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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노력에서 찾게 하라 - 귀인이론 1편

Buddhastudy 2023. 3. 8. 17:47

 

 

 

여러분은 인생에서 성공하셨습니까?

아니면 실패하셨습니까?

성공하셨다면 성공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혹은 실패하셨다면 실패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어디에서 찾는 지에 대해 설명하는 이론을

歸因(귀인- 능력, 노력, 과제난이도, 행운)’이라고 합니다.

 

저는 처음에 귀인이론에 대해서 배울 때

귀인이 귀한 사람인가 하고 생각했어요.

그런 말 있잖아요?

동쪽에서 귀인이 올 것이다.”

그래서 그 귀인이 귀중한 사람, 소중한 사람, VIP라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귀인은 그런 게 아니고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무엇으로 생각하는지를

귀인이라고 합니다.

,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어디로 돌리냐는 거죠.

 

귀인이라는 한자에서

귀는 돌린다는 뜻이고요,

인은 원인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원인을 어딘가로 돌린다는 거죠.

 

귀인이론에선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능력, 노력, 과제난이도, 행운으로 구분합니다.

나의 성공을 결정하는 원인을 이 4가지 원인들 중에서 찾고

나의 실패의 원인도 이 4가지 원인들 중 하나의 탓으로 돌려버린다는 것이

귀인이론의 전반적인 내용입니다.

 

이번 강의에선 이 귀인이론에 대해 간략하게 학습해보고

이 이론과 관련해서 자녀의 동기를 끌어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아이가 학교에서 시험을 잘 봤다고 해봅시다.

그런데 아이에게 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 원인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자신의 능력이 좋아서였다고 답합니다.

아이가 자신이 성공한 원인을 자신의 능력에서 찾는 것은

아이의 동기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성공했을 때 그 원인이 내가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여기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내가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여기게 되면 자신감이 생기거든요.

그러면서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공고히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심리학에선 자기효능감이라고 하고

이는 동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전 강의에서 언급된 자아존중감의 한 축도 바로 능력에 대한 자신감 아니었습니까?

 

내가 평소에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의식하고 있다면

그래서 동기가 잘 활성화됩니다.

내가 능력이 있으니까

어떤 일을 하거나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자연스럽게 생기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 경우는 어떤가요?

아이가 시험을 망쳤어요.

그런데 자기가 시험을 망친 원인이

자기가 못나서,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이렇게 자신의 실패 원인도 능력에서 찾을 경우

이것은 아이의 동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 아이는 열심히 하게 될까요?

아이가 능력이 없어서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경우엔

다음엔 열심히 안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능력은 빠른 시간 안에 가질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희망과 기대가 있어야 열심히 하죠.

능력이 없어서 실패할 것이 뻔하다고 생각되면 아이가 열심히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실패했을 때 그 원인이

내가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여기는 것은 안 좋습니다.

내가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여기게 되면

그런 아이는 어려움에 닥쳤을 때 보통 포기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수학을 못하는 아이들이 많죠.

그런 아이들이 수학 시험을 봤는데 수학 성적이 언제나 그렇듯 안 좋게 나왔어요.

그러면 이 애들이 자기가 수학 실력이 부족하다고 여길 거예요.

능력이 부족해서 성적이 안 나오는 거라고 여긴단 말이에요.

 

그런데 수학 실력이 갑자기 짧은 시간 안에 빨리 늘 수 있는 건 아니란 말이죠.

귀인이론에선 능력이란 요소는 안정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런 예에서처럼 능력은 잘 바뀌는 성질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실패했을 때 그것이 자기 능력 때문이라고 여기게 된다면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기 때문에

동기가 생기지 않는다는 거예요.

따라서 아이가 실패했을 때

부모는 아이가 실패의 원인을 능력에서 찾지 않도록 신경써줄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가 실패를 경험한 아이에게

"네 실력이 그것밖에 안 돼서 그런 거"라고

피드백을 주면 절대 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노력귀인-

그다음엔 두 번째로 노력이라는 요소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성공하거나 실패한 이유가 노력 때문이라고 여기게 된다면

동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아이가 시험에서 아주 좋은 점수를 받았는데

이것을 자기가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여긴다면

그 아이는 다음 번에도 열심히 하게 될까요?

, 열심히 하게 되겠죠.

왜냐하면 자기가 노력을 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받은 것을 합당한 보상이라고

느낄테니까요.

 

사실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는 것이

우리 사회에선 정의로운 것이라고 여겨지지 않습니까?

그리고 노력은 능력이라는 요인처럼

자신이 온전히 통제할 수 있는 요인이지만

능력이라는 것은 잘 변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노력이라는 요소는 내가 마음 먹기에 따라 언제나 쉽게 변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자신의 성공의 원인을 노력이라고 여기게 되면

다음번에도 노력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는데

왜냐하면 노력은 아이가 스스로 통제가 가능하고

능력과는 달리 쉽게 변할 수 있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쉽게 말해 노력한다는 건

아이가 자기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문제라는 거예요.

통제권이 온전히 아이에게 있다는 뜻입니다.

 

통제권이 온전히 나한테 있기 때문에

만약 노력 때문에 내가 성공한 것이라고 여겨지게 되면

당연히 다음 번에도 성공의 달콤한 맛을 보고 싶기 때문에

노력하고자 하는 동기가 생긴다는 논리입니다.

 

반면에 아이가 시험을 망쳤는데

시험을 망친 원인을 자기가 노력을 덜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아이의 동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미 설명드렸던 것처럼 노력은 자신이 온전히 통제가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만약 내가 노력을 덜해서 실패했다고 여기게 되면

다음번에는 더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하고 싶은 동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귀인이론에서 가장 강조하는 요소는

바로 이 노력이라는 요인입니다.

노력이라는 요소는

내가 온전히 통제할 수 있고

여기엔 의외의 변수가 없기 때문에

교육 맥락에서 노력을 강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귀인이론이 궁극적으로 제시하는 핵심입니다.

 

이런 내용은 <타이거 마더>의 저자 에이미 추아 교수와 같은 성격의

부모가 가장 좋아할 내용이기도 합니다.

 

성공이란, 하루하루의 땀과 노력이 가져다주는 것이라고 믿는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을 키울 때에도 노력의 가치를 강조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이전 강의를 보셨다면 독일 함부르크에서

미국 뉴욕으로 이민 왔던 루이스, 레지나 부부의 자녀들과 손자들이

어떻게 미국 사회에서 사회적 성취를 이루어냈는지를 이미 확인하셨을 겁니다.

 

부모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자라난 루이스, 레지나 부부의 아이들은

자신들도 노력하는 것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었고

그래서 본인들도 노력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사회적 성취를 이루어내면서 중산층으로 편입할 수 있었죠.

루이스, 레지나 부부의 자녀들과 손자들은

모두 동기가 충만한 상태로 인생을 살았던 겁니다.

 

그리고 동기가 그렇게 충만할 수 있었던 것은

성공의 원인과 비결을

노력에서 찾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예들을 고려해보면 가족 패턴이라는 개념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가 에이미 추아 교수의 양육 방식을 100퍼센트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에이미 추아 교수의 아버지가

자신의 딸을 노력하는 사람으로 키웠던 것처럼

에이미 추아 교수도 노력에 가장 큰 우선순위를 두며

자신의 딸들을 노력하는 사람들로 키워냈고

루이스, 레지나 부부의 자녀들과 손자들도

높은 사회적 성취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노력이라는 가족패턴이 세대를 거쳐 계속 대물림되었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노력하는 정신이 아버지, 어머니에게 유전되고

아버지, 어머니의 노력이 자녀들에게 역시 유전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금수저, 흙수저 개념은 결국 참이라는 것입니다.

부모의 심리적 자산은 자녀들에게 물려지게 되고,

또 그 자산은 자녀들의 자녀들에게도 흘러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