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원불교 법어명상 _ 대종경 불지품 12, 13, 14장

Buddhastudy 2022. 2. 23. 18:39

 

 

<대종경 불지품 12>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우주의 진리를 잡아

인간의 육근 동작에 둘러씌워 활용하는 사람이

곧 천인이요, 성인이요, 부처니라.”

 

 

 

<대종경 불지품 13>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천지에 아무리 무궁한 이치가 있고 위력이 있다 할지라도

사람이 그 도를 보아다가 쓰지 아니하면

천지는 한 빈 껍질에 불과할 것이어늘

사람이 그 도를 보아다가 각자의 도구같이 쓰게 되므로

사람은 천지의 주인이요, 만물의 영장이라 하나니라.

 

사람이 천지의 할 일을 다 못하고

천지가 또한 사람의 할 일을 다 못 한다 할지라도

천지는 사리 간에 사람에게 이용되므로

천조의 대소 유무를 원만히 깨달아서

천도를 뜻대로 잡아 쓰는 불보살들은

곧 삼계의 대권을 행사함이니

 

미래에는 천권(天權)보다 인권(人權)을 더 존중할 것이며

불보살들의 크신 권능을 만인이 다 같이 숭배하리라.”

 

 

<대종경 불지품 14>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중생들은 그릇이 작은지라

없던 것이 있어진다든지

모르던 것이 알아지고

보면 곧 넘치기가 쉽고

또는 가벼이 흔들려서 목숨까지 위태롭게도 하나

 

불보살들은 그 그릇이 국한이 없는지라

있어도 더한 바가 없고

없어도 덜할 바가 없어서

그 살림의 유무를 가히 엿보지 못하므로

그 있는 바를 온전히 지키고

그 명()을 편안히 보존하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