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즉문즉설] 제161회 홀로 계신 어머님과 대화하는 것이 귀찮아집니다

Buddhastudy 2012. 11. 26. 22:07
출처 YouTube

 

. 지금 학생이에요? 몇 학년이에요? 집에서 학교까지 가까워요? 멀어요? 그러면 집에서 학교 다니는 게 경비가 적게 들어요? 자취하거나 기숙사 들어가는 게 경비가 적게 들어요? 그러면 집에서 다닐 수밖에 없지. 왜냐하면 경비가 더 들면 부모님이 더 부담을 해야 되잖아. 자기가 벌어서 다닐 수가 있으면 독립을 해도 되요. 그러니까 생활비나 학비는 어차피 같이 든다고 치고. 어머니는 어차피 집이 있고. 밥을 해먹고.

 

자식이 집에서 왔다 갔다 해봐야 그게 한 사람 더 먹는 거지만, 나가서 먹으면 한 사람 더 먹는 게 돈이 들지만, 집에 있는 거 먹으면 추가적인 돈은 얼마 안 들거든요. 그러니까 나가게 되면 돈이 더 들죠. 집세도 내야 되고. 그러니까 우선 홀어머니 계시는데 돈이 적게 들어도 어머니를 생각해서 안 나가야 되는데, 돈이 더 드는데 나가가지고 재정부담은 어머니보고 하라는 것은 경제 효율도 안 맞고, 윤리적으로도 안 맞고, 양심에도 안 맞다 이 말이야.

 

그러니까 내가 벌어서 내가 살아야 되겠다. 할 때는, 부모에 대한 효도의 측면에서 조금 문제가 있다하지마는, 그렇다고 어머니하고 너무 장기간으로만 살게 되면, 나중에 어머니는 의지 할 데가 아들 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만약 내가 결혼을 하게 되면, 이게 부인하고 어머니 사이에서 아들을 두고, 하나는 이거 내 남편인데 하는데 자꾸 어머니가 제 아들이라 그러고. 어머니 입장에선 내 아들인데 어떤 여자가 오더니 제 남편이다라고 자꾸 하고.

 

그렇게 해서 고부간의 갈들의 원인이 된다. 이 말이요. 현재의 내 삶의 태도는. 그러니까 내가 어머니에게 효도하는 건 효도를 하고. 내 삶은 어머니로부터 완전히 독립을 해야 되겠다. 이런 원칙이 딱 서서. 그렇다면은 독립의 첫째는 집을 나오는데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일단 경제적으로 먼저 독립을 해야 되겠다. 그러면 공부도 좋고 다 좋지만은, 일단 내가 주경야독이라. 아르바이트를 하고 고생을 해서라도 일단 내먹고 사는 건 책임을 지겠다.

 

그 범위 안에서 공부를 하겠다. 이렇게 자립을 해야 되겠다. 이럴 때는 원칙을 딱 갖고 사는게 좋다. 그렇게 딱 자립을 하면서 그러면 부모는 그걸 반대하겠지. 왜 내가 돌봐주겠다는데, 학비도 대주고 밥도 먹여주고 잠도 재워주겠다는데 왜 너가 사서 고생하냐. 이렇게 어머니에게는 어머니 지금 이게 좋지만 이게 바로 장기적으론 나 한 테는 독입니다. 지금 내가 자립을 안 하고 어머니 그늘에서 더 살면, 이제 난 영원히 어머니 그늘 밑에 살아야 됩니다.

 

그러니까 어머니 오히려 계실 때, 내가 자립을 해서 사는 걸 어머니에게 보여 주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해서 딱~ 독립을 선언하고 어머니는 돌봐주는 습관 때문에 정을 못 끊어요. 그래도 어건 굉장히. 내 인생을 생각해야 돼. 어떤 경우에도 인생은 내가 우선이에요.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 이게 바로 어머니에게도 도움이 되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내 자립을 위해서 일단 정을 끊고, 내가 고생이 되도 자립을 해야 돼.

 

그냥 스스로 서려면 고생을 좀 해야 돼. 이렇게 하고 부모에 대한 효는 어떻게 하느냐. ‘항상 지금까지 키워줘서 감사합니다.’ 하고 이렇게 자립을 해 보면 아~ 어머니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아버지가 안 게시는 데, 나 데리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뼈저리게 느끼니까. 어머니에 대한 감사는 생기는 거요. 그러면 주말에 집에 가서 어머니 얘기 실컷 들어주는 거요. 오히려 내가 준비해간 음식도 드리고, 뭐도 사드리고 이러면서. 이렇게 해서 부모의 자식 관계는 유지를 하되, 나는 부모로부터 독립을 해야 된다 이 거요.

 

그래야 내가 결혼을 했을 때, 고부갈등을 안 일으킨다. 아내와의 사랑은 사랑대로 있고, 나와 부모와의 효는 효대로 존재할 수가 있다. 부모 그늘에 있으면 내가 두 여자 사이에 끼어가지고 나도 괴롭고 두 여자도 괴롭고 부모에게도 불효하고, 아내에게도 몹쓸 짓하고, 이렇게 된다. 그러니까 내가 생각 할 때는 학교를 졸업하는 게 별로 중요한 게 아니다. 자립을 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한 일이다.

 

이런 원칙으로 선택을 하면 제일 좋고, 내가 아직 그렇게 자립을 할, 결행을 할 의지가 없으면, 그러니까 부모 밑에서, 부모 집에서 학교 졸업할 때까지 다닐 수밖에 없겠다 하면. 사람이 기본적으로 의리가 있어야 돼. 스무 살이 넘었기 때문에 자립을 해야 되는데, 지금 남한테 얻어먹고 있잖아 그죠? 그러면 그게 어머니든 누구든 따지지 말고 남한테 얻어먹고 있기 때문에 나를 돌봐준 사람에 대한 은혜를 갚아야 돼.

 

그게 뭐냐 하면 어머니가 밤늦게 까지 이야기 하자 해도 들어줘야 되고, 오라면 와야 되고, 가라면 가야 되고, 시키는 대로 해야 된다 이 말이요. ? 내가 그 어머니 도움 받은걸 딴 데가서 벌려면 그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 10배의 시간을 투자해 가지고 노력을 해야 되잖아. 그러니까 지금부터, 나가 자립한다는 원칙을 딱 정해버리면, 그리고 그 다음엔 어머니가 도와주는 건 완전히 내가 빚으로 계산해 놓는다 치면, 이것은 어머니가 어떤 얘기를 해도 내가 하루에 아르바이트 4시간 한다면 4시간 어머니 말 들어주면 되잖아.

 

하루에 4시간씩 정해놓고, 아르바이트 한다고 잡고, 누가 밥 먹여주고, 차비 주겠어? 학비 대주고. 그런 마음으로 어머니에게 알겠습니다. 어미니 네. . . . . 하면서 얘기 10번 해도 들어주고, 20번 해도 들어주고, 100번해도 들어주고. 노가다 하는 게 쉽겠어? 들어주는 게 쉽겠어? 그런 마음으로 생각을 딱 바꿔 버려야 된다. 그래야 사람이 의리가 있어진다. 이 말이요.

 

그런데 이 후자의 선택은 효는 되는데, 이것의 부작용, 다시 말해 엄마와 나와의 관계에서 내가 네. . . . 하기 때문에 어머니에 대한 나의 의지심이 끊어지질 않는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리 되기 때문에 나중에 결혼해서 나가면 어머니가 충격이 굉장히 크지. 그러니까 한쪽으론 자식을 결혼시키려 그러고, 다른 한쪽은 그 결혼에 대한 섭섭함과 질투심이 함께 있습니다. 이중심리가.

 

그러기 때문에 전자가 더 낫고 그래도 차선책은 후자다. 그런데 제일 최악은 부모와 같이 살면서 계속 부모 말 안 듣고, 싸우고, 딴 짓하고, 이러면서 먹고 살기는 거기서 붙어 계속 먹고 살고, 이게 가장 나쁜 일이죠. 자립도 안 되고 결혼, 애인도 못 사귀고, 부모하고 관계도 불효고, 의리도 없고, 배반, 배신자고 이거는 10가지 잘못을 저지른다. 이런 얘기요. 그렇게 하지 않는 게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