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남편 일이 잘 풀리지 않아 괴롭습니다

Buddhastudy 2024. 4. 23. 19:46

 

 

남편이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화가로 전업한 지 12년째입니다.

늘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전시에 초대받지 못하는

남편의 괴로움과 병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질문자가 지금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을 나한테 얘기하니까

질문자를 보는 내 마음도 답답하고 괴롭습니다.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ㅎㅎ

 

그러니까 남편이 초대받지 못하고

자기 하고자 하는 게

자기 원하는 대로 안 된다고 괴로워하는 거나

그걸 보고 답답해하면서 자기가 괴로워하는 거나

그런 괴로운 얘기를 하는 걸 보고 답답해하는 나나

다 똑같은 문제잖아요.

 

그러니까 남편이 초대받을 수도 있고, 안 받을 수도 있고

자기 생활에 책임 안 져야 되니까

자기 그림 그리고 싶은 대로 그림이나 그리고

돈은 못 벌더라도 웃으면서 행복하게 집안일이나 거들어 주고

이래 살면 큰 문제없을 거 아니에요?

 

그것처럼 남편이야 괴로워하든지 말든지

그거 뭐 내버려 두고

자기는 자기대로

자기 그림 그리고, 자기 생활하고, 웃으면서 살면 되는 거예요.

 

또 자기야 뭐 나한테 괴롭다고 하소연을 하든지 말든지

그냥 좀 들어주고

나는 나대로 행복하게 살면 되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말귀는 알아들었어요?

 

...

 

그래, 그러니까 자기나 남편이나 아무 차이가 없다 이 말이에요.

남편이 그림 때문에 괴로워하는 거나

그런 남편을 보고 자기가 괴로워하는 거나

똑같은 일이다.

 

그러니 자기가 생각할 때

아니 그림 그걸 뭐

내가 초대받고 싶다고 초대 받아지는 게 아니잖아, 그죠?

 

그림을 돈을 안 벌고 그림 그리는 것도 마음에 안 들지만

그러나 그것까지는 내가 이해해 주겠다.

내 수입하고, 시어머니 연금하고, 우리 사니까

너 인상 찡그리지 말고

별로 할 일 없으면 집안일이나 거들고

또 네 형편 되는 대로, 네 그리고 싶은 대로 그리고

초대받으면 다행이고, 아니면 그만이고

그렇게 살면 좋지 않으냐?

 

이렇게 남편에게 자기가 그런 마음이 있다면

자기 자신에게도 물어봐야 돼요.

 

남편이 어떻게, 남편이 그림이 제 마음대로 안 되는 것처럼

자기 입장에서 남편이 내 마음대로 안 된다 이거야.

남편이 이랬으면 좋겠다.’

남편이 저랬으면 좋겠다.’

그건 내 일 아니다. 남편 일이지.

 

그러니까 남편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면 좋지만

안 돼도 내가 사는 데 지장이 없다.

그러니 요새 좀 우울하구나, 요새 좀 방황하구나, 괴로워하구나

이러면서 쯧쯧쯧, 자기 인생 살아가면 된다.

 

수행이라는 거는

내가 원하는 어떤 거를 바꾸는 거, 그게 수행이 아니에요.

내가 원하는 어떤 거를 바꾸는 것

내 원하는 대로 되는 것

이렇게 생각하면 이게 좋을 것 같죠?

 

그러면 어떤 사람이 자기는 오늘 농사짓는데

비가 왔으면 좋겠다. ‘비 오라하면

어떤 사람은 소풍 가는데 비가 안 왔으면 좋겠다.

그러면 비를 오고 안 오고 하는 게 하나님이 한다면

하나님이 골치 아파 죽을 거 아니야.

그럼, 여기는 비 오게 하고, 여기는 안 오게 하고

이 사람한테는 오게 하고, 저 사람한테는 안 오게 하고

그럴 방법이 없잖아.

그러니까 비가 오고 안 오고는

그냥 농사를 짓더라도 오면 좋지마는

안 오면 안 오는 데 따라서 대책을 세워야 되고,

소풍 가는 것도 안 오면 좋지마는

오면 오는 데 따라서 대책을 세우면 된다. 이거야.

농사짓는 사람은 비를 맞고도 농사를 짓는데, 그게 쉽나?

비 맞으면서 놀러 가는 게 쉽나?

비 맞으면서 일하는 게 쉬워요? 비 맞으면서 놀러 가는 게 쉬워요?

그래, 그런데 소풍 가는데 비 오는 게 뭐가 큰 문제라고.

어떻게, 내 말 이해가 돼요?

 

...

 

아니 우선 그렇게까지 앞서가지 말고ㅎㅎㅎ

그러니까 비 맞으면서 일하는 게 쉽겠어요?

비 맞으면서 소풍 가는 게 쉽겠어요?

그러면 비 오는 날 소풍 가는 게 어려운 일이에요? 쉬운 일이에요?

 

또 비 맞으면서까지 놀러 안 가도 되잖아요.

그럼 안 가면 되잖아.

 

그렇게 앞서 가지 마라니까

비 맞으면서 일하는 사람은 일을 안 하면 못 먹고 살잖아요.

그러니까 그 사람은 비 맞으면서 일을 할 수밖에 없잖아.

그러니 소풍 가는 사람은

비 맞으면서 소풍은 안 가도 되니까 안 가도 되고

비 맞으면서 소풍을 가더라도

그건 비 맞으면서 일하는 사람보다 쉽잖아요.

 

그러니까 소풍 가는 사람 입장에서는

비를 맞으면서 가든지, 비가 오니까 안 가든지

그게 괴로울 일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소풍 가는 날 비 온다이렇게 짜증을 내잖아요.

 

그런 것처럼

자기가 원하는 대로 다 될 수가 없다

이 얘기를 하는 거예요.

 

본인이 직장 다니다가 그림을 그리고 싶다.

그래서 그림을 그렸다 이거야.

그럼 내가 그림을 그리면

내 그림을 다 사람들이 알아주고

내가 그린 게 최고가 되고

다 모든 그림 그린 사람이 그렇게 되고 싶지만

그렇게 안 되잖아요.

 

정치하는 사람은 다 자기가 대통령이 되고 싶고

연기하는 사람은 다 자기가 최고 인기 연예인이 되고 싶고

그렇게 안 되잖아요.

 

그러면 그렇게 안 되면 실패한 거냐?

아니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남편이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그림을 그린다.

아무리 그림을 그리고 싶어도

아내가 수입이 없고, 부모님이 수입이 없으면

자기는 그림을 그려야 돼요? 막노동이라도 해야 돼요?

 

그래. 그림을 그리고 싶어도 못 그리는 처지도

인생이 괴로울 일이 아니고

살아가야 할 인생인데

자기 그림 그리고 싶다고 직장 때려치고 그림 그리는 거

그건 엄청나게 좋은 조건이다 이거야.

그것만 해도.

 

그런데 또 자기가 그리면

또 그게 또 세상이 다 알아주고, 초대를 받고, 그림이 비싸게 팔리고

그러면 끝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남편이 뭐 그림을 그려서 초대를 받으면 다행이고

초대를 못 받아도 그만이고

이렇게 생각해 보면

남편이 괴로울 일이 아니다 이 말이에요.

 

그런데 이거는 내 문제가 아니고 누구 문제다?

남편 문제.

 

내가 볼 때 우리 남편은 진짜 팔자 좋은 사람이다.

수입 없어도 되고

자기 그림 그리고 싶으면 그림 그리고, 놀아도 되고

그런데 저 인간 왜 괴롭니? 저 웃기는 인간이다

내가 이렇게 생각한다면

나도 마찬가지다 이거야.

남이 보면.

 

그러니까 자기 그림을 그리는데

자기는 또 남편은 그려도 아무도 안 알아주지만

자기는 그림 그리면 또 누가 알아주나? 안 알아주나?

알아주니까 또 돈을 번다고 얘기했잖아요, 여기 질문에.

남편보다 자기 처지가 낫잖아.

 

그러면 남편이 그림을 안 그리면

자기하고 비교 안 할 텐데

그림을 그리다 보니까 자꾸 비교가 될 거 아니에요.

아내는 그림을 그려서 돈을 버는데

지는 그림을 그려서 돈을 못 번다 이거야.

그러니까 아내한테 열등의식이 생길까? 안 생길까?

 

...

 

아니 분야가 다르든 안 그러든, 사람이.

그러니까 자꾸 초대도 받고 싶고,

분야가 다르지만 그게 좀 성공하고 싶다, 이 말이에요.

그게 안 되니까 괴로워하는 거는

이거는 보통 사람은 다 그렇잖아.

자기가 원하는 게 안 되면 다 괴로워하잖아요.

그러니까 그 남편이 괴로워하는 거 이해가 돼요? 안 돼요?

 

그래 이해가 되는데

이해가 되면 괴로워하구나

자기 뜻대로 안 되니 저렇구나이렇게 두고

나는 내 인생 살면 되지

그걸 보고 또 내가 괴로워서 또 우울증이 걸리고 하면

이건 누구 문제야?

남편 문제야? 자기 문제야?

 

그러니까 내가 남편한테 원하기를

야 그것도 그림이 뜻대로 되나?

초대받는 거는 그 사람들이 결정하지 네가 결정하는 거 아니지 않느냐?

그 사람들이 초대해 주면 고맙다고 가면 되고

초대 안 해주면 너는 그림 그리고 싶은 대로 그리면 되고

그렇게 편안하게 살지 뭐 때문에 니 괴로워하니? ’

이런 마음이 든다면

 

또 내가 볼 때 자기한테는

남편이 그거 어떻게 내 마음대로 되나?

남편이 그런 문제로 괴로워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하는 건 남편이 인생이고

너는 너대로

너 그림 그리고, 너 직업에 충실하고 살아가면 되지

너가 뭐 때문에 우울증 걸리나?’

이렇게 묻고 싶다. 이 말이야.

 

...

 

그 반복이 오래 아니라 죽을 때까지 된들 뭐 어때요?

그게 뭐가 문젠데?

 

그러니까 오래 반복이 된다.

오래가 뭐

한 달이 오래예요? 1년이 오래예요? 10년이 오래예요? 100년이 오래예요?

100년 반복 못 할 거 아니에요

100년 전에 죽을 건데.

긴 역사에 있으면 100년이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건 남편 인생이다.

그 남편이 이러면 이런대로, 저러면 저런 대로

그냥 그걸 [남편을 고치려고 하지 마라] 이 말이야.

고쳐질 수가 없어.

남의 인생을 우리가 고쳐줄 수가 없어요.

저도 자기한테 이렇게 말은 하지.

내가 자기 병을 고쳐줄 수는 없어.

고쳐주는 건 자기가 해야지.

 

-어리석으면

계속 이렇게 그냥 남편 괴로우니 나도 따라 괴로워하면서

우울증 걸려 살든지

-지혜로우면

남편이 괴로운 건 남편의 인생이고

그런 남편을 두고도 나는 행복하게 살 거야.

이건 지혜로운 자의 선택이란 말이야.

 

비가 오는 거는

왜 소풍 가는 날 비가 오느냐?’ 해서 아침부터 난리를 피우는 게 낫겠어?

비 오는 거는 날씨 탓이고

오늘 소풍 갈 건지 안 갈 건지는 내가 결정해서 하면 되잖아.

비 맞고 소풍 가도 괜찮고

노는데 비 맞아가면서 놀 게 뭐 있나?

원래 가려고 했지만 캔슬!’

이래도 괜찮잖아.

 

자기 오늘 아침에 여행 가는데 비 오는 거

오늘 아침에 여행 가려니까 비행기표가 없는 거

이런 거는 지금은 큰일이지만

10년쯤 지나서 돌아보면 그게 큰일이에요? 별일 아니에요?

 

별일 아니지.

10년 전에 내가 제주도 가려는데

아침에 공항에 가니까

주민등록증을 안 가져와서 비행기 못 탔다

그게 뭐 큰일이에요? 10년 전에.

제주도 가면 뭐 하고, 안 가면 뭐 하겠어?

 

우리의 문제는

늘 순간순간이 문제라는 거예요.

그 어떤 것도 지나놓고 보면 아무 일도 아니야.

 

바다에 파도가 하나하나를 보면

일어나고 사라지고, 일어나고 사라지고,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 같지만

바다 전체로 보면

파도는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물이 출렁출렁출렁출렁할 뿐이에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러니 남편이 죽었다 해도

죽고 나서 한 30년쯤 지나보면

남편이 살았든 죽었든 그 별일이겠어? 별일 아니겠어?

아니별일 아니야.

그 죽은 게 오히려 또 딴 남자 만날 기회가 있어서

더 잘 됐을 수도 있고 이래.

 

그런 것처럼

남편이 그 뭐 저렇게 직장 치우고 뭐 그림 그린다고 한다고 해도

돈이 벌리든 안 벌리든, 그거 별일 아니야.

그래서 나중에 또 잘 때가 벌었다 해도

더 오래 보면 별일 아니고,

뭐 안 됐다해도 별일 아니라는 거예요.

이 세상에 큰일이 뭐가 있겠어?

 

지금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처음에 전쟁 나면 못 살 것 같지만

지금 전쟁 중에도 살아요? 안 살아요?

 

전쟁 중에도 젊은 사람들은 결혼을 할까? 안 할까?

애들은 학교 다니까? 안 다니까?

 

그럼 학교를 못 다니면

우린 6.25 전쟁 37월 동안에

우리 학교 다녔을까? 안 다녔을까?

당연히 다니지.

 

그러니까 전쟁나기 전보다는 못하지만

전쟁이 나면 또 그런대로 사람은 살까? 못 살까?

 

북한에 지금 식량이 부족해 사람이 굶어 죽기도 한다

이런 얘기 들었어? 안 들었어?

그럼, 북한에는 그런 중에도 애들이 학교 안 갈까? 갈까?

그것도 결혼할까? 안 할까?

그러면 장사 못하게 해도 숨어서라도 장사하고 살까? 안 살까?

 

그 엄격하게 통제하는 사회에서도

사람들은 한국 드라마 빌려서 몰래 본다는 거예요.

안 봐도 되는데 목숨 걸고 본다는 거예요.

그 보겠다는 걸 어떡하겠어요?

 

그러니까 다 사람은 살게 돼 있어.

그래서 그런 사람들하고 비교해 보면 자기 일이 큰 일이에요? 작은 일이에요?

아무 일도 아니야.

아무 일도 아닌 것 갖고 자기가 애를 쓰면

그 우울증 약 먹고 하면

제약회사 돈 벌겠네 뭐 의사하고.

 

그러니까 그거를 큰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남편이 도박해서 재산을 탕진하고

마약을 해서 잡혀가고

남을 두드려 패서 폭행죄로 걸리고

이런 일은 아니잖아. 그죠?

 

우리 어릴 때 보면 술 먹고

마누라 때리고, 자식 때리고

이래도 다 우리 그 속에서 자랐잖아요.

 

그러니까 실제로 자기 집 안에서 지금 일어나는 일은

별일 아니에요.

다만, 남편은 자기 원하는 대로 안 된다는 거고

자기는 남편이 내 원하는 대로 안 된다는

그거 한 가지밖에 없지.

이게 무슨 큰일이겠어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얘기하면

늘 내가 어디 같이 울거나 찡그리지 않잖아요.

그냥 죽는다고 하는데도 넌 빙긋이 웃죠.

 

며칠 전에 외국인 즉문즉설 하는데

결혼해서 딸 하나 낳고 살다가 이혼을 했어.

이혼한 지도 40년이 다 돼가.

딸도 지금 또 결혼해서 또 손자가 크게 있을 정도로

나이가 40이 다 돼가.

그런데 딸하고 관계가 안 풀려.

옛날에 한 2~3년 전의 질문은

딸하고 관계를 어제 풀면 좋겠냐?’ 랬는데

이번의 질문은 뭐냐?

그 딸이 DNA 검사를 했더니 자기가 아빠가 아니었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막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지금 주체를 못 하겠다는 거에요.

 

근데 내가 빙긋이 웃었어.

왜 웃었을까?

40년 전에 자기 부인이, 이미 이혼한 자기 부인이

40년 전에 어떤 남자하고 잤든, 그게 뭐 큰일이오?

지금도 아니고 40년 전에.

그리고 지금 40년간 내 딸인데

그게 DNA 검사가 아니라고 내 딸이 아닌가?

그럼 뭐가 내 딸이야? 내 딸이.

이게 다 꿈 같은 얘기

허깨비 같은 얘기 아니에요?

내 딸이라고 생각하면 내 딸이고

내 딸이라고 생각 안 하면 내 딸이 아닌 거지.

그게 뭐 DNA가 내 딸을 결정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거 아무 일도 아닌데

이런 것 같고 막 칼부림이 일어나고, 재판하고, 목매 죽는다 그러고, 난리잖아요.

자기 지금 뭐 앞으로 한 40~50년 지나서 죽을 때가 돼서

나이 90이 돼서 죽을 때

그때 40년 전에

우리 남편이 어느 어느 전시회에 초대를 받았니? 안 받았니?

그거 중요한 일이오?

 

그래,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하면 별일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남편이 즉문즉설하면 또 남편이 좋아지겠지만

자기가 남편을 고쳐서 자기가 편해지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된다.

이 얘기에요.

 

그 정도 남편이면 내가 보기에 준수한 사람이에요.

돈을 못 벌어오지

집안에 손해는 안 끼치잖아, 해악은 안 주잖아요.

그 정도는 아주 우수한 남편이에요. 아시겠어요?

 

조금 이따 또 질문 얘기 들어봐요.

집안 돈을 탕진하고, 뭐 이런 사람도 많아요.

그것도 지나놓고 보면 별일 아닌데

자기 얘기는 별일 아니다.

 

얘기가 길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남편은 남편 인생을 살고

자기는 그런 가운데 자기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그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

그렇게 다짐하면

그렇게 안 되면 자기를 또 문제 삼아요.

나는 왜 안 되지?’ 이렇게 돼.

그냥 스님 말 듣고 보니 별거 아니네’.

그러고 탁 놔버려야 돼.

 

남편이 뭐 그럴 수도 있고 별일 아니네

이렇게 각오 결심을 안 해야 인생이 편안해지지

또 스님 말 듣고

그래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아니야

이래 또 각오 결심하면

그게 또 안 되면 또 괴로워진다.

 

별일 아니네이러고 말아요.

기억하고 기억할 것도 없고 결심할 것도 없는 거예요.

 

벽에다가 크게 써놓으세요.

[별일 아니다] 이렇게

[어떤 것도 별일 아니다]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