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07. 남편이 이름 석자 빼고 다 속이고 결혼했습니다

Buddhastudy 2024. 4. 22. 20:29

 

 

남편이 이름 석자 빼고

집안, 학벌, 직업 다 속여서 결혼을 했고요

사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거짓말로 계속 이어져서

대화도 하기 싫고 행복하지가 않았습니다.

부부 상담도 여러 번 해봤지만

본인이 바꿀 의지가 없어서

딸아이가 5살이라 이혼도 못하겠고

불대에서 불법을 공부해 보니

내가 남편을 이해하는 게

다 같이 편히 살 길이구나 생각은 드는데//

 

 

어려움에 처해있군요.

근데 자기 얘기를 들으면

그 옛날 사람, 50년이나 100년 전에 자기 얘기 들으면

참 착한 여자다.

아이고 어떻게 저렇게 이쁜 여자가 있노

이렇게 할 겁니다.

그 어려움 속에서도 가정을 지키고 애를 돌보겠다고 하니.

 

근데 요즘 사람이 들으면

자기 얘기가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서요.

이게 사실이라면

바보 같은 여자 아니야?

요새 여자가 어디 저런 여자가 다 있어?’

이렇게 하기가 십상이다.

 

그러니까 자기는 둘 중에 하나예요.

사람들이 말하듯이 좀 모자라거나 바보 같거나

안 그러면 어떤 뭐에 세뇌돼 있거나

그런 사람이거나 아니면

아주 보살이거나

 

이렇게 사기 치는 남자도 다 포용하고 살아가는

아주 큰 대인이 될 그릇을 가져 있는

그런 성모 같은 그런 여성이거나

둘 중의 하나예요.

자기가 볼 때 자기가 어느 쪽인 것 같아요?

 

...

 

굉장합니다.

저보다 낫습니다.

 

만약에 자기가 내 법문 듣고 그런 식으로 갔다 그러면

옛날 사람들, 아까도 얘기했지만

옛날 사람들이 들을 때는

종교에 귀의에서 사람이 좋아졌다이렇게 말하고

요즘 사람이 들으면

법륜 스님이 저 사기꾼의 여성을 저렇게 세뇌해서

저런 식으로 가르쳐서 문제가 있다

이렇게 내가 오해받기가 십상이다.

자기처럼 그렇게 되면.

 

자기 같은 사람 때문에 내가 이 여성들한테

맨날 여자는 숙이고 살아라

이렇게 가르친다고 지금 엄청난 비난을 받는 거예요.

자기 같은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에.

 

그래서 내가 물어보는 거에요.

좀 모자라나? 어떻게 된 거야?’

이런 생각이 들다가

아이고 나보다도 더한 대인이가? 큰 그릇인가?’

이런 생각도 들다가

 

그러니까 여기 두 가지 자기 말이 사실이라면

자기 일반적으로 보면 자기 모자라는 여자예요.

그렇게 맨날 거짓말만 입에 달고 사는

그런 남자하고는 살 필요가 없어요.

 

안녕히 계십시오하고 아기 데리고

그냥 혼자 살아도 좋고

혼자 살다가 딴 남자 있으면 또 재혼해서 살아도 좋고

요즘은 그 흉이 아니잖아, 그죠?

그렇게 가는 게 정상이다.

세상 사람이 볼 때 정상이다, 이 말이에요.

세상 사람이 볼 때 그게 정상이다.

 

근데 자기가 그런 정상의 길을 안 가고

자기 말대로 순전히 사기꾼이고, 말만 나오면 다 거짓말쟁이고

이렇다 하면서 산다하니까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람들은 자기를 좀 의심하는 거야.

이 여자가 약간 정신질환 아닌가?

남편이 실제로 그렇게 다 거짓말쟁이고, 다 사기치고 그런 게 아니고

자기가 지금 약간 뭔가 머리가 모자라거나

정신 이상이 있어서

남편을 그런 식으로 보는 거 아닌가?

이런 점검도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자기에게 문제가 있어서

남편이 자기 눈에 그렇게 보인다 그러면

자기가 수행을 통해서 자기가 정신을 차려야 되고

그게 아니고

실제로 요즘 같은 세상에 남자가 그렇다 그러면

자기는 더 이상 어떤 종교나 이런 데 세뇌되지 말고

정신 딱 차려서 자기 인생의 길을 가야 된다.

 

그래서 제일 먼저 자기는 뭘 해야 되느냐?

병원에 가서 한번 검진을 받아봐야 돼. 알았죠?

제가 이런데 내 정신이 온전한 겁니까? 지금

아니면 내 정신은 온전한데 이 남자가 문제입니까?’

안 그러면 이 환영이라는 게 있거든요.

자기 눈에 그래 보이고, 자기 귀에 들려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이 볼 때는 이 사람이 환영을 갖고 있다면

본인은 환영인 줄 모르는 거예요.

마치 꿈속에서 강도가 나타나면

옆에 있는 사람, 깨 있는 사람이 볼 때는

쟤 잠꼬대 한다이러지만

본인은 진짜 강도인 줄 알지

꿈에서 깨기 전에는 그걸 모른다 이 말이야.

 

그리고 자기가 지금 꿈꾸듯이

자기가 어떤 사로잡힌 어떤 환영을 갖고 있는지

자기가 정신 똑바른지

이걸 먼저 점검하는 게 필요하다.

 

그래서 자기가 정신이 똑바르다,

이렇게 검증이 되면 다행이고

자기 좀 정신에 문제가 있다면 자기 뭐부터 받아야 된다?

남편 논하지 말고

자기 정신 차리기, 치료부터 먼저 받아야 된다, 이런 얘기예요.

 

그러면 자기가 치료를 받으면

남편이 그래도 문제 있는 게 있고

내가 알고 있던 것 중에 내가 잘못 본 것도 있고

이런 구분이 되니까

그다음에 선택을 하면 돼요.

 

자기가 근데 문제가 정신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

이렇게 된다면

남자가 정말 그렇다면 그런 남자하고 살 필요가 없다

이렇게 볼 수 있어.

 

두 번째는 우리 수녀님들을 보면

결혼도 안 하고도

자기는 결혼 안 하고도 남의 애 낳아서 버린 사람들 다 보살피고

고아원 운영하는 분 계시잖아, 그죠?

또 자기는 가족을 떠나 살면서도

나환자들 이렇게 돌보는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죠.

 

그런 분들은 이해관계를 안 따지는 거예요.

이 세상에 버려진 사람을 보살피는 것이 천국 가는 길이다

이렇게 생각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자기가 아까 보살 마음을 내어

그래 이런 남자, 입만 열면

사기치고 거짓말하고 하는 이런 남자를 이 세상 누가 좋아하겠느냐?’

그래도 그 어머니는 어때요?

시어머니는 그런 아들을 어떤 여자가 좀 돌봐줬으면 할 거 아니겠어요?

다 여자들이 영악해서 버리고 가면

그런 사람은 장가도 못 가고

세상 생활도 못 할 거 아니에요. 그죠?

 

그러니까 자기가 엄마의 마음을 내어

그래, 좋은 남자야 딴 여자들이 같이 살면 되고

이런 남자, 이런 인간을 누가 데리고 살겠노?

내가 포용해 주고 살자

이렇게 큰 마음을 딱 내서 같이 사는 길이 있어요.

 

그래서 내가 대인인가?’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자기가 불교대학 듣고 대인의 마음을 한번 내볼까?’

이렇게 마음을 냈다니까

저는 대인의 마음을 내는 게 좋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볼 때는

저 법륜 스님 말에 세뇌가 돼서

여자가 자기 권리도 못 찾고 저렇게 산다

이렇게 욕을 얻어먹을 확률이 더 높아요.

 

자기는 어느 쪽으로 갈래요?

정신 바짝 차려서 좀 영악하게

제 밥그릇은 내가 쳐다 먹는다.

이런 남자하고 내가 살 필요가 뭐가 있나?

이렇게 딱 정리를 하고 가든지 미련 갖지 말고.

 

근데 이런 남자 누가 돌보겠노, 나라도 돌봐야지

이렇게 생각한다면

남자가 거짓말한다, 이런 걸 문제 삼으면 안 돼.

거짓말하는 이 남자를 내가 포용하기로 이미 정해버렸기 때문에.

 

그래서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 마.

그냥 영어한다, 이렇게 생각해

그 말에 신경을 쓰지 말고.

 

남자가 내일 오겠다 모레 오겠다해도

뭐 그러려니 그냥 이렇게

그걸 참말이다. 거짓말

그 사람 말을 참말이다 거짓말을 이렇게 논할 가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안 살든지

살려면 그런 걸 따지지 마라 이 말이야.

제 말 이해하시겠어요?

 

안 살겠다고 결론 내리고

안녕히 계십시오하고 미련 딱 끊고 혼자 살든지

안 그러면 그 사람의 그런 이건 거짓말이고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이런 생각을 하지 마라는 거야.

그냥 개가 짖는 소리처럼 이렇게 받아들여라.

그러면 사는 데 별 지장이 없어요.

 

직장은 다녀요, 남편이?

 

그래 딴 데로 옮기는데 그래도 월급은 받아요?

그래도 주긴 줘요. 생활비를?

근데 자기가 지금 직장 나가요?

 

시댁에 살림이 있어서 집은 월세요? 전세요? 조그마하지만 개인 집이요?

어쨌든 대출받아서 지금 집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대출 금액은 그걸 누가 갚아요?

 

그래 그러니까 어쨌든 대출금을 누가 갚아요?

아니 그러니까 그 대출 이자를 누가 갚느냐고?

 

남편이 신용불량자라서 자기 이름으로 샀으니까

집은 자기 이름으로 돼 있겠네요.

그거 다행이에요.

 

은행 빚이면 어때 뭐

그래 털어봤자 손해날 건 없잖아요.

그리고 남편이 조금씩 갚아나간다고 하니 다행이네.

 

...

 

근데 애기는 거짓말인 줄 알까? 모를까?

듣고 있는데 거짓말인 줄 알까 모를까?

 

그래 그럼 아기한테는 아무 영향이 없어요.

엄마가 남편이 뭐라고 하면 화를 내면

애기한테 영향이 있는데

엄마하고 아빠가 둘이서 막 거짓말이라도 재미있게 하고 있으면

애기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둘이 뭐 서로 사랑해서 얘기하는 줄 알지.

 

...

 

자기가 정신질환이야.

남편 문제가 아니고

짜장면 먹고 감자탕 먹었다고 그러든

감자탕 먹고 짜장면 먹었다는 그러든

그런 거는

거짓말이니 참말이니 이렇게 안 따져요.

남편은 그냥 입에 나오는 대로 얘기한 거에요.

그거 뭐 감자탕 먹고 짜장면 먹었다고 그러든

감자탕 먹고 짜장 먹었다 하든

그런 걸 다 거짓말이라고 따지고 어떻게 살아요?

그건 하등 중요한 거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 중요하지 않는 그런 일에

자기가 지금 목숨을 걸고 있기 때문에 힘드는 거예요.

 

작은 거 큰 거든

지금 예를 들은 거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

그걸 문제 삼은 자기가 문제라는 거에요.

 

그 거짓말 아니에요.

그냥 물으니까 아무렇게나 말한 거지.

 

너 오늘 소풍 간다더니 너 어디 갔니?’

그러면 경복궁 간 거를 창경궁 갔다

그러면 그 별로 중요한 거 아니에요.

근데 나중에 조사해 보니까 경복궁 안 가고 창경궁 갔대

그럼 그건 자기가 문제지

 

어차피 한 번 갔다 왔는데

창경궁을 갔든 경복궁을 갔든 다 그 비슷한 건데

그게 무슨 문제가 있고

짜장면이든 감자탕이든 같은 음식인데

음식 먹었구나이래 생각하면 되지.

 

그건 거짓말에 안 들어간다니까.

내가 안 해야지.

내가 안 하면 되지, 그런 거는 거짓말 축에 안 들어가.

 

그런 거 신경 쓰는 거 보니까

자기가 좀 고지식하고 신경 과민이에요.

그런 건 아무 신경 쓸 일이 아니에요.

 

또 얘기해 봐요.

남자가 처음에는 엄청나게 문제인 것 같더니

생활 생활비도 주고, 그다음에 이자도 좀 내고

그다음에 뭐 먹었나 하니까 짜장면 먹고 감자탕 먹었다고 그러는.

이 정도는 아무 문제가 없는 남자예요.

얘기 할수록 남자가 별로 문제가 없는데.

 

...

 

그러면 거짓말 안 하는 것보다 나쁜데

그것도 뭐 사는 데 큰 지장이 없어요.

내가 볼 땐 그런 거

부부가 같이 사는데

안 살려면 몰라도 살려면 그런 거는 별로 중요 안 해요.

 

내가 왜 사나? 저 바보냐? 이래 생각했는데

가만 보니까 남자 그렇게 나쁘지는 않네.

또 얘기해 봐요. 얼마나 나쁜지.

 

...

 

거짓말은 맞는데

그러니까 마누라한테 월급 갖고 주식한다하면

마누라가 허용 안 해줄 거 아니오.

여보, 나 주식하고 싶은데

요새 주식 많이 오르는데

월급 갖고 좀 절약하고 내가 이걸로 주식 투자해서

내가 벌어볼 테니까 내 한번 해볼까?”

이러면 자기가 하라 그럴까? 안 하라 그럴까?

 

그래 하지 말라고 그러니까

그걸 하고 싶고 그러니까

당겨 쓸 수밖에 없지 뭐, 어떡해?

 

그러니까 그 거짓말은 그 남자만 문제가 아니고

자기도 자기 생각으로

자기 마음에 안 드는 건 다 반대하고 이러니까

남편이 딱 보니

이건 틀림없이 부인이 반대할 것 같으니까

거짓말 둘러대고 하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게 거짓말한 건 나쁜 건 맞아요.

그런데 아내가 반대해도

자기 고집대로 하는 것보다는

그 남자가 심성이 약한 거예요.

거짓말할 필요가 뭐 있어? 보통 남자가.

자기 하고 싶은 대로 그냥 해버리지.

근데 그거는 그래도 부인 고려해서 거짓말이라도 해서

얼른 둘러세워가면서, 눈치 봐가면서, 숨어서 그래 하잖아.

그거 지 맘대로 하는 것보다 훨씬 착한 사람이에요, 사실은.

아시겠어요?

 

내가 없는데 나를 욕하는 사람은

내가 있는 면전에서 욕하는 사람보다

훨씬 마음이 약하고 착한 사람이에요.

사람이 못 됐으면 면전에서 그냥 얘기하거든요.

 

그 정도로 사람이 좀 괜찮은 면도 있고 약한 면도 있으니까

자기가 이렇게 살지

나는 왜 이런 얘기를 하면서 저 여자가 왜 살까?

아니 어떻게 그런 데 사나?’ 했는데

얘기를 자꾸 해보니까 남자 뭐 괜찮네. 아직은.

 

자기가 살려면 그런 문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 말이에요.

그 남자하고 살아라는 얘기를 또 잘못 듣지 말고

 

스님 말이 이 남자하고 살라는 걸로

자꾸 자기 귀에 불교대학 다니면서 들렸다는 거는

자기가 아직도 이 남자한테 미련이 있기 때문에

귀에 자꾸 그렇게 들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살려면

그런 건 시비하지 마라, 이 얘기예요.

안 살려면

그런 걸 시비해가 안 사는 게 낫고

살려면

그건 하등 중요하는 거 아니에요.

 

주식을 뭐 어디 가서 돈을 빌려서

몇 억을 부도낸 인간도 즉문즉설에 보면 천지인데

월급 그거 좀 가져가서 한 달쯤 한 거

그거는 양호한 축에 들어가는 거예요.

바람 피우고도 끄떡없이 거짓말하는 인간도 있는데

짜장면 먹고 감자탕 먹었다.

그게 뭐 그리 중요한 거예요?

자기가 너무 이렇게 꼬치꼬치 따지는 사람이에요.

 

그런 자기 눈에 비친 남자는 순 거짓말쟁이지만은

그냥 일반적으로 남자를 내놓고 보면

큰 문제없는

그러니까 마누라한테 꼼짝도 못하는 남자에요.

그러니까 거짓말이나 하고 살랑살랑 이렇게 하지.

 

또 더 얘기해 봐요.

또 어떤 나쁜 점이 있어요?

지금까지 들은 걸로는 큰 문제가 안 돼요.

 

물론 안 하면 좋지만은

그거 못 살 정도의 문제는 아직은 아니라는 거예요.

 

...

 

보니까 둘이 어떻게 사나 했더니

배짱이 그리 없어서

부인을, 자기 도망갈까 봐 겁나는지

그걸 뭐 때문에 그래 거짓말을 할까?

 

...

 

맞아요, 그거는.

근데 어릴 때 엄마가 자기 곁을 떠났기 때문에

또 자기 같은 착한 여자를 만나서 좋기는 한데

자기 상태를 다 까발리면

이 여자가 분명히 나를 버리고 도망갈 거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가 불안하게 자꾸 변명을 하고, 거짓말하고, 거짓말하고

거짓말하다 보니 거짓말이 일상화가 된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결정을 해야 돼요.

내가 무슨 뭐 보살도 아니고

내가 대인도 아니고

이렇게 맨날 신뢰를 주지 못하고 거짓말만 하는 이런 남자하고

내가 어떻게 살겠냐?

그만두는 게 낫겠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그만두든지.

 

이 남자가 자기 신분을 다 까발리면

다 사실대로 얘기하면

어떤 여자도 같이 안 살려고 할 거니까

그래서 자꾸 변명하고 변명하다 보니 거짓말쟁이가 됐다.

이제 이 사람 말을 문제 삼지 말자.

?

자꾸 따지면 계속 거짓말할 거니까

안 물으면 거짓말 안 하거든요.

거짓말할 필요가 없잖아. 그죠?

 

그래도 뭐 가만히 보니까

남한테 사기쳐서 감옥 갈 일

남을 두드려 패가 폭행으로 감옥 갈 일

나한테 뭐 술 먹고 와서 행패를 피우고 폭행하고 폭언하고

그런 거는 안 하지 않느냐.

그러니까 놔놓으면

자기 알아서 여기 가서 일하든 저기 가서 직장을 12번 옮기든

뭐 어쨌든 돈을 조금 벌어서 생활은 된다.

그럼, 아기 클 때까지 이렇게 살다가 아기 크면

그다음에 유치원이 어디 보내고

내가 직장 구해서 내 먹을 건 내가 한다.

이 남자는 내 돈까지 뺏어갈 정도의 악한 남자는 아니다.

마음이 약해서 저리 거짓말하고 돌아다니지

그래 살아보자 살다가 안 되면 그때 가서 이혼하지

이렇게 생각하고

더 이상 따지지 마라.

 

지금까지 얘기 들어보면

심리 불안에 의해서 일어나는 증상이니까

사람이 보니까 비교적 착한 편이에요.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거

그것도 다 마음이 약해서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아직 미련도 있고

조금 더 사는데

기도문은

무슨 말을 하든, 말 안 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하세요.

아시겠어요?

 

남편이 삐져가 자기하고

아무 말도 안 하면 거짓말 안 하잖아요.

아무 말도 안 하는 게 나아요?

거짓말이라도 하는 게 나아요?

 

 

둘 다 싫은데 뭐, 그러면 안 살아야지.

살려면

무슨 말이든지 그래도 어쨌든 거짓말이든 참말이든 종알종알 하는 게 나아요?

아무 말도 안 하는 게 나아요?

벙어리가 많아요? 그래도 말하는 게 나아요?

 

무슨 말을 하든 말 안 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이렇게 자꾸 절을 하면서 기도하세요.

 

그럼 무슨 말을 하든 그 신경 안 써요.

그리고 그거 자꾸 옳으니 그러니 따지지 말고

같이 살려면 그렇게 해라, 이 말이에요.

살아라가 아니고.

 

사는 한은 그렇게 해야

자기가 뭐 한다?

편안하게 살 수가 있다.

이해가 됐어요?

 

...

 

ㅎㅎㅎ

그래서 사람 얘기는 오래 들어봐야 돼요.

근데 자기 얘기 들어도 이런데

남편 얘기 들어보면 또 자기도 할 말이 있겠죠.

남자도 또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거예요.

오늘 시간이 없어서 더 자세히 못 들었는데.

 

...

 

그러다가 뭐 못 살겠거든 그냥

안녕히 계십시오하세요.

 

...

 

아기 어려도 도저히 못 살겠으면

사람부터 살아야 될 거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