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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보관소_ 견우와 직녀별에 대해 밝혀진 놀랍고 신기한 사실들

Buddhastudy 2024. 5. 15. 19:09

 

 

직녀성은 밤하늘 거문고자리에 있는 알파별로

거문고자리에서 가장 밝고

무려 밤하늘에서 다섯 번째로 밝은 항성에 속합니다.

 

밤하늘에서 다섯 번째로 밝다고 하니 눈치채셨겠지만

이 직녀별인 베가성은 지구에서 상당히 가까운 축에 속하는 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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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나오는 전래동화 중에서는

<견우와 직녀>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전래동화의 세계관은 하늘나라가 배경인데

하늘나라에 있는 배를 잘 짜던 직녀와

소를 잘 몰던 견우가

서로 사랑에 빠지면서

본업을 소홀히 하자

그곳에 있던 황제가 참다못해

둘을 강제로 영원히 떨어뜨려 놓았다는 얘기에서 시작됐는데요.

 

그래서 음력 77일이 되면 둘의 눈물로 인해

장마철이 시작된다는

거의 동양판 로미오와 줄리엣급의 슬픈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저 같은 솔로부대원들은

매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인데요.

아무튼 이 전래동화가 재미있는 건

동화에 나오는 두 주인공이

하늘에 실제로 존재하는 별을 대상으로 만들어졌다는 건데요.

 

이번에는 현대과학 기술로 알아낸

이 견우와 직녀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북극성 근처 밤하늘에서

은하수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바로 직녀성인데

현대에 와서는 이 별을 베가스타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 배가 별 옆에 있는 은하수 건너편에 다비흐스타가 있는데요.

기록에 따르면 이 별이 견우성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 옛날 그 많은 별들 중에

베가별이랑 다비드별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까지 만들어 가면서

특별 대우를 해줬던 걸까요?

 

아무래도 직녀성이 한여름 밤하늘에서

여름의 대삼각형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장 잘 보이는 별들 중 하나고

직녀성이 가장 잘 보이는 시기가 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권에서는

여지없이 장마전선이 형성되어 비가 많이 내렸기 때문에

옛날 사람들이 우기를 측정할 때

이 직녀성이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또한 전래동화까지 된 이유는

이건 제 뇌피셜이지만

아마도 견우와 직녀 전래동화가 나오던 시절에 사람들은

밤하늘의 천체 중에서

태양계 행성과 항성들을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에

밤하늘의 별들이 목성 같은 태양계 행성처럼

간혹 움직이는 것도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거기다 천구에서 보면

이 견우성과 직녀성은 매우 가까운데도

둘 사이에 은하수가 있었어 때문에

두 별은 가까우면서도 서로 움직여서 붙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지어준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더 재미있는 건

직녀와 견우별에 대해 현대과학으로 밝혀진 최신 정보들인데요.

직녀성은 밤하늘 거문고자리에 있는 알파별로

거문고자리에서 가장 밝고 무려 밤하늘에서 다섯 번째로 밝은 항성에 속합니다.

 

밤 하늘에서 다섯 번째로 밝다고 하니 눈치채셨겠지만

이 직녀별인 베가성은 지구에서 상당히 가까운 축에 속하는 별인데요.

우리 지구로부터 25광년 떨어져 있고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젊은 별입니다.

 

더 재미있는 건 태양계를 향해서

지금도 계속 가까워지고 있는 별들 중에 하나라는 것인데요.

2005년 스피처 망원경에 의하면

현재 베가성 주변에 먼지 디스크가 발견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먼지 디스크는 행성들과 혜성이 태어나고 있는 흔적인데요.

이 먼지 디스크의 배열로 봤을 때

베가별 근처에 최소 1개 이상의 목성 크기의 행성이 있다고

현재 천문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슬슬 소름돋 게 재미난 얘기를 해드리자면

이것보다 훨씬 재미난 건

견우성으로 불리는 다비흐별입니다.

이 다비흐별은 지구로부터 무려 328광년이나 떨어져 있는데요.

이렇게 먼 거리에서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별은

베텔기우스처럼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고

블랙홀을 만들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거대한 초거성뿐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현대 천문학에 의하면

비교적 최근까지 이 다비흐별은 2개의 별로 구성된 쌍성계로 예상이 되었으나

최근의 관측 결과에 의하면

쌍성계를 삼중성계가 공존하고 있는

5중성계의 굉장히 복잡한 항성계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이 다비흐별을 눈으로 볼 수 있었던 이유는

5개의 별에서 나오는 빛이 하나로 보였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5개의 별이 하나의 항성계를 이루고 있는 이 경우는

매우 희귀한 경우이기 때문에

이 다비흐별은 천문학자들의 관측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별들이 쌍성계인 견우성을 돌고 있다면,

결국 전래동화에서 견우와 직녀가 못 만나는 이유는

은하수 때문이 아니라

견우가 다른 여자들과 놀아나고 있기 때문인 것인데요.

 

아무래도 이렇게 되면 음력 77일이 되면 비가 내리는 이유가

견우가 자신을 버리고

다른 여자들이랑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직녀의 눈물이라고 동화의 내용을 바꿔야 되는 게 아닐까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