤 데는 너무 가물어서 지금 파종도 못 하고 난리고

이게 세상이에요.

 

우리 이 속에서 그냥

이래도 여여하게, 저래도 여여하게 살아가는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