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불교TV
법당에 들어가면 정 가운데 불보살님 계시죠? 그다음에 한쪽으로 신중님 계시죠? 그런데 이쪽은 안하고 이쪽만 해도 되냐? 이 소리에요. 결론부터 말하면 해도 됩니다. 뭐, 해서 안 된다는 건 없어요. 그런데 이거는 뭐와 같으냐하면 우리가 종갓집에 놀러갔어. 아니면 인사차 갔어. 예를 들어서 종갓집에 가장 어른이 계시죠? 그럼 그 밑에 어른이 있죠? 그런데 가장 어른한테는 일단 인사를 안 하고, 그 밑에 어른한테 인사하는 거나 똑같은 거예요. 뭐,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건 없죠? 해도 되지만 나중에 이 어른 만나면 좀 땐땐 하겠죠?^^
순서대로 하자면 제일 웃어른한테 먼저 인사드리고, 그다음 어른한테 인사하는 게 예의죠. 그다음 어른한테 인사하면 그 다음 어른이 뭐라 그래? 저 어른한테 인사하고 왔냐? 이러잖아요. 그러죠? 올바른 어른 같으면 그렇게 하겠죠? 신중님도 마찬가지에요. 신중님한테 먼저 인사하면 “부처님한테 인사하고 왔냐?”^^ 부처님이 더 어른이시니까. 신들보다. 그래서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건 없지만, 가급적이면 웃어른한테 먼저 인사를 드리고, 그다음 어른한테 인사하는 게 좋겠다. 이 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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