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394회 남편과 떨어져 사는데

Buddhastudy 2013. 5. 6. 22:24

출처 YouTube

  

그러니까 남편하고 결혼해서 남편하고 떨어져 살려면 빨리 가서 이혼을 해 줘야 되요. 그래야 남편이 마음에 맞는 여자만나서 살 수 있고, 만약에 남편이 부인 놔 놓고, 부인하고 같이 안사니까 만약에 딴 여자하고 가끔 데이트한다 해도, 마음속에 죄의식이 심어질 거 아니오. 뭣 때문에 그렇게 해요? 결혼을 했으면 같이 살아야 돼. 같이 살려고 결혼했잖아. 안 살려면 안하지 왜해? 그건 무슨 심보요? 심보가.

 

결혼을 했으면 같이 살아. 그리고 같이 살 때, 그래서 내가 주례 법문에서, 기준이 무조건 남편이 우선적이어야 돼. 가족 관계에서. 방이 하나밖에 없다 하면, 부부가 같이 방 쓰고, 애는 응접실에 재워야 돼. 밥을 먹을 때도 딱~ 남편 먼저주고, 애는 나중에 줘야 돼. 같이 먹어도 딱 분리하고, 질서를 잡아줘야 되. 반대로 남편도 아이들 보다는 아내를 우선적으로 해야 돼. 그래서 식사 딱 끝나면 일어나서 남편이 먼저 설거지통에 가서 설거지 하면서, ‘~ 설거지 하자.’ 이렇게 해야 돼.

 

왜냐하면 엄마를 위해서 너 해. 이러면 속으로 뭐라 그런다? ‘너는?’ 이런다. 그러기 때문에 아빠는 늘 엄마를 위하고, 엄마는 아빠를 위하는 이게 어릴 때부터 딱 보여지면, 아이들 교육은 저절로 됩니다. 그런데 엄마는 늘 아빠 불평하고, 아빠는 늘 엄마에 대해서 불평하면, 이런데서 자라면 애들 정신분열이 일어난다. 거기서 저항이 생겨. 왜냐하면 자기를 숙여야 되는데, 엄마아빠 싸우니까, 자기가 어른이 되잖아, 그죠? 누가 맞나? 지가 어른이 된단 말이오. 그래서 이게 다 교육이 다 잘못되는 거요.

 

아이를 위해서 남편을 두고 멀리 온다. 요즘 미국?**가는 사람 있는데, 그건 첫째 아이들한테 엄청나게 나쁩니다. 장기적으로. 그게 공부를 잘할지, 고시는 걸릴지, 박사는 될지 몰라도 그 가정은 틀림없이 불행하다. 내 손가락에 장을 지지지. 그것은 이 아이의 무의식의 세계에 부인을 존중하는 마음이, 남편을 존중하는 마음이, 함께 살아야 된다는 생각이 무의식 세계에 없습니다. 떨어져도 되는 걸로 받아들여요. 물을 것도 없어. 그냥 애는 집어 던져버리고 그냥 가야 돼. 안 그러면 데리고 그냥 시골 학교 넣어버려야 돼.

 

글자 하나 더 배우는 게 하등 중요한 게 아니야, 이 아이를 불행하게 만든다니까. 미국에서 이런 식으로 와가지고, 다 아까 여기서도 얘기했지만, 심리적으로 떨어지고 싶어, 애 핑계 대고 오는 사람도 많아. 그래 가지고 뭐라 그러는지 알아요? 애가 놀고 공부안하고 하니까 너를 위해서 나는 여기까지 와가지고 아빠하고 떨어져 사는데, 이래 생각하니까 애가 더 미운 거요. 공부를 안 하면.

 

그런데 애하고 상담하니 뭐라 그래요? 괜히 따라와 가지고. 괜히 아빠하고 마음 안으니, 핑계 대고 따라와 가지고 나만 못살게 군다. 이러니까 엄마 말이 아무리 얘기해도 귀에 안 들어오는 거요. 또 지랄한다. 그렇게 생각해. 이게 더 빗나가는 거요. 안됩니다. 이러면. 그러니까 마음이 왔다 갔다 하니까, 남편도 와가지고 괜히 싸우는 거 보다는 어때요? 떨어지는 게 낫다. 이 말은 맞아요. 그러나 지금 집에 들어갈까? 말까? 가 중요한 거는 아니고. 지금 참회 기도를 해서 자기 닦아야 돼. 지금 들어가도 며칠 있다 또 튀어나오는데 더 문제잖아. 그지?

 

들어갈 거냐? 말거냐? 가 지금 중요한 게 아니고, 그런 자기를 정말 확실하게 ~ 이게 문제다하는 걸 알아야 돼. ‘나쁜 놈이다.’ 이게 아니라. 이러면 이게 나한테 큰 손실이고, 애한테 크게 나쁘다는걸 절실히 딱 깨달으면, 그러면 다음에 들어가. 설령 떨어져 있어도 남편에 대한 부정적이고 거부적인 마음이 없으면 어때요? 사실은 괜찮아요. 그럴 땐 무조건 들어가야 되고. 남편이 애를 위해서 등을 떠밀어 가, ‘가 있어라.’ 그러면 못이기는 척 하고 와 있는 건 괜찮아.

 

여러분들도 여자들이니까 심리가 어떻습니까? 남편이 늘 엄마생각하고, 엄마안부 묻고, 엄마만 조금만 아프다 그래도 착 집에 가버리고. 이러면 좀 섭섭해요? 안 섭섭해요? 섭섭하지. 솔직하게 말해 봐. 그런데 아들이 엄마 좋아하는데, 그게 왜 섭섭해야 돼? 나도 애 키워봐라. 애가 그러면 얼마나 보기 좋겠어. 그런데 인간 심리가 안 그렇단 말이오. 그것처럼 남편도 자기애라도, 애를 낳고 난 뒤에, 아내가 그 애한테만 정신을 쏟으면, 마음이 섭섭합니다. 그런데 그건 절대 말로 못해. 쫀쫀하니까. 그 얘긴 차마 못해.

 

그래서 무의식적인 금이 가는 거요. 이래 살면 안 돼. 그래서 남편을 우선적으로. ‘여자니까이런 개념이 아니에요. 딱 우선적으로 해서 살아야 돼. 언젠가 여기 누가 외국에 아들이 있는데 가서 한 달이나 두 달 있겠다 그래서, 절에 나오지 마라 그랬어. 그러려거든. 그렇게 하면 절에 다니면, 절에 다녔는데 나중에 부부간에 갈등이 생기고, 애가 말을 안 듣고, 문제가 생기고, 이러면 자기도 아이고, 내가 절에 그래 오래 다녔는데, 와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노?’ 되고. 옆에 사람도 저 집에 절에 열심히 다녔는데, 왜 저런 우환이 생기나?’ 이래서. 부처님 원망하게 된다니까. 절에 안 나오는 게 훨씬 나아.

 

절에 다닌다는 것은 법을 알고, 법을 따라 사는 거 아니오. 그런 거를 안 일어나도록 하는 게 불법이지. 그래서 내가 갔다가 한 달 이상 비우지 마라. 2주일 이상 비우지 마라. 집을. 어떤 공무가 있어, 특별해가지고, 성지순례를 간다. 뭐 이런 특별해서도, 딱 그 일정한 시간 비우고 오고해야 돼. 함부로 생각하면 안 돼요. 여러분도 여자도 심리가 남편이 집을 오래 비웠을 때하고 남편이 집에 있을 때하고, 외간남자 괜찮은 남자 만났을 때, 마음이 같을까? 틀릴까? 솔직하게 얘기해 봐.

 

자꾸 감정을 숨기면 안 돼. 인간이 감정이 솔직해야지. 나쁜 게 아니라, 인간은 그렇게 된다니까. 그러니까 떨어졌다고 해서 무조건 바람을 피운다. 그런 뜻이 아니라. 그런 기회를 마련할 필요가 없다, 이거야. 그러니까 잘 생각하셔야 되요. 이렇게 살려면 안녕히 계십시오.’ 하는 게 좋아. 그러니까 기도를 100일 하시고, 100일 해서 깨닫고, 그래 내려가서 같이 사는 게 좋고, 애는 데려가도 되고, 혼자 놔 놔도 되고. 저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자취했어요. 내가 밥해먹고. 그래 놔 놔도 이래 잘 살잖아. 뭐가 문제요? 부부가 딱 화합하고, 집안이 안정되면, 애들은 놔 놔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