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100초)·오디오북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처음 하는 건 힘들고 하던건 지루하고

Buddhastudy 2024. 5. 8. 20:37

 

 

100분 토론하는 거 한번 보세요.

자기 얘기 막 하고

상대가 이야기할 때 들어야 되는데

계속 다음에 자기 할 얘기 적고 있습니다.

아시겠습니까?

그러면 또 저 상대편도 마찬가지예요.

 

그럼 100분 토론 했으면

처음에는 의견이 한 100쯤 벌어졌다면

뭐 일치는 못하더라도, 50은 근접해야 되잖아요.

근데 토론을 하면 할수록 더 벌어집니다.

 

처음에 만나서 인사하고

토론하고

끝날 때 또 각자 다르다는 확인하고

그냥 인사하고 헤어지는.

 

왜 그러냐면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는 목적으로

토론에 참가하기 때문에.

 

그건 대화가 아닙니다.

대화라는 것은

상대 얘기를 듣는 게 대화예요.

 

듣고, 이렇게 조정을 해서

, 이런 점은 다르고

이런 점은 우리가 합의할 수 있다

이렇게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원래는 그런 식으로 하면

좁혀져요, 대화를 하면 할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