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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이혼사유가 되는 4가지 나쁜 습관 - 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 1편

Buddhastudy 2023. 10. 11. 19:57

 

 

부부들이 싸우는 것을 지켜보면 부부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재미있는 특징을 하나 발견하게 됩니다.

싸움을 하는 당사자들이야 괴롭겠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선

이들 부부가 비난과 방어의 무한루프에 빠져나오지 못하는 그 모습이

좀 웃긴 거예요.

어쩜 그렇게 가트맨 박사가 말하는 그 패턴대로 싸우는지를 부부들은 모릅니다.

 

부부들은 서로 좀 싸움을 해보고 이게 풀리지가 않는다는 걸

어느 정도 경험을 했으면

, 이게 안 풀리는구나,

뭔가 다른 방식으로 해보던가 방법을 찾아봐야겠다는 식으로

자기성찰을 해봐야 하는데

비난-방어의 무한루프에 빠져 있으면

이 악순환의 구렁텅이에서 잘 빠져나오질 못합니다.

 

한국에서 매년 10만 명 이상이 이혼 도장을 찍는데

그분들도 처음에 결혼했을 때엔

이혼할 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안 하셨을 것 아니에요?

이혼 생각하면서 결혼하는 커플들이 어디 있겠어요?

 

하지만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들은

결혼하기 전에 과연 상대 배우자와 이혼하지 않고

잘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봐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40퍼센트 이상이 이혼하는 현실이

지금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 40퍼센트 안에 들어가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어디 있겠습니까?

 

내가 내 배우자와 잘 살아갈 수 있을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트맨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커플이 어떤 갈등 주제에 대해서 서로 싸우는 방식을 확인해 보는 겁니다.

 

커플이 갈등을 해결하려고 서로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4가지 독이라는 패턴이 나오는 것이 보이면

두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그 결혼을 하지 말던가 아니면

4가지 독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습관을 바꾸던가 입니다.

 

그 패턴을 바꾸지 못하고

결혼을 강행하게 되면 94퍼센트 확률로 이혼합니다.

굳이 94퍼센트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이혼 통계만 보더라도

이혼이란 것이 남의 이야기가 아닌 거예요.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이혼을 선택하고 있고

그리고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이혼하지 않더라도 고통스러운 결혼생활을 지속하는 사람들은 더 많습니다.

 

부부들은 갈등에 대해 언쟁을 시작하게 되면 서로 이기려고 합니다.

자신이 옳다는 걸 증명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틀렸다는 인정을 받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주장을 상대방이 받아들여 주지 않거든요.

그리고 부부싸움에서 본인이 잘못했다고

순순히 인정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전 그렇게 성인군자 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믿음은 이혼 통계를 보면 충분히 납득이 가능한데

수많은 사람들이 이혼을 선택하고 있지 않습니까?

나는 옳고 상대방은 틀렸다는 걸 증명하려고 하니까

이게 부부사이에 협상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사이가 안 좋은 부부들은 부부싸움 할 때마다 계속 자신이

한 말을 또 하고 또 하면서

도돌이표처럼 되풀이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건 패턴입니다.

싸울 때마다 계속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그래서 이런 부부들은 싸우게 되면 오래 싸워요.

그리고 오래 싸우는 건 너무 안 좋은 습관입니다.

왜냐하면 오래 싸우면서 서로 비난을 퍼붓게 되고 감정이 상하고

점점 감정이 고조되면서 격해지거든요.

 

그래서 싸움이 점점 격해지고 정신줄을 놓게 되면서

감정 뇌가 뇌를 하이재킹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렇게 되면 반드시 나중에 후회할 일을 하게 됩니다.

 

사건이 커지고 감정이 크게 상해서

상대방을 보기 싫으니까

그 다음 단계에선 이제 말도 섞지 않고, 담을 쌓게 돼요.

정서적 연결을 끊어버리는 거죠.

 

말도 서로 안 하고, 보지도 않고

같은 공간에 있으려고도 하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이건 부부가 정서적 조율이 아니라

정서적인 분리를 서로 해 버리는 겁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부부가 말을 다시 하게 되고 갈등이 다시 생겨서

싸우고 폭발하고 또 담쌓고, 또 싸우고 담쌓고

이런 짓을 진짜 무한반복을 합니다.

 

이런 부부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악순환의 굴레에서 빠져나와야 하는데

이분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이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어요.

 

그래서 부부들은 싸우실 때 잘 싸우셔야 합니다.

이 말은 4가지 독이라는 패턴을 사용하지 않고도

서로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고 연습하셔야 된다는 뜻이에요.

싸울 때 싸우더라도 건설적인 방식으로 싸우라는 겁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했을 때엔

94퍼센트 확률로 이혼을 하게 되니까

부부관계법은 모든 부부들이 알고 있어야 하는

필수적인 지식이자 스킬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여러분이 처음 학습하셔야 하는 부분은

네 가지 독이라는 패턴 중에서

첫 두 가지 요소인 [비난과 방어]라는 패턴의 메커니즘을 이해하시는 일입니다.

 

비난과 방어 메커니즘을 첫 번째로 이해하셔야 하는 이유는

모든 싸움은 [비난과 방어]로 시작이 되기 때문이에요.

관계가 망가지는 첫 번째 단계가 비난과 방어의 무한반복이거든요.

 

그래서 이걸 사용하지 않으시려면

비난과 방어가 개념적으로 정확히 무엇이고

왜 그걸 하게 되는지를 이해해야 하고

이걸 이해하면

그걸 어떻게 안 할 수 있는지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은 여기에 잘 적용이 되는 말입니다.

 

일단 정확하게 잘 알아야

실제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고

악순환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인지적인 힘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 비난-방어 무한루프

부부싸움이 길어지고 힘들게 만드는 비난-방어의 무한루프를 이해하시려면

일단 싸움의 시작점인 [비난과 방어]라는 개념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비난과 방어가 뭘까요?

우선 [비난]의 사전적인 뜻은

상대방의 잘못을 나쁜 방식으로 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방어]는 나는 잘못이 없다면서 상대방의 비난이 잘못된 것이라고

자신을 보호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대한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개성이 뚜렷한 배우인 이철민 씨는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된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문제로 아내와의 갈등이 있습니다.

 

...

 

아내는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꼭 보내고 싶어하고

남편인 이철민씨는 한 달에 100만원이나 하는 영어유치원에

보낼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아이가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라서

영어유치원은 과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내인 미경 씨는 남편이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것을

꼭 합의해 주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것은

부모로서 당연히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걸 꺼려하고 있는 남편이

아내는 못마땅합니다.

아이에게 쓰는 돈이 아까워서 저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철민 씨가 영어유치원 보내는 문제를 결정해달라는

아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 사교육 허영심 때문에 지금 이러고 있는 거 아닌가?”

이 말을 들은 아내는 황당하면서 억울합니다.

자신은 평생동안 살면서 허영심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다시 묻습니다.

자기가 쭉 봤을 때 내가 지금까지 20년 동안 살아오는 동안 내가 허영심에 들뜬 사람이었어?”

그래서 이 부부는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것이 맞는지에 관해 실랑이를 계속 하다가

남편이 돈이 아까워서 이러는 것이 아니라는 말에

아내가 이렇게 말합니다.

돈 아까운 것처럼 들려.

솔직히 말하면 돈이 아까워서 그러는 사람처럼 들려

 

그러자 남편인 철민씨는 서운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에 그런 아버지가 어디 있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