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지역의 환경 변화, 자원 개발 경쟁, 그리고 기후 변화에 대한 한국의 역할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 북극의 중요성: 북미와 유라시아 대륙으로 둘러싸인 북극은 세계 석유와 수산 어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자원 개발 전쟁의 중심지가 되고 있습니다 [00:12]. 한국도 북극 이사회에 정식 옵서버 지위를 획득하고 북극 자원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00:32].
- 북극의 환경: 북극의 얼음은 울퉁불퉁하며, 두께가 30미터에 달하는 얼음도 있어 배가 쉽게 지나기 어렵습니다 [02:19]. 북극 해역에는 육지가 없고, 영구 동토층에는 낮은 풀, 선류, 지의류 같은 미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02:44].
- 다산기지 연구: 한국의 다산기지에서는 기후 변화 연구, 저온 적응 생물 연구, 생명과학 연구, 해양 환경 변화 연구, 지질 연구, 오로라 연구 등 극지 전반에 걸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03:49].
- 북극의 생물: 북극에는 모기가 많으며, 특히 툰드라 지역에 서식하는 플랑크톤이 루돌프의 먹이가 된다고 합니다 [03:08], [05:22].
- 북극의 경제적 가치: 북극에는 한국이 100년 동안 수입할 수 있는 양의 원유를 포함한 막대한 자원이 매장되어 있어 여러 나라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한 갈등도 존재합니다 [06:11].
- 북극항로: 얼음이 녹으면서 북극항로가 개통되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물류 운송 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지만 [07:05], 이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07:50].
- 기후 변화의 책임: 한국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나라이므로 북극 해빙 문제에 책임감을 가져야 하며, 기후 변화는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로서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08:09].
북미와 유라시아 대륙으로 둘러싸인 바다 ‘북극’
그곳을 개발하려는 러시아,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 북극 연안국과
중국, 일본 EU 등의 북극 개발 전쟁
지중해의 4배
세계 바다 3%를 차지하는 북극
그곳의 광물, 석유, 수산 어장을 차지하려는
세계 각국의 자원 개발 전쟁까지
대한민국 역시 북극에 ‘다산기지’를 세우고
정식 옵서버 지위를 획득하며 북극자원개발에 나선 지금
새로운 시대 ,신북극 시대의 북극
과연 그곳은 어떤 곳일까?
--저에게 북극은 하나의 영상이에요
빙하가 바다에서 멀쩡하던 거대한 빙하가
갑자기 쩍 갈라지면서 뚝 떨어지는 영상이었거든요.
기후변화를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곳입니다.
--그렇다면 북극에 다녀온 전문가의 생각은?
자연이...
극지라는 곳이
광산에 카나리아 새를 보내서
거기에 독가스가 있는지 없는지를 미리 감지할 수 있듯이
극지라는 곳에 우리 인간들이 가서
카나리아의 역할을 할 수가 있는 거죠.
카페트처럼 얼음이 쫙 깔려 있죠.
근데 얼음도 여러분이 생각하는
호수의 얼음처럼 평평한 얼음이 아니라 울퉁불퉁해요.
왜냐하면 어는 과정에
처음에 얼 때는 슬러시라고, 샤베트 같이
얼음 결정이 걸쭉하게 얼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그런 얼음들이 빈대떡처럼
육각형의 그 빈대떡 얼음들이 팬케이 아이스라고 그러는데
처음엔 요만하다가 점점점 커지면서 그것들이 서로 붙어요.
붙으면서 그런 과정에서 바람이 굉장히 심하게 불거든요.
그러면 한쪽은 들어가고 한쪽은 나오고
얼음이 어는 과정에서 판이 겹치고 겹쳐서
굉장히 불규칙한 모양으로 돼 있어서
그 얼음 뚫고 갈 때도 그냥 쇄빙선이 그냥 뚫고 가는 게 아니라
그 얇은 얼음으로 돼 있는 곳을 저희가 골라서 가지
그냥 두꺼운 5m, 10m 되는 얼음이 쌓인 데서 갈 수가 없습니다.
--북극은 어떤 곳?
북극이 남극하고 좀 달라요.
고위도 지방에는 육지가 없거든요.
높은 북극 지방에는 바다만 있고 해빙만 있습니다.
그러다가 한 700km 떨어진 지역부터 육지가 나타나는데
이쪽은 영구동토층이라고 해서
온도가 연중 굉장히 낮은 지역이에요.
나무는 당연히 못 살고, 아주 낮은 초본류라고 하는 풀이나
그다음에 특히나 지의류라고 하는 이끼랑 비슷하게 생긴 미생물들이 살거든요.
북극 지역에 툰드라 지역에도 많이 살고 있는데
거기는 굉장히 많이 살아서
순록들의 주된 먹이로 삼고 있어요.
제가 농담처럼 많이 얘기하는 게
‘루돌프의 도시락’이라고 제가 항상 얘기를 하는데...
--
북극은 저희들이 ‘다산기지’라는 것이 거기에 있어요.
다산기지에 가면
노르웨이까지는 한국에서 유럽을 통해서
유럽에서 또 노르웨이 맨 끝에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거기서 또 비행기를 타고 다산기지까지 한 두세 시간 가고
거기서 우리 다산기지를 가려면 또 여러 가지 또 길을 통해서 가는데
Q. 다산기지, 자랑을 좀 해주세요.
--
다산기지에서는 지금 기후변화 연구
그다음에 얼음 속에나 이런 차가운 곳에서도 얼지 않고
저온에서 적응하면서 사는 생물들의 저온적응 연구라든지
거기서 나오는 미생물들을 활용해서
그것들이 결빙방지 물질이라든지
어떤 그 응용할 수 있는 그런 물질을 개발한다든지 하는 그런 생명과학 연구
해양환경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한 해양환경 변화에 대한 연구
지질연구라든지
오로라 연구라든지
빙권, 육상권, 해양권, 대기권 이런 극지 전반에 걸친 연구들을
다산기지에서 지금 수행하고 있습니다.
조용한 가운데 뭔가 많은 일이 일어나는 곳
북극
--다산 지의 삼시 새끼
근데 다산기지는 무조건 밥값을 내야 됩니다.
하루에 한 150,000원 정도
노르웨이 그 회사에서 운영하는 임차비를 저희들이 1년 동안 내고 있고
또 밥값은 무조건 내야 됩니다.
그래서 먹기 싫어도 밥값을 내기 때문에
근데 거기 카페테리아가 있어서 노르웨이 음식을 먹고 살죠.
근데 처음에는 연어도 먹고 맛있게 먹다가
나중에 질려서
이제 우리 라면도 끓여 먹고, 우리 밥도 지어 먹고
결국은 한국 사람은 밥은 먹어야죠.
--
특이한 게 갔다 온 박사님들 말씀에 따르면
동물이 있기 때문에
이 동물의 피를 빨아 먹고 사는 모기들이 굉장히 많다고 그래요.
추워서 모기가 없을 것 같은데
의외로 모기가 굉장히 많고
심할 때는 모기를 막는 장치를 하고 나가야 될 정도로
모기가 많다고 합니다.
--
하여튼 저는 처음 갔는데
북극에 모기가 저를 공격할지는 상상을 못했는데
굉장히 모기가 위협적인, 하여튼 좀 두렵습니다.
그래서 그쪽은 가기 싫고
그래서 이제는 육지로는 안 가고
바다, 배 타고만 갑니다.
이제 절대로 육지로는 안 갑니다.
저는 모기 이런 벌레들을 싫어합니다.
(대장님이시잖아요).
그런데 벌레는 제일 싫어해요.
--
북극이라고 하면은
하얀 얼음 천지가 있거나
예쁘고 하얀 북극곰이 노는 그런 장소로만 사람들이 많이 인식을 하고 있는데
사실 그곳에는 굉장히 경제적인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원이 많이 묻혀 있기 때문인데요.
원유 같은 경우에는
한국이 수입하는 분량에
거의 100년 분량을 캘 수 있는 그런 원유가 있다고 합니다.
이럴 정도로 우리가 캐지 못했던 무궁무진한 자원이 있다고 하니까
굉장히 많은 나라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기존에 북극권에 원래 존재하던 나라들도 있고
새롭게 여기에 진출하고 싶어 하는 나라들도 있다 보니까
그 갈등이 생각보다 좀 민감한 지금 상황입니다.
(한국도 거기에 눈을 주고 있나요?)
한국도 그쪽 자원을 개발할 것을 지금 명시를 하고 있고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Q. 북극에 새로운 길이 열린다?
--
이 우리나라에서 대서양으로 갈 때는
북극 항로라는 것이 얼음으로 막혀 있었어요.
근데 그때 얼음이 녹으면서
뱃길이 처음으로 뚫린 거를 관찰을 할 수가 있었는데
그걸 사람들이 알게 되면서부터
‘아 북극도 배가 마음대로 쇄빙선이 없어도 갈 수 있겠구나’ 하는 것들이
그때 관심을 갖게 됐고.
--
예를 들어서 아시아에서 베링해
아시아하고 아메리카 대륙 사이에 있는 바다를 통과해서
러시아 옆을 통과해서
북극을 통과해서 유럽을 가면은
지금 가는 것보다 훨씬 빨리, 그리고 값싸게
유럽을 갈 수 있는 방법이 생긴 거예요.
사람이 가지는 않겠죠
여객선 타고 추운 곳을 지날 이유는 별로 없으니까.
그런데 물건을 가지고 간다면
지금 가는 것보다 거의 그 기간이
한 3분의 1 정도 줄어들 수 있다고 그래요.
이거는 굉장히 물류 회사 입장에서는 중요하기 때문에
굉장히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있는데
또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북극 항로가 기후변화 측면에서는 굉장히 큰 문제거든요.
기후변화가 일어나서
얼음이 녹고 있다는, 빙하가 녹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그런데 한편으론 물류나 항만 측면에서는 다시 올 수 없는 기회거든요.
이런 점이 아이러니합니다.
북극의 빙하가 녹고 있다.
--
대한민국이 전 지구적으로 봤을 때는 아주 조그마한 나라지만
이산화탄소 배출, 10대 국가지 않습니까?
CO₂를 굉장히 많이 방출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어떤 책임감이 있습니다.
--
북극 해빙이 우리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우리하고 관련이 없을 수도 있어요.
그것 때문에 기후변화가 오거나 한파가 오거나 이상 기후가 온다고 해서
우리 그냥 조금 더 더우면 되고
사과 대신 오렌지 먹으면 되고
뭐 그런 문제일 수 있어요.
그런데 그게 꼭 그렇지는 않거든요.
왜냐하면 그 지구 전체의 문제입니다.
바다에 빙하가 녹는 문제도 마찬가지고요.
기후변화도 마찬가지고
가장 나약한 생물이나 가장 연약한 존재들
사람으로 친다면
가장 가난한 사람들, 가난한 지역이
그 피해를 집중적으로 받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후변화는
어떤 지역이나 특정한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고
전 세계 사람들이 같이 고민해서
같이 살아가기를 연구해야 되는 그런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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