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즉문즉설] 제163회 40세 된 아들이 전문의 시험에 자꾸 떨어져요

Buddhastudy 2012. 11. 27. 03:55
출처 YouTube

 

근데, 충분히 알겠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전문의가 안 돼도 일반의는 되잖아요. 그죠? 가정의는 되지 않습니까? 아니아니, 그러니까 전문의가 설령 못되더라고 일반의는 될 거 아니오. 일반의가 전문의보다 월급이 적다고, 페이가 적다 하더라도, 예를 든다면 노동자보다는 많잖아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학교 선생님보다 많아요. 안 많아요? 일반의 정도 되면. 그러면 여기 학교 선생님들도 굉장히 많은데, 이 사람들 다 어떡해?

 

그러니까 이거는 걱정거리가 아니다. 예를 들어서 최악의 경우에 안됐다 하더라도, 이미 우리 사회에서 좋은 직업에 속하는 사람이다. 아시겠어요? 예를 든다면 국회의원 한 3선 한 사람이 대통령 못됐다고 나한테 와서 울고불고하면, 국회의원 못해본 사람도 부지기수인데 그만큼 했으면 됐지 않느냐? 이렇게 말할 수 있겠죠. 그런 것처럼 어머니가 지금 생각을 고쳐먹어야 돼. 자꾸 위로만 쳐다보지 말고.

 

90%가 된다. 그러면 10%가 안 되는 사람이 있다는 거 아니요. 그러면 1,000명 중에 100명이나 안되잖아. 그러면 내 아들 같은 게 몇 명이나 있어요? 100명이나 있지. 내 아들 혼자만 아니라니까? 그러니까 그것은 되면 좋지만 안 돼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에 속한다. 일반의 된다 해도 그것만 돼도 펄쩍펄쩍 뛰고 좋아할 사람 천지요. 그러니까 첫째는 걱정거리가 아닌 걸 갖고 걱정을 하고 있다. 이렇게 걱정을 하면 전문의가 돼도 또 걱정이요.

 

또 병원 좋은데 취직이 안 돼. 개업해야 되는데 또 걱정. 또 개업을 하면 손님이 안 오면 또 그거 걱정. 의료사고 날까 싶어서 걱정. 또 결혼 걱정. 또 결혼해 놓으면 여자가 말썽 있어서 걱정. 애 놔놓으면 손자 봐야 된다고 걱정. 끝이 안 난다. 이 말이요. 죽을 때까지. 지금 걱정은 걱정도 아니오. 앞으로 걱정에 비해서. 그러니까 오히려 전문의가 되면 여자가 조금 더 나은 여자를 고르려 그러겠죠. 결혼을 할 때 되면.

 

전문의 되면 일반의 되는 거보다 조금 더 여자를 고를 때 낫게 고르려 하지 않겠어요? 나는 전문의인데. 우리 아들이 전문의인데. 그러면 이게 부부생활에서 더 큰 화를 자처해. 수준을 높이면 그 여자는 수준 높은 여자는 또 요구가 있겠어요? 없겠어요? 있겠지. 그냥 보통 여자 분이라면 예를 들어 한 달에 수입이 300~400이라 해도 문제가 없는데. 그러면 어떤 여자가 전문의 하고 결혼을 한다 하고 이미 자기 집안의 조건 이런 걸 다 계산해서 전문의 하고 결혼을 할 때는 남편이 얼마 벌기를 벌써 딱 계산하고 있을 거 아니오. 그죠?

 

그러면 이 요구가 엄청나게 높아. 그래서 아들 죽어라고 그거 지금 의사 만들어 봐야. 부모한테 효도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어떤 여자 하나 좋은 일 시키느냐. 그거밖에 아니요. 아무 나한테 도움이 안 됩니다. 오히려 아들을 그냥 평범한 공무원을 시키든지, 그냥 노가다를 했으면 오히려 벌어서 부모를 잘 봉양하는데, 그러니까 자식에 대한 기대를 끊으셔야 되요. 그리고 전문의가 되는 것보다 일반의가 되는 게 부모한테는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아들이 고생을 덜 하고, 돈 벌어 괜히 어떤 여자 하나, 얼굴도 모르는 여자 하나 좋은 일 시키지 말고, 훨씬 좋은 일이니까, 오히려 오늘부터 기도를 우리 아들 제발 전문의 좀 안되고 일반의 되도록 해 주세요. '그리고 우리나라 안의 의료체계를 봐서도 지금 간단한 질병을 좀 봐주는 이런 일반의들이 어쩌면 가정의가 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기도해서 재수 없이 되면 할 수 없고, 인생이 다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

 

안되면 내 기도가 받아들여 줘 좋고. 생각을 지금 이 순간에 딱! 바꿔야 된다. 그래서 이것은 걱정거리가 아니다. 그리고 나이가 40이 됐는데, 가서 방 치워라. 어떻게 해라, 어떻게 해라. 이렇게 간섭하는 것은 자식한테 도움이 안 된다. 그러니까 치워주지 마라. 이 말이요. 65세나 된 늙은 부모가 무엇 때문에 가서 치워줘요? 그러니까 첫째, 잔소리를 해서는 안 된다는 거고. 내가 보기 싫어서 치우면 조용히 치워놓고 그냥 오면 되지. 걱정 할일은 아니다.

 

남의 생활에 자꾸 간섭하면 안 된다. 부인이 없는데도 벌써 가서 이렇게 며느리가 없는데도 이렇게 간섭하는데, 며느리 있는데 이렇게 간섭하면 큰일이요. 이건 아들이 어질러 놨으니까 좀 덜 문제지. 부인 있는데, 며느리가 있는데도 이래 놓으면 제대로 살림 안 산다 해서 난리 난단 말이오. 그러니까 일단은 정을 끊어주고 신경을 끊어줘야 돼. . 그건 지금 생각이지. 없을 때 생각이지.

 

똥 누러 갈 때 마음하고, 똥 누고 온 마음하고 마음이 틀리 다는 거 몰라요? 다 그래. 사람 마음이란 건 아침에 바뀌고 저녁에 바뀌는 거니까. 그건 얘기해 봐야 소용도 없는 얘기에요. 그러고 본인이 생각할 때 우리 아들이 지금 의사 같으면, 지금 뭐 전공이요? 그건 좀 덜하지만. 만약 수술을 하거나 죽는 내과나 하면, 그 쉽게 얘기하면 지금 저렇게 자기 취미 생활하고 집도 어질러 놓고 돌아다니고, 그런 사람이 남의 목숨을 다루는 그런 의사를 엄마가 볼 때, 만약에 내 아들이 아니고 딴 의사라면 사는 꼬라지를 보면 거기 믿고 치료하러 가겠어요? 안 가겠어요? 솔직하게 한번 말해 봐요.

 

내가 지금 내 병을 갖다가 온몸을 맡기는 의사가 사는 게 저렇게 시험에나 몇 번 떨어지고 사는 꼬라지가 저러면 저 사람이 진짜 내 병을 알까? 이런 의심이 안 들까? 그러니까 의사고시라는 것은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거 아니오? 그죠? 열 번 떨어져도 정확하게 합격을 해야지 빌어서 합격해서 부정입학 하면 안 될 거 아니오. 딴 건 괜찮아요. 변호사 같은 거 이런 건 부정입학 해도 괜찮아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딴 건 몰라도 의사만큼은 정말 실력으로 합격해야지 부정 합격하면 안 되잖아. 그죠? 그러니까 의사 합격해 달라는 건 기도하면 안 돼. 빌면 안 돼 그거는. 부처님이 열 번을 떨어뜨리더라도 실력 될 때 합격시켜주세요. 이리 말해야 돼. 왜냐하면, 의료사고, 이건 큰 문제란 말이요. 그거 판독하나 잘 못 되가지고 암 환자 아닌 걸 암이라 그러고, 암 환자를 아니라고 고쳐서 목숨 잃은 사람 얼마나 많아요.

 

그러니까 자꾸 그냥 걸리게 해 달라. 그러면 쥐약이 된다. 실력이 없는 게 걸리게 되면, 나중에 의료사고 내면 신세 망친다. 이 말이요. 그런 거 생각하셔서 이렇게 기도하세요. 부처님께 이렇게 기도를 하라고요. ‘부처님 저는 아무 걱정이 없습니다. 우리 아들 의사 노릇 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할 겁니다. 부처님 좋은 의사가 될 겁니다.’ 이렇게 돈 많이 버는 의사가 좋은 의사가 아니에요. 유명한 의사가 좋은 의사가 아니고.

 

그저 우리 아들은 잘 되고 있고, 지금 잘 하고 있고, 또 앞으로 잘 될 거고. 그렇게 딱 믿으세요. 그렇게 기도를 하셔야 돼. 우리 아들 좋은 의사 되게 해 주세요. 이 말은 지금 좋은 의사가 아니라는 얘기 아니오. 그지? 엄마부터 아들을 못 믿는데 누가 믿어 주겠어. 그러니까 우리 아들은 좋은 의사입니다. 잘하고 있습니다. 지금 잘 하고 있습니다.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하셔야 돼. ‘감사합니다.’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