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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남편은 아내하기 나름인가?

Buddhastudy 2024. 1. 17. 19:58

 

 

남편은 아내하기 나름인가요?

 

이 말은 부부관계의 책임이

아내에게 주로 있다는 의미가 결코 아니에요.

부부관계의 문제는

일반적으로 부부 모두에게 동일하게 반반씩 있는 겁니다.

남편의 책임도 50퍼센트

아내의 책임도 50퍼센트라고 봐야 해요.

 

다만 남자와 여자의 생물학적 차이점에 따른 심리적 특성 때문에

정말 신기하게도 부부관계에선

아내가 관계의 주도권을 쥔다는 거예요.

 

관계 주도권이 아내에게 있다는 의미에서

남편은 아내하기 나름이 될 수 있어요.

 

이런 것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예로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이야기가 있죠.

부부관계의 주도권을 쥔 평강공주가

바보라고 불렸던 사내 온달을 남편으로 맞아

남편을 성숙하게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이번 강의에선

부부관계의 메커니즘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 볼게요.

 

 

남편은 아내하기 나름이라는 말의 근거 중 하나는

부부 사이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이슈로 제기하는 쪽이

80퍼센트가 아내라는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에 근거해 있습니다.

 

부부 사이에 뭔가 문제가 발생하면

80퍼센트의 확률로

그것을 아내가 먼저 꺼낸다는 거예요.

물론 아내가 이슈를 먼저 꺼내는 것이 문제가 되는 건 아닙니다.

 

*좋지 않은 첫 마디

문제가 되는 것은 문제를 꺼낼 때, 이슈를 제기할 때

아내가 그것을 [좋지 않은 첫 마디로 시작]하기 때문이에요.

물론 남편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다만 비율적으로 남편은 20퍼센트 정도고요.

 

좋지 않은 첫 마디라는 것은

보통 비난의 메시지를 의미합니다.

문제가 생겼는데 그 문제가 생긴 원인은 너 때문이다.’

이거죠.

이렇게 되면 대체로 100퍼센트 대화가 실패합니다.

 

아내가 그 말을 꺼낸 것은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였겠지만

첫 마디를 실패했기 때문에 협상은 실패한다는 거예요.

 

"! 난 비난한 것이 아닌데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낸 건데요."

이런 경우 많죠.

 

근데 여기선 말하는 화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그 말을 해석하는 청자 쪽이 중요해요.

아내가 조심스럽게 이슈를 제기했어도

남편 관점에서 아내의 말을 비난으로 해석하면

협상은 실패한다는 겁니다.

 

아내의 말을 비난으로 해석할까? 말까? ’

남편이 이건 어떻게 결정할까요?

아내의 말 자체가 일단 비난인 경우엔 당연히 비난으로 해석되죠.

 

"당신 때문에 이렇게 된 거잖아."

이런 말은 당연하게도 비난인 거니까.

협상에 실패하는 전형적인 좋지 않은 첫 마디입니다.

얼굴표정과 목소리의 크기도 굉장히 중요해요.

 

 

*남편의 평소 관계 경험

두 번째는 평소 부부관계에 대한 남편의 학습 경험입니다.

남편이 평소에 아내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면

아내의 말을 비난으로 해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반대로 남편이 평소에 아내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낀다면

그리고 부부싸움의 질이 그동안 별로 좋지 않았다면

이런 것이 학습 경험으로 작용해

아내의 말을 비난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예요.

 

그래서 가트맨 부부관계 이론의 결론이 어떻게 귀결되냐면

부부는 평소에 [서로에게 조금씩 잘하라]는 걸로 수렴하는 겁니다.

평소의 관계가 그렇게 중요한 거니까.

 

평소의 건강 상태가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인 거예요.

평소 건강 상태가 나쁘면 심각한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잖아요.

 

부부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파국적인 관계를 피하고 싶다면

부부가 평소에 하지 않아야 할 것들을 하지 말고

해야 할 것들을 조금씩 해야 한다는 겁니다.

 

 

--문제 해결 전략

원인 제공이 남편인 경우

 

그러면 그다음 문제는 이거예요.

"원인 제공은 남편이 했으면서 아내가 시작을 잘 하라니?"

"남편이 잘못했는데

왜 아내인 우리가 부드럽게 시작하고

시작을 잘 해야 한다고 책임을 지우냐?"

"남편이 잘못했는데 어떻게 말이 곱게 나갈 수 있겠느냐?"

 

그렇죠.

이 점도 보통의 아내들이라면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제가 아내들을 칭찬해 드리고 싶은 부분인데

20퍼센트의 확률로 남편이 이슈를 제기하면

아내는 보통 그걸 남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받아주는 편입니다.

아내에겐 남편에 비해

대화를 통해 관계 문제를 잘 해결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거든요.

 

그래서 남편이 이슈를 제기하는 건

비율적으로도 그렇고 상대적으로도 작은 문제입니다.

아내가 남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걸 잘 받아주는 편이니까.

 

그런데 문제는 남편은 안 그렇다는 거죠.

남편이 아내의 말을 비난과 공격으로 해석하게 되면

대체로 남편은 남자라서 본능적으로 몸과 마음이 전투태세로 바뀌거든요.

정말 신기하게도 남자는

생물학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져 있다는 거예요.

이걸 과학적으로 더 설명드릴 수 있으나 길어지고 재미없을 수 있으니 안 할게요.

 

어쨌든 남자는 여자에 비해

갈등 상황에서 훨씬 더 공격적으로 변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부부 문제 해결이 안 되게끔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거예요.

남성이라는 생물의 그런 특성 때문에.

 

아내가 말로 이슈 제기를 올바로 하지 못하면

남편이 공격적으로 변한다.

동물처럼 변한다.

그래서 문제 해결이 안 된다.

그래서 남편은 아내하기 나름이다.

아내에게 주도권이 있는 것이다.

 

이런 흐름과 논리가 있게 되는 겁니다.

이건 하나의 메커니즘일 뿐인 거예요.

 

부부관계의 문제가 아내의 책임이란 게 아니에요.

부부관계가 망가질 때

이렇게 일련의 여러 스텝들을 거치는데

가장 초반 단계가

아내가 80퍼센트의 확률로

이슈를 좋지 않은 말로 제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초반에 어떻게 할지를 선택할 수 있는 주도권이

대체로 아내에게 있다는 거예요.

 

*부부관계에서 아내의 주도권

그것을 아내의 책임이라고 해석해서는 안 되고

[아내의 주도권]이라고 해석하는 게 맞습니다.

 

선택권이 있는 거예요.

이슈와 불만을 어떻게 언어적으로, 비언어적으로 표현하여

남편에게 전달할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겁니다.

이것을 아내의 책임이라고 해석하면 문제가 절대 해결이 안 됩니다.

 

그리고 남편이 원인 제공을 한 것이다.

그래서 그 책임을 남편에게 이야기 해도 해결 안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이 점을 한번 생각해보셔야 돼요.

 

내가 원하는 것이 정말 무엇인가?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건가?

아니면 그냥 남편을 이기고 싶은 건가?

남편만 바뀌었으면 하는 건가?

나는 무엇을 바꾸었나?

 

"에이~ 작가님은 남자고 남편 입장이니까 아내를 이해를 못 하셔서 그런거지."

. 제가 여자가 아니고 남성이고 남편이기 때문에

아내 입장을 온전히는 이해 못할 겁니다.

대신 이건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죠.

 

아내가 남편과 잘 살려면, 남편과 협상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건 아내 입장에 있는 분들이 온전한 경험으로 조언 못 해주는 부분이죠.

본인이 남편은 아니니까.

남편과의 협상이 왜 잘 안 되는가?

 

저는 그걸 과학적인 이론을 근거로 말씀드리는 거예요.

남편이기도 한 제가.

제가 남편이기 때문에 전 너무 이해가 잘 되거든요.

 

아내는 일반적으로 남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욕구가 훨씬 큽니다.

이걸 저는 이제 지식으로 아는 거죠.

밝혀진 사실이니까.

제가 비록 아내는 아니지만

이걸 인지적으로 이제 공감할 수는 있어요.

 

그러면 아내분들은 제 조언을 들으셔야 합니다.

남편과의 문제를 잘 해결하고 싶다면

남편의 입장을 대변하는 저같은 사람에게 조언을 듣는 게 합리적이에요.

 

왜냐하면 아내분들은 아내들과 협상을 하는 게 아니라

남편들과 협상을 하셔야 하잖아요.

아내가 이슈를 제기했을 때 왜 남편은 그걸 받아들이지 못 하는가?

아내 분들은 이거 때문에 힘드신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이런 메커니즘을 이해보려는 학습을 해보라는 것이

제가 아내분들에게 바라는 거예요.

아내가 일반적으로 남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욕구가 훨씬 크다는 걸

제가 인지적으로 이해하고 공감을 했듯이

남편의 메커니즘을 공부해보셔야 한다는 겁니다.

 

부부가 평소에 관계가 좋지 않았다.

그것도 오랫동안 고질적으로.

그러면 부부 양쪽 다 문제를 해결할

능력과 자질이 없었다는 걸 의미하는 거예요.

서로 하지 않았어야 할 안 좋은 행동들을

오랫동안 계속했다는 뜻이거든요.

 

자신들이 무슨 행동을 서로에게 했는지에 대한 메타인지 없이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고찰이 없이

그렇게 오랫동안 살아온 가여운 부부들은

이제 부부 갈등을 부부 스스로는 해결 못 합니다.

 

부부의 대화가 자주 책임 공방으로 번진다면

파국열차에 탔다고 보면 돼요.

이혼 통계가 그렇게 무시무시하게 나오는 이유는

이런 메커니즘이 그 통계 뒤에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제가 설명을 드렸는데

파국열차의 시작점이 어디냐고 했을 때

그것이 80퍼센트의 확률로

아내가 좋지 않은 첫 마디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드리면

일단 아내분들은

이 과학적 사실을 인지적으로 받아들여 주셔야 하는 거예요.

 

"원인 제공은 남편이 했는데요?" 이러면

계속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도돌이표에요.

왜냐하면 남편은 보통 자기가 원인을 제공했다고 생각 안 하거든요.

그러니 아내의 이슈 제기를 비난으로 해석하는 겁니다.

 

남편은 보통 아내가 말하기 전까지 모르잖아요.

왜냐하면 그게 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아내 문제거든.

 

그래서 남편이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거 아니거든.’

이렇게 되면 그냥 평행선을 계속 달리는 거죠.

그러면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요.

 

그러니 문제를 정말 해결하고 싶다면

상대방이 아니라

문제 그 자체만을 바라보고

악순환의 패턴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부부관계에 대한 메타인지가 있어야 돼요.

우리는 과연 어떤 행동들을 그 오랜 시간동안 하고 있었는가?

그것이 과학적 이론에 부합하는가?

아니면 역행하는가?

여기에 대한 인지가 있어야 합니다.

 

 

*남편이 공격으로 해석

악순환 패턴의 시작은

대개 남편이 아내의 메시지를 비난과 공격으로 해석하는 일이에요.

"남편이 그렇게 해석하면 안 되지. 그건 남편 잘못이죠?

난 그런 의도로 이야기한 게 아닌데 누가 그렇게 해석하래?

내 말을 잘 알아들어야지."

 

아내분들이 이런 방식으로 사고하면 부부관계 문제가 해결이 안 된다는 거

이제 더 이상 제가 설명할 필요는 없겠죠.

 

핵심은

남편이 나의 말을

비난으로 해석하지 않게

아내가 도와주셔야 한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아내에게 주도권이 있다.

남편은 아내하기 나름이다.

그 말이 진실되게 들리는 겁니다.

 

 

--아내는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쉽다는 건 절대 아니에요.

아내의 어깨 위에 무거운 짐이 있는 거 맞아요.

남편으로서 그거 정말 인정합니다.

 

그런데 이건 관계에 대한 지식을

얼마만큼 익숙하게 이해하고 있느냐의 문제에요.

지식을 종합적으로 깊게 이해하고 있으면 있을수록

아내가 자신이 가진 주도권을 활용해

남편의 협조와 사랑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남편은 아내랑 오랫동안 살면서 아내를 더 깊게 사랑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당연히도 부부는 서로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그런 학습경험을 통해

사랑을 키워가게 되는 것이지만

남편은 정말로 아내를 사랑하게 됩니다.

 

상호작용의 경험이 그동안 좋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아내가 물리적으로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에요.

제가 남편이기 때문에 이런 설명을 드릴 수 있는 겁니다.

 

당연히 남편에게도 의무가 있습니다.

해서는 안 되는 행동들을 남편이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아내가 이슈를 안 좋은 방식으로 제기하게 되고 관계가 안 좋아지는 거예요.

 

이런 경우엔 남편이 원인 제공한 것도 맞아요.

그런데 부부관계의 모든 것이

흑백으로 명확하게 나뉘어져 이해되진 않거든요.

이슈들은

과거의 경험과 성장 환경, 성격들과

복잡하게 얽히고설켜서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간단치 않고 복잡하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슈를 처음에 어떻게 제기하느냐?

이슈를 풀어갈 때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문제해결에 집중할 수 있는 기술이 있는가?

비난하지 않고 욕구를 올바로 표현할 수 있는가?

평소에 긍정적인 관계에 도움이 되는 작은 행동들을 하고 있는가?

 

이런 조그만 것들이 부부관계에선 매우 결정적이고

이런 맥락에선 메커니즘 상

남편보다는 아내가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주도권이 아내에게 있는 것이므로

남편은 아내하기 나름이다.

이렇게 결론 내릴 수 있는 거예요.

 

 

남자들끼리 하는 이야기들이 있어요.

현명한 아내들을 사랑하게 된다고.

그래서 여자를 고를 때엔 현명한 여자를 골라야 한다고.

이런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남자들끼린 자주 이야기하곤 합니다.

 

물론 이 말엔 어폐가 있긴 합니다.

아내들도 꽃다운 시절 처음 결혼했을 때

지식을 많이 배운 것도 아니고

나이가 많아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잖아요.

 

현명해지는 건

학습 경험이 쌓이고 쌓여

성찰하고 깨달음을 얻고나서 이루어지는 일이죠.

 

하트만은 여성이 45세쯤에야 현명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남편들이 이야기하는 여성의 현명함은

아내가 남편을 대할 때 이슈를 대할 때 어떻게 접근하는가

이 부분이에요.

 

남편들이 아내를 사랑하게 되는가?

아니면 아내와 점점 멀어지게 되는가?

그 변곡점이 이 부분이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