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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보관소] 인간의 수용체를 삽입한 쥐에서 치사율 100%를 기록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나왔다.

Buddhastudy 2024. 12. 3. 20:00

 

 

얼마 전 중국의 연구진은

인공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변이시켜서

GX_P2V라는 새로운 변이를 만들었으며

실험용 쥐에서 최초로 치사율 100%를 기록했다는 내용을

bioRxiv에 게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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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등장한 신종 코로나는

우리의 일상을 엄청나게 바꿔버렸습니다.

코로나19는 기존에 있었던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서 높은 전염성을 보였으며

변이가 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감기보다 높은 치명률을 보였죠.

 

다행인 건 전염성이 높으면 치사율이 낮다는 일반적인 전염병의 특성 덕분에

심각한 위기는 피할 수가 있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치명성이 낮아지면서

점점 우리의 기억에서 멀어져가고 있었습니다.

뭐 지금까지는 말이죠.

 

얼마 전 중국의 연구진은

인공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변이시켜서

GX_P2V라는 새로운 변이를 만들었으며

실험용 쥐에서 최초로 치사율 100%를 기록했다는 내용을

bioRxiv에 게시하였습니다.

 

중국의 연구팀은 철산갑에서 변이를 일으킨 코로나 바이러스를 수집해서

인간에게 전염이 가능하도록

스파이크 단백질을 변이를 시켰는데

놀랍게도 엄청난 치사율을 가진 바이러스가 등장한 것입니다.

 

이 바이러스의 치사율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인간과 유전자가 비슷한 실험용 쥐를 사용했는데

인간에게 미칠 영향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

인간의 ACE2 수용체 유전자를 삽입한 쥐를 이용했는데요.

 

이렇게 유전적 변이를 한 쥐를 사용한 이유는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침입하는 데 사용하는 수용체를 가진 쥐를 만듦으로써

인간에게 미칠 영향을 정확히 알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 쥐 실험에서

초기 실험용 쥐 4마리 모두가 8일 만에 사망했으며

추가로 진행된 실험에서

8마리의 쥐 모두 100% 사망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로는

최초로 치사율 100%를 가진 변이라는

신종 변이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런 높은 치사율을 지녔던 주요 이유는

이 변이가 뇌와 중추신경계를 감염시키는데

굉장히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는 것인데요.

 

이번에 사용된 GX_P2V 변이는

실험용 쥐의 폐와 눈, 그리고 중추신경계와 뇌를 감염시킨다는 사실이

발견이 되었습니다.

 

죽은 쥐들의 장기를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의 리보핵산 구조가

폐에서는 서서히 줄어들었던 반면에

뇌에서는 급증하는 특성을 보였는데

이는 쥐가 가진 면역체계가

폐에 있는 바이러스들을 줄여나가는 데에는 성공을 했지만

뇌와 신경세포로 감염되는 바이러스를 막지는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결과가 무서운 이유는

초기에 폐로 전이된 바이러스는

기존의 코로나19 때처럼 높은 전염성을 가질 수가 있고

이후로 감염 후기에 뇌로 전염이 되게 되면

엄청난 치명률을 가지기 때문에

전염성과 치명성이 모두 다 높은 바이러스가 가능하다는

암시가 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GX_P2V 변이가 유출이 되고

인간에게서도 쥐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면

굉장히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가 있다는 것이죠.

 

물론 이런 실험을 진행하는 주요 이유는

바이러스가 가진 잠재성을 파악하고

미리 백신 등을 연구하는 등의 대비를 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인위적으로 만들 수가 있는 모든 변이는

모두 다 자연적으로 우연히 만들어질 가능성이 0%가 아니기 때문에

향후에 이렇게 강력한 변이를 가진 신종 바이러스가 등장했을 때

빠르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런 연구들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죠.

 

문제는 이번 연구를 주도한 기관이

주요 선진국이 아닌 중국인 데다가

최소한의 생물 안전 기준을 지키지 않은 연구였다는 점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한 상황인데요.

 

이런 위험한 병원체의 연구 시에

생물안전 기준을 철저하게 지키지 않으면

또 다른 팬데믹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는 것입니다.

 

이번에 GX_P2V 변이가

인간에게도 똑같은 반응이 있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인간과 동일한 수용체를 지니도록 유전자가 변이된 쥐에서

치사율 100%를 보였다는 것은 굉장히 무서운데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의 잠재적 위험성이

상상 이상일지 모른다는 암시입니다.

 

다행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적으로 GX_P2V 변이가 일어나기 전에

실험실 환경에서 확인했고 논문으로 공개가 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변이에 대해서는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죠.

물론 설마 저게 유출될 일은 없겠지...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