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별숲] 몸과 마음은 시간과 공간에 갇혀있다. [낭독64회]

 

 

디팩 초프라의 [마음의 기적] 함께 하겠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디팩 초프라는

하버드 의대에서 서양의학을 공부한 의사입니다.

그는 인도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를 서양에 처음으로 소개한

마하리시 마헤스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구요.

이를 바탕으로 서양의학과 아유르베다를 접목시킨

새로운 건강 창조법을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하였는데요.

 

이 책에는 건강의 창조 과정에

나 자신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명상의 기술’이 담겨있구요.

건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성과 의식 상태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습니다.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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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명상이

육체의 이완이나 긴장 완화, 마음의 평화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런 것도 가치가 있겠지만

명상의 목적은 더 높고 영적인 것에 있다.

 

처음으로 명상의 원칙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수행했던 요가 수행자들과 선각자들은

이미 산상에 있는 거처에서 긴장과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그들이 그렇게 명상과 엄격한 수행을 실천한 것은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기 위함이었다.

그들이 이루려는 목적은 휴식이 아니라 깨달음이었다.

 

당신이 내면의 자아를 완전히 경험하는 것은

자신을 변화시키는 매우 중요한 모험이다.

이제부터 완전한 경험이 무엇을 가져다주는지 알아보자.

 

우선 지적할 것은

몸은 우리가 가진 생각의 객관적인 경험인 반면에

마음은 주관적인 경험이라는 것이다.

 

몸은 계속해서 변하고

마음 또한 생각과 느낌, 소망과 함께 달라진다.

몸과 마음 모두 시간과 공간에 갇혀있다.

몸과 마음은 경험을 하지만 ‘경험하는 자’는 아니다.

어쨌든 경험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이 진정한 ‘당신’이다.

그 ‘당신’이 시간의 제약을 받는 모든 경험 속에서

시간을 초월한 본질이고

느낌 너머를 느끼는 자이고

생각을 생각하는 자이고

몸과 마음에 생기를 주는 자다.

그런 ‘당신’은 다름 아닌 영혼이다.

 

현대 과학은 어떤 생각이나 의도가 나타나자마자

즉 100만 분의 1초 만에 그것을 분리하여 추적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의 어떤 과학적인 도구도

생각의 진정한 기원

즉 생각이 비롯된 ‘당신’에 대해 밝힐 수 없다.

 

몸과 마음속에서 ‘당신’을 찾는 것은 가망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그곳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라디오를 통해 베토벤의 음악을 들을 수는 있지만

베토벤을 발견하기 위해 라디오를 분해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짓이다.

베토벤은 라디오 안에 있지 않으며

라디오는 단순히 정보의 장을 붙잡아

그것을 시간-공간의 사건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설계된

플라스틱과 금속 덩어리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진정한 ‘당신’은

당신의 몸과 마음이 공간과 시간 속에 붙잡아 놓은 비국소적인 장이다.

 

당신의 영혼, 곧 생각을 생각하는 자는

몸과 마음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표현을 발견하지만

이 두 실체가 파괴된다 할지라도

본질적인 당신에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본질적인 당신은 에너지나 물질 속에서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에 그것은 우리의 생각 사이에 있는 조용한 공간에 존재한다.

 

생각이 탄생할 때 당신이 떠올리는 각각의 생각 사이에는 틈이 있다.

그리고 그 틈 속에서 당신은 무한한 선택자다.

이런 생각들 사이의 틈은 더 높은 자아로 가는 창문이다.

심지어 우주적 자아로 가는 창문이라고 할 수 있다.

 

진정한 당신은 자기 몸의 크기나 평생 남은 날들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진정한 당신은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작지만

생각들 사이에 있는 무한히 큰 공간 속에서 발견된다.

 

이런 생각들 사이의 공간에는 완전한 침묵이 가득 차 있지만

그것은 가능성과 무한함, 순수한 잠재력으로 가득 찬 침묵이다.

그리고 당신의 진정한 자아는

틈의 차원에서 무한한 선택자로 존재한다.

 

당신과 나의 모든 차이들은

생각의 틈에서 서로 다른 가능성을 선택한 것에 불과하다.

이런 가능성들은 계속해서 펼쳐지고 있다.

 

행동은 언제나 기억을 창조한다.

기억은 소망을 창조한다.

그리고 소망은 다시 행동을 낳는다.

이와 같은 순환은 끝이 없다.

 

틈 속에 있는 우리의 기억과 소망의 씨앗들은

계속해서 마음과 몸의 메커니즘을 통해

스스로를 표현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이런 식으로 우리가 매 순간 경험하는 세계 전체를 창조한다.

 

이 과정을 더 자세하게 살펴보자.

넓은 의미에서 인간 존재는 3가지 뚜렷한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다.

-첫 번째 차원은 물질과 에너지로 구성된 물질적인 몸이다.

-두 번째 차원은 미묘한 몸으로 불리는 것으로

여기에는 마음과 지능, 에고가 포함된다.

-세 번째 차원은 정신과 영혼이며, 이것들은 인과체라고 불린다.

 

명상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자각을

첫 번째 차원의 내면적 혼돈 상태로부터

영혼과 정신을 의미하는 침묵과 고요한 의식의 상태로 끌어올릴 수 있다.

수행과 집중을 통해 우리는 거대한 지식과 이해로 가는 길로 들어설 수 있다.

 

실제로 우리는 자연의 궁극적인 진리를 꿰뚫어 볼 수 있다.

당신에게는 무한한 의식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것이 바로 당신의 진정한 모습이다.

 

이런 능력을 펼치는 것은

사실 전체성의 기억으로 돌아가는 과정이고

당신 삶의 모든 측면을 치유하는 과정이다.

 

명상 수행은 여러 가지 형태를 띨 수 있다.

일부 높은 수준의 명상은 만트라를 이용한다.

만트라는 태초의 소리로서

우리의 마음이 일상적인 정신적 활동에서 벗어나

침묵의 차원을 자각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

 

보통 만트라는 적절한 위치에 있는 스승이 선택해서

제자에게 개인적으로 가르쳐준다.

이것이 미국의 샌디에이고에 있는

‘몸과 마음의 의학을 위한 명상센터’에서

우리가 ‘태초의 소리를 통한 명상’을 가르치는 방식이다.

 

우리는 특별하진 않지만

매우 효과적인 또 다른 명상법을 이용할 수도 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깨어 있는 명상’은

명상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방법이다.

 

‘깨어 있는 명상’은

깊은 차원에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푸는 단순한 방법이다.

마음이 차츰 고요해지면

당신은 더욱 깊고 고요한 자각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1. 방해받지 않는 조용한 장소를 찾아가라.

-2. 앉아서 가만히 눈을 감아라.

-3. 정상적으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라.

하지만 자신의 호흡을 부드럽게 자각하라.

의식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호흡을 통제하거나 바꾸려고 시도하지 마라.

단순히 관찰만 하라.

-4. 자신의 호흡을 관찰하면

당신은 호흡이 변하는 것을 저절로 알아차릴 것이다.

속도와 리듬, 깊이가 달라질 것이고, 심지어 호흡이 잠시 멈출 수도 있다.

다시 한번 어떤 변화를 일으키거나 영향을 미치려고 하지 말고

이 모든 것을 단지 관찰하라.

-5. 당신은 종종 호흡에 집중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다른 것을 생각하거나 밖에서 들리는 소음에 귀 기울일 수도 있다.

이런 일이 생기면 부드럽게 자신의 호흡으로 주의를 돌리라.

-6. 명상을 하는 동안 어떤 느낌이나 주변의 분위기에 정신을 빼앗기는 것을 알아차린다면, 다른 생각이 떠오를 때처럼 부드럽게 주의를 돌려 자신의 호흡으로 돌아가라.

-7. 이런 명상법을 15분 동안 수행하라.

 

명상이 끝나면 두 눈을 감고 편안하게 2,3분 동안 앉아 있으라.

명상에서 천천히 빠져나온 다음 눈을 뜨고 다시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라.

깨어 있는 명상을 하루에 두 번, 아침과 저녁에 수행하기를 권한다.

 

만일 화가 나거나 흥분되는 일이 있다면

중심을 잡기 위해서 낮시간에도 몇 분 동안 수행할 수 있다.

 

명상 수행을 하는 동안 다음의 3가지 상태 중 하나를 경험할 것이다.

그 세 가지 반응 모두가 올바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면 자신이 명상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명상의 지침을 잘 따르고 있는지를 판단하고 싶은 유혹을 떨쳐버릴 수 있다.

 

첫째, 당신은 지루함과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당신의 마음은 생각으로 가득 찰지도 모른다.

이것은 마음 깊이 자리 잡은 스트레스와 감정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신호다.

긴장을 풀고 계속 명상을 하면 마음과 몸에서 이런 상태를 없앨 수 있다.

 

둘째, 당신은 잠이 들 수도 있다.

명상 중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더 많은 휴식을 취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하게 암시하는 것이다.

 

셋째, 당신은 생각의 틈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갈 수 있다.

호흡이 매우 안정되고 가늘어질 때

당신은 생각들 사이의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다.

소리와 호흡을 넘어선 곳으로.

 

늘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면서 좋은 건강을 유지하고

매일 일정한 시간 동안 명상하면

내면의 자아와 의미 있는 접촉을 할 수 있다.

또한 우주적인 마음, 곧 말을 넘어선 목소리와 접촉할 수 있다.

 

그것은 언제나 당신의 생각들 사이의 공간에 존재한다.

그것은 당신에게 있는 무한한 내면의 지성이고

당신이 가진 최고의 재능이며

아울러 우주의 지혜가 반영된 것이다.

 

내면의 지혜를 신뢰한다면

당신의 능력으로 이루지 못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고맙습니다.

진리를 탐구하는 [지혜별숲] 이었습니다.

오늘도 고요하시고 평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