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만물에는 에너지가 깃들어 있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이 에너지를 몸으로 직접 체험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제가 처음 에너지를 몸으로 체험한 때는
대략 20여 년 전입니다.
어느 날 책을 빌리기 위해 도서관에 갔습니다.
어떤 책을 읽을까 생각하면서 책을 고르기 위해
오른손을 책장 가까이 가져갔어요.
책장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손을 스르륵 움직이면서
진열된 책들 앞을 지나쳤죠.
그런데 갑자기 어느 책 앞에서 손끝에 진동이 느껴지는 거예요
따뜻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시원하고 청량한 바람 한 올이
손끝으로 밀려 들어오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면서 악기가 서로 공명하듯이 몸 안의 에너지와 책 안의 에너지가 공명하는 게 느껴졌어요.
마치 바이올린 현이 떨리듯이
손끝에서 기분 좋은 진동이 일어났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갑작스러운 느낌에
“어? 이게 뭐지?”하는 의문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아닌가? 내가 잘못 느낀 건가?”하는 의아함도 들었죠.
그래서 손을 다시 책꽂이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반복하며 살펴봤는데요
매번 같은 책 앞에서만 감미롭고 기분 좋은 진동이 느껴지는 겁니다.
신기한 마음으로 그 책을 빌려와서 읽기 시작했는데요
읽다보니 책의 내용이 제가 딱 그 무렵에
궁금해 하던 내용이었어요.
이때부터 참나를 온전히 깨우치기까지
체험과 책이 번갈아 가며 저를 찾아왔습니다.
영적 신비체험이 몸에서 일어나고
얼마 후면 이 체험의 이해를 돕는 책이 저를 찾아왔죠.
이 무렵엔 제가 책을 고른 것이 아니라
책이 저를 끌어당긴 시기였어요.
진열되어 있는 책들 앞에 손을 가져가 쓱 훑다가
진동이 느껴지는 책들을 가져와 읽으면 되었죠.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제 안에 있는 참나와
그 당시 저의 성장에 필요했던 책이 서로 공명한 거죠.
책은 언제나 제가 애쓰지 않아도 가장 적합한 순간에 제 앞에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책의 내용에 따라서 상단전, 중단전, 하단전에 각각 다르게 에너지 공명이 일어났는데요
지성 에너지가 충만한 책은 저의 상단전에 공명을 일으켰고
사랑 에너지가 충만한 책은 저의 중단전에
행동 에너지가 충만한 책은 하단전에 공명을 일으키면서
끊임없는 진동으로 제 몸의 에너지들을 깨우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작고 부드러웠던 진동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강렬해졌습니다.
몸 안에서 순환하는 에너지 흐름도 더 생생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는데요
이런 느낌들은 점점 더 확장되고 예민해져서
좋은 장소에 가면 이제 손끝만이 아니라
인당과 백회 등으로도 에너지가 들어오는 게 느껴졌어요.
신령스러운 나무나 숲, 혹은 산사에 가면
이 에너지 흐름이 더 강렬하게 다가왔구요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와중에도
기운이 좋은 지역을 지나면 열려있는 차크라로 에너지가 들어오는 게 느껴졌습니다.
이 에너지를 기(氣) 혹은 기(氣)에너지라고도 하는데요
“말에도 에너지가 있고, 글에도 에너지가 있다”
혹은 “생각은 에너지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죠?
이런 말들은 비유가 아니라 진리입니다.
세상 모든 만물에는 에너지가 있고
목화토금수의 기운이 깃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요.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체험합니다.
흔히 우리가 신비체험이라고 하는 여러 체험들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지식들에 마음이 열려있어야 해요.
“세상에 그런 건 없어”라고 단정하고 새로운 지식에 대한 마음의 문을 닫고 있으면
이런 체험들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과학이 증명하지 못한 저 너머 세계의 지식들에
마음을 열어 두고 꾸준히 관심을 가져보세요.
그 작은 관심 하나가 씨앗이 되어
영적 성장과 체험을 가져올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당신의 참나를 드러낼 것입니다.
오늘도 성장을 위한 당신의 한 걸음을 응원하며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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