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07. 10년 차 교사 생활이 맞지 않아 그만둘까 고민입니다

Buddhastudy 2022. 5. 11. 19:06

 

 

 

 

10년 차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내향적이고 내성적이고 혼자 하는 일을 즐거워하는 성격입니다

교사라는 직업이 지금까지 항상 불편했고

만족감을 얻기보다는 항상 부족한 제 자신을 보는 것이 조금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이 직업을 그만둘까를 진지하게 고민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교사생활 10년 했는데 힘들다 그러면

그 직업에 내 기질에 안 맞는 거예요.

고등학생.

 

청소년들 데리고 괜히 힘들게 그렇게 하지 말고

내 편한대로 생활해야 하겠다, 이렇게 해서

어디 수퍼마켓가서 물건 정리하는 걸 하든지, 카운터를 보든지, 건설공사장에 가서 신호하는 걸 하든지, 뭐 그렇게 해도 사는데

굳이 학교에 매여서 애들 눈치보고 살게 뭐가 있냐?

이렇게 관점을 딱 바꿔서

자꾸 월수입이 얼마다, 이런 거에 너무 연연해하면 안 된다.

 

거기에 묶여서 평생 살면 앞으로 적어도 20몇 년을 더 해야 할 텐데

정년퇴직까지 하려면

그럼 나중에 직업병에 걸리게 돼요.

 

그러니 첫째, 그만두는 게 좋다.

그만두고 뭘 해도

만약에 남편이 직업이 있으면 그냥 애들이나 돌보고 파트타임으로 여기저기 나가서 벌고

포기를 하자, 이렇게 선택하는 하나의 관점이 있다.

 

사명감으로 교사를 꼭 할 필요는 없는 게

지금 교사가 부족해요? 교사할 사람이 많아요?

교사할 사람이 많다.

자기가 비켜주면 복 짓는 일이에요.

지금 직장을 못 구해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차제에 안 맞는 나 같은 사람은 비켜주고

적성에 맞는 사람이 해야 아이들한테 좋고, 아이들한테도 좋고, 사회도 유익하다는 관점을 가지고

10년 해도 안맞는다 그러니 그만두는 방법이 있다.

 

그만두는 게 경제적 대우, 인격적 대우를 해주는 게

여성 직업으로서 우리나라의 교사만 한 게 없지 않습니까.

다른 직업을 가지면 자기가 필히 후회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

그래서 자기가 그만 못두는 거거든요.

그걸 각오하고 그만두는 게 있고

 

두 번째는 그만두기가 주저되고 망설여진다, 그러면

자기가 1년간, 또는 6개월간 휴직계를 내고

자기가 쉬면 안 돼요.

쉬면 나중에 다시 복직하려면 또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싫어져요.

? 쉬는 거는 제일 쉬운 일이니까 다시 하려면 또 힘들어지거든요.

 

그래서 자기가 그만두자마자

슈퍼마켓 가서 일하든지, 일용직에 가서 일하든지, 청소부를 하든지 다른 직업을

자기가 능히 내일이라도 가서 한다하면 할 수 있는 직업이 있잖아요.

 

지금 우리가 직업이 없다 하지만

다 월급이라든지 편한게 자기 마음에 드는 직종을 구하려니까 직업이 없지

지금 중소기업을 경영하는데 가서 물어보면

노동자가 없어서 지금 회사가 안 돌아가는 데가 대부분입니다.

 

노동 현장에 가보면 노동력이 부족하고

또 청년들을 보면 뭐가 부족하다? 직장이 부족하고 이러거든요.

불합리죠.

서로 안 맞는 거예요.

 

왜 그러냐 하면 원하는 사람은 월급이라든지 어떤 노동의 조건이나 이런 거를 원하는데

젊은이들이 원하는 직장이 그만큼 우리 사회에 그런 좋은 직장이 없다,

좋다는 말이 좀 안 맞지만 그런 게 없다고 말하고

또 중소기업을 운영하거나 회사를 운영하는 처지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는 거예요.

믿고 일할 사람.

 

그러니까 언제든지 내가 가는 환영하는 직장이 이 사회에는 수두룩하다.

내가 원한다는 생각을 버려버리면.

그러면 그런데 가서 얼마든지, 사람이 없어서 필요하다는데 거기 가주는 거예요, 내가.

여기는 내가 하기 싫고 하겠다는 사람이 많으니까

그래, 너 해라하고 주고

여기는 사람이 필요하다 하는데 가서 자기가 1년 해보는 거요.

그러면 2가지 결론이 나옵니다.

 

하나는 , 몸은 좀 힘들고 대우야 어떻든 이게 진짜 마음 편하다.

몸좀 피곤한 게 낫지, 그거 뭐 신경쓰고 살게 뭐 있냐? 딱 내 기질이다.”

이러면 수입이 좀 줄이고, 몸이 좀 피곤하더라도 이 직장을 가는 게 낫고

 

다른 하나는 해보니까

몸도 피곤하고, 월급도 적고, 대우도 없고

내가 교사하면서 교사 힘들다 하는 거 그거 진짜 호강에 바쳐서 요강깨는 소리구나.

내가 정신 못 차렸구나,

이렇게 해서 딱 복귀를 하면

지금같은 그런 소리를 안하게 되는 거요.

 

말주변이 부족하면 연습을 해서 하고

사람을 사귀는 능력이 소극적이면 적극적으로 어디 가서 상담해서 바꾸든지 해서

연습을 자꾸해서 이 교사 직업에 적당한 사람으로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체질적으로 맞는 건 아니지만

그러나 훈련을 받아서 적어도 직업윤리에 맞아야 한다.

교사라는 월급을 받고 대우를 받으니까

그 정도의 값은 해줘야 한다는 거요.

 

무슨 뭐, 페스탈로찌 같이 그런 교육자가 되라는 게 아니라

직업윤리, 월급 받는, 밥값은 해줘야 그게 정직한 사람 아니냐.

그 밥값을 하려면 내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거요.

 

소극적이다 하면 적극적인 성격으로 조금 바꿔줘야 하고

내가 유머가 부족하다, 애들이 수업을 재미없어 하면

내가 어쨌든 연습을 하든지, 유머를 많이 보든지 해서 바꿔줘야 하고

이렇게 해서 바꿔야 하잖아요.

 

내가 운전을 하려면 운전하는 것을 배워야 하든지

교사를 하려면 아이들이 학습적인 효과도 나고, 아이들이 수업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그런 선생으로서의 자질을

자격만 떡 쥐고 있을 게 아니라

자기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거요.

 

10년간 아무 노력도 안 했다.

그냥 나는 원래 소극적이야, 나는 원래 말주변이 없어

그것은 자기 직업에 자기가 정직하지 못한 거다.

그러니까 딴 걸 해보라는 거요.

 

해보면, 그거 월급 조금 더 받고 그렇게 신경 써서 할 거 뭐 있나?

내 채질에 맞지도 않는데.

이게 낫다이런 결론이 날 수도 있고.

 

아니면 내가 이것은 적극적으로 바꾸는 한이 있더라도

이렇게 해야지

진짜, 내가 너무 좋은 조건에 있으면서 안주했구나, 이걸 자각하든

결론이 나게 되어있어요.

1년만 투자하면 가부간에 결론이 딱 나버려요.

 

저는 고등학교 다니다가 학교 다니기 싫고, 이러면

보통 상담하라 그러면

그래도 학교는 다녀야 하지 않냐, 이렇게 하는데

그래? 다니기 싫으면 관둬.

뭐 하고 싶니?”

별로.”

아니 안돼.

학교를 다니니까 너 봐주지, 학교 안 다니면 먹고 사는 건 네가 벌어야 해.

공부를 하고 있으니까 미래를 위해서 투자를 해주는 거지

네가 안한다 그러면 공장에 가야 해.

그럼 공장에 가.”

 

학교 다니는게 너무 힘들면 아이들이 공장에 가거든요.

공장에 가거나 회사에 다니면 그게 더 재미있다 그러면 학교 안 다녀도 돼요.

자기 직성에 맞는 곳에 가서 다니는 게 훨씬 낫지.

 

그런데 다녀보니까 너무 힘들어.

학벌이 없으니 차별받고 안 되겠다.

그러면 본인이 공부하는 게훨씬 쉽다.

자기가 발심이 되어야 공부가 딱 잡히는 거요.

 

그런데 우리는 늘 부모가

그래도 참고 해라, 그래도 참고해라이런 식으로 하니까 계속 안 된다.

 

그래서 자기가 꽁꽁 앓고 가지 말고

하나밖에 없는 자기 인생을 하루하루 낭비해서는 안 돼요.

 

지금 딱 사표를 내면 좋지만, 그건 조금 후회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우선 휴직을 내고 한번 다른 걸 시도해 보고 해보니까

오 괜찮다하면 사표 내버리고 가버리고

해보니까

, 이거야말로 내가 안주했구나. 내가 좀 태도를 바꾸어야 하겠다.”

우린 뭐든지 바꾸어야 하잖아요.

운동선수도 처음부터 달리기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

 

재능보다도 뭐가 더 사실은 높은 재능이다?

연습량이 많은 거요.

연습을 해야 돼.

 

타고난 재능도 필요하지만

그거보다 진짜 재능은 연습이다.

자기는 아무 연습도 안 했다, 이 말이오.

 

관점을 그렇게 가지면 지금처럼 끙끙대고 살지 않지 않을까.

요즘 같은 세상에 뭣 때문에 끙끙대고 살아요?

 

...

 

그거보다 더 먼저 할 것은

지금 교사로서의

자기가 부족하다 싶은 것을 가지고 먼저 적극적으로 연습해보는 게 1,

잘 안되면 그 다음에 휴직을 하고, 가서 직업을 구해보는 것,

그래서 좋으면 가고

아니다 싶으면 지금 연습할 때는

아직도 속속들이 마음 깊이까지 결심이 안 서고 그냥 가볍게 하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하고 오면

, 내가 이 길로 죽으나 사나 살아야겠다이러면

훨씬 더 자기 변화가 빠르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니까 쉬운 순서대로 한번 해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