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국이 걱정스러워 일이 손에 안 잡힙니다.
우리나라도 걱정인데 미국 사람들은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
막말의 대가, 인종차별 비상식적인 언행을 하는 그런 트럼프를 선택한 이유를 모르겠고요.
미국 대선 결과를 보니 세계가 걱정이 되는데 직장에서도 우리가 "미국이 망하는 것은 아닌가?"하고요.
주한 미국관계, 북미관계 트럼프 당선이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되고 궁금해요.//
그럼 왜 미국사람들이 트럼프를 지지할까? 그런데 여러분들이 우선 트럼프 때문에 큰 손해라도 날 것 같은데, 손해날 게 뭐가 있겠어요? 그건 너무 지나친 생각이오. 그러니까 좋은 점을 얘기하면 이런 거예요.
미국의 본심을,
미국이라는 나라의 본질을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 해서
이제 우리가 알게 되었다.
그러면 오바마 같은 사람을 당선시킬 때는 뭐다? 화장한 얼굴이에요. 미국의 화장한 얼굴이고, 트럼프 같은 사람이 당선 된 거는 미국이 화장을 지운 민낯을 본거다. 그래서 좀 충격이 있을 거요. 여러분들이.
그러나 미국의 본질을 알았으니까, 우리가 그러면 이런 미국하고 어떻게 서로 관계를 맺어야 우리나라에 이익이 될 것인가? 이거를 정책을 수립하는데, 훨씬 더 좋아졌어요. 즉 정책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이런 얘기에요. 그런데 이 화장한 얼굴을 보고 자꾸 정책을 위반하니까, 계속 안 맞는 거요. 그러니까 굉장히 좋은 사람인 줄 알고 하는데, 뭘 하다보면 늘 이렇게 실망을 하고, 이런 문제가 생겼으니까 오히려 이제 미국의 민낯을 봤기 때문에.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미국이 왜 저러냐? 이러지만, 이게 원래 미국이에요. 그러니까 한국 사람들은 미국에 대해서 환상을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 민낯을 봤다고 미국이 나쁜 나라냐? 그거는 아니에요. 이게 미국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요.
그러면 미국에도 우리처럼 고민이 있어요. 미국은 지금까지 세계 제일 일류국가였습니다. 제일 크고, 제일 잘나가고, 제일 아름답고, 일류국가였는데, 최근에 와서 미국이 아직은 형식적으로는 최고지만, 이제 지는 해다. 이런 평가가 있어요. 점점점점 밀리기 시작하는 거요.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 미국 사람들의 자존심이 조금씩 상하기 시작하는 거요. 미국 사람들은 진짜 콧대가 높습니다.
전 세계에 다니면서 안하무인격이잖아요. 왜? 또 그만 할만 해요. 힘도 있고, 그런데, 지난 30년 동안 미국사회가 성장을 했는데, 미국의 중상층, 소위 미국에서 사무직원이 되거나, 대학 나와서 고등학교 나가서 사무직원이 되거나, 안 그러면 고등학교 나와서 전문기술을 가지고, 도로포장을 하거나 자동차를 고치거나 이런 기술직 있잖아요. 이걸 화이트칼라, 블루칼라 이렇게 말하죠.
이런 노동자, 노동자라는 게 막 노동자, 이런 뜻이 아니에요. 이런 보통 노동자가 미국에서는 중산층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실질소득이, 자기 월급 받은 거 갖고 구매, 물건을 구매할 때 집은 얼마정도 크기로 살 수 있고, 자동차는 어느 정도로 살 수 있고, 음식은 어느 정도로 먹을 수 있느냐하는 이 구매력기준의 소득이 지난 30년 전하고 같아요. 현재 미국의 중산층이.
그러면 지난 30년 동안 미국이라는 나라의 부는 증가했어요? 증가하지 않았어요? 몇 배로 증가했어요. 그런데 이 미국에 보통 시민들의 백인, 보통 시민들의 생활수준은 하나도 성장을 못했다. 그러면 이 부가 다 어디로 갔을까? 소수의 사람들에게 간 거요. 옛날 같으면 내가 월급을 천불 받는다. 그러면 사장은 만 불 받는다. 이런 차이가 있었는데, 지금은 내가 천불 받는다하면 사장은 1억불 받는다. 이렇게 차이가 납니다.
그러니까 이게 옛날에는 20:80이라 그래서 상위 20%가 가진 소득이나 재산이 하위 80%와 맞먹는다. 그러다 이게 점점 벌어져서 상위 10%가 하위 90%와 맞먹는다. 그러다가 요즘 와서는 상위 1%가 하위 99%와 맞먹는다. 이렇게 되었어요. 그래서 10년 전에는 젊은이들이 ‘월가를 점령하라.’ 이렇게 데모하고 그랬잖아요. 그러니까 이 빈부격차가 엄청나게 벌어진 거요.
요즘은 1%도 아니고 0.1%가 엄청난 소득을 갖는 이런 거로 점점점점 벌어지니까, 중산층들의 삶이 불안해 지는 거요. 그러니까 답답하고, 두 번째는 마음의 뭔가 분노가 생겨요.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정권을 이리 바꾸고 저리 바꾸어도 변화가 없어요. 마지막에는 오바마 같은 사람, 흑인까지 한번 대통령을 시켜보는데 까지 갔는데도 실지로는 아무 변화가 없어요.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분노가 두 가지로 나타난 거요. 미국 같은 경우는. 하나가 트럼프류에요. 그러니까 이게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기선 정권을 안 바꾸었으면 한쪽으로 갈 텐데, 지금 중간에 이리 바꾸고 저리 바꾸고, 이리 바꾸고 저리 바꾸고, 지난 30년 간 몇 번 바꿨는데도 아무런 개선이 없으니까, 기선 정치권에 대해서는 이놈이든 저놈이든 믿을 바가 못 된다. 저 놈들은 월가의 이익만을 대변한다. 즉 월가의 이익이라는 건, 금융자본, 극소수의 가진 자의 이익만 대변한다. 이렇게 국민들이 인식하게 된 거요.
그러니까 뭔가 새로운 변화를 갈구하는데, 이 분노를 트럼프 같은 사람은 바로 멕시코에서 이민을 엄청나게 와서, 이 멕시칸들의 수가, 소위 말하면 유색인종, 미국이 백인이 볼 때 유색인종의 수가 학교고 어디고 가면 늘어나요? 안 늘어나요? 늘어나. 이민이 자꾸 오는 게 하나 있고, 그 다음에 백인들은 애를 적게 낳고 여기는 애를 많이 낳다보니까 숫자가 자꾸 늘어나는 거요. 그러니까 여기에다 초점을 딱 맞춘 거요.
저 사람들이 불법이민을 너무 많이 와서 우리가 저 인간을 다 먹여 살리다 보니까, 우리가 이렇게 형편이 어렵다. 그리고 저 인간들이 시간이 얼마 지나면 계속 늘어나서 어때요? 앞으로 미국이 저 인간들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해서 미국의 주인이 될 거다. 이런 게 30년 후면 인구가 어떻게 되고 어떻게 되고, 여기에 대해서 미국이 자기 거라고 생각하는, 자기나라라고 생각하는 백인들의 두려움이 있는 거요.
거기다가 공장이 다 문 닫았잖아요. 디트로이트에 있는 자동차 공장이 다 문 닫았죠. 그러면 다시 말하면 울산의 도시가 폐허가 된 거요. 현대자동차가 문 닫고, 현대중공업이 문 닫고, 그래서 울산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소득이 많은 도시가 되었는데, 울산 도시가 폐허되듯이 미국에는 그렇게 폐허된 도시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지금 경제가 조금 어려워지면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을 도시가 어디에요? 거제, 소득이 제일 많다는 곳. 두 번째 울산, 그 다음에 포항. 포항은 제철의 철강 산업이 어려워지면 여기 영향 받겠죠.
구미도 들어갈까? 안 들어갈까? 들어가요. 구미도 이게 들어가는 건 뭐냐 하면, 그 산업자체가 안 되는 경우가 있고, 이거를 다른 데로 이전하는 거요. 예를 들면 중국으로 이전한다. 베트남으로 이전한다. 이러면 여기서 확 주는 거요. 이런 일이 벌어져서 엄청나게 어려운데, 이 자동차가 전부 어느 자동차가 팔린다? 일본자동차가 팔리고, 생필품은 전부 뭐다? 요즘은 중국제가 다 팔리고, 삼성. 그래서 트럼프가 한국을 계속 공격하는 거는 핸드폰이 전부다 뭐다? 삼성이잖아. 그래서 삼성.
이런 것에 대해서 “저 사람들 때문에 우리가 못산다.” 그래서 이 분노를 적을 만들어서 공격하는 거요. 이건 나중에 독일에서 히틀러가 이 대공황이 올 때, 이걸 갖다가 유대인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서 유대인을 공격해서 민심을 잡지 않습니까? 이렇게 지금 해서, 이게 미군이 한국이나 일본에 주둔하는데, 돈을 그 사람들이 다 내어야 된다는 거요. 100%. 그런데 왜 쟤들이 다 안내느냐? 무임승차냐? 이렇게 되는 거요.
한미FTA를 했을 때 오히려, 미국에 한국 상품이 많이 들어오니까, 미국 노동자들이 일거리가 없어진다. 이런 식으로 해서 한미FTA도 폐기하라. 예를 든다면 중국에 무역규제를 해라. 뭐, 이렇게 돌리는 거요. 그래서 옛날에는 이런 거 안 하고도 미국이 잘 살았는데, 이게 오히려 관계를 맺으면서 자유무역을 하면서 미국이 어려워졌다. 이런 것이 공장노동자, 기술자한테는 먹히는 거요. 이렇게 해서 지금 하나의 경제적인 문제가 있고,
두 번째는 식당에 가고 주거지에 사는데 이 사람들 아직 인종차별적인 의식이 있는데, 평등이니 뭐니 해서 이런 것들이 어디든지 설치는 게 너무 속으로 꼴 보기 싫은 거요. 그런데 이런 거를 아무도 교양으로 말 안하고 하는데, 트럼프는 이런 거를 어때요? 막, 얘기를 하는 거요. 그러니까 교양 있는 사람이 볼 때는 진짜 창피한 말이다 하지만, 이 사람들한테는 속이 후련한 거요. 이런 것의 지지층이요. 이게.
그런데 여기에서 약간 지식인계층, 대학을 나오고, 젊은이들 이런 소위 화이트탈라라고 하는 이런 사람들은 누구에게 열광하느냐. 전에는 오바마를 세우는. 인물에 중심을, 오바마라는 인물에 초점이 꽂혀서 오바마를 세우면 변화를 올 거다. 이렇게 8년을 해봤는데 아무 변화가 없어. 그러니까 이제는 정책을 간 거요. 거기에 미국에서 또 아웃사이드인, 왼쪽으로, 트럼프는 오른쪽으로 아웃사이드라면 이 사람은 오른쪽으로 아웃사이드에요. 그게 누구냐? 샌더스에요. 이 사람은 자기가 스스로 말하기를 사회주의자라고 할 정도로.
그러니까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아예 이름도 없는 그런 아웃사이드였어요. 그러나 워낙 사람이 착실하다보니 자기 지역에서는 신임을 얻어서 시장도 되고, 상원의원도 된 거요. 무소속으로. 무소속으로 되었다 그러면 미국 같은 나라에는 개인 실력이 대단하다는 거요. 이 사람들의 이런 거, 학생들이 지금 대학 졸업하면, 빚을, 등록금 융자 낸 빚을 10만 불씩, 즉 1억씩, 2억씩 이렇게 지고 나오니까, 옛날에는 이거 나오면 취직이 되니까 10년 계획을 잡아 차근차근 잡으면 되었는데, 지금 직장이 없어지니까 빚을 못 갚잖아요.
그런데 이 대학등록금 이렇게 안내고도 얼마든지 할 수가 있다. 즉, 재정정책, 이 돈을 어떻게 쓸 거냐? 이걸 하면 우리나라 반값 등록금처럼 얼마든지 이거 바꿀 수 있고, 우리의 삶의 이 빈부격차의 제도를 고쳐서 얼마든지 바꿀 수가 있다. 이게 옛날에는 막, 그 신자유주의 때는 한명의 똑똑한 사람이 만 명을 먹여 살리고, 하나의 잘나가는 회사가 나라를 먹여 살린다. 우리도 이명박 때 이런 얘기 했잖아. 이런 식이었는데, 이제 그게 안 되니까 이런 제도적인 개혁을 통해서 우리가 미국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가 있다.
소수의 사람들이 부를 다 가져가기 때문에 지금 문제다. 여기에 열광을 해서, 이때는 샌더스라는 인물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런 걸 바꾸어보자 해서 젊은이들이 자기가 10명의 샌더스가 되고, 100명의 샌더스가 되어서 열풍을 불러 일으켜서 클린턴을 위협할 정도 까지 온 거요. 그런데 워낙 기득권정치세력이 강하니까, 특히 공화당은 트럼프가 이길 수 있는데, 민주당은 왜 샌더스가 못 이겼느냐?
민주당은 우리 옛날에 유정회 국회의원처럼, 국민들이 뽑은 선거인단이 있고, 옛날에 대통령을 했다. 옛날에 주지사를 했다. 옛날에 상원의원을 했다. 하원의원을 했다하면 이런 사람들은 국민들이 안 뽑고 자동으로 투표권을 갖는 사람이 이게 몇 백 명이 되는 거요. 이 사람들이 몰표를 누구를 줘버렸다? 힐러리 클린턴을 줘버린 거요. 왜냐하면 샌더스는 민주당사람이 아니니까. 이러니까 해봐야 이길 수가 없어진 거요.
그러니까 이게 너무 부당하다는 거요. 이게 정말 지지에 의해서 된 게 아니라, 제도의 잘못으로 기득권층이 똘똘 뭉쳐서 했다. 이렇게 해서 샌더스가 지니까, 젊은이들의 좌절이 엄청난 거요. 그런데 트럼프 쪽은 공화당의 기득권층이 엄청나게 비난을 하고 했는데도, 백인, 특히 남성, 이 사람들, 노동자층의 열광적 지지율로 인해서 그걸 뚫고 올라간 거요. 이렇게 힐러리하고 트럼프가 붙으니까, 아까 얘기한데로 결국은 여론조사상은 힐러리가 좀 더 나온지 몰라도, 실지로 깨어보니까, 트럼프가 더 많았다.
즉 백인의 남성들의 어떤 그런 분노라고 그럴까? 이런 것들이 강력한 파워가 되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미국사회를 잘 몰랐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고, 사실은 이런 것이 결국 오늘의 선거결과를 나오게 만들었는데, 그러면 미국이 앞으로 어떻게 되겠느냐?
첫째 한 나라라는 것은 대통령 한 사람에 의해서 국가정책이 이러 저리 크게 바뀌는 게 아닙니다. 특히 미국 같은 나라는. 왜냐하면 연방제잖아. 그래서 주는 다 주법을 하고 있고, 그러면 외교정책 같은 것도 누구든지 본인이 진보적이라도 국가를 맡으면 자기 원하는 만큼 못하고, 본인이 보수적이라도 자기 원하는 만큼 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이라는 건 기본 굴러가는 틀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첫째, 크게 오바마가 된다고 아무런 변화가 지나놓고 보면 없는 것처럼, 트럼프가 되었다고 뭐 너무 그렇게 걱정할 거는 없다. 이거고, 두 번째 그래도 트럼프가 되면 약간의 변화는 있을 거 아니오. 그죠? 그럼 우리에게는 무역, 그러니까 무역에 미국, 우리가 흑자를 보거든 미국에, 이거를 수정하자해서 이 한미FTA를 폐지하거나 수정하자는 그런 제안이 오겠죠. 제일 처음에 우리가 노무현 때 FTA에 전부 반대했는데 일단 합의 되었잖아.
그럴 때 이명박 정권 들어오니까 미국에서 수정을 했어요? 안 했어요? 우리가 수정한 게 아니라 미국이 자기 불리한 거를 좀 수정했는데 이걸 더 수정하자고 나올 거요. 아니면 폐기하자. 그런데 우리가 FTA 옛날에 폐지하자는 운동 많이 했잖아. 그래서 폐지해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폐지하면 누가 손해가 날까? 삼성이나 현대 자동차 같은 게 손해가 나지. 그래서 그거 수정을 해도 이익이면 수정을 하면 되고, 수정 할 바에야 폐기해버리면, 그전에 그거 안하고도 지금까지 잘 해왔잖아. 그죠? 노무현 대통령 말기 때 한 거니까. 그래서 그것도 크게 걱정 없고,
주한미군문제는, 주한미군은 미국이 주한미군을 어떻게 하냐? 보내야 하냐? 있어야 되냐? 이런 고민을 많이 하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고민할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요. 자, 미국이 “우리 돈도 없고, 그래서 나가겠다. 그래, 너희 국방은 너희가 알아서 해라.” 하면 “그 동안에 감사합니다.”하고 보내면 되요. 이윤은 이런 거요. 미국이 우리 6.25때부터 와서 많이 도와줬어요? 안 도와줬어요? 도와줬지.
그러면 이게 부모가 자식을 도와줬으면 이만큼 도와줬으면 이제 자립을 해야 되요? 안 해야 되요? 자립을 할 때가 안 되었나? 그런데 지금 세계 13위 경제 부국이면서 북한은 세계 최 빈국에 들어가는데, 그걸 겁내서 계속 바짓가랑이 잡고 도와 달라하면, 그거는 나이 60이 된 자식이 80된 노모한테 아직도 생활비 달라는 거나 다름이 없다. 그러니 “그동안에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되요.
그다음에 “있겠다.” 그러면, “있으세요.” 그러면 되요. 왜? 우리 어려울 때 도와줬는데, 미국이 앞으로 중국이나 이런 문제 때문에 여기 좀 있었으면 좋겠다하면 베트남 같은 거는 미국하고 싸우고도 미국이 필요하다니까 그럼 우리 군함 써라. 이렇게 나오는데, 우리는 미국이 그렇게 도움을 받았는데 미국이 있겠다는 데 “나가라” 하는 건 이건 좀 배은망덕하잖아. “있겠다.” 그러면 “당연히 있으세요. 여기 방 드리겠습니다. 계세요.” 그러면 되기 때문에 우리가 머리 쓸게 뭐가 있어요.
그러면 “가겠다” 하는데 “가지마세요” 바짓가랑이 잡으면 “돈 내놔라” 그러겠죠. 그래요? 안 그래요? “있겠다”하는데 “가라” 그러면 괴씸죄에 걸릴 거 아니오. “지금 내가 얼마나 도와줬는데 내가 필요하다는데 너희가 동맹이라면서 나가라 그러냐?” 그러니까 지금 한쪽은 나가라 그러고, 한쪽은 바짓가랑이 잡고 있으라고 하는데, 그거는 공연히 일을 만드는 거다. 그러니까 우리는 미국의 의사를 존중해야 된다.
미국이 “있겠다” 그러면
“있으세요.” 하면 누구 돈으로 있는다?
자기들 돈으로 있는 거고,
“가겠다”하면
“안녕히 가세요. 그동안에 고마웠습니다.” 이렇게 하고
우리가 자주국방을 해야 되요? 안 해야 되요?
해야 되요.
그러니까 그런 관점을 딱 갖고 협상을 하는 거요. 그러니까 우리가 약점이 잡혀서 협상하라면 밀리는데, 이렇게 딱 관점을 가지고, 교만해도 안 되고, 비굴해도 안 되고, 딱 중심을 잡고 대화를 나누면 되요. 그러면 미국이 결정하겠죠. 협박을 해서 돈 좀 뜯으려다가 안 되면 그냥 놔둘 거고, 그러니까 이렇게 딱 중심을 잡고 협상에 대하면 되요.
그러면 있겠다 그러면 자기들 돈 내고 있는데, 그래도 어렵다고 하니까 우리가 좀 도와주면 생색이 날까? 안 날까? 생색이 나요. 지금은 도와주고도 생색이 안나요. 자금을 대고도. 왜? 누구 때문에 있는다고 하니까? 우리가 붙들어서 우리 때문에 있는다고 하니까, 우리가 내는 돈을 1조원가까이 내. 9800억이나 내는데도 우리 공짜로 먹고 산다고 우리 트럼프한테 욕 얻어먹고 있잖아요. 절대로 우리가 공짜로 있는 거 아니에요.
미국에서 우리가 무기를 얼마나 수입하는지 아십니까? 작년에 우리가 한해에 무기수입액이 78억 달라였습니다. 78억 달라면 작년의 환율로 약 9조원 정도 됩니다. 무기수입액이. 78억 달라 중에 70억 달라가 미국무기입니다. 우리가 작년에 미국 무기를 얼마 사줬다는 거요? 거의 8조 원어치 사줬다는 거요. 이거 지금 남북 관계가 나빠지니까, 앞으로 핵잠수함 몇 개 만든다면 또 사야 되겠죠. 지금 비행기 사야 되죠, 뭐 사야 되죠, 계속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미국이 한국을 그렇게 함부로 놔놓고 갈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돈 뜯으려고 하는 얘기지. 거기에 너무 흥분해서 놀아나면 안 된다. 그렇다고 미국 놈 나쁘다고 발로 차내도 안 됩니다. 왜 그럴까? 북한이 문제가 아니라, 우린 자꾸 북한 얘기하는데, 앞으로 중국이 점점점점 세지면 우리가 배경에 그래도 미국 뒷 배경을 좀 둬야 우리가 중국하고 이렇게 좀 경쟁을 하지, 뒷 배경 없으면 이거 고목나무에 매비수준이 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베트남 같은 거는 미국하고 싸워도 어때요? 중국의 팽창에 따라서 미국하고 협력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는 중국하고 적대를 해서는 안 돼요. 적대하면 우리는 첫째 힘이 부족하고, 둘째는 경제 관계에 우리가 중국의 지금 무역흑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중국과 경제관계에 마찰이 생기면 우리경제는 폭삭 망하게 되어있어요. 그러니까 중국하고 적대를 하면 안 돼요. 미국 시키는 대로 적대를 하면 경제가 어려워지고.
그러니까 중국하고도 관계가 좋게 경계를 해야 되는 거요. 그런 관점에서 중심을 꽉 잡고 관계를 풀면 된다. 그러니까 트럼프가 와서 얘기하는 게, 미국이 겉으로 우리 도와주는 척하면서 속으로 딴 짓하는 거 보다 솔직하게 미국이 자기 본심을 드러내면 우리도 거기에서 오히려 솔직하게 대응하면 되요. 그래서 그것도 뭐, 별로 두려워할 것도 없지 않느냐.
그래서 크게 손실은 없는데, 다만 이제 여러분들이 미국이 실제보다 훨씬 우리가 그동안 너무 좋게 생각한 사람들은 좀 충격이 있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고요. 또 미국을 실제보다 너무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이제 욕하겠지만, 미국은 우리가 생각하기 나름이지, 미국은 우리가 나쁘다 그런다고 그렇게 나쁜 나라도 아니고, 좋다고 한다고 그렇게 좋은 나라도 아니고, 세계 많은 나라들처럼 자기나라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하는 국가입니다.
그런데 늘 세계를 위해서 자기를 희생하는 나라처럼 포장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요번에 트럼프가 뭐라고 그랬어요? 미국제일주의. 그러니까 미국에게 이익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겠다. 그런데 늘 그래왔어요. 그걸 솔직하게 트럼프가 말했고, 딴 사람 말을 안했을 뿐이지. 그래서 너무 그렇게 걱정 안 해도 된다.
그래서 우리가 한미관계를 풀 때, 트럼프 팀들, 외교팀들하고 연결고리가 좀 없는 게 이게 문제이기는 한데, 이거는 우리나라만 겪는 일이 아니고, 일본도 그렇고 유럽도 그렇고 전 세계가 다 그래요. 그러니까 누군가가 또 트럼프가 자기혼자 할 수 없잖아. 전문가가 들어올 거요. 들어오면 관계를 풀고 하면 되니까, 그렇게 뭐, 흥분할 거는 없다.
그러면 남북관계에 좀 문제가 있지 않겠냐?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트럼프는 솔직한 사람이기 때문에 북한이 말 안 들으면 때려버릴 수 있는 위험도 있고, 또 북한하고 솔직하게 주고받고 단판을 지어버릴 수도 있는 거요. 성격이. 아시겠어요? 오바마 같은 사람은 절대로 남의 눈치보고 북한하고 악수하는 거 불가능한 사람은 아니오. 자기체면 따져야 되니까. 그렇다고 또 북한을 협박공갈하고 이러기에도 자기 체면이, 평화의 이미지에.
그러니까 악수하기에는 인권의 이미지에 안 맞고, 때려버리기에는 평화의 이미지에 안 맞고, 그래서 내버려뒀잖아요. 내버려두니까 핵을 엄청나게 속도를 내어서 개발을 했잖아. 트럼프 같은 사람은 두 가지 장단점이 있는 거요. 딱 만나서 “좋다. 야, 너 뭐 원하노?” 하면, 탁 협상해서 타결을 해버릴 가능성도 있고, 말안 들으면 저 사람은 “한번 싸울 거냐?” 이렇게 나갈 가능성도 있으니까 남북관계 북미관계는 제가 볼 때는 가부간에 질질 끄는 거, 어떤 해결점을 찾을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졌다. 요것만 보면. 미국 국내보지 말고. 요런 것만 보면.
남한하고 미국하고 보면 어렵다 이러는데, 북미관계만 보면 가부간에 결판이 날 가능성이 있다. 저 사람은 성질이, 그래서 미국하고 러시아하고 굉장히 관계가 나쁜데도 저 사람은 누구하고 친하다? 부틴 하고 친하잖아. 둘이가 성격적으로 좀 솔직하거든. 그래서 어쩌면 북한 사람하고 성격이 비슷할 수도 있어요. 이렇게 되니까. 그런데 힐러리가 되었으면 좀 골치 아팠어.
그러니까 사물에는 이런 게 있어요. 사물에는 뭐가 있다? 장단점이 있다. 그러니까 이걸 갖다 나쁘다 좋다 보지 말고, 이런 단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이 장점을 어떻게 살려서 우리의 국익에 첫째, 도움이 되게 할 거냐? 두 번째는 북미 간에 어떤 타결을 만들어서 남북관계에 긴장을 낮출 거냐. 그래서 평화를 정착시킬 거냐? 더 나아가서는 통일의 기회를 우리가 마련할 거냐? 이런 측면에서 보면 지금 이 변화된 상황이 꼭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다.
보통은 나쁘다고 평가하는데 스님은 꼭 나쁘다고 평가는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작년에 벌써 미국에 갔을 때 트럼프를 좀 유심히 봐라. 트럼프가 되면 오히려 북미 관계가 풀릴지도 모르겠다. 이랬더니 그 전문가가 우리 워싱턴 특파원들이 스님 그 돈키호테 같은, 왜 스님이 그걸. 스님이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써버릴까요? 이러더라도.
내가 지지한다는 게 아니라, 트럼프 같은 사람이 된다고 해서 꼭 나쁘다는 게 아니다 이 얘기다. 그러니까 그 사람을 돈키호테 식으로 보지마라. 이랬더니 나보고 그러더니, 요번에 갔을 때는, 그때 “오, 스님 그러더니 진짜 트럼프가 이겼어요.” 이러더니, 그래도 힐러리한테 못 이긴다. 그때 내가 갔을 때 힐러리 대세론이니까. 그래도 조금 더 지켜봐라. 트럼프가 될 수 있는데, 그러니까 우리 교민들도 다, “스님, 전 트럼프가 당선되면 저는 캐나다로 이민 갈 거예요.” 그러더라고.
그래서 요즘 검색어 1위가 캐나다 이민인 거 알아요. 미국사람들이 지금 미국이 창피해서 못살겠다. 캐나다로 이민가야 되겠다. 그래서 이게 좀 여러분들이 두려워하는데,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 내가 말이 너무 길었네. 네.
'법륜스님 > 즉문즉설(2016)'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남 눈치를 심하게 봐요 (0) | 2016.12.02 |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남편 우리도 힘들다 (0) | 2016.12.01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1240회] 장애인이 된 남편, 폭력이 심해요 (0) | 2016.11.28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1239회] 기도할 때 어떤 다라니를 해야하나요? (0) | 2016.11.24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1238회] 일이 없으면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0) | 2016.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