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26. 식이장애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Buddhastudy 2024. 6. 27. 19:33

 

 

저는 밥벌이를 하며 살아가고 있는 30대 청년입니다

후회와 불안 앞에서 혀를 자극하는 음식을 마구잡이로 먹고

살찌는 것이 두려워 구토를 하기도 합니다

과거와 미래에 얽매여 현재를 잘 살지 못하는 것 그리고 식이장애에 빠져 있는 것에서 벗어나려면//

 

 

 

식이장애 부작용이 뭐예요?

 

어떻게 나빠져요?

 

먹고 토했는데 왜 정신적으로 문제가 돼요?

먹고 싶어서 먹고

살 찌는 게 두려워 토했는데

먹고 밑으로 싸나, 위로 사나

싸버렸는데 뭐가 문제에요?

 

 

그래서 제가 부작용이 뭐냐고 물어보잖아요.

부작용이 없으면 그렇게 해도 된다, 이 말이에요.

그게 남한테 큰 피해를 주는 거 아니잖아요.

첫째 남한테 피해를 주면 나쁜 일이니까 멈춰야 되는데

남한테 큰 피해를 주는 거 아니고

나한테 큰 피해를 준다 하면

그건 바보 같은 짓이니까 멈추면 좋죠.

 

바보라는 거는

자기가 자기를 해치는 거를 바보라 그러니까.

 

그래서 제가 물어보는 거예요.

무슨 부작용이 뭐가 있나?

먹고 싶어서 먹고

밑으로 싸나 위로싸나 그냥 싸버렸다.

그래서 위가 심각하게 손상이 생긴다.

간에 심각하게 손상이 생긴다.

신장에 심각하게 손상이 생긴다.

그러면 그거야 독약을 먹는 거하고 같잖아, 그렇죠

그러면 멈춰야 되겠죠.

 

근데 자기 지금까지 그러고도 뭐 별로

큰 부작용 없이 살아 보여서, 얼굴을 보니까

그래서 부작용이 뭐냐고 내가 물어보는 거예요.

 

얼굴 좀 붓는 거

그 정도는 괜찮아요. 뭐가 문제예요?

정신적으로 어려운 거는 그거하고는 별 관계가 없어요.

정신적으로 어려운 건 정신과 치료받으면 되고.

그리고 부작용이 있다고 자기가 인정을 하면

안 먹어야지

그걸 뭐 내가 어떻게 해결해 줘요?

 

먹었는데 배가 아프다 그러면 안 먹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랬는데 그래도 먹고 싶다 그러면

먹고 배 아픈 걸 감수해야지

달리 방법은 없어요. 여기에 뾰족한 수라는 게.

 

내가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설사한다.

저는 그래요, 아이스크림 먹으면 설사하거든요.

왜냐하면 장이 굉장히 냉기에 민감해요.

저는 몸이 냉한 것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차를 탔는데 창문을 열어서 찬바람을 코끝에 약간만 쐬였다.

그러면 바로 콧물이 줄줄줄줄 흐른다든지

바깥에 있는 찬 데 있다가 방 안으로 들어오면 바로 두드러기가 생긴다든지.

근데 그거는 이제 일종의 엘러지죠.

그러고 찬 걸 먹는다.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그러면

설사를 한단 말이야.

 

그럼 안 먹으면 되잖아.

그게 뭐 큰일이에요. 아이스크림 원래 없었잖아요.

옛날에 우리 자랄 때 아이스크림 없었어요.

근데 아이스크림 못 먹어서 질문한다고 그러면

안 먹으면 되지

나는 이렇게 말하거든요.

 

근데 또 가끔 사람들이 줘요.

남의 건강도 모르고.

그럼 가끔 또 먹어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된다?

조금 이따 설사하면 되는 거지 뭐, 큰일이에요, 그게.

 

근데 지난번에 해외 갔는데, 태국을 갔는데

코코넛 물 있잖아요.

처음에 준 거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그걸 스님한테 잘 준다고

냉장고 안에 넣어놨다가 아주 차게 해서 줬어요.

그걸 먹고 배가 꼬르꼬르 했는데

참았는데 결국은 설사가

이렇게 대화하고 있는데

계속 나오는데 대화가 끝이 안 나는 거예요.

남의 속도 모르고, 막 몸에 열이 많이 나는데도

그래서 결국은 바지에 쌀 정도로 문제가 생겼단 말이에요.

 

그러면 다음에 조심해야 되겠죠.

준다고 다 먹으면 안 된단 말이야.

한 번 입에 대는 척하고 옆에 둬야 되는데

빨아보니 맛있어서 그냥 먹었단 말이예요.

근데 이제 이런 문제가 생긴다.

 

그럼 자기 몸은 자기가 알아서 조절을 해야지

그거 먹고 싶으면 드세요.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자기는 먹고 싶고

또 살찌는 건 두려워서 토하고

그리고 또 건강 나쁘다 걱정하고

이게 정신적인 질환이라는 거예요.

 

먹고 싶어도 건강이 나쁘면 안 먹든지

먹었으면 살이 찌든지

살찌는 게 싫어서 토했으면

얼굴에 부종이 생기든지, 위가 나빠지는 걸 감수하든지

자기가 선택한 결과에 대해서 자기가 받아들이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리고 일찍 죽으면 일찍 죽으면 되잖아.

오래 살아서 뭐 하려고?

먹고 싶은 거 먹고 죽으면 되지.

또 먹고 싶은 거 먹고 살찌면 되지.

 

그게 모순이잖아요.

먹는데 어떻게 살이 안 찔 수가 있어요?

그럼 살이 찌면, 찌는 걸 감수하든지

안 찌려면, 아무리 먹고 싶어도 멈추든지.

 

그게 통제가 안 된다, 그러면

지금처럼 이렇게 괴롭게 살 수밖에 없지

그럼 괴로움을 감수하든지.

 

세상일이란 간단한 거예요.

돈이 필요하면 빌리는데

빌리면 이자가 붙어요.

그럼 지금 궁하다고 돈을 빌리면 다음에 이자쳐서 갚아야 돼요.

그러니까 이자쳐서 갚으니까

힘들면 다음부터는 궁해도 빌리지 말아야 되는 거예요.

빌리면 된다,’ ‘빌리지 말아야 된다

이런 건 없어요.

자기가 선택하고 자기가 책임을 지면 돼요.

먹어야 된다.’ ‘먹지 말아야 된다.’

그런 건 없어요.

 

의사 선생님은 건강이 안 좋으니까

먹어라, 먹지 마라.

그 사람은 건강만 생각하니까.

 

저는 건강 같은 거 별로 중요하게 생각 안 합니다.

괴롭냐? 안 괴롭냐?

이걸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뭐 자기가 먹고 자기 건강 나쁘고 죽으면 되지 뭐.

뭐가 문제에요?

다시 얘기해 봐요.

 

...

 

그러니까 자기가 몸에 안 좋다 하면

아무리 먹고 싶어도 먹어야 되나? 안 먹어야 되나?

먹어야 되겠지.

그래도 먹으면 살찌는 걸 감수해야 되겠죠.

살찌는 거 감수하는 게 낫겠어요?

토해서 건강 나빠지는 게 낫겠어요?

 

그렇지, 그러니까 살찌는 걸 감수하겠다고 그러면

토하지 않습니다.

 

건강에 안 좋다는 걸 처음부터 미리 알면

아무리 먹고 싶어도 딱 제어해서 안 먹어야 돼요.

그러면 이게 처음에는 어렵지만

처음에 이게 중독이 됐으니까

그러나 그 한 고비만 넘어가면 괜찮아요.

한 고비만 넘어가면.

 

그 한 고비를 못 넘기겠다, 그러면

자기가 예를 들어

요가 단식원 같은 데 가서, 3주간 단식을 한다든지

이렇게 해서 그 고비를 넘겨야 돼요.

명상원에 와서 일주일간 명상을 한다.

뭐 절대로 음식을 안 주는데 뭐 못 먹어

자기가 밤에 도망을 가든지 그럼 몰라도.

그러면 그 고비를 넘어버린다는 거예요.

 

안 그러면 집에서 전기 충격기를 사다 놓고

만약에 안 먹어야 되는데 먹었다 그러면

자기가 지지고 한번 기절했다가 깨고

이런 식으로 해서

딱 그냥 자기가 자기에게 벌을 줘서 안 먹도록

무의식 세계에서 두려움이 일어나도록

, 이거 먹으면 또 기절해야 되는데이렇게 하면

먹고 싶다가도 약간 자제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제어를 해야 돼요.

 

혼자서 잘 안 되면

도구 같은 걸 갖고 더 큰 벌을 줘서 하는데

자기가 자기한테 벌이 잘 안 주어지거든요.

그럼, 가족 중 누구에게

나도 모르게 먹거든 옆에 와서 확 지져버려

그냥 이렇게 위탁을 하든지

그건 너무하다. 그건 도저히 못하겠다.” 그러면

음식을 자기가 안 먹어야 될 걸 먹었다 하면

천배 절을 하든지.

3시간 해야 되거든요.

절을 하면 너무너무 힘드니까

내가 바보같이 그거 한 숟가락 먹고

뭐 때문에 내가 이렇게 절을 하냐?” 이렇게 자꾸

내면으로부터 반성이 일어나면

나중에 자제가 되는 거예요.

 

그것도 안 되면

명상센터나 단식센터 가서

일정한 기간 강제로 딱 안 먹으면

그 속에서 그 위기를 극복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병원에 입원하는 거하고 같죠.

그러면 다음부터는 자제하기가 조금 쉬워지죠.

 

어느 방법을 써도 안 된다, 그러면

이거는 정신 질환이기 때문에 정신과의 진료를 받거나

안 그러면 아예 의사 선생님한테 부탁해서

정신과 병원에 입원하는 방법도 있어요.

그러면 딱 주는 음식밖에 못 먹게 돼 있잖아요.

그럼 자기가 지금같이 머리가 있을 때

정상적인 생각을 할 때

저를 한 달만 입원시켜 주십시오.

그리고 내가 난동을 피워도, 더 이상 일정한 음식 이상은 주지 마십시오.”

이렇게 딱 해 한 달 정도만 입원해도 해결할 수가 있다.

 

그렇게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면 적극적으로 하든지

안 그러면 먹고, 살찌고

병 나면 죽고

뭐 이렇게 그냥 편하게 받아들이든지.

 

...

 

 

자기는 사실은

우리가 차를 많이 타고 다니니까

교통사고 날 확률은 누구나 다 있어요? 없어요?

 

다리가 부러질 확률은 있어요? 없어요?

 

그러면 다리가 부러져도 자기는 살아야 돼요?

다리 부러지느니 차라리 자살해 버리는 게 나아요?

 

그러면 직장 그만두는 거 하고, 다리 부러진 거 하고

선택하라면 하는 게 나아요?

 

근데 그거 별일 아니다 이 말이야. 그러니까

그거 뭐 큰일이라고.

[별일 아닌 줄 알면 되지]

 

아니 사람이 죽어도 살고

내 자식이나 내 형제가 죽어도 살고

내 다리가 부러지고도 사람들이 사는데

직장 그만두는 게 그게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그래요.

 

아까 이 질문에

국가공무원 자격을 가지고 있는데

지방공무원 시험 떨어졌다고 울고불고 난리잖아요.

그거하고 똑같은 거지.

 

처음부터 그 직장에 안 간 사람도 얼마든지 잘 사는데

그거 한번 다녀봤으면 됐지.

그래서 아무 일도 아닌 걸 갖고

자기가 그걸 붙들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현재의 자기의 삶에

자기가 스스로의 존엄을 못 가지고

그 옛날 좋았다는, 그 남이 좋았다는 그 직장을 자기로 삼아서

자기가

나도 거기 다녔다이 말하고 싶어서 그런 거예요.

 

여러분들이

다 좋은 옷을 입거나

얼굴에 성형을 하거나

귀걸이를 달거나

이런 것도 다 여러분들의 심리적인 열등의식 때문에 그래요.

그런 걸로 이렇게 자기를 내세우고 싶어서 그런 거예요.

 

마음이 단단하면

거지처럼 살아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남이 뭐라 그래도.

 

근데 여러분들은

[속이 텅 비어서 허전하기 때문에]

돈 많은 것으로 폼을 잡거나

옷 잘 입은 곳으로 폼을 잡기거나

어떤 직장에 장이라는 걸 갖고 자기를 쌓거나

이런 식으로 [허세를 부리기 때문에]

인생이 피곤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나간 일 갖고

지나간 일은 사람이 죽어도 이제 놓아버려라, 이러는데

이미 다리가 부러졌으면

그때만 내가 조심할 걸이런 얘기하면 뭐 해요?

이미 부러졌는데.

부러졌으면 휠체어라도 타고 생활을 하면 되지.

 

그런 것처럼

거기에 비하면 직장 그만둔 거, 그건 아무 문제도 아니다

이런 관점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

 

 

네네.

다음에는 많이 먹고

살이 뚱뚱하게 쪄서

또 나오세요, 이 자리에. ㅎㅎㅎ