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305 일요대담)
여러분 다시 이 나라가 식민지가 되면, 독립운동 할까요?
역사 속에서 배웠잖아요.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해요.
친일을 하면요? 3대가 흥해요.
여러분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이게 예전보다 더 힘든 선택이 될 겁니다.
봤기 때문에요.
친일해서 떵떵거리고 살고, 독립운동 했다가 거지같이 사는 거,
굶어 죽는 걸 봤기 때문에요.
실제로 굶어서 돌아가신 분들 많아요.
어떤 선택을 하실래요? 이게 나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내 자식까지 굶어 죽어야 된다니까요. 그러니까 훨씬 힘들어진 거예요, 선택이.
예전에는 이 정도 양심이면 됐다면, 앞으로 그런 일을 겪으면
진짜 양심 큰 사람들 아니면 독립운동 못 할 겁니다.
왜 이렇게 됐죠?
이게 문화의 힘이에요. 문화가 이렇게 만들어요.
조선 아무리 욕하셔도, 조선은 난리 날 때마다
목숨 던지는 그런 군자와 선비들을 엄청나게 길러낸 문화입니다.
우리나라 지금 문화요?
지금 전쟁만 나도 사실 다 도망가실 걸요.
비행기를 못 끊어서 지금 여기서 어쩔 수 없어서 싸우는 분들 많을 거예요.
일단 비행기 표를 못 끊어가지고 싸우시는 것이지
튈 수 있으면 튀었다 인데, 조선은 안 그랬어요.
일본이 조선에 들어와서 제일 놀란 게, 일본은 성주들끼리 싸워서,
이쪽 노비들은 전쟁에 참가 안 해요. 무사들끼리 싸워요.
이쪽 무사가 이쪽 무사 이기면 이쪽이 다 먹는 거예요, 그냥.
그러니까 이쪽 노비들은 누가 이기나 보고 있다가, 이기면 붙으면 되는 거예요.
그 생각하고 조선을 침공 왔어요. 그럼 성을 쳤잖아요.
장수를 죽였죠. 그럼 끝난 거예요, 자기들 룰에는.
노비들이 와서 막 칼부림을 하니까 이해가 안 된 거예요, 이 나라가.
그래서 일본이 와서 되게 고전했습니다.
“뭐지?” 이 문화가 달라서요. 노비들까지 왜 이렇게 덤비는지.
자기들 룰에는 이거 먹으면 끝난 거예요, 전쟁은.
“이렇게 했으면 게임 끝!” 했는데,
갑자기 막 노비들이 자기 몸을 바쳐서 의병운동을 하고,
노비들이 막 아주머니들이 돌 던지고,
논개가 껴안고, 기생이 껴안고 떨어지고,
막 이런 짓을 하니까, 지금 그래도
우리 민초들이 버텨서 막아낸 거예요. 그 문화가 달라요.
지금 우리나라 문화는 너무 험한 꼴을 많이 봐서
이제 그런 마음이 많이, 정의감이 더 죽었어요.
“그런데 살려낼 수 없을까요?” 하는 거죠.
문화만 살려내면 돼요.
양심문화 살려내고, 정책으로
신상필벌만 확실히 해주면 아주 건강해집니다.
이게 건강해지는 비법이에요.
건강해지지 않는 비법도 이거에요.
이거 반대로 하면은 나라가 금방 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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