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마인드] 세계에서 단 11명, 망각 없이 모두 정확히 기억하는 뇌 I 뇌과학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기억들을 잊어가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평생의 모든 날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뉴욕에 거주하는 전문 바이올리니스트인 루이스는

그 능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기억 연구의 선구자인

뇌과학자 제임스 맥고는 그녀의 능력을 검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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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잠시 생각하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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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기상 기록과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의심스러울 만큼 믿을 수 없는 기억력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공적인 사건들과 관련한 추가적인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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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신발의 처음 신었던 모든 날을 기억하는 메리도

같은 기억 능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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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도 역시 검증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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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 맥고와 그의 협력자인 뇌과학자 래리 케힐은

이들의 능력을 ‘우수한 자서전적 기억력’

hsam(highly superior autobiographical memory, HSAM)'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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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정말 부러운 능력인 것 같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그녀에게 아픈 기억에 대해서 물었더니

1986년 그녀가 어린 시절에 학교를 바꿔야 해서 슬펐던 날에 대해서 말하면서

그녀는 지금 일어난 것처럼 생생한 감정으로 대답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기억력이 선물이라고 말하지만

분명한 단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이들의 뇌는 어떻게 다른 건지 MRI로 스캔을 해보았습니다.

 

이들의 뇌에서는 연령과 성별이 일치하는 대조군 피험자보다

훨씬 더 큰 뇌의 영역이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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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두 번째는 꼬리핵이라 불리는 영역인데

무려 7배가 더 컸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과학자들이 이 영역이

습관이나 기술 학습, 강박장애와도 관련이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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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꼬리핵이 강박장애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된다는 사실에서

과학자들은 힌트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리도 강박장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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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더 찾아 확인했는데

무조건 순서대로 일해야만 하는 사람, 결벽증이 있는 사람 등

이들 모두에게서 강박장애가 있다는 공통점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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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인 연구 결과

이들은 자신이 한 말들을 모두 기억하지만

다른 사람의 말들을 모두 기억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은 기억을 해낼 때

주요 맥락적 내용을 기억하지만

이들은 쓸모없어 보이는 부수적인 것까지 모두 기억합니다.

 

중요한 특징은 자신이 경험했을 때 기억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몇십 년 전 유명인의 사고를 기억하냐고 물으면

날짜, 요일, 날씨 등등 모든 것을 기억하는데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그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데 TV에서 그 뉴스가 나왔다라는 식입니다.

 

보통 사람들도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기억이 잘될 때가 있습니다.

누구나 특별한 날이나 특별한 감정을 가졌던 날을

평생 잊지 않고 기억하는데

이런 기억을 [섬광기억]이라고 합니다.

 

섬광기억은

오래도록 기억이 되고 평생 기억되기도 하는데

이들은 자신들의 모든 날들과 세부적인 내용을

이렇게 견고하게 기억하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이들의 유전자가 특별해서 그런 게 아닐까도 의문을 가졌지만

아직 밝혀진 것은 없고

계속해서 연구중이라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전 세계 11명이

우수한 자서전적 기억력 HSAM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고

뇌의 기억 문제와 더불어

많은 부분을 알게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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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능력도 망각하는 능력도 중요한데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이

모든 것을 기억하는 사람에게도

평범하게 기억하고 있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