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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메타인지는 어떻게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가?

Buddhastudy 2024. 4. 10. 20:21

 

여러분도 이제 메타인지에 대해서 좀 익숙하시죠?

공부를 잘하기 위해선

메타인지력을 키워야 한다는 말 많이 하잖아요.

 

저는 교육에 대해 오래 리서치를 해왔기 때문에

심리학의 흐름과 역사를 알고 있거든요.

몇 년 전만 해도 메타인지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어요.

근데 이게 인기가 이제 많아졌죠.

왜요?

공부를 잘하게 해주는 능력이니까.

최상위권과 상위권을 구분하는 결정적인 심리 능력이

메타인지력이라고 하니까.

고차원적인 인지심리능력이 메타인지능력이니까요.

 

메타인지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분은

존 플라벨이라는 미국의 아동 발달심리학자고요

1976년에 이 용어를 처음으로 세상에 내놓으셨고

한국에선 2010년 경부터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2012년에 EBS에서 메타인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처음으로 방영을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개념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었고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려는 노력이 없었기 때문에

최근까지도 메타인지에 대해서 대중은 잘 모르고 있었어요.

 

저는 메타인지라는 개념을 2010년에 처음 접하게 되었고

이것이 교육적으로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직관적으로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제서야 사람들이 이걸 중요하다고 인지하기 시작한 거예요.

 

사실 제가 지금까지 해드린 강의들에 나온 내용들은

최신 개념들이 아니에요.

제가 완전학습 이론을 이 한국 사회에 어느 정도 대중화를 시켰잖아요.

근데 완전학습 이론은 언제 제안되었는지 혹시 아십니까?

 

교육심리학자 벤자민 블룸이

1968년에 처음 제안한 이론입니다.

이 강의 듣는 분들 중에 1968년 이전에 태어나신 분 혹시 있습니까?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은 1936년에 나온 이론입니다.

 

그렇게 옛날에 나온 이론이

현재에도 여전히 유의미하게 활용되고

우리에게 가치를 주고 있잖아요

이것이 우리가 이론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론은 시간이 지나도 잘 변하질 않아요.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정교화될 수는 있어도

이론의 본질은 변하지 않거든요.

 

 

#메타인지란?

메타인지력은 공부 잘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고차원적인 심리 능력이에요.

그러니 모든 부모님이 아이의 메타인지력을 키워주고 싶어하실 거예요.

 

그렇다면 메타인지에 대한 개념을 잘 학습하셔야겠죠.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실제로 적용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메타인지의 개념적 정의는

인지에 대한 인지를 말하죠.

쉽게 말하면

나의 생각에 대한 생각

 

그런데 이 부분이 이해가 쉽게 안 되는 부분이죠.

생각에 대한 생각이라니.’

아리송하잖아요.

 

그래서 메타인지에 대해 이렇게 접근하면 이해가 잘 안 됩니다.

메타인지의 강력한 힘을 세상에 가장 먼저 널리 알린 사람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입니다.

소크라테스가 한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어요.

무지를 아는 것이 곧 앎의 시작이다.’

 

아이 공부와 관련해 메타인지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거예요.

무지를 아는 것, 이거.

내가 모르는 것을 아는 것.

이겁니다.

 

학습에 있어서 내가 모르는 것을 아는 게 왜 중요합니까?

내가 모르고 있는 부분을 명확히 디테일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내가 쓸 수 있는 학습 자원을 효율적으로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에게 시간과 돈이 무한정 있는 게 아니잖아요.

아이가 19, 3, 11월쯤에 수능을 봐요.

그때까지 학업적으로 완성이 되어야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메타인지가 없으면

내가 학습적으로 어디에 구멍이 있는지 확인할 수가 없고

그래서 나의 소중한 자원을 낭비하게 돼요.

그래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공부시간은 대동소이 비슷하지만

성적은 그렇게 천차만별로 차이가 나는 겁니다.

 

학습에 대한 메타인지가 있으면

모르는 것에 집중할 수 있고, 이것은 역으로 말하면 뭐겠어요?

내가 아는 것은 공부를 안 해도 된다는 뜻이죠.

아는 걸 공부하면 낭비니까요.

 

이런 이유로 인해 메타인지는

학습 효율성을 굉장히 높여주고, 완전학습을 완성시켜 줍니다.

메타인지가 없는 학생은 완전학습을 절대로 완성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 디테일하게 주목할 점 하나는

메타인지가 없는 아이들은 명확하게 아는 게 별로 없습니다.

그 아이들은 어떤 학습 내용을 공부하더라도

대체로 두리뭉실하게 이해를 합니다.

12년 학업 과정을 이렇게 두리뭉실하게 보내기 때문에

공부를 하더라도 성적이 안 올라가는 겁니다.

 

 

#학습 메타인지력 개발 방법

그러면 학습에 있어 메타인지력 개발을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간단합니다.

완전학습을 연습하면 돼요.

 

완전학습을 수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여러 가지 기술들이 있습니다.

완전학습을 제가 대중화했으므로

당연히도 전 완전학습 기술들을 다 가지고 있고

능숙하게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전 처음으로 어떤 학습 내용을 배우게 되면

완전학습을 기반으로 공부를 해요.

 

-그게 개념적인 정의가 뭐지 원리가 있나?

-왜 그런 거지?

-한자어 용어의 사전적 뜻과 개념적인 뜻이 연관이 많이 되어 있나?

-영어로는 이 개념적 뜻이 뭘까?

-그러면 이 개념과 저 개념이 비슷한 건가?

-어떤 차이점이 있지?

-이 교재와 책에선 이것들이 잘 설명이 안 되어 있네

어느 곳에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을까?

-이건 지식으로 이해하면 충분한 일인가?

아니면 기술적으로 뭔가 연습을 해야 할까?

-연습을 한다면 어떻게 연습을 할까?

-이 부분은 내가 해결이 안 되는데 누구한테 물어볼 수 있을까?

 

전 이렇게 자연스럽게 공부를 합니다.

완전학습 방법을 몸으로 숙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학습 활동을 아주 쉽게 해요.

그래서 이 개념을 내가 온전히 이해할 때까지

어떤 학습 활동이 필요한지를 자연스럽게 확인하고

완전학습을 수행할 수 있어요.

 

아이들이 저처럼 공부를 할 수 있다면 공부를 못할 수가 없어요.

학습이 완전해지기 때문이에요.

구멍이 없이 공부할 수 있거든요.

 

이건 제가 메타인지력을 일부러 개발하려고 한 게 아니라

완전학습 연습을 오랫동안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직관의 힘으로 가지게 된 거예요.

 

학습에 있어서 메타인지는 직관이에요.

그냥 딱 보면 직관적인 생각이 드는 거

그래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판단이 서는 거.

 

따라서 부모님들은 굳이 메타인지력을 염두에 두고

아이의 공부를 가이드 안 하셔도 됩니다.

완전학습 이론 안에 메타인지에 대한 부분은 그냥 녹아 있어요.

완전학습을 연습하다 보면 메타인지력이 자연스럽게 키워집니다.

메타인지를 일부러 훈련시킬 필요는 없단 이야기에요.

 

이런 맥락 때문에 제가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굳이 메타인지를 계속 강조하거나 그러지 않았던 겁니다.

메타인지가 교육의 목표가 될 수 없기 때문이에요.

완전학습 수행이 교육의 목표입니다.

메타인지가 아니라 완전학습 수행이 되면

아주 많은 심리적 자산들이 덤으로 따라오게 됩니다.

 

8살짜리 초등 1학년 아이가

매일 수학 문제집 2장을 풀고 있어요.

엄마가 아이의 공부를 옆에서 도와줍니다.

아이를 도와주는 건 엄마의 사랑이죠.

그래서 일단은 좋은 거예요.

동기 측면에선.

그런데 엄마는 아이의 메타인지력을 키워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아이에게 질문을 하는 거였어요.

아이가 푼 문제들을 채점하기 전에 이렇게 물어봐요.

몇 개 틀렸다고 생각해?

그게 왜 틀렸을 거라고 생각해?

문제 풀 때 어떤 점이 어려웠어?

엄마가 이렇게 하시면 효과적이지 않다는 거예요.

우선 8살 짜리 아이가 매일 수학 문제집 2장 푸는 건

별로 안 좋은 학습이라고 이미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는 메타인지를 키워주지 못합니다.

 

메타인지가 생기려면

지식을 온전히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거예요.

문제풀이가 아니라.

 

엄마가 나한테

너 몇 개 틀린 것같아?’하고 물어보면

메타인지가 안 생기죠.

학습에 대한 메타인지가 확실히 있는 최상위권 학생들은

시험을 보면

자기가 몇 점 맞았는지 거의 정확히 압니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는 건

내가 맞은 것과 틀린 것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는 것과

밀접하게 연관되거든요.

뭐 당연한 겁니다.

 

몇 개 틀렸는지 생각해 보는 게 메타인지력을 키워주지 않아요.

메타인지력이 있을 때 자연스럽게

직관적으로 결과적으로 그건 확인이 되는 거예요.

몇 개 틀렸는지 일부러 생각해 볼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불필요한 활동인 거예요.

순서가 바뀐 겁니다.

 

그게 왜 틀렸을 거라고 생각해?’ 이런 질문도 효과가 없죠.

차라리 채점을 다 하고 나서 결과가 분명해진 다음에

틀린 문제들에 대해 분석하면

메타인지가 생길 수 있죠.

나는 이 문제를 왜 틀렸는가

무엇 때문에 틀렸다는 걸 한 문장으로 딱 끄집어내면

메타인지가 생깁니다.

 

그런데 채점 전에 그런 질문을 생각해 보는 건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거고요.

초등학교 1학년부터 메타인지에 대해 걱정하실 필요는 전혀 없어요.

완전학습을 천천히 연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메타인지력이 개발됩니다.

아이 발달 수준에 맞게 조금씩 조금씩 연습하는 거예요.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수학 교과서에서

홀수와 짝수 개념이 처음으로 소개됩니다.

그러면 문제풀이에 집중하지 말고

홀수와 짝수에 대한 개념을

아이가 온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메타인지를 키워주는 활동이 됩니다.

아이가 홀수와 짝수를 구분하지 못하면

문제풀이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걸 뜻하죠.

이게 바로 메타인지에요.

 

, 넘어가면 안 되는구나.

난 개념을 모르니까.’

 

아이가 짝수에 대한 개념 정의를 자기 말로 설명하지 못하면

문제풀이로 넘어가서는 안 돼요.

이게 바로 메타인지에요.

 

학습 활동엔

명확한 순서가 있는데

순서적으로 지금은 문제풀이를 할 시점이 아니라는 게

직관적으로 느껴져야 돼요.

이게 메타인지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