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_강형욱의 반려견 기초 상식

다른 강아지를 모른 척하는 빈지노 반려견 꼬미, 이대로 괜찮을까?|2019 댕댕이페스티벌

Buddhastudy 2021. 7. 13. 19:27

 

 

거절해도 그 상대가 거절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이나

그런 상황을 오랫동안 접해보면

아예 여러 가지 감정이 들지 않아요, 그냥 포기를 해버려요.

그런데 개들도 그런 친구들이 되게 많아요.

 

그리고 또 하나

여자 친구분한테는 조금 더 호의적인 행동을 보였었고

견주분한테는 호의적이지 못했다고 하는데

이게 제가 남성분의 여성분의 몸짓을 잘 연구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건 있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한발짝 나에게 다가오면

한발짝 뒤로 물러나면서 우

리의 거리를 안전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그런데 가끔씩 어떤 사람들은 남자여자 상관없이

이 거리를 조금 무시하는 경우들이 많아요.

 

예를 들어 걸어갈 때, 골목길에 이 정도는 지나갈 수 있지 뭐

이러면 내가 어깨를 비킬까 말까 까지 신경을 써야 해요.

이런 바디랭귀지 속에 살면, 항상 긴장하고 살아야 해요.

 

그런데 개들이 그걸 알아요.

그래서 나는 아예 이 싸움에서 빠질래.

그래서 다른 강아지와의 관계를 아예 원치 않고, 냄새도 맡지 않고

내 냄새 맡으면 안 보이는 것처럼 행동해요.

 

그런데 문제가 있어요. 한계가 분명히 있어요.

그 한계까지 도달하잖아요.

그러면 아마 꼬미는 너무너무 힘들어서 화를 낼 텐데

제 생각엔 우리 견주님이 거기까지 놔두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한마디로 시간을 주고 막아주고, 그랬던 거 같아요.

훌륭해요.

 

혹시 주머니에 배변 봉투가 있습니까? 지금?

보통 온몸에 한 5개씩은 갖고 다녀야...

 

우리 노래 부를 때 배변 봉투 흔들어 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