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즉문즉설] 제66회 부모를 위한 즉문즉설 1

Buddhastudy 2012. 10. 26. 03:52
출처 YouTube

 

안녕하세요. 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

오늘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 여러분과 함께 얘기해보고자 하는 것은요. 특별한 어떤 신앙문제가 종교적인 문제가 아니고 우리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아이들 문제, 청소년문제, 이런 걸 갖고 함께 대화해보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질문...)

 

애들 한번 보세요. 네 살, 다섯 살, 여섯 살 정도 될 때, 아이가 엄마한테 저항하는 방법이 뭐요? 그래서 결국 엄마한테 이길 수 있는 방법. ? 떼쓰는 것 중에도 제일 강한 게 뭐요? ? 우는 거? 밥 안 먹는 거. 울고 뭐해도 안 되면 뭐라고 합니까? “밥 안 먹어.” 밥 먹다 숟가락 탁 놓고 간다. 그러면 여기에 엄마는 밥그릇을 갖고 따라다녀야 된단 말이오. 왜냐하면, 이 아이는 이미 부모의 약점을 알고 있다. 자학, 자기를 학대함으로 해서 부모를 꼼짝 못하게 하는 거.

 

애가 힘이 없으니까 애가 대항을 해서 부모한테 이길 수는 없잖아. 그죠? 그러니까 자기 나름대로 할 수 있는 게 뭐요? 자학이란 말이오. 그런데 이제 사춘기가 됐다. 이게 중학교쯤 가는데, 애가 밥 안 먹어.” 해도 부모가 그 정도 갖고 꿈쩍해요? 안 해요? 안 하죠. 그럴 때 애가 부모 꼼짝 못하게 하는 방법이 뭐요? 집 나가는 거요. 그럼 찾으러 다녀야 되요? 안 찾으러 다녀야 되요? 찾으러 다녀야 되요. 그런데 나이가 대학 가서 스무 살이 넘었는데도 힘으로 부모한테 대드는 애들도 있어요.

 

그러나 그렇게 차마 못 하니까 이제 그때 집 나가.’ 이 정도 갖고는 부모한테 안 된단 말이오. 그럼 뭘까? ‘죽어버리겠다.’ ~ 뜻대로 달라고 해도 안 주면 나중에 하는 소리가 뭐요? ? “그럼 나 죽어버린다.” 이렇게 나온단 말이오. 그러면 꼼짝을 못하는 거요. 그런데 나는 부모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애들 길들이는 거는 간단해요. ? “밥 안 먹어.” 이러면 밥그릇 치워버리고 3일을 안 줘버려요. 와서 달라고 막~ 사정사정할 때까지 안 줘버리면 고쳐지겠죠.

 

집 나가.” 그러면 잘나가.” 그러고 문 잠가 버리고. 간단하게 버릇은 고칠 수 있는데. 그런데 여러분들은 그걸 못하는 거요. 이게 여러분들이 갖는 약점이란 말이오. 그래서 어떤 자식과의 갈등이지마는 끝에 가면 부모가 이길까? 자식이 이길까? 자식이 이겨요. 자식이 부모의 최고 약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학이거든요. 자기를 해쳐서 결국 부모가 꼼짝을 못하게 된다. 그래서 아이한테는 끝까지 싸워서 이기려고 하면 안 돼요.

 

끝까지 싸워서 이기려면 아이가 최후수단을 동원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화가 되게 나면 애를 어떻게 합니까? 진짜 자식하고 싸워가지고 자식이 부모를 죽이든지, 부모가 자식을 죽이든지 이런 비극까지 일어나지 않습니까? 끝까지 싸우면 이런 결과가 빚어진다. 그러니까 이게 다 애가 어떻게 그걸 알았을까? 여러분들이 애가 뭐~ “이거 총 사주세요.” “가게 총 사주세요.” 하는데 엄마가 생각할 때 ~ 그거 너한테 나쁘다.” “그거. 안 돼.” “그래도 사주세요.” 그럼 거기서 울죠.

 

등허리 땅에 누워가지고 막 고함을 지대고, 발을 동동 구르고 울잖아요. 그럼 부모들 대부분 어때요? “알았다. 알았다. 아이고 이놈의 새끼 고집은 고집은이러면서 사줘 버린단 말이오. 이렇게 계속 버릇이 들어 온 거요. 그럼 어릴 때 이렇게 데굴데굴 굴러도 ~ 이건 아이한테 안 좋다.’ 그러면 어때요? “그래 거기 있어라. 울어라. 난 간다. 이러고 가버려야 되요.” 그럼 울다가 아무 소식 없으면 이래 둘러보고 없으면 일어나서 올까? 계속 울까?

 

그러니까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야단치는 게 아니고, 이것은 엄격하게 구분을 해서 안 되면 확실히 안 되고, 되는 것은 한두 번 이렇게 의견 교환하다가 토론을 해서 들어주고 이런 게 돼야 되는데. 여러분들은 거의 애가 말하면 무조건 안 된다 그러고. 또 결과는 해주고. 그러니까 이 말에 아무 권위가 없다는 거요. 그래서 학교 선생님도 또 애들도 이렇게 매를 자주 맞는 애들은 매에 대한 아무런 교육 효과가 없죠. 까짓 거 맞으면 되지. . 이런 정도거든요. 그래서 이게 야단을 쳐도 내가 어떤 잘못을 했는데 본인이 생각할 때 한 열쯤 잘못했다.

 

그런데 벌을 백쯤 받았다. 하면 좀 억울할까? 안 억울할까? 억울하겠죠. 그럼 억울하다는 건 자기 잘못한 건 온데간데없어져 버리고. 그러니까 저항만 남으니까 교육 효과가 없어져. 그런데 잘못했는데 그냥 내버려 둬버리면 이제 이게 습관이 되겠죠. 그죠? 그렇다고 야단을 친다 하더라도 도에 지나치면 저항심이 일어나지 교육 효과가 없어요. 그래서 주로 우리는 내가 귀찮아서 내버려두던지. 내가 화가 나서 야단을 치던지.

 

항상 이러니까. 내가 귀찮아서 내버려두니까 버릇이 되고, 내가 화가 나가지고 야단을 치니까 도에 지나쳐버리고. 그러니까 그 아이의 잘못된 행위에 대한 적절한 아이를 위한 야단을 치더라도 아이를 위해서 야단을 쳐야 되는데, 여러분들 다 야단칠 때 애를 위해서 야단쳐요? 내 성질 푼다고 야단쳐요? 내 성질 푼다고 야단치잖아요. 만약에 부부간에 갈등이 있었다. 그러면 그 조그마한 다섯 살짜리, 일곱 살짜리 그러 뭐 안다고 엄마가 그거 붙들고 남편 욕하잖아요. 그거 내 편 만들어서 뭐 하려고 그래요?

 

그러니까 그 어린아이 마음에 아빠는 어때요? 굉장히 나쁜 사람이라는 인식이 잡히게 되겠죠. 그러니까 애가 크면 아버지에 대해서는 무의식 세계에서 저항감이 있는 거요. 가까이 못 다가가는 거요. 시간이 흐르면서 잊어버렸어요. 아빠의 그 나쁜 거는. 사건은 잊어버렸는데 마음의 무의식세계에는 뭔가 이렇게 뱀 볼 때 겁나듯이 아빠에 대해서는 저항감이 있는 거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다 그런 아버지의 어떤 영상이 지금 무의식세계에 남아서 그것이 남편에게도 그 비슷한 꼴을 보면 그냥 아무튼 저항감이 생기는 거요. 그게 살아나기 때문에.

 

그런데 부부가 헤어졌다. 그럼 아이의 이러한 저항감은 나이가 들면 저항감의 심리가 있는데 그게 어디로 나타날까? 남편이 있으면 그게 남편으로 나타나겠지마는, 그게 어디로 나타날까? 이혼을 하면 엄마한테로 나타나. 그래서 이게 다 자초하는 행위다. 이런 얘기요. ~ 이건 조금, 고 얘기하고 조금 다른데. 그러니까 이 아이에게 공부하라는 짐을 너무 많이 줬다. 아이가 할 수 있는 양보다 여러분들이 아이에게 기대하는 게 커서, 애가 공부를 왜 공부를 안 하고 싶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