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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선7] 공부하지 않는 공부란 무엇인가 / 피올라 현대선 2강 "내가 공부하는게 아니다" 2회

Buddhastudy 2024. 6. 18. 19:18

 

 

그러면 그랬더니 또 이 에고를 그럼 없애면 될 거 아니냐 해서

죽이고 버리는 이런 수행법들이 있어요.

저도 옛날에 그거 뭐 한 5년간 해봤어.

 

그런데 이렇게 죽이고 버리고 하는 거는 유위행이에요, 유위행

그래서 진리는 무위로 이미 펼쳐져 있고 이미 완성돼 있는데

유위로 무위에 도달할 수는 없어요.

생사를 초월하는 건데 죽었다를 붙들고 있어요, 이거는.

살았다 죽었다를 들고

그래서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에고가

에고가 자기 에고를 죽여서

에고가 죽은 에고를 가지고

부처나 신을 만들려고 하는 공부는

결국은 교묘한 세번뇌를 만들어서

그거를 그 경지라고 붙들게 해요.

 

그래서 정등각 밑에 비상비비상처정, 무소유처정, 식무변처정, 공무변처정

이런 것들 있잖아요.

꼭 그런데서 놀아요.

그러면 정등각이 안 돼.

 

 

--공부하지 않는 공부란 무엇인가?

 

그러면 공부하지 않는 공부는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냐?

 

첫 번째는) 무위공부해야 돼요.

우리는 무위공부다 하면

무슨 생각을 하냐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거예요.

이렇게 답하는 사람이 있어요.

 

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무위다.

그럼 이건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지라고 하는 유위가 돼요.

무위를 해야지하는 유위라고.

 

그러니까 지금 또 좀 전에 피오니님이

일어나는 대로 다 그냥 지켜만 볼 뿐

아무런 조작하지도 않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말했단 말이에요.

 

그 말은 비교적 정확한 말인데

, 그래야지하면 그것도 유위야.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래야지하면 왜 유위가 되냐면

그래야 되는 주체, 그놈이 내가 개입돼 있거든.

내가 그래야지그럼 유위에요.

 

그러니까 무위가 무엇이다라고 하면

그걸 설명하는 그거 가지고 이해하고

그게 무위구나이러면 안 돼요.

 

무위는 뭐냐 ?

이렇게 자연스럽게 그냥 있는 게 무위에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있어, 원래대로.

여러분 지금 그냥 제 말만 듣고 있으면서

다른 일 안 하시잖아요.

다른 일 안 해도 여러분은 지금 숨 쉬고 있어요.

숨 자기가 쉬나 아니면 저절로 쉬어지고 있나?

쉬어지고 있죠.

피도 내가 돌려요? 저절로 돌고 있어요?

저절로 돌고 있죠.

이거 유위야? 무위야?

이러면 여러분들 또 헷갈리죠.

 

결국 무위라고 하는 건

아무것도 안 한다는 게 아니에요.

무위라는 건 뭐냐 하면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내버려 둔다]는 거예요.

[내가 개입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내가 개입되지 않으면

그러면 있는 그대로 무슨 일을 다 해도

아까 피오니님이 좋은 말을 하셨어.

하되 함이 없이그 말을 했는데

이걸 또 하되 함이 없어야 되니까

내가 이걸 하면서 그러면서 함이 없다라는

그런 생각이나 느낌을 갖지 말아야지.”

이러면 이거 다 유위야. 아시겠죠?

그냥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삶의 흐름이 그냥 무위예요.

 

근데 여러분이 사실은 몰라서 그렇지.

하루 일상 중에 절반이 뭐야?

내가 볼 때 한 80~90%는 무위야.

그냥 그 상태로 있어.

 

무위는 여러분이 왜 기억을 못하냐면

기억할 게 없어.

뭘 기억해?

무슨 생각이 있거나 뭐가 떠올라야 기억을 하지.

무위는 그냥 있는데 아무것도 기억할 게 없어.

 

태어나서 어렸을 때를 기억해 보라고 그러면

대개는 3~4살까지 기억하지.

그 이전은 기억 못해요. 그렇죠

그 이전에 그러면 아무 일도 없었을까?

뭔가 있었겠지.

엄마가 나를 뭐 이쁘다고 해줬을 수도 있고

무슨 못된 짓을 해서 맞았을 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무위 상태였기 때문에 기억할 게 없는 거예요.

 

그런데 어느 때부터 라는 개념이 생기고 나라는 생각이 개입되면서

내가 주체가 되기 시작하니까

기억할 게 있는 거야, 유위가.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그래서 공부하지 않는 공부라고 하는 건

첫 번째가 뭐냐 하면

그냥 있는, 지금 있는 여러분의 있는 대로의 여여함

절대 생각으로 또 접근하시면 안 돼.

이거를 좀 느껴봐.

 

*!

지금 이 소리 나는 이 박수 소리 나는 배경은 그냥 있는 그대로 이미 있잖아.

 

*!

이 소리 듣는 성품은 아까부터 있고,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있죠.

이게 무위 상태예요. 이게 무위라고.

 

지금 여러분들 이미 이렇게 있잖아.

이거를 놓치지 말고

정견하는 게 무위에요.

 

근데 그걸 또

놓치지 말아야지눈을 부릅뜨고

막 이렇게 생각을 동원하고 느낌을 동원해서 지켜보면

그건 유위가 돼버리고

아 그렇구나하고 알아차리고

그걸 그냥 바라보면 돼요.

 

여러분 어차피 지금 바라보고 있잖아.

여러분 앞에 지금 이런 어떤 인간 형상을 하는 게 하나 떠돌고 있죠?

내가 잠깐 사라져 볼게요.

뭐가 있나 보세요.

 

거기에 뭐가 있습니까? 칠판이 있어요?

초록님 뭐가 있어요?

그러니까 자기 본래면목, 자기 본래성품 자리, 자기의 생명의식 자리가 있잖아.

 

그 앞에 이 칠판이니 이런 건 다 허물면 없어져.

오직 그것만이 있는 거예요.

항상 있어.

어렸을 때부터 여태까지

지금도 있고.

 

여러분 꿈꿀 때는 없나?

꿈꿀 때도 그놈이 딱 꿈의 세계를 만들어 놓고

난리를 치잖아. 그죠

 

여러분이 무위로 아무 기억할 게 없는 갓난쟁이 시절에도

그건 있었어.

없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이 기억을 못할 뿐이지.

 

그거는 여러분이 정자 난자 시절에도 있었어.

?

정자난자가 뛰려면은 그 배경 공간이 있어야 될 거 아니야.

정자난자로 만들어지기 이전부터도 있었어.

?

그게 있어야 뭐가 만들어지든지 말든지 할 거 아니오.

 

여러분들은 그거라고요, 그거.

생명의식이란 말이요.

이런 말을 생명의식 이러니까 또 여러분 ---

가만있어 봐. 의식은 이런 거고 생명은 저런 건데

또 이러고 앉아 있으면 그게 어떻게 돼요?

그게 또 유위가 되는 거야.

 

내가 부득이 이 말을 쓰는 거지

교장이 저런 말을 했으니까 저 말이 정답이다.

저것만 외우면 되지 딴 거는 필요 없다.

이러고 앉아 있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이 맛을 직접 체험해야지.

 

방금 내가 비었을 때 거기 뭐가 있었죠?

여러분이 보는 성품이 그대로 있었잖아.

 

내가 손가락을 이렇게 들었어.

이 손가락이 진리예요?

아니면 이 손가락이 딱 나타난 거

이걸 알아보는 그 보는자리가 진리요.

보는 자리가 진리죠.

 

*!

이걸 쳤으면 소리가 진리요?

이 소리를 듣는 그 성품 자리가 진리요?

 

이제 아시겠죠?

여러분이 그냥 그거잖아, 이미 그거잖아.

이미 그건데

그걸 찾겠다고 난리를 치고 있어요.

자기가 이미 그건데

 

그리고 그걸 놓칠까 봐 또 전전긍긍하고 있어.

이거 얼마나 아이러니야.

자기가 이미 그건데

 

공부하지 않는 공부라는 건

첫째) 무위를 지켜야 된다는 거고

 

 

두 번째) 식스존을 자기동일시 하지 마라

 

마음속에 식스존은 살아온 업습때문에

끝없이 끝없이 자꾸 뭔가를 만들어내요. 생각 감정 느낌

그걸 자기 동일시하거나 따라가면 안 돼.

 

근데 우리가 보세요.

하루 종일 얼마나 그걸 자기 동일시하고 따라가고 있어.

한참 따라다니다가

가만히 있어 봐. 내가 너무 삼천포로 빠졌네하고 다시 돌아오는 게 초견성이여.

 

견성 정도 되면

하루에 그런 거에 빠지는 게 손가락으로 셀 수 있어야 돼.

그 정도 돼야 견성이에요.

내가 오늘 한 3번 빠진 것 같아.

그 정도 돼야 돼요.

 

그러니까 하루 내내 깨어 있는 거야.

이게 깨어 있음이야.

여러분은 아직 깨어 있는 경지하고는 멀어요.

 

 

셋째) 추구하지 마라.

 

그다음에 또 생각으로

뭔가를 목표화하고 추구하거나 구하질 않아요.

?

이미 그 자리인데

여러분, 이미 그것이 이 우주도 만들고

모든 것을 다 비추고 인식하고, 알고, 보고, 듣고, 느끼고 있는데

뭘 더 구할 게 있어?

그렇잖아.

그냥 이 자리를 확실하게 하는 것뿐이에요.

그게 정견이야.

[이 자리를 확실히 보는 것]

그게 [정견]이라고요.

 

그러니까 다만 번뇌 망상을 쉬면 되는 거지.

그러면 있는 그대로의 진리가 드러나게 돼 있어요.

이게 있는 그대로의 진리야.

있는 그대로의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