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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히드라가 물벼룩 먹는 거 보실 분?

Buddhastudy 2022. 5. 10. 19:13

 

 

히드라가 먹이 먹는 모습 보신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히드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히드라는 머리가 여러 개 달린 신화 속 괴물입니다.

그런데 이 괴물과 비슷하게 생겨서

히드라라는 이름이 붙여진 생물이 있습니다.

 

히드라는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지만

생각보다 쉽게 볼 수 있는 생물이죠.

그래서 히드라를 보여드리기 위해 저수지에 다녀왔습니다.

 

히드라를 잡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우선 물을 뜰 국자를 준비하고

히드라는 수초에 붙어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수초와 함께 물을 뜬 다음

통해 잘 담아서

이제 이 물속을 잘 찾아보기만 하면 됩니다.

 

실험실로 가져와서

물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언가 작은 것들이 많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건 히드라는 아니고

담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물벼룩입니다.

물벼룩은 작은 갑각류로

담수 생태계에서 많은 생물의 먹이가 되죠.

물벼룩은 잠시 후에 히드라에게 먹이로 줘보겠습니다.

 

, 그럼 이제 히드라를 보시죠.

여기 보이시나요?

이것이 히드라인데 스포이드로 살짝 당겨서

여기에 옮겨 보면

히드라는 5에서 15mm 정도로

눈으로 충분히 볼 수 있는 크기입니다.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곳은 머리가 아니라 촉수이지만

신화 속 괴물과 꽤 닮았습니다.

 

히드라는 해파리, 말미잘과 같은 자포동물입니다.

자포동물은 해파리처럼 운동성을 가지거나

말미잘처럼 한곳에 부착되어 살아가는데

히드라는 말미잘처럼 수생식물이나 돌에 부착되어 살아가죠.

하지만 위험에 처하면 떨어져서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포 동물의 가장 큰 특징은

자포라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는 것인데

자포에서는 침 같은 실이 발사되어

먹이를 사냥하거나 몸을 보호합니다.

해파리에 쏘이는 것이 이 자포에 쏘이는 거죠.

 

히드라는 여기 촉수 부분에 자포들이 위치합니다.

그래서 자포를 발사에 먹이를 잡아 둔 다음

여기 촉수 중간에 있는 입으로 먹이를 잡아먹죠.

 

입으로 들어온 먹이는

여기 위수 강에서 소화된 후

바로 위 수강 벽을 통해 영양분이 흡수됩니다.

그리고 남은 찌꺼기는 다시 입으로 배출되죠.

 

, 그래서 히드라가 물벼룩을 잡아먹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먼저 물벼룩이 에너지가 넘칩니다.

히드라는 자포로 물벼룩을 마비시켜서 천천히 잡아먹을 줄 알았는데

한 방에 잡아 버립니다.

 

다시 보시죠.

이렇게 잡아서

천천히 한입에 넣어 버리죠.

 

히드라는 이렇게 물벼룩을 위수강에 넣고

소화효소를 분비해서

서서히 소화해버리는 거죠.

물벼룩이 액체가 되어 버렸네요.

 

그리고 히드라는 생식 방법도 독특한데

히드라는 몸에서 새로운 개체가

싹처럼 돋아나오는 출아법을 합니다.

 

이렇게 밑부분에서 돋아난 것이

촉수도 나오고 점점 히드라의 형태가 되며

몸에서 떨어져 나가서

새로운 개체가 되죠.

 

이렇게 히드라는 2, 3일마다 출아법으로

새로운 개체를 만든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히드라는

플라나리아만큼이나 재생 능력으로 유명한 생물입니다.

 

자르는 대로 새로운 개체가 되었던 플라나리아처럼

히드라를 잘라서

잘린 조각을 관찰해보면

여기 이 2조각에서는 하루 만에 촉수가 생겼습니다.

 

다른 조각도 서서히 회복해서

안전한 개체로 재생하죠.

 

대단하죠?

이러한 재생 능력이 가능한 이유는

히드라의 몸이 단순하고

신체 구성 세포 중

줄기세포의 비율이 굉장히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히드라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플라나리아 영상에서

입은 보여드리지 못했었는데

플라나리아에게 물벼룩을 줘봤더니

이렇게 입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