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36회 결혼상대

Buddhastudy 2012. 9. 1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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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괜찮아. 그 정도면 알았어. 남자친구 하나 어이하면 생기냐 이거지. 그런데 옛날에 이런 얘기 신라삼국유사에 보면 이런 얘기 있어. 김유신 동생 중에 여동생이 둘이 있었는데 하나는 보희고, 하나는 문희야. 보희가 어느 날 경주 서산에 올라가서 오줌을 탁 누니까. 그 오줌발이 얼마나 센지 경주시내가 다 물에 잠겨 버렸어.^^ 그래서 꾸고 나서 아침에 이상해서 이 무슨 꿈이 이런 꿈이 다 있나? 해서 동생한테 얘기를 했더니, 동생이 딱 듣더니, “언니 그거 나한테 팔아라.” 그래.

 

그럼 뭐 줄래?” 이러니까. “내 비단 치마 줄게.” “오케이 그럼 팔자.” 이래가지고 동생이 비단 치마 주고 언니는 내꿈 받아라.” 하니까 동생이 치마를 덥석 받았단 말이오. 그러고 나서 끝났어. 그런데 얼마 지나가지고 김유신이 굉장히 지략가잖아. 앞으로 딱 보니 누가 임금 될 거 같아? 김춘추가 임금이 될 거 같아. 자기가 아무리 통밥을 굴려 봐도 김춘추가 임금이 될 거 같단 말이오. 그런데 이 김유신은 가야출신이란 말이오. 가야출신이면 신라에서 출세가 좀 어려워.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가야가 통합이 돼서 같은 왕족이 됐지마는. 그래서 김춘추한데 자기 여동생을 시집보내서 결합을 하려고 꾀를 냈어. 그래서 ~ 우리 집 가까이 가서 축구대회 하자.” 그때 격구라고 있어. 그걸 둘이서 하다 옷고름을 탁 밟았어. 그래서 옷고름이 툭~ 떨어져 버렸어. 그러니까 , 우리 집 여기 가까이 있는데 가서 꿰매줄게.” 그러고 데리고 들어 왔어. 자기 집으로 데리고 들어온 거요.

 

그래서 큰동생한테 , 보희야. 춘추공이 왔는데 옷고름이 떨어졌는데 니가 좀 꿰매줘라.” 이랬어. 보희가 오빠, 그게 무슨 소리에요? 다 큰 남자한테 내가 어떻게 가요?” 이러고 딱 거절을 했어. 그러니까 동생보고 문희야, 네가 좀 꿰매줘라.” “이러고 갔어. 그러다가 옷고름 꿰매주다 썸싱이 생겨가지고. 그래가지고 결혼도 하기 전에 관계를 맺었어. 그러니까 이 춘추공은 임금이 될 사람이고, 황태자 같은 사람이고, 이쪽은 이민 온 사람이란 말이오.

 

이 결혼이 성립되기가 좀 어려워. 그 당시 골품제도로 볼 때. 그러니까 김유신이 꾀를 냈어. 그래서 선덕여왕이 남산에 행차갈 때 집에다 물을 피워놓고 막~ 연기를 피워 올렸어. 그러니까 선덕여왕이 남산에 갔다가 아이고, 시내에 왠 연기가 저리 나노? 누구 집이고?” 하니까 유신공집입니다.” 그래? “왠 연기를 저래 내나?” 하니까. “. 유신공여동생이 어떤 남자하고 결혼도 하기 전에 부모 승낙도 안 받고 관계를 맺어 유신공이 화가 나가지고 이런 여자는 태워 죽인다고 지금 불을 피우고 있습니다.” 그래.

 

그럼 유신공여동생하고 연애를 했다. 바람을 피웠다. 애를 갖게 만들었다 하면 귀족이 그랬을까? 서민이 그랬을까? 귀족이 그랬을까? 귀족이 그랬겠죠. 여왕이 뒤를 돌아보며 누고?” 이랬어. 그러니까 춘추가 얼굴이 벌게졌어. “니가 그랬구나.” 김춘추가 선덕여왕의 조카거든요. 그러니까 언니 아들이란 말이오. 아시겠어요? 언니 아들이란 말이오. 그래서 이제 가서 당장 구해라. 이렇게 했어. 그래가지고 결혼을 승낙받았어요. 왕의 명으로.

 

그래서 뭐가 됐다? 왕후가 되고, 그 이후에 신라 말년까지 전부 다 김춘추 후손들이 왕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이런 얘기해주는 이유가 있었어. 옆에 지금 남자 싫다잖아. 그지? 그거 사.^^(박장대소) 아니 그거 내 얘기 하지마는 그거 사가지고 니가 대신 가. 그러면 너 굉장해. 옆에 보고 팔아라. 그래봐. 친구 일어나 봐. 옆에. 넘겨줄 거야? 진짜 넘겨줄 거야? 니 나중에 후회한데이.

 

자기도 키 작고 머리 벗겨진 거 싫어? 너그 둘이는 시집 다 갔다. 너그는 그렇게 해가지고 가면 이제 쥐약 먹는다. 고생한다. 그러니까 그거 내 얘기 듣고, 스님 얘기 듣고, 얼른 커피 한 잔 사주던지 밥 한 끼 사주고 딱 받아가지고 대신 가버려. 그럼 나중에 복 받는다. 아이고. 제들이 내 얘기 알아들으려면 언제쯤 알아들을까? 결혼해서 혀가 이만큼 빠져야, ‘아이고 스님이 참 용하네.’ 그런 소리 들을 거요. 그러니까 그놈의 얼굴이 뭔지. 키가 뭔지. 저기 여기 앉아 있는 처녀 중에 얼른 가서 사서 가라. 횡재한다.

 

 

 

 

 

Q2.

부모님이 왜 반대해요?^^ 거 부모가 살 인생 아니니까. 자기는 키도 작고 못생겨도 괜찮아? 남자 뭐가 좋아? 맞는 거 같아? . 오케이. 그러면 어머니께 이제까지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인생은 제가 살겠습니다.’ 하고 부모 결혼식에 올 거 기대하지 말고. 안 와도 괜찮아. 그냥 법당에 가서 둘이 절하고 살아버려. 아무 문제 없어. 그거 부모가 안 오면 어때?

 

. 괜찮아. 스무 살 넘었다며? 서른넷이나 된다며? 아무 문제 없어. 내가 주례사에 두 사람이 부모님까지 참석해서 주례사 하나 했고. 스님이 주례사가 유명하다 그러지. 들어봤어요. 그런데 거기에 저렇게 부모가 반대해가지고 결혼한 사람, 내가 주례를 한 번 서준 사람이 있어요. 하도 부모가 반대해가지고. 그런데 요즘 뭐, 부모가 어쩔 줄을 몰라. 좋아해. 그건 왜 부모가 죽으라고 반대했느냐? 여자가 나이가 다섯 살인가? 많았어요. 그래서 부모가 죽기 살기로 반대했어.

 

그런데 내가 해 줬어. 나는 보통은 안 해줘. 그래서 그런데 괜찮아. 신경 쓰지 마. 부모님한테 알았습니다. 부모님. 그러면 저 그럼 나가서 살겠습니다. 나중에 마음 풀리시면 연락하세요. 그때 인사 오겠습니다.’ 이러면 돼. 그거 뭐 어렵게 생각하지 마. 그런데 문제는 이럴 때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하면 깨질 확률이 높은 이유는 뭐가 안 맞아서 그런 게 아니라. 누구든지 살면 갈등이 생겨요? 안 생겨요? 생길 때 이번엔 거꾸로 엄마가 자기 핑계가 됩니다.

 

~ 엄마가 그렇게 말리더니 아이고 엄마가 더 잘 봤네.’ 이렇게 핑계 삼아 헤어지는 원인이 된다. 이 말이오. 그러고 부모도 봐라. 내 말 맞지.’ 부모도 거들고. 그래서 헤어질 가능성이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효도하는 길은 엄청나게 재미있게 살아버리는 거야. 그러면 이제 어머니가 나중에 다 동의합니다. 아무 문제가 없어. 5년만 신경 쓰지 말고 살아버리면 돼요. 그런 거 뭐 신경안 써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