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즉문즉설] 제67회 부모를 위한 즉문즉설 2

Buddhastudy 2012. 10. 26. 04:01
출처 YouTube

 

아이가 할 수 있는 양보다 여러분들이 아이에게 기대하는 게 커서, 애가 공부를 왜 공부를 안 하고 싶겠어요. 아이는 공부하기 싫다. 이런 건 있을 수가 없어요. 여러분들 만약에 어릴 때 딴 애들 다 학교 가는데 본인 학교 안 보내주면 학교 가고 싶어요? 안 가고 싶어요? 학교가고 싶죠. 공부하고 싶지 왜 공부가 안 하고 싶겠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아이의 능력이나 아이의 생각을 넘어서서 두 배, 세 배, 다섯 배로 요구하기 때문에 아이가 뭐가 생겼다? 공부에 대한 저항감이 생긴 거요.

 

만약에 지금 부모가 돌아가셨다. 지금이라도. 부모가 돌아가셔버리고 자기만 살아야 된다. 그러면 애가 ~ 난 공부 안 해도 좋다.” 이렇게 생각할까?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무거운 짐에 대한 저항이란 말이오. 그런데 본인도 공부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을까? 없을까? 있어요. 아예 아~ 난 공부 필요가 없다. 공부할 필요가 없어. 난 딴 거 할 거다. 그러면 애가 맹랑해져요. 공부를 안 해도. 그런데 공부를 해야 된다. 아이들이 공부해야 된다. 이건 당연한 거요. 그런데 부모가 그 억누르는 게 싫다는 거요. 어떻게 보면 참 우스운 애들 같은 이기지만 이게 인간의 심리라는 거요.

 

여러분들도 남편하고 갈등이 있고 미워지면, 한쪽은 남편이 승진했으면 좋죠. 다른 한쪽은 어때요? 저게 나한테 저래 못된 짓 하니 저게 팍 떨어져야 저게 정신을 차리지. 이런 심리가 동시에 있다. 이 말이오. 그래서 아이는 공부를 해야 된다는 그런 생각과 동시에, 하라고 하는 데 대한 뭐다? 저항감이 동시에 있다. 이 말이오. 그래서 하라고 그러면 안 하는 거요. 그럼 내버려 두면 될까? 당분간은 안 돼요. 이거를 그냥 내버려 두고 그래 공부하기 싫어? 어 그럼 잘됐네. 이게 겉으로 그런 게 아니라 진짜 속으로 그래야 되요.

 

아이가 안 그래도 나도 학교 교육 어때요? 굳지 해야 되나. 이런 생각하고 공부시키려면 학비도 많이 드는데 그래 생각 잘했다. 그래 나하고 저 시골에 가서 노가다를 하든지 농촌 일하러 가는데 가자. 이런 식으로 정말 뭐~ 괜찮다. 하나의 방법이다. 가자. 이러고 애 데리고 시골에 가서 농사를 짓던지. 이렇게 하면 애가 고쳐지죠. 1년쯤 지나면 아니 엄마 나 공부할래. 이렇게 되죠. 그런데 문제는 애를 그렇게 바르게 이끌려면 여러분들이 뭐해야 된다? 아이를 위해서 자기 생을 그만큼 희생을 해야 된다는 거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희생할 의양이 전혀 없다. 이게 문제요.

 

그러니까 자기는 편안하게 온전한 삶을 다 누리고, , 니만 이래라. 내 원하는 만큼 해라. 이게 안 된다는 거요. 고칠 수 있는 길이 없는 거는 아니에요. 이런 아이들 이거 뭐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내도록 하는 길이 없는 건 아닌데, 그렇게 여러분들이 할 수가 없다. 앞에서 제가 서두에 얘기했잖아요. 뭐라고? 형제들이 나한테 달라 소리 안 하게 하는 방법은 간단하게 있는데, 내가 그걸 선택할 수가 없는 것처럼, 아이 교육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있어요.

 

그럼 여러분들이 아이를 위해서 시골로 이사를 가든지, 아버지도 직장을 버려버리고, 부인도 버려버리고 시골에 가서, 그냥 농사짓고 이렇게 살고, 학교도 보내지 말고, 같이 살고, 안 그러면 일 년간 직장을 쉬어버리든지 하고, 애 데리고 저 어떤 사람 보면 전 세계로 무전여행 하는 사람 있었잖아. 그죠? 그렇게 아이를 데리고 인도 같은데 가서 아까 제가 말한 불가촉천민 마을 그런데 가서 여행하고 텐트치고 그런데 살고, 절대로 좋은 기차 타고 안되고, 호텔 가서 자도 안 되고, 그냥 같이 다니고 이렇게 3개월만 여행을 하면 어때요? 대번 고쳐지죠.

 

그런데 여러분들이 누구도 그렇게 자기가 못한다는 거요. 지금 내가 그 고생을 하고 도전을 못한다는 건 그건 뭘 말 하냐? 여러분들이 아이를 위해서 자기를 희생할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다. 여기에 문제가 있는 거지 애가 문제가 있는 거는 아니라는 거요. 그래서 저보고 이래 말하죠. 아이를 데리고 와서 애 좀 상담 좀 해주세요. 제가 절대로 청소년 상담을 안 합니다. ? 원인이 아이한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부모한테 있기 때문에.

 

애가 답답해서 나한테 찾아오면 당연히 상담해주죠. 본인하고 상담하면 본인에게 필요한 도움이 되는 말을 바로 해버리죠. 그런데 엄마가 데려오는 아이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게 합니까? 애 상황을 봐서 내가 아~ 이러면 좋겠다. 하는 말을 해도 돼요? 부모는 안 돼요. 안 돼. 부모가 원하는 말을 나보고 해달라는 거요. 그런데 어떤 분이 이래요. “~ 그러면 내가 애하고 상담해보면서 내 원하는 말을 마음대로 해도 되나?” “되요.” 이래. “알았다.”

 

그럼 내 고등학교 1학년짜리 상담하다. “야 너 출가해서 스님 되라.” 그러면 여러분들이 애가 좋다. 그러면 받아들일 거요?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절에 들어왔거든요. 우리 스님 고등학교 1학년짜리 보고 절에 들어오라 그랬거든. 그래서 제가 절에 이런저런 얘기 해서 나름대로 제가 생각해서. 나는 원래 과학자가 되려고 했지. 종교에 대해서 지금도 그렇고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이오. 그래서 이제 들어왔는데, 그래 우리 어머니가 와서 난리가 났어요. 고등학교 1학년짜리를 그랬다고.

 

그래서 우리 스님이 물었어요. 보살님이라 그래요. 절에서는. “보살님. 이 아이가 어떻게 될지 미래에 대해서 아느냐?” 이랬어요. 우리 엄마가 어떻게 알겠어요? “몰라요.” 이랬어요. 나는 안다 이거요. “그럼 아는 사람이 지도를 해야 되겠어요? 모르는 사람이 지도를 해야 되겠어요?” 그러니까 우리 어머니가 아는 사람이 해야죠.” 이래 됐어요. 그러니까 우리 어머니가 궁금하죠. “애가 어떻게 되는데요?” 이랬어요. 안다니까. 그래서 우리 스님이 얘는 단명해.” 이랬어. 얘는 세상에 있으면 단명한다. 빨리 죽는다. 이 말이오.

 

그래서 우리 어머니가 너무 놀라가지고 아이고, 그럼 스님 아들 하세요.” 하고 가버렸어요. 그래서 저는 집하고의 관계가 일찍 딱~ 끊어졌어요. 우리 어머니라고 자식이 그런 걸 가슴 아파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하겠죠. 그래도 이게 자식한테 좋다니까 어때요? 정을 딱 끊어줬다. 이 말이오. 그런데 배운 부모님들이 만약 이런 일들이 생겼다. 그러면 자식을 위해서 아~ 애한테 좋다니까 신부님 알아서 하세요. 하고 갈까? 안되죠.

 

그러니까 이런 얘기를 하는 거는 정말 자식을 위한 마음이 아니라는 거요. 그래서 제가 여러분 고민 얘기를 들어봐도 다 결국 자기 걱정. 정말 아이에게 뭐가 도움이 될까? 이걸 생각하는 게 아니라는 거요. 불교적으로 얘기하면 부처님이 결혼해서 애 하나까지 낳아놨다가, 다음에 왕 돼야 될 태자인데 머리 깎고 스님이 돼 버렸어. 그럼 아버지 말 들었어요? 안 들었어요? 부인 말 들었어요? 안 들었어요? 아들 말 들었어요? 안 들었어요? 친구들 말 안 들었죠.

 

그러니까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이렇게 원래 남의 말을 안 들어야 되요. 그런데 우리 애국지사치고 부모 말 듣거나, 아내 말 들어서 애국지사 된 사람 있어요? 없어요? 없죠. 그러니까 우리 아들이 내말 안 들으면 ~ 이게 큰 인물 되려나 보다.” 그렇게 생각을 하셔야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