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즉문즉설] 제94회 외롭고 공허한 마음 어떻게 달래야 할지요

Buddhastudy 2012. 11. 4. 04:30
출처 YouTube

 

몇 학년이에요? 3이요. 3, 올해 시험 칠 거요 안칠 거요? 수시합격 했어요. 그러면 대학 다닐 거야? ? 제가 하고 싶은 공부가 있으니까. 그러면 대학 등록해 놓고 시험 쳐서 합격했다니까. 대학 등록해 놓고, 문경에 와서 1년간 등록하자마자 휴학계를 내 놓고. 아까 얘기한대로 문경에 와서 1년간 행자를 하세요. 100일간 행자하고. 그 다음에 100일 간 또 더 복습하고. 그 다음에 한 100일간 인도 가서 자원봉사하고. 그렇게 돌아와서 그 다음에 대학을 다니면 훨씬 좋을 거요. 그러니까 1년 늦어진다. 이런 생각하면 안 돼.

 

지금 마음이 잘못 형성되면 비록 내가 기술을 익혀 좋은 직장을 가져도 외로우니까 연애를 빨리하게 됩니다. 그러면 누군가가 나한테 잘해주면 금방 좋아져 버려요. 눈이 어두워 안 보여. 그런데 같이 살아보면 도저히 못살 사람이야. 그럼 또 헤어져야 돼. 헤어지면 또 거기다가 애까지 낳고 헤어지게 되면, 또 나하고 똑같은 경우를 또 겪어야 돼. 그러기 때문에 반복이 돼. 그래서 나는 이런 업을 받았지마는 이런 업을 내 대에서 딱 끝내야 돼.

 

그래서 아빠 문제도 아니고 그분들도 어쩔 수가 없었어. 엄마 아빠도 다 나처럼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돼버린 거야. 그걸 원망하거나 그래서도 안 되고. 항상 고맙게 생각해야 돼. 이러든 저러든 내가 태어났으니까 고마운 일이고. 그래도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키워줬으니까 고마운 일이고. 그래서 항상 기도를 할 때 엄마 아빠에 대해서 감사의 기도를 해야 되. 불만을 가지면 안 돼.

 

내가 내 부모에 대해서 미움, 원망을 갖게 되면, 그거는 엄마 아빠 문제가 아니고 내 자신이 굉장히 긍지가 없어져 버려. 그래서 늘 엄마 아빠에 대해서는 좋게 생각을 해야 되. 그분들은 참 훌륭하신 분이다. 그래도 그 어려운 가운데 나를 이만큼 이라도 키워 주셨다. 감사합니다. 항상 은혜의 마음을 내는 기도를 해야 돼. 첫째, 이게 중요하고. 두 번째는 이렇게 마음을 낸다 하더라도 내 속에 이미 까르마, 업이 습관화가 되어있기 때문에 무의식세계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노력해도 잘 안 돼.

 

그래서 고등학생은 깨달음장 못하거든. 졸업 딱 하면 깨달음장 하고. 그다음에 행자 들어와 탁~ 알았다 하더라도 이 몸에 밴, 이 무의식세계에 밴 습이 안 벗어나. 그래서 백일기도 행자 생활하고. 이렇게 해서 아직 결혼 안 했잖아. 결혼을 안 했기 때문에 지금은 잘 만하면 자기 업을 벗어 날 수가 있어요. 그런데 결혼하면 어려워져. 결혼하면 또 아빠를 미워하듯이 엄마를 미워하듯이 또 남편을 미워하게 되고. 거기에 또 애 낳게 되면 애가 또 골칫덩어리가 되고.

 

이렇게 되면 나중에 우울증이 나타나고. 지금 벌써 혼자 있고 이러면 우울증 증상이거든 이게? 병 정도는 아니지만, 이게 심해지면 치료하기도 어려워져. 대학 1년 이거 중요한 거 아니오. 내가 고3만 아니었으면 학교 휴학하라고 이렇게 얘기할 텐데. 지금 대학이 이미 다 됐다니까. 등록 딱 해 놓고. 학교 마칠 때까지만 적당하게 다니고. 기도는 지금부터 내일부터라도 하면 좋고. 그렇게 해서 딱 각오를 하고. 아까 여기 질문한 사람 들었지?

 

이러려니 이게 문제고, 저러려니 저게 문제고. 이래도 문제고, 저래도 문제고. 이렇게 죽을 때까지 사는 거요. 저 사람만 저렇게 되는 거 아니오. 그 자녀들 앞으로 큰 문제요. 그런 인생의 되풀이에서 내 스스로 어떻게 인연이 지어져 여기까지 왔든. 내 인생은 내가 책임을 지는 자세에서 이제 18살 넘어가잖아. 졸업하면? 그러면 내 인생은 내가 책임을 진다. 이런 생각으로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요. 아버지가 난리 피우고 하더라도 더 이상 남의 말 들을 필요가 없어.

 

감사합니다.’ 하고. 내가 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내가 잘못하면 우울증으로 갈 수 있는 걸 여기서 막아야 돼. 이게 벌써 심해져 병원치료를 받고 이렇게 되면 만성화되면 치료하기 굉장히 어려워져요. 그러면 늘 자살 사이트 같은 거 보고 싶고, 거기에 유혹을 느끼고 이렇게 됩니다. 조심해야 돼. 그래서 지금 탁 한 생각 내서 살아야 됩니다. 더 질문할 거 있어?

 

마음에선 친해지고 싶은데 선뜻 내가 안 다가가 지고 누가 먼저 항상 나한테 다가와서 얘기해 주기를 원하고 그러거든요. 이거는 그렇게 수련을 하세요. 지금 마음먹는다고 잘 안 돼요. 평생 가거든요. 그래서 내가 항상 대학 들어가면 남자 친구나 선배나 남자가 좋은 남자 있잖아. 그죠? 그럼 내가 늘 말을 먼저 못 꺼내. 그래가지고 자기가 먼저 다가와서 날 좋아해 주길 바라다가 놓치고, 놓치고, 놓치고. 이래가지고 상처 입고.

 

그런데 또 엉뚱한 게 나한테 와서 잘 해주면 빠지게 되고. 이렇게 돼. 그래서 이게 불행이 뻔히 눈에 보여요. 그래서 그건 지금 어떻게 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그래서 내가 학교 휴학하고 정진을 해라. 만약에 90% 그렇게 하는 게 제일 좋아. 도저히 그렇게 할 형편이 못되면 나중에 다시 한 번 상담 신청을 하세요. 그러면 학교 다니면서 할 수 있는 다른 길을 찾아보는 수밖에 없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질문 잘했어요. 오늘 질문 한 것만 해도 이미 그렇게 될 위험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러니까 아까 애기한 데로 수행을 해서 이 자기의 속에 있는 쌓여있는 것을 청소해야 되고. 그러니까 소극적인 게 내가 성격이 온순해서 소극적인 게 아니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관철 시키고, 내가 찾고 싶은 사람을 찾고, 제압하고 싶은 것을 제압하고. 이게 나한테 너무 강한 거요. 너무 강한데 현실은 내가 그렇게 할 능력이 안되기 때문에 내가 얘기해 봐야 저 사람이 안들을 거기 때문에 망설여서 말을 못하고 행동을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오늘 이렇게 대화를 하고 상담을 하고 얘기를 나누고, 이러면 벌써 위험도는 절반 없어져 버려. 말하는 즉시 이미 벌써 절반은 나간 거요. 혼자서 얘기하는 일대일 상담으로 대중 있는 데서 이런 얘기 하면 벌써 많이 업장이 소멸이 됩니다. 우리 불교는 어떤 사람도 부처가 될 수 있다. 이렇게 가르치는 거요. 어떤 까르마를 갖고 있든,

 

우리는 이 까르마라는 것은 전생에 정해진 것도 아니고, 사주팔자로 정해지는 것도 아니고, 신이 정하는 것도 아니고 형성 되어진 거다. 형성되어졌다는 말은 소멸시킬 수가 있다. 그래서 여기로부터 내가 자유로워지면 나도 내 인생에 주인이 될 수 있다. 이게 부처님의 가르침이오. 그러기 때문에 우린 어떤 경우에도 이 가르침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희망을 가져야 된다. 그렇게 해서 정진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