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매우 시끄럽습니다.
대통령 후보 경선 일자 연기 문제 때문입니다.
소식을 듣자마자 짜증을 느끼는 국민이 많을 겁니다.
6월 17일에 66명의 의원들이 의원 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리고 서명했다고 합니다.
이 일로 인해서 17일과 18일, 이틀 내내 당 안팎이 매우 소란스럽습니다.
이 66명의 의원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일단 이 동영상에서는 이 분들이 경선 일자를 연기하려는 이유나 의도 따위는 다루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이해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 당헌에 대한 그 분들의 인식수준입니다.
경선 연기를 논의하거나 결정하는 것은 의원 총회의 일이 아닙니다.
당헌 51조 의원총회의 권한, 당헌 22조 당무위원회의 지위와 구성, 제 29조 당대표의 지위와 권한 등
이 3부분을 잘 살펴보면 이 66명 의원들의 연판장 서명은 매우 엉뚱한 행동입니다.
경선 연기와 같은 문제의 심의 의결을 하기 위해 연판장을 굳이굳이 돌리고 싶다.
그러려면 당무위원회 재적위원 1/3의 서명을 받아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재적 국회의원 1/3이 아닙니다.
굳이 경선 연기를 논의하고 싶다면 당무위원회 100인 중 34명 이상의 서명을 받는 일을 했어야 합니다.
매우 엉뚱한 행동이라는 거죠.
대통령 경선 일자와 같은 당무 특별 안건 심의 의결을 위한 당무위원회의 소집은
의장, 즉 당대표를 통해야 합니다.
당대표가 ‘반드시’ 당무위원회를 어쩔 수 없이 소집하지 아니할 수 없게 만들고 싶다면
당무위원 1/3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런 당헌적 절차도 제대로 모르고, 엉뚱한 연판장 서명을 받은 것보다 더 잘못된 일이 있습니다.
이게 포인트죠.
당무위원 1/3 이상의 동의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현재 국민들과 당원들이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나를 생각해야 합니다.
일부 의원들이 이런식으로 계속 당내에서 풍파를 일으키는 걸 지켜보는 국민들과 당원들의 심기가 불편합니다.
그분들의 시선을 생각해야 합니다.
국민들과 당원들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일자 조정 따위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부디 국민의 관심에 부응하는 그런 민주당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신 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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