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62회 작심삼일

Buddhastudy 2012. 10. 25. 21:57
출처: BTN

 

네 뭐 그 정도면 잘하는데, 아예 아침기도 안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거 뭐 잘하다가 한두 번 빼먹는 거는 괜찮은데. 얘기 들어보니 잘한다는 얘기인데. 자기 자랑하려고 일어난 거 같은데. 아예 아침기도 안 하는 사람도 있는데 잘하다가 몸살 나서 한두 번 빼먹는 거는 괜찮아요. 그 정도는 해도 되겠네. 잘하고 있네. 또 시들해져도 괜찮아요. 정토회 시들해져야 또 딴 절에 갈 기회가 있지. 맨날 그러면 정토회밖에 못 다니잖아. 자기가 또 불교에 시들해야 교회에 갈 기회도 있고.

 

또 이래 하다가 시들해져야, 장사하다가 시들해져야 딴 사람 돈 벌 기회도 있고 그러지. 자기만 만날 잘하면 어떡해? 그럼 딴 사람은 어떻게 하라고. 자기가 하다가 좀 시들해지기도 해야 딴 사람도 자기 밟고 올라가기고 하고 그러지. 괜찮아. 딴 사람한테 복 짓는 일이니까. 딴사람 잘되는 기회를 주잖아요. 뭐든지 잘해야 된다. 이거 너무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작심삼일이라고 그거는 본인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다 그래요.

 

뭘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가 삼일 정도가면 또 그만두고. 또 결심했다 삼일 정도 되면 그만두고. 그래서 옛날부터 무슨 말이 있어요? 작심삼일이다. 이런 말이 있잖아. 그죠? 그것을 넘기려면 특별한 노력이 있어야 되요. 그거는 대도가 없어요. 학문의 왕도가 없다 이것처럼, 그거는 고비에 저항이 올 때 그냥 해버려야 되는 거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아침기도를 한다 하면 그냥 몸이 아파도 하고, 그냥 밥을 안 먹고도 하고, 여행 가서도 하고, 손님이 와도 하고, 제삿날도 하고. 이렇게 핑계를 대지 말고 하는 거를 몇 번 해버리면 극복이 되지.

 

그런데 늘 장애가 올 때는 핑곗거리가 생기거든요. 몸살이 나서 쉬어야 된다. 손님이 와서 안 된다. 여행 중이다. 뭐 이런 핑곗거리 초상이 났다. 요런 핑곗거리를 대로 안 하는 거요. 못할 일이 있는 거는 아니오. 자기가 자기 핑계를 대고 그만두거든요. 핑계를 안 대게 하면 돼요. 그러니까 만약에 100일 기도를 하기로 했으면 100일 기도를 하루도 안 빼놓고 어떻게 하나? 이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하루에 한 번만 하면 되요.

 

하루에 한 번만 하면, 눈 딱 뜨자 안 죽었으면 일어나서 하루에 한 번만 하면 저절로 100일이 되고, 저절로 천 일이 되거든요. 너무 각오할 필요 없이 눈뜨면 뭐부터 한다? 기도부터 한다. 그러니까네, 7시에 눈뜨면 7시에 기도하고, 8시에 눈뜨면 8시에 기도하고, 5시에 눈뜨면 5시에 기도하고, 이러면 일단은 늦게 일어나면 기도부터 하고 해야 되니까. 좀 늦게 일어났다 하면 직장 지각할까? 안 할까? 밥을 못 먹거나 이러겠죠. 그럼 저절로 고쳐집니다.

 

그런데 우리 대부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 5시에 일어나 기도하고, 6시부터 아침 준비해서 먹고, 직장 가는 거를. 5시에 못 일어나고 6시에 일어나면 기도를 안 하고 밥을 먹고 직장 가고. 더 늦게 일어나면 밥도 안 먹고 직장 가고 이러거든요. 무조건 눈뜨면 일찍 일어나든 늦게 일어나든 기도부터 먼저하고, 시간이 없으면 뭘 안 먹고? 밥을 안 먹고, 시간이 없으면 뭘 한다? 지각을 하는 거요.

 

그러면 밥을 안 먹으면 배가 고프고, 지각을 하면 회사로부터 비난을 받으니까, 자연적 아침에 눈이 일찍 떠지게 되요. 그러니까 기도를 하는 거를 5시에 한다. 5시에 못 하고 6시에 일어나도 6시에 하고 딴 일을 하고, 7시에 일어나도 하고 딴 일을 하고. 그러니까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 가도 한 시간 늦게 일어나면 기도하고 비행기를 놓쳐 버리고. 이런 식으로 하면 반드시 됩니다. 눈뜨자마자 기도를 먼저 하고 다른 일 한다. 이렇게 정하면, 5시에 하기로 하면 나중에 5시에 저절로 조절이 돼요.

 

그러니까네, 안 했을 때 손해가 막심해야 이게 고쳐지거든요. 그러니까 기도를 안 해도 손해가 없잖아요. 5시에 일어나기로 했다 하면 6시에 일어나면 뭐 기도만 안 해버리고 딴 건 다 밥도 먹고 이러니까 안 해도 된다. 이런 게 무의식세계에 있단 말이오. 그러니까 5시에 일어나서 기도하되 5시에 못 일어나면 6시에 일어나면 뭐한다? 기도부터 하고. 7시에 일어나도? 기도부터 하고. 그러니까 무조건 하루에 기도부터 하는 거요. 5시에는 못 일어날 수 있지만, 기도부터 하는 건 내가 할 수 있잖아요. 이렇게 하면 저절로 나중에 5시로 딱 고쳐집니다.

 

그런데 극복이라는 건 모든 걸 다 극복할 수는 없어요. 자기가 지금 열심히 노력만 하면 100미터를 10초 안에 뛸 수 있을까? 안 되지. 그런 것처럼 모든 걸 다 극복하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아침에 5시에 일어나는 거는 뭐 마음만 먹으면 극복할 수가 있지. 그런데 마음을 먹어도 자꾸 시계 따르릉해도 시계도 안 들리고 놓쳤다 하면 요런 원칙. 눈뜨면 뭐부터 한다? 한 시간 기도부터 한다. 이렇게만 정해놓으면 자연적 조절이 된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기도를 놓친 날은, 제시간에 못 일어나서 놓친 날은 천 배를 한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요렇게 하면 고쳐집니다. 그러면 천 배를 할 동안에 힘이 좀 들잖아요. 그죠? 그러면 무의식세계에서 에이 바보야. 조금 일찍 일어나면 되지 뭣 때문에 이 고생 하느냐?’ 이러게 자꾸 자기한테 속삭이기 때문에, 3번만 천 배 해버리면 딱 일어나 집니다. 그보다 더 쉽게 하는 방법은 도둑놈 오면 잡으려고 하는 전기 충격기 있죠. 그걸 가지고 딱 늦은 날은 그거로 한 번씩 쿡 지져버리는 거요. ~ 하면 까무라치고 일어나서 한다. 이렇게 세 번만 하면 딱 고쳐집니다.

 

옆에 남편한테 하나 사줘가지고 5시에 싹~ 한 번씩 지져달라고. 이렇게 얘기하세요. 그러면 금방 돼요. 어렵지 않아요. 할 마음만 있으면 뭐든지 금방 됩니다. 으음. 그러면 5시에 일어나서 기도하면 아침 밥상 차리는 건 저절로 될 거 아니오. 그렇지. 5시에 일어나기만 하면 저절로 되니까 그건 걱정할 필요가 없고, 아침밥 하는 거 너무 당연한데 그거를 결심을 해야 하니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요? 뭐라고요? 그러니까. 요새 일 안 나가니까 해주겠다. 이거요? 안 해주다 보니까 안 된다. 이거지.

 

그러니까, 그럴수록 아침에 더 잘 일어나서 해줘야 되는 게. 이렇게 말해야 돼요. “내가 옛날에 안 해준 건 게을러서 안 해준 게 아니고, 바빠서 안 해줬다. 이거를 이제 안 바쁘니까 해주는 걸 확실히 하면 옛날 거까지 다 빚을 청산할 수 있지. 그런데 옛날에 바빠서 안 해줬다 해서 그런 줄 알았더니 이게 안 바쁜데도 안 해주는 거 보니까 어때요? 바빠서 안 해준 게 아니라 게을러서 안 해줬구나. 이렇게 돼서 옛날 빚까지 다 갚아야 된단 말이오. 그러니까 지금 정신 딱 차리면 옛날 거 빚을 한꺼번에 다 갚는 게 돼요. .

 

~ 물리학에서 관성의 법칙이라는 거 들어봤어요?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고 하고 멈춘 물체는 계속 멈춰 있으려고 하는 게 관성의 법칙이오. 그러니까 한번 굴러간 돌을 저절로 계속 굴러가려는 성질이 있다. 이 말이오. 멈추어 있는 것은 계속 멈추어 있으려는 성질이 있고, 그래서 멈추어 있는 것을 움직일 때는 뭘 가해야 된다? 힘을 가해야 되고, 움직이는 거를 멈추려고 그래도 힘을 가해야 된다.

 

그런 것처럼 담배를 피워서 습관이 든 사람은 계속 피우려고 하는 관성의 법칙이 있습니다. 안 피우는 사람은 안 피우려고 하는 습관이 있다. 이 말이오. 이해하시겠어요? 피우든 사람은 안 피우려고 하면 계속 피우려고 하는 관성의 법칙이 있기 때문에 안 피우려고 하면 힘이 들어요. 그런데 안 피우던 사람은 안 피우려고 하는 관성의 법칙이 있기 때문에 피우려면 힘이 들어요.

 

그러니까 아침에 6시에 일어나는 사람이 5시에 일어나려면 6시에 일어나려고 하는 습관, 관성의 법칙이 있기 때문에 5시에 일어나려면 힘이 드는 거요. 그러면 5시에 일어나는 것이 습관이 되도록 노력을 해야 돼요. 그런데 주로 거기에 돌을 미는데, 몇 번 밀어 봐도 안 움직이니까 관두고, 움직이는 것을 막아보려고 해도 안 되니까 관두듯이. 대부분 그 힘에 부쳐서 관둬버려요. 그래서 우리는 습관대로 사는 거요. 습관대로.

 

그러니까 아편 안 피우는 사람은 아편 주사 안 맞아도 되지마는, 아편 주사 맞던 사람은 못 끊는 거요. 거기 습관성, 이걸 중독성이라고 그러죠. 우리 몸과 마음에 밴 중독성, 이걸 불교에서는 업식이라, 까르마라 그래요. 이게 물리학적으로 말하면 관성의 법칙이오. 습관성이오. 우리 삶에서는 습관성이다. 이래 말해요. 이 습관성을 극복하려면 반드시 힘이 들어요. 일정한 과정까지 힘이 들어서 그 고비를 넘겨줘야 어때요? 그다음부터 쉬워지는 거요.

 

여러분들이 만약에 이 물통에 있는 물을 선반 위의 물통이 하나 있어요. 거기다가 호수를 이래 끼워가지고 물을 밑으로 빼낼 때, 처음에 입으로 호수를 빨아야 됩니까? 안 빨아야 됩니까? 빨아야지. 그럼 이 호수물이 물통에 물이 갇혀 있잖아. 그죠? 그러면 그것이 물통까지 올라와야 그다음에 자동적으로 내려오지 않습니까? 그죠? 그런데 입으로 빨아들이다가 이 끝까지 못 올라오고 중간쯤 올라오다가 놔버리면 넘어옵니까? 도로 돌아가 버립니까? 도로 돌아가 버려.

 

펌프도 마찬 가지오. 그것이 이 고비, 이 물통 바깥 통, 이 고비를 넘겨줘야 그다음에 자동으로 흐르게 된다는 거요. 모든 이것은 자연의 법칙입니다. 그 고비를 넘겨주듯이 우리가 아침에 5시에 일어나기로 했다 하면 하루고, 이틀이고, 삼일이고, 사 일이고, 오 일이고, 그걸 못 넘어가는 고비가 계속 힘이 부치는 거요. 그러다가 그 고비를 탁 넘어가면 어떠냐? 그다음에 5시에 일어나는 게 일상화된다. 이런 얘기요.

 

기도 안 하던 사람이 기도하려고 그러면 굉장히 힘이 들어요. 108배 하던 사람이 108배 처음에 한번 해보세요. 다리 아파요? 안 아파요? 다리 아프죠. 아침에 운동도 안 하던 사람이 한 10킬로 걸으면 다리 아파요? 안 아파요? 아파. 이튿날 몸살 해. 그러면 그만둬버려. 그런데 다리가 아파도 또 108배하고, 다리가 아파도 또 108배하고, 다리가 아파도 또 108배하고, 보통 한 5일 넘어가면 풀립니까? 안 풀립니까? 풀려.

 

그다음에 108배 하는 게 일상적이 된다. 그러다가 108배 매일 하다 108배 안 하면 이번엔 몸이 어때요? 더 찝찝해. 운동하다가 안 하면 몸이 더 이렇게 찝찝하죠. 그래서 그걸 넘겨줘야 돼. 그걸 넘길 때 누구나 다, 자기만 그런 게 아니라 그 고비를 못 넘겨서 그만두고, 그 고지를 못 넘기고 그만두고. 그래서 옛날 말로 작심삼일이다. 이런 얘기요. 그 고비를 넘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이런 얘기요. 제일 쉬운 거는 무조건 한다. 아프든지, 몸살 하든지, 손님 오든지, 관계없이 그냥 하기로 했으면 계속 하면 돼요.

 

아침 5시에 일어나서 기도하기로 했으면 12시에 자도 5시에 일어나서 하고, 2시에 자도 5시에 일어나서 하고, 3시에 자도 5시에 일어나서 하고, 4시 같으면 안자고 5시에 기도하고 자고. 이렇게. 그럼 무조건 정해 놓으면 한다. 이거를 딱 마음을 먹고 죽어도 한다. 이렇게만 딱~ 결심을 해버리면 이게 금방 딱 고비를 넘겨줘요. 그런데 아이고, 아픈데 뭐,” “아이고 내일 하지.” 이렇게 자꾸 마음에서 속삭이는 거요. 그래서 못하는 거요. 그래서 다만 할 뿐이다. 이렇게 하면 되고,

 

두 번째는 벌을 주면 돼요. 애들이 이렇게 뭐 나쁜 짓을 하면 벌을 주면 어때요? 안 하잖아. 그죠? 그것처럼 자기한테 벌을 주면 돼요. 그 벌을 주는 게 아까 얘기한 데로 어겼을 때는 천 배를 한다. 이렇게 벌을 세게 주든지. 자기 같이 잘 안 되는 사람은 벌을 어떻게 해야 된다? 매를 세게 때려야 됩니다. 그래도 안 고쳐지면 전기충격기로 콱~ 지져버리면, 그냥 세 번만 지져버리면 뭐 금방 고쳐집니다. 못 고친다. 이런 말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