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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충격주의) 육지 플라나리아도 자르면 재생이 될까??

Buddhastudy 2024. 12. 2. 19:41

 

 

 

집 근처의 하천에서 산책을 하다

정말 놀라운 생물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육지 플라나리아라 불리는 생물이었죠.

 

한 마리가 아니라

주변에서 여러 마리가 동시에 발견됐습니다.

너무 놀라서

육지 플라나리아를 잡아서 실험실로 들고 왔습니다.

 

육지 플라나리아도 재생 능력이 뛰어날까요?

 

짜잔~!

이 생물은 육지 플라나리아입니다.

육지 플라나리아는 종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띠는데

제가 발견한 종은

이렇게 반달 모양의 머리에

몸 윗부분에 하나의 가로줄이 길게 있는 종이었죠.

 

머리 부분을 자세히 보니

움직일 때마다 모양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개체마다 줄무늬의 굵기도 조금씩 다른 것을 볼 수 있었죠.

 

이러한 육지 플라나리아는

지렁이나 거머리의 한 종류로 오해되지만

몸이 고리모양 체절로 나누어진 이 생물들과 달리

육지 플라나리아는 몸이 체절로 나누어지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육지 플라나리아는

납작한 몸을 가지는 편형동물로

예전에 실험을 통해 뛰어난 재생 능력을 보여드렸던

담수에 사는 플라나리아와 아주 가까운 생물입니다.

 

담수에 사는 플라나리아는

크기가 아주 작지만

육지 플라나리아는 20cm가 넘게 자라죠.

 

육지 플라나리아는 원래 따뜻하고 습한 아열대 지역에서만 서식하였는데

식물 무역 과정에서

전 세계로 퍼지게 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현재 기후변화로 인해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갑자기 집 앞에서 발견돼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육지 플라나리아는

해외에서는 토양을 황폐화시키는 심각한 해충으로 여겨집니다.

 

그 이유는

육지 플라나리아의 주된 먹이가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지렁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지렁이에 붙어 있는 모습을 발견했었는데

이것이 바로 지렁이를 사냥하고 있는 장면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육지 플라나리아의 머리 부분을 뒤집어보면

입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먹이를 먹는 걸까요?

예전에 보여드렸던 담수에 사는 플라나리아가

배 중간 부분에서

이렇게 인두가 밖으로 나와 먹이를 먹었던 것처럼

육지 플라나리아도 평상시에는 잘 안 보이지만

배 중간 부분에 위치한 입에서 인두가 나와서

지렁이를 외부에서 소화시켜 먹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지렁이에 딱 달라붙어 있었던 것이죠.

무섭죠?

 

이처럼 육지 플라나리아는 해외에서는

지렁이를 너무 많이 잡아먹어 토양에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다행히 겨울이 있는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많이 번성하지 못해서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행이죠?

 

그리고 플라나리아는

머리 부분에 빛을 감지하는 안점이 있었는데

육지 플라나리아는 안점도 보이지 않습니다.

 

해외 자료를 보면

머리 가장자리 부분에 안점이 여러 개 분포한다는데

저는 자세히 봐도 안점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육지 플라나리아의 안점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마지막으로 담수 플라나리아는

이렇게 세 조각으로 자르면

세 마리가 될 정도로 재생 능력이 좋았습니다.

 

그러면 육지 플라나리아도 자르면

여러 개체로 재생할까요?

이렇게 반으로 잘라보았는데

놀랍게도 자른 후에도 아주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3일 후에 관찰해 보니

여전히 머리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몸통 부분도 이렇게 잘 살아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니

완전히 재생하지 못하고 서서히 죽어갔는데

그 이유는 육지 플라나리아도

재생 능력이 뛰어난 편이긴 하지만

담수 플라나리아보다 몸이 크고 복잡하기 때문에

재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실패할 확률도 높다고 합니다.

 

그래도 육지 플라나리아도

재생 능력을 이용하여 무성생식을 할 수 있는데

그때는 꼬리 끝부분만 잘라내어 재생을 한다고 합니다.

신기하죠?

 

육지 플라나리아에 대한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