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즉문즉설] 제15회 아들과 딸이 4년째 취직이 안되고 있습니다

Buddhastudy 2012. 10. 8. 04:26
출처 YouTube

 

아들딸에 대해서는 정을 끊어 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신경을 꺼야 돼. 지금 신경을 너무 많이 쓰기 때문에 거기에 나는 아들을 위해서 기도도 하고 신경을 많이 쓰는 거 같지마는 그게 아들한테는 오히려 억압이 되고 무거운 짐이 돼요. 그러니까 오늘부터 관심을 꺼줘요. 취직시험을 치든지 안치든지, 취직을 하든지 안하든지, 결혼을 하든지 안하든지 가능하면 20살이 넘었으니 자기 인생 자기가 알아서 살 거다.

 

일찍 들어오던지 늦게 들어오던지, 일체 관여를 하지 마라. 애정을 갖지 말라는 게 아니라 간섭을 하지 마라~ 이거요. 간섭을. 잔소리도 하지 말고 간섭도 하지 말고 잘했니 못 했니도 하지 말고, 잘하라고도 하지 말고, 걱정도 하지 말고, 그저 부처님께 우리 아들딸은 잘될 겁니다. 잘 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잘 하고 있습니다. 어떤 집 애들 보면 벌써 그 나이에 사고 쳐 가지고 어때요? 감옥 가 있는 사람도 있죠. 그런데 그 정도는 아니잖아. 그죠?

 

그다음에 그 나이에 벌써 결혼해가 애 둘쯤 낳고 이혼해가지고 애들 할머니한테 보내 놓은 집 주위에 보면 있죠? 그러니까 그럴 바에야 결혼 안 하는 게 잘했어요? 못했어요? 잘했지. ^^ 잘했어요. 그 나이에 사업한다고 벌려가 처음엔 잘 된다고 하다가 지금 이런 금융위기에 부도 나 가지고 사업 망하고 집안에 있는 부모 돈까지 다 없애버린 그런 사람도 집집마다 함 보세요. 많지.

 

근데, 얘는 지금 뭐 이혼해가 손자 나한테 데려온 것도 아니지, 부도 내 가지고 부모 재산까지 날린 경우도 아니지, 감옥 가 가지고 부모가 맨날 감옥에 뒷바라지하게 한 것도 아니지. 사실 보면 굉장히 좋은 아들이요. 좋은 딸들이고. 그러니까 앞으로 잘 될 거 다가 아니라. 지금 잘 되고 있다. 지금 참 잘하고 있다. 맞아. 그거 나도 알아요. 그건 남편 얘기고. 남편이 그렇게 할 때, 우리 남편 입장에선 그동안 부조금 많이 했잖아 그죠?

 

직장 다닐 때 결혼을 하게 되면 부조금 들어오잖아. 그죠? 부조금 그거 좀 받으려고 결혼 잘 못해가 나중에 이혼하는 거보다는 부조금 안 받는 게 훨씬 낫지. 그러니까 사람이 자꾸 이 눈앞에 보이는데 너무 급급하면. 부모 아버지 마음은 남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야 됩니다. '여보 그런 생각하지 마세요.' 이런 말 하면 안 돼. '아이고 그래요. 당신 말 맞아요. 아이고 근데, 인륜대사라는 게 그렇게 생각대로 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근데 그게 어디 아무나 길가는 여자 하나 잡아가지고 붙여 줄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러니 그 말은 맞는데 즉, 부조를 뭐 직장 30~ 40년 했는데 결혼을 해야 다 받을 거 아니요. 그죠? 근데 결혼을 안 하면 직장 끝나고 나면 아무도 안 돌려줍니다. 아주 절친한 몇몇만 부조를 하지. 그러니까 애들한테 얘기를 해야지. 부모가 조금 도와. 부모의 도움을 받으려면 일찍 결혼해야 부모가 조금 부조도 받고 뭐도 받고 도와줄 수 있고, 인제 올해를 넘기면 내년을 넘기면 부모가 너그한테 결혼식도 너희가 경비 들여 해야. 되고 해 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까네 하든 안 하든 그건 자유인데, 우리 집 조건 형편이 그렇다. 그러니까 아빠 형편이 그렇다 이거야. 그래도 아빠가 직장에 있을 때 너희가 결혼을 하면 그래도 부조금이 몇천만 원 들어오니까 너한테 조금 도움이 될 거고, 퇴직하고 하게 되면 그만큼 형편이 어려우니까 안 하려면 몰라도 하려면 조금 일찍 하는 게 낫지 않느냐? 그러고 눈을 너무 높이면 결혼이 잘 안되니까 눈을 조금 낮추고. 결혼하고 취직하고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남자가 직장이 번듯해야 여자가 그 남자와 결혼을 한다는 것은 사랑도 없고 아무것도 없고 그냥 이기심만 갖고 결혼하는 거 아니요. 그렇게 여러분들이 결혼하기 때문에 그 관계가 이기심으로 맺어지지 사랑으로 안 맺어집니다. 그러니까 직장이 없을 때도 서로 좋아서 만나고, 직장이 없는 것이 솔직하게 알려졌는데도, '그래, 사람 하나 괜찮다.' 이렇게 해서 만날 때 진정한, 서로 어려울 때 돕지.

 

직장 괜찮고 돈 많다 해서 결혼했는데, 나중에 사업에 실패하거나 직장 그만 두게되면 '내가 니 하고 살게 뭐있냐' 가버린다는 거요. 그게 부모가 생각을 지금 잘못하고 있다는 거요. 어려울 때 동지를 구해야 오래가지, 좋을 때 동지를 구하면 나빠지면 금방 헤어지는 거요. 그런 걸 어리석다 그래. 지금 그 부조금 좀 더 받는 생각에 빠져서 하는 것도 어리석은 거고. 직장을 번듯하게 구해가 결혼시킨다 할 때 그 직장 번듯한 것 때문에 결혼을 하는 여자는 그게 다음에 새로운 화를 불러온다. 이런 얘기요.

 

그런 게 어리석다 그래요. 다 어리석게 지금 살고 있잖아요. 내가 생각한다면 우리 아들이 제일 어려울 때 오히려 장가를 보내겠어요. 제일 어려울 때. 그걸 보고도 결혼하겠다는 여자 그냥 적당하면 오히려 결혼을 시키면. 유산을 물려주기 전에 부모 유산을 다 숨기고, 일체 딱 아무것도 없는 그런 상태에서도 결혼을 하면 나중에 물려주면 좋아하지. 부모 유산이 좀 있는 줄 알고 결혼을 해서 나중에 봤더니 별게 없으면 어때? 다 실망하잖아. 그래서 자꾸 불행을 만든다니까.

 

내가 재산이 10억 있으면 결혼을 할 때 집안에 재산이 얼마 되느냐? 5억밖에 안 된다. 3억밖에 안 된다. 아파트가 50평이면 '예 우리 집은 30평밖에 안 됩니다.' 이래 얘기하고 결혼을 해야 돼요. 그래서 와보니까 아이고 30평도 안 된다더니 집이 넓네. 이렇게 되고. 30평밖에 안 되는 게 50평 된다. 이렇게 해 놨다가 결혼하고 와서 보니 속은 것 같고. 이게 어리석다. 이 말이요. 그러니까 과 포장하는 게 좋은 게 아니다.

 

기도는 "우리 아들딸, 지금 잘~ 하고 있습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해야 되. “우리 아들딸이 현재 아무 문제가 없다. 잘 되고 있다. 이렇게 잘 되게 해 주셔서 부처님 감사합니다.” 감옥도 안 갔지. 이혼해가 애도 안 데려왔지. 아직도 건강하지. 사업 부도도 안 냈지. “아이고 착하다 착하다 우리 아들아 ~” 이렇게 부처님 가피로 잘 되고 있다. 이렇게 기도를 해야 돼. 그래서 부처님께 감사기도를 해야 되. 지금 굉장히 고마운 일이 벌어졌는데도 고마운 줄 모르고 자꾸 욕심을 내면 이제 화가 닥친다. 이 말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