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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모험가 ISFP 2편 | MBTI성격유형

Buddhastudy 2023. 1. 4. 20:15

 

 

그러나 이 유형의 단점 중 하나는 극도로 독립적이라는 것입니다.

인생은 자기 방식대로 편하게 사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나의 자유를 방해하는 것은 못 참는 것이죠.

그래서 조직생활에 가장 안 맞는 사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큰 회사에 들어가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회사생활은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탐험가인 사람이기 때문에

큰 회사에서 강한 위계질서 아래에서 일하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자 배움이었고

그래서 재미있었습니다.

처음 2년 정도까지만요.

 

2년 정도가 지나고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계속 반복되는 비슷한 일상이 되어버리니까

점점 스트레스가 쌓이더라고요.

그리고 시간적인 자유도 제약이 많고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의 영역에도 제한을 받으니까

제 자유가 없는 것 같아서 죽겠더라고요.

 

특히 저와 안 맞는 직장 상사들은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그래서 참고 참다가 계획을 하고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회사를 그때 그만두었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강의를 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유형들은 인생은 경험하기에도 너무 짧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정말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 생각을 했을 때가 제가 딱 서른 살이 되던 해였을 거에요.

그때 전 어떻게 생각했냐면

'내가 나이가 벌써 서른이 넘었는데 계속 이렇게 살 것인가' 라고 생각했었어요.

 

이런 점에 대해 계속 성찰해보니까 답이 나오더라고요.

이렇게 살다간 내가 너무 불행하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퇴사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탐험을 넘어서 모험을 하기로 한 것이죠.

 

그래서 퇴사 후에 모험을 하면서 재미있는 일도 많았지만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회사 나가면 지옥이라고 미생에서 그러기도 했잖아요.

 

ISFP 유형은 승부욕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작은 일도 경쟁으로 쉽게 몰고 가고

경쟁심이 너무 커서 승부에서 지면 굉장히 불행하게 느낍니다.

 

저도 이 유형의 성격이지만

제가 제 성격에 대해서 가장 특이하다고 느낀 점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저라는 사람을 카메라로 관찰한 것도 아닐텐데

어떻게 제가 승부욕이 강하고 몹시 경쟁적인지를 알아냈는지

아직도 무척 신기한 일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전 어떤 승부에서든 지는 걸 너무 싫어합니다.

승부에서 지면 기분이 나빠져서

꼭 이기고야 말겠다는 감정이 증폭이 됩니다.

그래서 이길 수 없는 게임은 잘하질 않습니다.

 

평소에 온화해보이고 배려심 많아 보이는 이런 유형들이

승부에 너무 집착하고 엄청난 경쟁심에 휩쓸려서 앞뒤를 살피지 않는 모습을 보고

주위 사람들이 깜짝 놀라기도 하는데요.

 

제가 아내랑 자주 하는 클래시 로얄이란 모바일 게임이 있습니다.

이건 승부하는 게임인데 아내랑 가끔 22 팀 게임을 해요.

그런데 제 아내가 게임을 원래 자주하던 사람이 아니라서 자주 실수를 합니다.

그래서 아내의 실수 때문에 게임에서 지면

그 실수한 것에 대해서 아내에게 엄청나게 뭐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뭐라고 말하냐면

거기다가 놓으면 안 되지! 사냥꾼을 뒤에다 놓으면 어떡해!

머스키티어는 거리를 두고 놓으라고 했잖아!

엘릭서를 효율적으로 써야 된다고.

엘릭서가 꽉 찼는데 왜 안 써?” 와 같이 말하는데요.

이런 말을 제가 저도 모르게 좀 강하게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승부에 져서 제가 기분이 나빴거든요.

승부에서 진 이유는 제 아내가 실수해서 그랬고요.

 

그런데 제 아내는 게임 초보자라서 실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제 모습을 보고 소심한 아내가 깜짝 놀라면서

본인도 기분이 안 좋아졌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고작 게임일 뿐인데 왜 이렇게 화를 내냐' 고 하는 거예요.

고작 게임인데 자기가 실수한 게 그렇게 잘못한 거냐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랑 게임하기 싫다고 하는 겁니다.

 

, 그래서 이런 식으로 저의 아주 경쟁적인 성격이

단점으로 작용하는 겁니다.

상황이 승과 패로 결정이 나는 승부의 상황이 되면

너무 경쟁적이 되어서

주위 사람들을 비판하면서 상처를 주기도 하고

저 역시도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상태로 빠지게 되어 버립니다.

 

사실 승부에서 이겼을 때의 약간의 만족감보다

승부에서 졌을 때의 패배감과 굴욕감이 굉장히 큰 스트레스를 줍니다.

 

그래서 이런 특성과 연관된 또 하나의 단점은

ISFP 유형은 스트레스를 무척 쉽게 받는다는 거예요.

어떤 분들은 스트레스를 안 받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ISFP 유형이 스트레스에 느끼는 반응은 상대적으로 좀 더 격렬합니다.

 

특히 사람과의 갈등 상황에 있을 경우

어떤 사람과 트러블이 있는 경우엔

그 사람에 대해 엄청난 분노를 느끼게 돼요.

 

그런데 그 분노가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분노가 아니라

악마와 같은 분노에 가깝습니다.

제 속 안에 잠자고 있던 악마가 깨어나서

온 몸이 분노로 불타오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데요.

그래서 그 불에 저도 타버리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전 예전에 같은 동에서 사는 윗집 주인이

개를 너무 시끄럽게 방치하는 문제로

윗집 주인이랑 갈등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도 자기 감정을 잘 조절을 못하시는 분이었고

개가 짖는 것은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말하시면서

서로의 갈등이 고조가 되었는데

그때 전 또 제 속 안에 있는

화염에 불타는 뜨거운 악마가 꿈틀대는 걸 느낄 수가 있었어요.

 

그래서 ISFP 유형의 사람들이 평소에 순둥순둥하게 보여도

이들과는 가능한 경쟁 상황을 피하시는 것이 좋고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들이 감정으로 인해 극단적으로 변모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이들이 이렇게 극단적으로 변하는 것은

사람이 악해서가 아니라

순간적인 감정에 휩쓸리는 부면이 있기 때문이니

이분들이 감정적으로 격앙되어 있을 때

같이 부딪히지 않는 것이 좋고

주위 사람들이 이런 부분을 잘 이해하고

이분들의 감정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ISFP 형의 사람들도

스스로 이런 점을 잘 인지하고

감정적으로 오버해서 반응하지 않도록

인위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ISFP 유형의 사람들은 자존감이 요동치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어쩔 때엔 한없이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어쩔 때엔 한없이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등

상황에 따라 자존감이 왔다리갔다리 하는 사람들이에요.

 

저 같은 경우에도 상황에 따라, 제 자신의 상태에 따라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고 기분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기복이 있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SFP 유형들은

감정적으로 특화되어 있는 사람들이고

자기가 말하기보단 경청을 해주고 따뜻하고 마음씨가 부드럽고

기발하고 재미있는 사람들입니다.

 

심지어 오래된 부부 사이에서도

양파처럼 새로운 것이 나오기 때문에

배우자로서도 분명히 매력적인 사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상대가 아플 경우

자신의 계획된 여행을 취소하고 상대를 돌보아줄 정도로

연민과 동정심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지금까지 배려심 많고 온화하지만

열정으로 가득 찬 모험가이자 선천적 크리에이터인

ISFP 유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