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39회 이혼

Buddhastudy 2012. 9. 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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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불화가 부부지간에 감정적인 거요? 아이 때문에 주로 생기는 거요? 다른 것도 다 일상적으로 부부간에 갈등이 생겨요? 아이 때문에 생겨요? 그럼 애는 그중에 그냥 한 개뿐이지 별로 중요한 거는 아니네. 그러니까 자기가 애들 마음에 안 드니까 버릇없다고 애를 야단을 치고, 그것 때문에 부부가 싸울 때 아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한다는데 자기가 마누라한테 욱해서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해요? 마누라가 자기한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해요? 자기한테. 으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해요? ? 애들 야단쳤다고?

 

. 자기 직장 나가요? 돈은 생활비는 벌어요? 절반 정도 벌더라도 지금 자기 생활비, 먹고 사는 거는 버느냐고? 자기 거 갖고 부족하냐고? 부인이 직장 나가요? 으음. 그러니까 그냥 일반 파트타임을 나가는 직장이요? 아예 직업을 가지고 있어요? 전문직업을? 부인이. 자기 그럼 직업군인 할 때도 부인은 직장에 나갔어요? 지금은 전공을 살려서 나가요? 그냥 전공하고 관계없이 그냥 나가요? 직장. 부인이. 직장이 안정된 거요? 으음.

 

그러면 이혼하면 부인은 애들 데리고 둘이 살 거 같아요? 불쌍한 건 놔놓고 생활 경제능력은? 으음. 자기는 그럼 부인 없이 그냥 애들 때버리고 혼자 살거나 재혼해서 사는 게 괜찮을 거 같아요? 아이고 저래 입에 발린 소리 하고 있네. 자기는 그럼 부부 관계를 같이 살아도 전혀 안 하고 몇 년 살았어요? 손도 못 대고 살았어요? 아이고.^^ 애가 몇 살이라고? 13살이면 몇 학년이오? 중학교 1학년이가? 6학년. 아이고 내년부터 시끄럽겠다. 으음. 그러니까 자기 때문에 부인이 마음이 굉장히 불편하네. 그러면 아이들이 아버지에 대한 저항이 생겨요.

 

남편에 대해서 엄마가 불편해하니까. 안 좋게 생각하면 애들은 영향을 받잖아. 그죠? 그래서 아이들은 마음속에서 아빠에 대한 거부반응을 갖고 있는 거요. 크기 전까지는 이거 개선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 어떻게 이혼할래요? 형님 얘기하듯이. 없어요. 그럼 이왕지 아까도 내가 이야기했잖아요. 이혼을 하면은 모르겠는데 안 하고 같이 살려면 싸우고 사는 게 살아요? 안 싸우고 사는 게 살아요? 으음~ 어쨌든 지금 이 상황에서 그냥 딱 아이고 살아봐야 서로 갈등만 생기고 행복하게 살려고 결혼했는데 결혼생활이 더 불행하잖아. 그죠?

 

그러니까 따로 사는 게 서로에게 좋다. 이러면 안녕히 계십시오. 죄송합니다.’ 이러고 그냥 따로 살면 돼. 그런데 애기를 데려온다든지 이런 생각 하면, 애기는 엄마가 키워야 되기 때문에. 부인은 이혼할 의양이 있어요? 괜히 자기 혼자 생각하는 거 아니오? 이혼할 생각도 없는데 일 년간 가까이 오지도 못하게 하나? 으음. 그러면 이제 자기가 어쨌든 그래도 안 헤어지려고 살려고 하면, 일단 부인의 그런 험악한 소리가 안 일어나도록 하는 게 좋잖아. 그죠? 감정을 안 건드리는 게 좋은데. 건드려 놓고 내가 더 악화되는 것을 피하는 게 아니고.

 

그럼 자기가 부인한테 그렇게 기도하세요. “아이고 여보. 나한테 시집와서 당신 너무 힘들지. 답답한 나 같은 인간하고 살긴 얼마나 힘들겠노. 아이고 미안하다.” 이렇게 자기가 부인한테 참회를 하세요. 그렇게 자꾸 아침에 일어나서 108배 절하고 이렇게 자꾸 자기 암시를 줘야 되요. “아이고 여보 미안해. 나하고 살면서 당신 얼마나 힘들어. 또 애들 키운다고 힘들지.” 이렇게 계속 참회를 해야 돼요. 참회를 해서 내 속에 있는 부인에 대한 부정적인 게 사라져야 됩니다. 그러면 부인이 뭐라고 해도 내가 받아들일 수가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부인이 뭐라고 그러면 내가 상처가 있게 되면 되받아쳐. 참다가 탁 되받아쳐 버려. 그냥 그것이 바람이 그물에 걸리지 않듯이 지나가듯이, 칼로 물 베기 하듯이, 뭐라고 하든 내가 상처가 없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돼요. 살려면 그렇게 해야 돼. 그렇게 일단 자기가 부인한테 참회 기도를 하고, 애들은 일체 앞으로 얘기를 하지 마세요. 어떻게 되던. 인사를 안 해도 그냥 내가 그냥 잘 있었니?” 이러고 인사하지. 애한테 인사받을 생각 하지 마라. 애가 먼 산 쳐다보고 이래도, “요게 버릇없이이렇게 하지 마라. 그냥 내버려 둬버려.

 

이혼했다 생각하면 되잖아. 이혼하면 애들은 부인이 어차피 알아서 할 거 아니오. 그죠? 그래서 부인이 나중에 이렇게 말할 거요. “아니 아버지가 돼서 뭐하는 거야? 애들 야단도 안치고. ” 이렇게 얘기해도 나서면 안 돼. ‘아이고 아직도 내가 나도 잘못해가지고 이렇게 내나 잘할 때까지 내가 좀 열심히 해볼게.’ 이렇게 자꾸 그거를 갖다가 미워서 회피하는 게 아니라 내가 아이들한테 지금 얘기해봐야 교육 효과가 없어. 저항감만 불러온다. 이 말이야. 그럼 나도 피곤하고 애도 힘들어. 애들 자꾸 기질 나빠지고.

 

자꾸 그렇게 함으로써 엄마가 아빠 욕하는 게 아들이 들을 때는 합리화가 되는 거야. ‘그래 나도 겪어보니 아빠가 그래.’ 이렇게 되는 거요. 내가 딱 태도를 바꿔버리면 엄마가 아무리 욕을 해도 아들이 아이고 엄마 성질이 더럽구나.’ 이렇게 탁 이해를 하게 돼. 그러면 이게 나중에 풀리기 시작하는 거요. 첫째 부인한테 참회할 것. 두 번째 아이들한테는 일체 간섭하지 말 것. 그런데 그게 보면 꼬라지 보면 안 되잖아. 그죠? 그래서 그걸 자기 수행을 삼아야 돼.

 

내가 이거를 그냥 개보듯이 이웃집 아이 보듯이 봐내야 내가 성불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우리 아이가 잘 된다. 이렇게 탁 결심을 해야 돼. 그래서 매일 기도 안 하면 오늘 법문 들을 때뿐이고 내일 꼬라지 보면 안 돼. 깨달음의 장에 다녀오셨어요? 깨달음의 장이라고 하는 수련회 다녀오셨느냐고. 그러면 이따 요 나가실 때 어~ 접수처에 해가지고 5일 하거든요. 거기 갖다 오면 마~ 이걸 이겨내는 힘이 생길 거요. 지금은 내가 보니까 자기 상처가 너무 커서 못 이겨 낼 거 같아.

 

이래 스님한테 법문 듣고 할 거 같아도 며칠 있으면 또 안 돼. 그래서 가서 확~ 좀 자기를 깨쳐서 이렇게 자기를 바꾸어야 이걸 이겨낼 수가 있을 거 같애. 그러니까 꼭 다녀오세요. ~ 우리 여기. 제일 중요한 거는 결국은 여기는 성찰이야. 뭘 종교를 하는 것도 아니고, 불교하고도 아무 관계가 없고, 자기 성찰. ? 내가 고민하는 게 과연 고민할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깊이 자기 성찰을 통해서 텅 빈 자리를 보게 되면 이런 것으로부터 다 벗어날 수 있어요.

 

어떤 종교적인 절을 하거나, 참선을 하거나, 염불을 하거나, 종교적인 형식은 없어요. 목사님이 와도 되고, 신부님이 와도 되고, 수녀가 와도 되고, 종교적인 용어도 없고. 또 아무 준비도 필요 없고. 그걸 한번 딱 하셔야 이걸 이겨낼 거요. 으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