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모두 총 4단계에 속하는 욕구의 위계들을 살펴봤습니다.
가장 낮은 순서부터 욕구들의 종류를 살펴보자면
-생리적인 욕구
-안전함에 대한 욕구
-애정에 대한 욕구
-자아존중감에 대한 욕구까지
매슬로우는 이 네 가지 욕구의 위계들을 모두 묶어서
‘결핍욕구’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이런 욕구들이 잘 충족이 되지 않아
결핍이 되면 동기가 강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하위 단계에 있는 욕구가 충족이 되어야만
상위 단계의 욕구에 대한 필요를 느낀다고 하였습니다.
역으로 말하면 하위 단계에 있는 욕구가 충족이 안 되면
상위 단계의 욕구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지금 배가 고픈데 배가 고픈 상태에서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싶어하고
존경을 받고 싶어하는 상위 단계의 심리적 욕구가
생기지 않는다는 겁니다.
당장 배가 고프기 때문에
배가 고픈 걸 먼저 해결하고 싶어한다는 거죠.
일리가 있는 설명입니다.
매슬로우는 마지막으로 욕구의 위계 피라미드 가장 꼭대기에 있는
최상위 단계의 욕구를
‘자아실현의 욕구’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자아실현이란
자신의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쉽게 말해 ‘자신의 꿈을 이룬다’는 말을 할 때가 있잖아요?
이걸 ‘자아실현’이라고 합니다.
앞서 살펴봤던 네 가지 욕구들은
결핍이 되면 동기가 커지는 욕구들이기 때문에
‘결핍욕구’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는 결핍욕구가 아닙니다.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는 자신을 성장시키고 싶어하는 욕구이기 때문에
‘성장욕구’라고 합니다.
매슬로우는 자아실현을 이루는 사람은
통계적으로 전체의 2%가 안 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꿈을 이루는 사람이 많이 없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꿈을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여러분은 아이에게 꿈을 가지게 해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꿈이라는 것은 내 인생을 통틀어 무엇이 되고 싶다거나
혹은 무엇을 하고 싶은 욕구를 의미하는데
이것은 현실적으로는 좀처럼 잘 일어나지 않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보통 꿈이라는 것은
평생에 걸쳐 내가 발견하기도 힘들지만
꿈을 찾았다 한들
이상적으로 꿈은 그 성취수준이 너무 높기 때문입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가
박지성이나 손홍민처럼 유명한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하면
그게 현실적으로 그리고 확률적으로 몇 퍼센트나 가능하겠습니까?
아이돌이 되고 싶은 아이가
아이유나 트와이스처럼 되고 싶다고 한들
그것이 확률적으로 몇 퍼센트나 가능하겠습니까?
그래서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는
최상위 계층의 욕구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이상적인 동기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떤 커뮤니티에 속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노력하는 활동은 언제나 권장되지만
꿈을 꼭 실현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전혀 느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꿈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꿈이 있으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생활 전반을 이에 초점을 맞추어서 집중력 있게 살고
이것이 또한 행복한 삶의 하나가 될 수 있지만
꿈이 없어도
이미 여러분이 욕구의 위계이론에서 배웠던 것처럼
애정과 소속감에 대한 욕구와
자아존중감에 대한 욕구만 잘 충족이 되어도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이 점은 이미 하버드대학교 종단연구와
로제타 마을 이야기에서 확인한 바가 있습니다.
높은 사회적 성취를 해도 좋지만
큰 욕심 없이 애정과 소속감을 느끼면서 살 수 있기만 하더라도
꽤나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하버드대학교 종단연구 결과가 확인해주지 않았습니까?
결국 욕구의 위계와 관련하여 종합적으로 정리하자면
좋은 관계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고
이것이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동기라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아이가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주시려면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심리적인 특성과 능력이 아이에게 있어야 하고
이를 여러분이 부모로서 잘 준비시켜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좋은 관계를 가지려면
자아존중감이 높아야만 하는데
좋은 관계 속에 들어가 있으려면
나 자신이 먼저 좋은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사람이란
곧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입니다.
내가 사랑받고 존중받을만한 사람이라는 느낌과
능력과 자신감이 있다는 느낌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역으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을 좋아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자녀교육의 목표는
자녀의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것이어야 한다고 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자아실현의 대한 욕구가 최고 단계에 있긴 하지만
자아실현을 실제로하는 사람이 워낙 적기도 하고
그래서 이것은 이상적인 일이기 때문에
아이가 긍정적인 자아존중감을 가지게만 해주어도
부모의 역할을 충분히 한 것입니다.
성인 이후의 삶은
이제 아이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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